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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일상/장소_맛집

부산 영도 라발스호텔 방문기 <오션뷰 스탠다드 트윈룸> - 하루종일 창밖구경 실컷 하고 왔다. 1707호

by Fancy_sailor 2021. 10. 8.

참, 이번에 운좋게 친구가 호텔 숙박권을줘서 주말 하루동안 편하게 호텔에서 엄마랑 같이 하룻밤 낸내하고 왔다. (낸내 = 잠자다) 외국계 회사 근무중인 친구가 회사 복지로 호텔 숙박권을 쓸 수 있는데 아무래도 서울이고 너무 멀다보니, 부산 까지는 차마 여행올 시간이 안되서 부산 사는 나에게 '라발스 호텔 1박' 숙박권을 줬는데 아니나다를까 또 오션뷰라네? (감동....ㅜㅜ)

 

 

저~~기 저 건물이 바로 라발스 호텔인데 원래 진정한 블로거라면 호텔 입구부터 객실 들어갈때까지 하나하나 사진 찍고 또 객실 내에서도 화장실이며 군데군데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찍는게 참 블로거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는 일단 내가 찍고싶은것만 찍는 스타일이다보니, 호텔 외부 전경도 나중에 객실 퇴실하고서야 멀리서 한 컷 찍게되었다.

 

뭐 어쨌든, 1층 로비사진..? 그런거 안찍었다. 1층에 뭐 화장품 가게 있고 와인 샵 있었던것 같은 희미한 기억이 있고 시설이 꽤 괜찮았던걸로 기억하고있다. 불과 1주일전쯤 기억인데 벌써 희미해져버림... 아니 아무튼, 나는 그저 1박 머무는 동안 호텔에 짱박혀서 티비나 보고 잠이나 자고 밥이나 시켜먹고 그렇게 베짱이 같이 게으르게 있다가 올 생각이었기 때문에 애초에 짐도 없었고 그저 오션 뷰 하나만을 기대하면서 간 곳이라 호텔 내의 서비스 부대시설에 큰 관심도 없었음.

 

하지만 체크인 하고 나니 그래도 호텔 내부 카페에서 공짜로 커피 2잔 시켜먹을 수 있는 쿠폰이랑 10% 할인 쿠폰을 주길래 나름 쏠쏠하게 사용하고 왔다.

 

 

뷰 감상하는 우리 엄마

 

 

보다시피 1707호로 배정받고 객실문을 열어보니~~ 스탠다드 오션 트윈룸이다. 방 사이즈는 딱 아담한 편이고 화장실은 찍지도 않았지만 화장실, 샤워실은 딱 1평정도 되는 공간이었다. 아기자기하게 심플한 공간이고 개인적으로는 뭐가됐던 굉장히 만족했다. 물론 이곳 라발스 호텔의 꽃이라고 하면 코너룸이 가장 핫하지만 (뷰가 사방으로 펼쳐짐) 그 자리는 예약을 해도 선착순이라고 하니,  다음에 언제 한번 가 볼 기회가 있을런지 모르겠다.

 

 

 

 

 

근데 뭐 아무리, 잠만자고 밥만먹고 호캉스 하려고 왔다지만, 너무 안움직이려니 또 심심한 기분이 들어서 엄마한테 카페 구경하고 올까? 했더니 귀찮다고 하셔서 바로 거절당했다. 그래서 그냥 혼자 28층 카페 올라가서 처음에 체크인할때 받았던 커피 쿠폰 사용하고, 디저트는 망고랑 무슨 티라미스 같은걸루 2개 구매하고 객실로 돌아왔다. 카페가 되게 넓고 바깥 테라스 좌석도 있어서 객실 안에서 뿐만아니라도 영도 다리 전경 보면서 휴식하기 되게 좋아 보였다. 어쨌거나 객실에서 해지는 노을 보면서 커피 마시는 것도 힐링 그 자체인 기분...

 

 

 

 

 

저녁쯤 되서 뭐먹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베트남 음식이 땡겨서 시켜 먹었는데 분짜 너무 맛있다... 분짜랑 해물필라프랑 짜조시켰는데 호텔 1층에 배달 받으러 내려가니까 사람들이 너도 나도 시켜먹느라고 배달 기사님이 몇명씩 와계셨음... 역시 호캉스에는 배달음식이 최고인듯. 그냥 멍하게 또 야경보면서 냠냠 밥먹구~ 정말로 먹고 자고 티비본 것 밖에 없는 호캉스 1박이었다.  사실 아무생각안하고 먹고 자고 숨쉬는게 제일 힐링인 것 같기도. 평화로움 그 자체다. 

 

 

 

 

밥먹고 나서도 한참동안 시간이 남았다보니, 귀찮아서 안움직이겠다던 엄마도 루프탑 한번 가보자고 해서 살살 걸어볼 겸 올라왔다. 여기는 28층 카페에서 밖으로 연결된 테라스인데 거기서 또 계단을 올라가면 루프탑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루프탑에  올라와서 내려다보는 영도 다리 야경이 정말 예쁘다... 그리고 용두산 타워 조명도 보이고 전체적으로 남포동 롯데백화점 쪽 전경이 한눈에 보이게끔 되어있는데 뭐 광안대교 뷰 못지않게 이뻤던 것 같다. 남포동은 또 남포동만의 소소한 분위기가 있으니, 나름대로 매력적이다. 한번씩 기회 될 때, 그냥 조용히 하루 숙박하면서 아무 생각 안하고 가만히 쉬고 싶을 때 오기 너무 좋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광안리쪽 주말 숙박비가 약간 부담스럽다면은 그 대안으로 영도다리 뷰 보러오는것도 꽤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단지, 조금 아쉬운거는 코너뷰 객실을 잡는게 그렇게 쉽지 않다고하니... 진정한 찐 핫스팟인 코너 뷰 객실 다음에 꼭 한번 기회가 되면 이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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