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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이야기93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전 (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F1963 석천홀_world tour in BUSAN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 특별전 -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전  여름에 다녀왔던 전시포스팅을 이제야 올려본다. 부산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진행되고 있는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전. 내가 느끼기로는 몇년전부터 미술 전시를 종종 보러 다니다보면 자연, 야생동물 그리고 지구, 환경에 대해 경각심을 알리는 전시들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이 전시도 마찬가지로 안내, 설명 문구에서 말하고있듯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진 행사"인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대회에서 수상을 한 수상자들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외적인 타이틀은 '야생동물 사진작가대회'라고 하지만, 공교롭게도 우리는 작품들을 통해 야생동물의 아름다움과 신비함 이외에 지구생태계 환경의 위기에 대해서 사뭇 위기의식을.. 2024. 11. 15.
부산현대미술관 <능수능란한 관종> 전시 리뷰 "관종은 무엇일까?" 리뷰를 쓰기에 앞서서 지금 현대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여러 전시들 중에서도 이 이라는 전시가 현 시대 젊은이들의 문화와 이슈들을 잘 반영한 가장 '트렌디'하고  MZ스러운 감각적인 전시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기성세대 작가들 뿐만 아니라 인스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막 떠오르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따끈한 작품들이 함께 혼합되어있어 굉장히 흥미로우면서 트렌디한 센스와 감각이 돋보이는 전시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내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전시란 바로 이런것이다. 그 시대에 가장 화두가 되는 이슈, 문화, 갈등, 트렌드 이런것들을 잘 자극하고 건드리면서도 너무 가볍지도 않고 그런 주류 문화들이 우리에게 남기는 이점이 뭔지, 또 어떤 것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등등에 대해서 사고하고 고찰해보는.. 2024. 4. 29.
영화 <패스트라이브즈 PAST LIVES> 리뷰_궁상남vs로맨스남 (약간의 줄거리 포함) 패스트 라이브즈 Past Lives, 2023 개요 미국로맨스/멜로 외 감독 셀린 송 출연 그레타 리, 유태오, 존 마가로, 문승아 더보기 지지리 궁상남인가 vs 로맨스가이인가 그 사이 어딘가의 경계 여러모로 조금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 없이 우연히 보게 되었지만 확실한건 절대 토종 한국인 감독이 만든 영화는 아닐것이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셀린 송'이라는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이었으며 내가 절대 토종 한국인 감독이 아닐것이라고 확신했던 이유는 바로 이 영화에서 다루는 주요 키워드와 소재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흔하디 흔한 동양적 소재를 다뤄내는 스토리텔링 방법 역시도. 그것은 바로 '인연' 이라는 키워드와 '환생'과 같은 불교적인 윤회사상에 대한 부.. 2024. 1. 21.
영화 <레슬리에게> 리뷰 및 후기 - 모든게 망가졌지만 그럼에도 남아있는 한줄기 희망 (스토리 스포 약간 있음 / 결말 유포 없음) 흔들리는 세상의 모든 레슬리에게 레슬리에게 To Leslie, 2022 제작 요약미국 | 드라마 | 2023.11.29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19분 감독 마이클 모리스 출연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마크 마론, 엘리슨 제니, 오웬 티그 더보기 줄거리“말해주세요,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술에 빠져 수억의 복권 ..더보기 심각한 알콜 중독에 빠진 한 여성이 등장한다. '레슬리'. 첫 장면은 아마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장면이 아니었을까 엄청난 복권에 당첨되어 한껏 들 뜬 그녀의 모습으로 영화는 화려하게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 가장 우울하고 처참한 모습의 주인공이 모습이 시작된다. 그녀는 심각한 알콜중독에 빠진 여성으로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바이러스 마냥 취급하며 .. 2023. 12. 8.
문도 멘도 : 판타스틱 시티라이프 MUNDO MENDO Fantastic City Life. 루이스멘도가 그리는 도시의 삶 MUNDO MENDOFANTASTIC CITY LIFE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멘도가 롤러코스터 같은 도시의 삶 속에서 발견한 크고 작은 낭만! 매일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도시. 마음을 건드리는 디지털 아날로그 감성으로 담아낸 도시의 풍경들을 만나보세요. https://vibe.naver.com/app/clipEnd?contentId=CH_11504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멘도가 롤러코스터 같은 도시의 삶 속에서 발견한 크고 작은 낭만! 매일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도시. 마음을 건드리는 디지vibe.naver.com    서초 그라운드시소에서 열리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 루이스멘도의 전시를 관람.. 2023. 10. 22.
영화 <팟 제너레이션> "이제는 팟이 대신 낳아드립니다" 리뷰 (약간의 줄거리 스포있음) 팟 제너레이션 The Pod Generation, 2023 제작 요약영국 | 코미디 외 | 2023.10.03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109분감독소피 바르트출연에밀리아 클라크, 치웨텔 에지오포, 로잘리 크레이그, 비넷 로빈슨 더보기줄거리임신/출산 2.0이제는 팟이 대신 낳아드립니다. 기술이 자연을 능가하게 ..더보기 팟 제너레이션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다음 포털 별 평점을 보니, 말도 안되게 별점 테러한 사람이 있던데 개인적으로 그 평점은 절대 이해할 수가 없음.) 오랜만에 굉장히 인상깊은 영화를 하나 감상하였다. 그 이름은 바로 "팟 제너레이션". 말 그대로 자연적 출산이 아닌, 인공지능 알을 통해 아기를 만들고 출산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사실 .. 2023. 10. 7.
책 <악인론> "닥치고 성공해 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는 삶" 리뷰 나는 자기개발도서를 매우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매우 싫어하지도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있다. 요즘의 자기개발 도서들은 그냥 성공한 누군가가 자기 인생 자서전 쓰는게 아니고 뭐냐. 싶은 생각 말이다. 물론 자신의 우여곡절 인생을 나열하고 어떻게 극복하고 노력했는지에 대한 썰을 풀면서 그 안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치만 그냥 성공한 누군가의 '책팔이'인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나 요즘처럼 sns같은 플랫폼에서 인기를 크게 끌어서 작가가 된다던지 하는 그런 사례들이 점점 많기 때문에 자기개발도서를 볼 때 이건 또 어떤 류의 자기개발도서인가? 싶은 생각에 약간 검열의 눈으로 지긋이 볼 때가 많다. 이 책도 굉장히 시선을 끌 만한, 눈길을 끌어당길 만한 카피를.. 2023. 9. 20.
<책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카르마 강의> 리뷰 - 인생의 중요한 숙제, 카르마의 해소. 요즘 '용서' 라는 키워드에 조금 꽂혀있다. 나는 종교가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종교에서도 그렇고 심리학자들도 그렇고 모두가 하나같이 '원수를 용서하라' 라는 똑같은 말을 내뱉는다. 사실 굉장히 익숙하지만 어찌 하나같이 저런 답답한 소릴 하는걸까 그냥 호구가 되라는 소리 아닌가. 라고 의아한적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은 실제로 이 말이 전달하는 의미와 깊이를 몸소 느끼기 전에는 무슨 말인지 온전히 와닿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그냥 흔히 말하는 '져주는게 이기는거다' 같은, 그런 소리 아니야? 즉 포용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자가 되어라. 따위의 의미로써 주로 해석했었는데 물론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 말 역시도 맞는 말이지만 '카르마'에서 설명하는 이 문장은 좀 더 추가적인 다른 의미를 함께.. 2023. 9. 3.
뮤지엄원 <상실의 징후들> "SIGNS OF LOSS" 전시리뷰 'SIGNS OF LOSS' 상실의 징후들 뮤지엄원 지난번 전시 '치유의 기술'에 이어 이번에는 '상실의 징후들'이라는 타이틀이다. 마치 뭔가 사라져가는,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예언된 경고나 으름장처럼 느껴진다. 본격 AI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혜택과 변화를 하나 둘 얻기 시작했고 최근 큰 반향을 일으켰던 CHAT GPT라던지, 그 외에도 '메타버스' 혹은 'VR'과 같은 것들이 최근 몇년간 기술발전을 상징하는 주요 키워드들이 아니었다 싶다. 하지만 그런 미래의 기술들이 점점 일상생활 깊숙히 들어오면서 우리는 무엇인가 얻는것이 있을 때 동시에 또 잃기 마련이다. 이 전시는 우리가 과학기술을 통해 얻은 새로운 변화에 대해 시사하면서 또한, 그 변화가 가져다 올 이점 뿐만 아니.. 2023. 7. 5.
뮤지엄원 미디어아트전시 <치유의기술 : Technique of healing> 관람 후기/리뷰 "치유의 기술" 2022.03.26 ~ 2023.05.07 참여작가 김용민, 고창선, 김병종, 김상우, 김유정, 김지민, 김진, 노주련, 박자용, 변경수, 신기운, 유의정, 이명호, 이지영, 임상빈, 정혜련, 조은필, 조정현, 차민영, 차재영, 하원 주최 쿤스트원 주관 뮤지엄 원 협찬 코리아싸인, 로카보어 테이블, 라이필, 닥터피엘, 니어리스트 벗 로스트, 써모스, 스너프해리, 로에, 푸푸리, 비아케이스튜디오, 라발스호텔, 포도, 바게뜨양 해운대에 위치한 '뮤지엄다'에서 전시중인 '치유의 기술'을 관람하고 왔다. 3월부터 진행된 전시로 5월 7일이 마지막날이니 곧 마감되는 전시다. 그나저나 치유의 기술이라니. 마음의 힐링에도 드디어 기술, 테크닉이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곧.. 2023. 5. 5.
<뮤지컬 빨래> 혜화역 유니플렉스 2관 R석 관람후기 "오늘을 살아가는 억척스러운 우리들 이야기" \ 개요 뮤지컬 > 창작뮤지컬 165분 기간2023.02.09. (목)~2023.10.01. (일) 시간 수 ~ 금 19:30 토, 일 14:00, 18:30 * 2/11(토) 15:00 * 2/12(일) 15:00 * 매주 월요일, 화요일 공연 없음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좌석배치도 그 유명한 창작극 뮤지컬 '빨래'를 보고왔다. KT멤버쉽으로 주로 미술 전시 할인 혜택만 이용해 오다가 우연히 뮤지컬 '빨래' 공연 일정을 보고 순간 가슴이 너무 설레버렸... 사실 뮤지컬을 많이 봐오진 않았지만 이 작품 만큼은 언젠가 꼭 한번 봐야지 했었던 작품. 그것도 그렇고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배우들이 등장해 빨래 공연의 일부분을 보여준 장면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더 대중들한테 유명해지게 된 부분도.. 2023. 3. 27.
책리뷰 <여성 2인 가구 생활> - 비혼 여성 둘이 같이 살고 무사히 할머니 되기 프로젝트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에게 그들의 정체성과 존재감, 그들이 현명하게 독립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말 그대로 "무사히 할머니되기"라는 목표에 초점을 둔 비혼 여성 2인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비혼주의든 비혼주의가 아니든 사회 구성원으로써, 그리고 독립된 개체로써 이 험난하고 고생스러울 인생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그리고 똑똑하게 살아 갈 것인가에 대한 그녀들의 귀여운 고민들과실질적인 목표들을 천천히 조금씩, 성실히 실행해 나가는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 특히나 비혼주의를 선언한 혹은 지향하는 여성들이라면은 더욱 더 깊게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이 많다. 나는 특별히 비혼주의자다. 라고 단박에 정의 할 순 없지만 인생에 있어서 결혼이라는 것은 꼭 필요한걸까? 라는 물음을 던져 본.. 2022. 10. 24.
작가 인터뷰 다섯번째 <@rexy_451님> 본 내용은 개인의 순수한 목적과 의도로 진행된 인터뷰 내용입니다. 어떠한 홍보나 그 외 영리적인 목적과는 전혀 무관하며, 창조성 이라는 에너지의 근원과 더 나은 창작, 또는 삶의 질 향상 추구를 위한 작가님의 개인적인 생각과 철학적 고찰에 대한 날 것 그대로의 인터뷰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더불어 인터뷰어인 '나'가 삶의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얻어보고자 진행한 지극이 개인적이고 사소한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신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 전달합니다. 나 - 인터뷰 응해주셔서 일단 너무 감사드려요ㅎㅎ 그간 어떻게 지내셨어요? @rexy_451 -작품 하고 앞으로 할 사업 준비하고 미키하시 들어가고 했죠 ㅎㅎ 나 - 사업준비도 하시나요 와우 @rexy_451 -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려고 합니다 ㅎㅎ 나 - .. 2022. 10. 17.
<레이어드시티 LAYERED CITY> - 부산미술전시 갤러리 아이테르 https://aither5.modoo.at/?link=46k2vv3k [예술협회 아이테르AITHER - 레이어드 시티 : 하마맨션] 아이테르전시 부산 범일동 294-2, 10-18 aither5.modoo.at “부산을 수집하고 해체하다… ‘레이어드 시티:도시 쌓기 프로젝트’ 그룹전” 부산 지역 창작자 팀 ‘하마맨션’이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아이테르(동구 범일로 65번길 21, 4층)에서 그룹전 ‘레이어드 시티: 도시 쌓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레이어드 시티’는 부산광역시와 부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전시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 6인이 부산을 수집하고 해체하여 다시 기록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다. 고혜진, 김청아, 김혜실, 박지형, 서상희, 엄효빈 작가 6인은 ‘기억-연결-가상’이라는 개인.. 2022. 10. 9.
그림작가 @Skyngeo_ 작가 인터뷰 네번째 본 내용은 개인의 순수한 목적과 의도로 진행된 인터뷰 내용입니다. 어떠한 홍보나 그 외 영리적인 목적과는 전혀 무관하며, 창조성 이라는 에너지의 근원과 더 나은 창작, 또는 삶의 질 향상 추구를 위한 작가님의 개인적인 생각과 철학적 고찰에 대한 날 것 그대로의 인터뷰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더불어 인터뷰어인 '나'가 삶의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얻어보고자 진행한 지극이 개인적이고 사소한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신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 전달합니다. 나 - 일단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제가 특별히 어디에 소속이 되어서 하는 일이 아니라 뭔가 개인적으로 영감을 얻고 동기부여를 얻고자 하는 순수한 목적으로, 창작 하시는 분들께 소소하게 인터뷰를 해보고 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응해주시는 분들이 계.. 2022. 10. 6.
2022 부산락페스티벌 BUSAN INTERNATIONAL ROCK FESTIVAL 다녀온 후기 부산 락페스티벌을 어언 몇년만에 다녀오는지 모르겠다. 나 어릴때만해도 (라떼는..) 부산 락페는 완전히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축제였는데 언제부턴지 몰라도 어느순간 유료 페스티벌로 변경되버렸다.ㅠㅠ 티켓값은 하루 관람권이 88,000 원 / 이틀 관람권이 132,000원이다. 사실 티켓값이 은근히 비싼 것 같아서 갈 생각이 별로 없었다가 10월 2일 공연 라인업에 HONNE가 온다는 걸 확인하고 바로 티켓팅을 드릉드릉 시동걸어버림... 아무튼 오전 11시 입장시간부터 오후 10시반 까지 거의 11시간에 걸친 시간동안 내도록 락페를 즐기고 온 노익장 투혼 썰 시작해본다. 공연 부스 위치가 삼락 생태공원에서도 한참을 쭉 들어가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엄청나게 걸어야된다. 지하철역 괘법르네시떼역에서 내려.. 2022. 10. 4.
DRIFTING IN THE BALCHIC SEA - 전포 ‘별일’ 갤러리/부산전시/미술전시 여행이나 휴식 따위의 것과 비교되지 않는 새로운 환기 방법을 제안한다. 세 명의 작가는 당신을 평화로운 일상으로부터 강하게 나꿔챈 장대비이자, 폭풍우다. 우리는 당신이 간절히 바라는 목표가 있는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이 전시를 디자인하였는데, 발칙하게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사는 당신을 위해 진심으로 ‘쓸모없는’ 시간을 보내도록 전시를 기획했다. 당신은 목적으로부터 멀어질 때 불안을 느낀다. 이루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멀어진 일이 중요한 일 일수록 불안은 더욱 커진다. 효율적이지 못하고 쓸모없는 정보들로 가득한 이 전시를 감상하는 시간 동안 그대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고 더 큰 불안을 느낄 수도 있다. ​ 제목 그대로 이 전시는 그대를 위해 휴식과 감상을 준비하지 않았다. 이 전시를 보는 것에 드는 에너지.. 2022. 10. 1.
2022 부산비엔날레 "물결 위 우리" <영상 : 항복점 by 사사모토아키> 안녕하세요, Fancy_sailor 입니다. 늘 1인칭으로 서술하며 조용히 글을 써오던 제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여러분들께 존댓말로 공지 아닌 공지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자기개발이라는 소소한 명분으로 운영해오던 제 블로그는 사실 아실지 모르겠지만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저의 개인적인 감상과 리뷰글을 작성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우연찮게도 방문자 유입이 최초로 터졌던 게시글은 "부당해고 신고하는 방법"과 "BDSM"테스트라는, 제가 애초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던 주제와는 전혀 무관한 게시글들을 통하여 블로그 방문자수가 폭등하게 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다를바 없는 상황으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 지인들과 소소하게 '미술전시비평그룹'을 만들어 타 사이트 블로그에서 글을 기고하게 되었습니.. 2022.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