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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이야기/예술_전시_공연

그림작가 @Skyngeo_ 작가 인터뷰 네번째

by Fancy_sailor 2022. 10. 6.

본 내용은 개인의 순수한 목적과 의도로 진행된 인터뷰 내용입니다. 어떠한 홍보나 그 외 영리적인 목적과는 전혀 무관하며, 창조성 이라는 에너지의 근원과 더 나은 창작, 또는 삶의 질 향상 추구를 위한 작가님의 개인적인 생각과 철학적 고찰에 대한 날 것 그대로의 인터뷰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더불어 인터뷰어인 '나'가 삶의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얻어보고자 진행한 지극이 개인적이고 사소한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신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 전달합니다.

 


 

나 - 일단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제가 특별히 어디에 소속이 되어서 하는 일이 아니라 뭔가 개인적으로 영감을 얻고 동기부여를 얻고자 하는 순수한 목적으로, 창작 하시는 분들께 소소하게 인터뷰를 해보고 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응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아마 제가 초기에 취미로 그림이나 낙서들 올리면서 처음에 작가님이랑 맞팔을 맺지 않았나 그렇게 기억하고있어요

 

 

@skyngeo - ㅋㅋㅋ 네 맞아요 엄청 오래 된거같아요 이젠 그림 업로드를 자주 안하시네요 아쉽습니다ㅜㅜ

 

 

나 - 아.. 하고는 싶은데 제가 지금 또 학업(?)을 진행중인게 있어서 그러면서 또 미술전시 보러가는걸 좋아하다보니 그걸로 글쓰는 걸 더 많이 하고있네요 ㅇ_ㅇ 작가님 꾸준히 그림 그리셔서 전시 하신거 정말 멋지세요

 

 

@skyngeo - 원래는 전시할 생각이 없었는데 설치 진행 철거 모두 상황에 잘 맞아서 하게됐어요 ㅋㅋ

 

 

나 - 아 그렇구나

 

 

@skyngeo - 처음으로 방 밖에서 나온 그림들이었는데 더 많이 못 내놓은게 아쉬웠습니다.

 

 

나 - 그 빈칸 갤러리 거기서 하신거 맞으시죠?

 

 

@skyngeo - 넵넵 맞습니다

 

 

나 - 아 저도 그 계정에서 드로잉잉? 전시 주최한다고 봤을때 너무 가보고싶었어여...

 

 

@skyngeo - 처음에는 전에 이미 했던 가라지 하우스? 다른 단체 전시가 있었던거 같은데 그래서 이번엔 적겠지 생각했지만 정말 많아서 기대이상이었어요

 

 

나 - 거기 빈칸 갤러리 전시 진행은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해요 작가들이 전시 비용을 혹시 지불해야 하나요 ?

 

 

@skyngeo - 전시 진행이 모집기간 내에 공모 지원한 사람들 뽑아서 전시 시작 2~3일 전에 모두 오셔서 선착순으로 층마다 설치했었습니다.

 

 

나 - 일단 작품을 갖고 전시를 하고싶다고 지원을 하면 거기서 작가들을 채택(?) 해주는 식으로 전시된건가요 전시 진행하기까지의 갤러리 대여료 같은게 따로 없었는지요

 

 

@skyngeo - 그림마다 가격이 달랐는데 A4, A3, A2, A1 이상 이렇게 나눠서 2, 6, 12, 20 이런식으로 크기에 따라 지불하는게 컸었어요

 

 

나 - 아 전시 대여료는 따로 없군요

 

 

@skyngeo - 넵 맞습니다

 

 

나 - 그림이 팔리면 갤러리에서 가져가는 수수료 같은게 있어요 혹시?

 

 

@skyngeo - 원래 저도 있을 줄 알았는데 보통 다른 곳 같으면..

 

 

나 - 아예 없군요

 

 

@skyngeo - 넵 아에 작가에게 전부 다 가는 방식이었어요

 

 

나 - 와 진짜 작가들을 위한 공간이네요 빈칸이라는곳은...

 

 

@skyngeo - 정말 좋은기회였다고 생각했어요 인사동이라는곳이 옛날부터 예술문화로 유명하기도 했고 아직까지도 갤러리랑 전시가 많아서 그런거같애요.

 

 

나 - 일단 작가로써 작품만 채택되면은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거같애요.

 

 

@skyngeo - 연령대가 다양하게 전시 보시고 가시더라고요 ㅎㅎ

 

 

나 - 아 너무 좋네용

 

 

@skyngeo - 누구나 다 될 줄 알았었는데 공모 올리시는 분들 중 기억에 남는 분들 있었는데  막상 전시장에 오니 없었더라고요.

 

 

나 - 아 누구나 되는건 아니겠지요 당연히! 제가 말한 진입장벽이 낮다는것은 순수하게 작품으로 채택해주는걸 갖고 얘기했어요ㅎㅎ 뭔가 경제적으로 갤러리에 지불해야 되는 비용이 없이.. 그 자체로 순수한 목적인거 같애서요.

 

 

@skyngeo - 동의합니다!

 

 

나 - 그럼 작가님은 혹시 그림을 배우거나 전공하신건지, 어떻게 그리게 되셨는지가 궁금해요.

 

 

@skyngeo - 그림은 배워서 그린건 아니고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으로 그렸었어요.

 

 

나 - 그리신지가 좀 되셨나요 하,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유지한다는게 진짜 쉽지않은데..

 

 

@skyngeo - 아마.. 3년 전.. 1월 될 무렵부터 제가 좋아하는 인물을 그리면서 시작하게됐었어요 ㅋㅋ 예전엔 좋아서 엄청 많이 그렸었지만 작품이라고 할 수도 없고 진짜 지금의 나를 만드는 과정 중 하나였던거같아요

 

 

나 - 부끄럽네요 뭔가 갑자기 ㅋㅋ 저도 인스타에 계정 처음 만들었을때 그림계정 이랍시고 열었다가 마플샵에 셀러 신청도하고 그랬는데 직장생활 하면서 살다보니 그냥 일반계정으로 유지ㅎㅎ되고있어요. 지금은 블로거입니다 그냥 모 글쓰는 블로거 ㅎㅎ

 

 

@skyngeo - 저는 오일파스텔로 그림을 그렸을 때가 있었는데

 

 

나 - 네! 알아요 기억해요

 

 

@skyngeo - 그때 사회의 맛도 모를 때라서 무작정 온라인클래스 강의제작 제의가 들어왔었어요 저는 그게 너무 부끄러워요.

 

 

나 - 그만큼 작가님 그림이 뭐랄까 엄청 자유분방해보이면서도 또 굉장히 세밀화되어 있어서 충분히 그런 제의를 받으셨던거같애요.

 

 

@skyngeo - 개성있는 그림이지만 제 눈으로 보기엔 이목구비 구조도 생김새도 전부 안맞고 흑역사같네요 돌이켜볼수록 ㅜㅜㅋㅋㅋ!! 그때 겪은 일화도 막 말해도 되는건가요?

 

 

나 - 네네 당연하죠 그런 에피소드들 너무 좋아요.

 

 

@skyngeo - 그때 수익분배를 할 때 6:4로 작가4 회사6 이런 식으로 하게되면 작가는 그림영상 촬영 후 전송 이렇게만 하는거였는데 예전엔 이름이 마이비스킷 이였는데 현재는 숨고클래스로 합병된거같아요 그리고 5:5로 수익분배 하게되면 작가 그림영상 촬영, 편집 모두 제가 다 했어야했어요.

 

 

나 - 아 그렇구나

 

 

@skyngeo - 편집이 진짜 그 회사 메뉴얼대로 해야 하는데.. 다른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영상이랑 비교해보면 저는 저런 글꼴이나 규격, 상단로고, 효과음, 전환효과 등등 편집에 들어가야 할 것들을 미리 전달 받았어야 하는데... 2달 정도 기간잡고 만들어서 20개 영상 한달동안 편집하고 만들어놨다가 마감 일주일전에 포토샵 쓰는거나 글꼴 로고 전달 해주실거 없냐고 혹시 물어봤더니 그제서야 전달 받았었어요.

 

 

나 - 아...... 이런

 

 

@skyngeo - 그래서 일주일 남기고 영상 다시 다 갈아엎고 ㄷㄷㄷ 밤새서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나 - 그게 수업제의를 받는다는게, 결국 그냥 동영상을 제작해서 거기 회사에 전달해주는거네요? 뭔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도 있는 줄 알았어요

 

 

@skyngeo - 넵 맞아요 딱 온라인클래스 영상만 했었어요ㅋㅋ 나중에 유튜브를 하게되면 편집 혼자서 할 수 있겠더라고요.

 

 

나 - 수입은 괜찮던가요? 여쭤봐도 되는지ㅎㅎㅎ

 

 

@skyngeo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든지 일년 넘게됐는데 매달 치킨 한마리 정도 먹을 돈 주더라고요 ㅎㅎ..

 

 

나 - ㅋㅋㅋㅋㅋㅋㅋ 매달 치킨한마리 값 좋네요!!! 그게 지속적으로는 그렇다 쳐도 처음에 영상 편집 다 만들어서 전달해줄때 그니까 처음 계약(?) 할시에 오가는 금전거래는 없는건가봐요. 무조건 수입은 그 강의가 팔려나가는(?) 소비될때 그걸로 나누는 시스템인가보네요.

 

 

@skyngeo - 넵 계약서는 작성하지만 먼저 돈을 받고 그러진 않았어요.

 

 

나 - 그렇군요 사실 그 시스템도 궁금하긴했었어요 뭐 온라인 쇼핑몰 강의 이런거 엄청 광고 많이 뜨잖아요.

 

 

@skyngeo - 수강하게 되는 사람이 있으면 돈이 들어오는 구조기도 한데 제 클래스영상이 세트수강? 여러개를 들을 수 있는 클래스로 들어가게되면 내 클래스를 사지 않고 그 세트클래스를 사도 저한테 들어오는게 있더라고요.

 

 

나 - 아아 그게 얼마동안 수업이 계속 걸려있는거에요?

 

 

skyngeo - 혹시 어도비 사용하시나요?

 

 

나 - 넵

 

 

skyngeo - 어도비에서도 그 무지개 사용하면 좀 비싸긴 하지만 모든기능 쓸 수 있는것처럼 그 세트클래스도 다른 클래스들보다 비싸지만 모두 이용할 수 있으니까 그냥 계속 걸려있는거같아여.

 

 

나 - 아아 그럼 그쪽에 편집한 영상을 제출하면 거의 뭐 영구적으로 클래스가 계속 올라가있는거네요.

 

 

skyngeo - 넵 맞아요

 

 

나 - 아하 신기하네요ㅎㅎ 기간이 유한적으로 정해진게 아니라면은 뭐 괜찮은 시도인거같애요 !

 

 

skyngeo - 그때는 힘들었지만 푼돈이라도 들어오는거보면 아주아주 조금은 기뻐요 ㅋㅋ

 

 

나 - 저도 이해합니다ㅎㅎㅎ 블로그 운영하는데 한달에 푼돈 정도 들어오거든요..ㅋㅋㅋ

 

 

skyngeo - 사람들이 많이 볼만한 주제로 포스팅 자주하는게 힘들것같아요..

 

 

나 - 음 그 부분이 되게 중요한 포인트이긴한데, 사람들이 볼만한 주제만 따라서 포스팅을 하면 블로그를 오래 못해요 그냥ㅋㅋ 그래서 결국 내가 하고싶은 방향성으로, 저는 꾸준히.. 하려고 생각중이거든요. 약간 그런 어그로성? 블로그들은 대부분 그래서 핫한 뉴스기사나 그때그때 화제몰이하는 그런걸로 가득 채우긴하던데 그게 얼마나 수익구조를 만드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한다고 해서 큰 돈 버는게 절대 아니거든요.

 

 

skyngeo - ㅋㅋㅋㅋㅋ 블로그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렵네요 ㅜㅜ

 

 

나 - 아 아무튼ㅎㅎ 작가님 그럼 지금은 다른 일로 수익을 버시면서, 그림을 작업하시는건가요?

 

 

skyngeo - 아 제가 나이가 어려서 다음주에 군대를 가요 그래서 일은 안하고있습니다.

 

 

나 - 네..? 다음주에 군대를 가신다고요?

 

 

skyngeo - 원래는 8월에 갔어야 했는데... 못가서 7월동안은 하루에2~3개씩 업로드 했었어요 그림을 많이 남기고 가자는 마음으로..

 

 

나 - 세상에나 작업량 엄청나네요....

 

 

skyngeo - 사실 코로나 걸리면서 못 가게 되어가지고 가기 전 많이 그리고 가자는 마음으로..정말 3개월동안 다작 했던거같아요.

 

 

나 - 엄청난데요...!!!!!!! 와... 근데 디지털 작업이랑 원화작업을 같이하시던데 지금은 그정도 업로드하는 작업량이면 거의 디지털 작업인가요.

 

 

skyngeo - 업로드 안한 원화도 아직 몇 개 있습니다 ㅎㅎ..디지털 작업도 하루에 한 개 정도 올렸었는데 사실 이것저것 실험해보면서 업로드 하는거라 ..

 

 

나 - 멋져요.

 

 

skyngeo - 사실상 하루에 3~4개 그려보기도 했었어요 슬럼프가 심하게 왔었는데 그때 시행착오를 여러번 안했으면 이런 꾸준함이 안나왔을거 같아여.

 

 

나 - 그 전시하신 그림들은 원화인가요 ?

 

 

skyngeo - 넵넵 세 점 모두 원화였어요. 그림을 보려면 원화로 봐야 감동이 있다 라는게 제 생각이라 디지털작업물도 내놓고 싶었는데 이왕 실물 볼거면 덜 이쁘더라도 원화가 실제론 제일 예쁘다...가 제 생각입니다 !

 

 

나 - 그리고 그림을 판매한다는게 사실, 디지털작업한 그림을 인쇄해서 팔수는 없으니깐요 그쵸 굿즈면 몰라도.

 

 

skyngeo - 그렇죠 소신발언 해도될까요?

 

 

나 - 네 그럼요 무슨 말씀이든지 하세요.

 

 

skyngeo - 디지털프린팅으로 한 작업물을 20~30같이 호당 가격제를 무시하고 큰 금액으로 팔려는 심보가 전 색안경이 껴지는거 같더라고요

 

 

나 - 아아.........색안경보다 저도 그부분은 이해할 수 있는 바 입니다...그렇게 치면 프린팅은 무수하게 많이 할 수 있는데...

 

 

skyngeo - 디지털 작업물은 세상에 하나밖에 있는것도 아니고 그쵸..

 

 

나 - 그렇죠 그렇게 파는 분들이 계시군요?

 

 

skyngeo - ㅎㅎㅎ넵

 

 

나 - 그게 미술 시장에서 통용되는건가여...?

 

 

skyngeo - 큰 전시를 해본 것이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이번 전시를 하면서 여러그림의 가격을 보니 이 작가님은 겸손하시다 이 작가님은 이야…싶은 부분이 많았어요.

 

 

나 - 와 근데 디지털 작업물을.. 큰 금액으로 판다? 저도 이 부분은 좀 의아하긴하네요.

 

 

skyngeo - 디지털 작업물이 크다고 해서 120인가 내놓으신분있었습니다.

 

 

나 - 뭐 100장 인쇄해서 팔면 부자 되겠어요 정말로 소신발언이네요 근데 저도 공감해요.

 

 

skyngeo - 안팔려고 그랬다면 백번 이해할 수 있을거같아요.

 

 

나 - 그쵸 아니면 뭐 굿즈로 제작했다면 몰라도... 애초에 상업적인 목적으로 제작한 상품이 아니고선 좀... 작품으로써.. 음

 

 

@skyngeo - 사고싶다는 욕구가 들었다면 그 사람이 사업을 잘하는 작가다 라고도 생각돼요.

 

 

나 - 아아, 상업적인 요소 중요하죠... 안그래도 작가분들 인터뷰 하다보면 스스로 셀프 브랜딩 하는거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거든요. 실력도 물론 중요한데, 이것저것 플랫폼을 잘 활용해서 자기 브랜딩을 잘 하는 작가들이 결국은 유명해지고 잘 알려지고 돈도 잘 버는시스템이라 그런 거에 대한 이야기 종종 나와요.

 

 

@skyngeo - 맞는거같아요. 사업쪽으로도 잘되는 작가님들은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화풍이란게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가 뭔지 아는게 중요거같아요. 저 또한 화풍 무시하고 예전그림들 보면 느낌은 비슷하지만 항상 바뀌어있는 화풍이였는데 요즘은 분위기 자체는 유지가 되면서 화풍자체는 계속 실험적으로 도전해보고 있어요. 옛날엔 인물화 자체를 정말 얼굴 그 자체를 그렸었는데 이렇게 인물을 옮겨담는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생각도 해보다가 결국 갈아 엎었었어요.

 

 

나 - Skyngeo님은 작품으로써는 색깔이 충분하셔서 뭐든 원하시는 플랫폼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애요 저야말로 정말로 습작, 그림 취미러였던 이유가 저는 저만의 화풍이 완성된게 없었거든요. 거의 오일파스텔을 써서 재료 때문에 특유의 느낌은 있을 수 있는데 한 가지 느낌보다 이것 저것 그리고싶은대로 그때그때 영감 받는대로 휘갈겨대다보니 , 뭐 모든게 저는 습작이죠 작가가 된다는거는 결국 자기만의 화풍을 만드는데 도달 해야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일단 처음에는 많이 그려보고 싶어서 화풍 무시하고 많이 그려보는게 좋긴한거같애요, 그 과정에서 저는 ㅋㅋㅋ 갑자기 글쓰기쪽으로 더 포커스가 옮겨졌네요ㅋㅋ그리고... 저는 사실 작가님 그림의 고유한 텍스쳐 표현들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사실 제 취향도 거친 질감 표현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그래서 굉장히 좋아했었거든요 근데 아시겠지만 그런식으로 질감이나 컬러감에 집중한 그림들이, 조형적인 부분으로 세밀한 표현을 하다보니그림 자체에 어떤 의미나 메시지 같은게 좀 덜 한 경우도 많잖아요. 느낌 자체에 집중되어있다보니 그 작가님 초기 작품은 확실히 평범한 인물 자체를 색감과 텍스쳐로 다채롭게 그리시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에 업로드 하시는거보면 되게 의미있어 보이는 그림들 좀 많이 보이는거같앴어요 작가님이 원하는 그림이란게 어떤걸까요?

                                               

 

@skyngeo - 예전 그림에선 화려한 색채가 주된 포인트 였던게 원색으로 다양한 색을 쓰는걸 좋아했었거든요. 그리고 계속 그릴수록 빨 파 노 로만 그려보자 해서 3가지색만 써보기도 하고 눈을 없애도 보고 머리를 불태워 보기도하고 계속 거듭해가면서 지금은 부드러워 보이지만 직관적인 느낌이 있고 제가 이렇게 그리고 싶다 라고 생각되면 바로바로 그려보는거 같아요.

원하는 것은 예전엔 몰랐는데 옛날 그림부터 지금까지 항상 비슷한 것은 분위기가 좀 쓸쓸해보인다는게.. 제가 잘 나타낼 수 있는 분위기가 뭔지 몰랐다가 여러 작가님들이랑 만나면서 얘기도 나눠보고 아예 30년 넘게 전업작가 하시는 분에게도 얘기 들어보기도 했었는데 최근에 깨달음이 있었던거같습니다.

 

 

나 - 확실히 색채나 텍스처 감각적인 부분을 많이 중시하시네요 그림을 그리실 때 인물은 어떤 이미지 자료 같은 것들을 보고 영감 얻으시나요 ? 아니면 순수하게 본인이 그려내시나요 ?

 

 

@skyngeo - 네네 나는 뭘 그려야하지? 메세지가 있어야될까? 했는데 분위기 자체로 매료되게 표현해내는게 제 그림 방향성이에요 옙 제가 이런 느낌으로 나타내고 싶다고 할 때 이미지를 많이 참고해요.

 

 

나 - 아아 좋아요 분위기 자체로 매료되게 하는게 사실 회화 그림이 갖고 있는 매력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skyngeo - 흑백사진으로 나만의 색으로 채우는 작업을 제일 많이 했었어요.

 

 

나 - 뭐, 아무리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들 그림의 취향이 제가 조아하는 느낌이 아니면 와닿지 않더라고요 회화가 특히 그런거같애요.

 

 

@skyngeo - 작품 설명을 해달라고 할 때 입이 안 열어지더라고요 제가 꾸밈없는 사람이라 그림 업로드를 하면서도 아무런 소리를 안하는게 전 그냥 저라는 사람의 느낌으로 그리는지라 가끔씩 밝아지기도 하고 어두워지기도 하고..

 

 

나 - 네네, 그냥 보이는 색채, 질감 기본 조형적인 요소들로 눈길을 끄는 이미지들을 그리는게 작가님 그림의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해요.

 

 

@skyngeo - 그림 자체가 이 사람 일기 같은 느낌이에요.

 

 

나 - 그 재료를 여러가지 써보시니까 어때요? 오일파스텔이랑 아크릴, 유화 이렇게 사용하셨나요 개인적으로 어떤 소재가 더 맘에드시나용

 

 

@skyngeo - 처음 물감 시작은 아크릴 이였어요 현재로썬 유화를 싫어하면서 좋아합니다. 그 뭐라고 해야하지 유화가 매력적이라고 하는게 맞는거같아요 쓰는 방법이 너무 어려운데 기법을 다양하게 하면 주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친해지기 어렵지만 친해지면 아주 좋은 친구 그게 유화라고 생각해요.

 

 

나 - 최근에는 그러면 유화작업을 많이 하시는?

 

 

@skyngeo - 넵 맞습니다

 

 

나 - 아아, 멋지네요

 

 

@skyngeo - 유화 이전에 오일스틱 이라고 고체형태 유화도 있었는데 이건 오일파스텔 같은 느낌이였어요.

 

 

나 - 오일스틱이 아마 오일파스텔 아닐까 싶기도 ?... 다른건가요

 

 

@skyngeo - 다르더라고요 위에 덫칠 하고 싶은데 어떤건 덮이고 어떤건 안 덮여서.. 쓰다보면서 적응했는데

 

 

나 - 아아아

 

 

@skyngeo - ㅎㅎ 오일파스텔도 정말 매력있는 재료인데 묘사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나 - 매력있죠ㅎㅎ 그렇군요ㅋㅋㅋ 그래도 어떤 재료든 작가님만의 스타일로 잘 묘사하시는거같애요 가장 내가 잘 사용하는 재료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작가님 지금의 화풍으로 완성되기까지 혹시,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나 작품이 있나요 ?

 

 

@skyngeo - 아이패드로 유화느낌 내는 이유도 실제 유화로 옮겨보고 싶어서 계속 그려보는것도 이유중 하나에요 넵 정말 많았어요 요즘은 함미나 작가님이 정말 좋더라고요.

 

 

나 - 함미나 작가님 그림 검색해서 봤는데 너무 좋은데요 약간 ㅋㅋ 그림 taste가 좀 비슷하신거같애요 저랑

 

 

@skyngeo - 풍경화도 정말 좋아해요 요즘

 

 

나 - 와 진짜 멋있어요

 

 

@skyngeo - 함미나 작가님 저런 특유의 우울함이 너무 마음에들어요

 

 

나 - 아 역시 회화는 그림 자체가 갖고 있는 매력이 강렬 해야된다고 생각 합니다 하하 제 취향이라ㅠ,ㅠ 저런 맘에드는 그림들 보면 저도 꼭 따라 그려보고싶은 충동이 생겨요 ㅋㅋ 작가님 추구하시는 느낌이랑 공통된 부분들이 많이 발견되네요.

 

 

@skyngeo - 이 그림은 사이즈가 12x12인데 대체적으로 정제되고 색감이 예쁜걸 좋아해요.

 

 

나 - 저도 회화그림의 매력은 색감과 질감이 거의 8할이라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ㅋㅋㅋ

 

 

@skyngeo - 결이 비슷한 사람이라 너무 반갑네요!!

 

 

나 - 진짜 그런 그림들 보고잇으면 황홀해요 굉장히 여러 작가들로부터 영감을 받으시네요.

 

 

@skyngeo - 저도 이번 전시장에서 2호정도 크기의 그림 있었는데 작았지만 진짜 빠져드는 그림이 있으면 너무 인상깊어서 10번 이상을 보게되더라고요 여러작가님들 보면서 풍이나 색감 선을 많이 빌려왔죠 ㅎㅎㅎ…

 

 

나 - 아 제가 드로잉잉 갔으면 작가님 그림 무조건 구매 했을걸요 얼마에 판매하셨나요?

 

 

@skyngeo - 전 99999 로 등록했었어요 처음에 5만원에 팔 생각이었는데 다 팔리지도 않을 걱정 해서 시작 전날 캡션 수정해서 10만원 정도네요 1원 뺀10만원 첫날에 한 점 팔렸었어요

 

 

나 - 축하해요 그림을 팔았을때의 쾌감 어떨까 진짜 궁금하네요.

 

 

@skyngeo - 솔직히 말하자면 전 팔릴 생각을 하긴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와 그래도 사주시니 깜짝 놀랐어요 구매자분이랑 얘기도 나눠봤었는데 3층 들어서자마자 눈에 딱 들어왔다고 하시더라고요.

 

 

나 - 팔릴 생각을 하셨다는거도 자신감이네요

 

 

@skyngeo - 그래도 가격대가 10만원 정도라 이 점..에서 자신감을 가졌어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3점 다 사이즈는 작지만 절대 대충이 아니였기에 자신감이 있었어요 ㅎㅎ

 

 

나 - 음 그래도 나중에는 그거보다 더 비싼값으로 파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첫  전시를 해보고 첫 판매를 이루신것 아닌가요 ?

 

 

@skyngeo - 맞아요 작년에 어떤 펀딩 프로젝트로 10, 20, 30호 그림도 팔아봤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그건 돌이켜보면 너무 끔찍한 일이었어요 ㅜㅜ

 

 

나 - 그럼 이번이 두번째 전시였네요 ?

 

 

@skyngeo - 아니요 펀딩이라 전시는 못했어요 온라인에서 그림을 보여주고 구매자에게 발송해주는 시스템이였어요 그때 기억을 얘기해보면 사인을 하려고 뒷면에 오일스틱으로 사인을 했다가 앞면에서 봤을 때 사인이 비춘다는 이유로 보수작업 묻지도 않고 바로 환불해달라고 해서... 아니면 다른 마음에 드는 작품 있으면 그걸로 재작업 해드리겠다 했었거든요.

 

 

나 - 이런..

 

 

@skyngeo - 20호는 그렇게 재작업으로 해결했는데 30호는 또 구매자가 사진이랑 달라도 상관없다고 해놓고 달라도 너무다른데요? 하면서ㅋㅋㅋ 재작업 다 했는데 안사겠다고 해서 ㅌㅌ

 

 

나 - 사진과 그림의 실물이 너무 다르다는건가요 ?

 

 

@skyngeo - 재작업 요청한 사진이랑 재작업으로 나온 작품이랑 생김새나 구도가 너무 다르데요 아이패드 그림 가로세로는 아이패드 사이즈고 캔버스는 또 달라서 사이즈 나름 맞췄다고 생각한건데 캔버스를 자를 수도 없고 저 그때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눈물났던 기억이 나네여.

 

 

나 - 아이고.. 쉽지않았네요.. ㅜㅜ

 

 

@skyngeo - 내가 왜 뒷면에 사인을해서ㅠㅠㅠㅠ이런일을 겪고있나 싶었어요

 

 

나 - 시행착오가 있었네요..

 

 

@skyngeo - 결국은 캔버스값도 재룟값도 싹 다 다시 사서 작업한거라 시간도 생각하면이윤없는 판매였어요ㅋㅌㅋㅋㅋ ㅜㅜ!!!

 

 

나 - 그쵸 시간이나, 경제적으로나 여러모로 낭비ㅠㅠ...

 

 

@skyngeo - 사회의 쓴맛 2번 느꼈었을 때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사회의 쓴맛이네요 정말 그래도 아직 어린 나이셔서 그런 시행착오 겪고 해나가는게 더 중요한거라고 생각해요.

 

 

@skyngeo - 그쵸 차라리 거액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나 - 저는 은근히 어릴 때 고정관념이 있어서 그림을 그리려면 기초 트레이닝을 어딘가에서 받아야하고... 그게 작가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코스가 아닐까...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했엇거든요. 왜냐면 미술을 배우고 싶었는데 입시미술을 못배워서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지 못했다 라는 점에 컴플렉스가 잡혀 있어서인지 그런데 요즘 젊은 작가분들 그냥 전공과 무관하게 본인이 하고자하는 그림들 그리고 sns에 올리면서 성실하게 활동하는것들이, 그러면서 당장 바로 필드에서 활동하며 겪는 트러블들을 직접 겪고 배우면서 해나가는것들이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그렇게 생각을 해요.

 

 

@skyngeo - 저는 입시미술을 배워보고 싶었는데 경제적으로 미술학원 다닐 여유가 안되서 말도 안꺼내고 알바로 번 돈으로 재료사고 캔버스사고 나름 제 힘으로 작가활동 했었던게 뿌듯하다고 해도 되나 싶네요 ㅎㅎ..

 

 

나 - 그런게 진짜 열정이네요 , 열정이면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용기가 전혀 없었네요.

 

 

@skyngeo - 그래서 그림을 독학으로 그리게 된 것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더 꾸준히 그리려고 했던거같아요.

 

 

나 - 사실 그림을 배우지 않아도 독학하면서 꾸준히 나의 화풍을 찾아서 그려나가는게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원래 반대에요, 입시미술 한 사람들은 그걸 배움으로써 생긴 고정관념을 탓하고 못 배운 사람들은 못 배운거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탄탄하게 기초가 되있지 않다는 불안을 갖고

 

 

@skyngeo - 아… 전 아직 어리니깐 맨땅에 해딩 해도 된다고 생각 했던게 나름 좋은 결과를(?)(?) 줘서 다행이에요.

 

 

나 - 네 어리셔서 뭐든지ㅎㅎ.. 근데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분들 보면 뭐 화려한 학력이나 스펙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긴한데, 자율적으로 그저 독학하면서 sns 통해서 작품 활동 하는 분들 보면, 사실 진짜 멋지다고 생각해요 그게 sns라는 플랫폼의 순방향이라고도 생각하고요 부럽네요 !

 

 

@skyngeo - 그쵸.. 예술의 발굴이 요즘은 인터넷으로 바로바로 접할 수있어서 전시장에서 알리는것도 젛지만 포트폴리오처럼 계속 업로드 해놓을 수 있는게 정말 좋아요.

 

 

나 - 진짜 좋은 세상이죠 맞습니다.... 하하 작가분들 인터뷰 하면 부럽고 멋지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ㅎㅎㅎ

 

 

@skyngeo - 전 사실 작가라고 예술가라고도 하기 싫어서, 그냥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니까 프로필에 화가라고 해놓기도 했는데 작가라는 소리가 무겁게 느껴지더라고요 전업 작가분 얘기를 실제로 만나서 들어봤는데 이런 사람이 진짜 작가신데 ㅋㅋ... 내가 나를 작가라도 해도될까 라는생각을 진짜 많이 했어요.

 

 

나 - 그냥 sns 상에서 뭔가 창작물을 올리고 활동하면 일단은 작가라고 호칭을 편하게 부르는거같아요 저같은 사람도 초반에 작가님이라는 말 들어봤는걸요 ㅋㅋㅋ 우습지만

 

 

@skyngeo - 예술활동을 하면 작가님 이라는 소리나 어감이 화가나 아티스트 보다 부르기 좋아서 작가라고 통합된 것 같아요.

 

 

나 - 그렇죠 뭔가 창작을 하는거에 있어서 작가라는 호칭을 온라인상에서는 좀 편하게 붙인다?..라고는 생각할수잇을거같애요 그냥 브런치에 글을 기고해도 거기서도 다 작가라고 부르거든요.

 

 

@skyngeo - 글쓰는 분들은 작가라고 많이 들은거 같아요.

 

 

나 - 근데 미술쪽도 이미 그림 작가라고들 통칭 하는거같애요. 아트페어 같은 곳 가면 누구누구 아티스트라고 부르기보다 누구누구 작가님의 작품 이렇게 소개들 하니까요. 하하 벌써 얘기한지 한 시간 반 정도 되었네요 작가님 그럼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뭐, 군대 제대하고 나서의 계획이나 생각도 괜찮고요.

 

 

@skyngeo - 한시간 반 동안 이런저런 얘기 많이 나왔네요 우선 다시 수능공부를 해서 미술쪽이랑 관련은 없지만 철학과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군대에서는 조교 해볼 생각도 있고 구체적인 방향이 아직 잡혀있는건 아니예요.

 

 

나 - 아 그러면 대학은 아직 안가신거네요.

 

 

@skyngeo - 옙 맞습니다. 그래서 사회경험을 참 많이했네요ㅜㅜ

 

 

나 - 아하 근데 미대를 가거나 예술학교를 가시겠단게 아니고 철학과 라는것도 독특하네요. 지금 20대 초반의 나이로 보면 되는거죠 ?

 

 

@skyngeo - 스물 한 살 입니다

 

 

나 - 아아 네네 아직... 얼마든지 청춘이십니다. 전혀 걱정 하실게 하나두 없어요 : )

 

 

@skyngeo - 그리고 그림은 계속 그려볼 예정이에요

 

 

나 - 멋져요.

 

 

@skyngeo - 입대 이후론 많이는 못 올리겠지만 손이 안 까먹을 정도로만 드로잉으로 연습하려고해요 ㅎㅎ..

 

 

나 - 이미 그림도 팔아보셨고 필드에 발을 들여놓으셨는데 굳이, 예술학교를 꼭 가셔야된다는 법은 없다고 봐요, 그 외에 공부하고 싶으신게 있다면은 다른 전공을 하셔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skyngeo - 사실 기회 라는게 나를 알릴수록 제의도 들어오고 이름을 알리는거라 그림만 계속 그린다면 어려운건 아닌거 같아요.

 

 

나 - 그런거 같애요, 성실히 작업만 꾸준히 한다면... 계속 하냐 안하냐의 차이 같애요. 멋지다고 생각 합니다.

 

 

@skyngeo - 그래서 아직까지도 전 제 그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계속 그리고 있습니다 ㅎㅎ..

 

 

나 - 그럼요 한 시간 반 동안의 인터뷰 어떠셨을지 모르겠어요!

 

 

@skyngeo - 정말 담소 같은 인터뷰 였어요.

 

 

나 - 저도 작가님 그림 팬입니다. 사실 이건 진짜 웃긴 말인데.. 부끄럽기도한데 저가 ㅋㅋ 그림 취미로 그리면서 습작 올리고 그림계정 처음 할 때 그런 수준에서도 저보고 팬이라고 한 사람이 있었거든요ㅋㅋ 꾸준히 하신다면 어디선가 누군가는 꼭 작가님 작품 좋아하고 관심 가져주는 팬은 분명히 무조건 있다고 생각해요.

 

 

@skyngeo - 네 ㅋㅋㅋ 편하게 대화 나누면서 옛 생각도 나고 좋은시간이였어요 ㅜㅜ! 저도 최근에 그림을 포기했다가 마음 접어뒀다는 사람이 제 그림 보면서 감동도 받고 다시 그림 그려본다고 하는게 너무 기억에 남더라고요

 

 

나 - 아 ㅠㅠㅠㅠㅠㅠㅠ너무 감동적인데요. 사실 저 역시도 작가님 그림 스타일 제가 조아하는 방향성이랑 너무 잘 맞아서 보면서 따라 그려보고 싶다고도 생각 했었어요. 모작이라도 하면 즐거울까..싶어가지고

 

 

@skyngeo - 이런말에 힘도 나고 계속 그려야겠단 원동력도 생겼어요. 아 제 신념중 하나가 모작은 절대 하지말자입니다. 굉장히 딴 얘기긴 하네요.

 

 

나 - 아하 ㅋㅋㅋㅋ 따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가 몽둥이 두들겨 맞는 기분이네요. 제가 말한 모작은, 음 완벽하게 똑같이 따라 한다기 보다 영감을 받고... 오마주 한다..?

 

 

@skyngeo - 아아아 맞아요. 모작 하지 말란 소리는 절대 아니였어요ㅜㅜㅋㅋㅋ

 

 

나 - 작가님이 다른 작가님들의 그림으로 영향을 받으시듯 그런 느낌이 아닐까요 !

 

 

@skyngeo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콰야 작가님 그림을 모작하고 그걸로 상업적 이용 하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 사람 보면서 나는 절대 모방을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 했어요.

 

 

나 - 모작 한다는거는 결국 거의 똑같이 베끼는... 거죠 ?

 

 

@skyngeo - 넵 맞아요

 

 

나 - 모방해서 상업적 이용 하는거는... 그냥 가져다가 베끼는거니까 좋지 못한거같애요.... 결국 다시 자기꺼로 승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skyngeo - 맞아요 그래서 나의 화풍이 나오기 전까진.. 계속 그려봐야되겠어요.

 

 

나 - 아무쪼록 젊은 작가님이시고, 앞으로 기회도 많을거고 잘 되실거라고 봐요 ! 공부도 더 많이 하실 기회가 있으실거고 부럽네요 : )뭔가 저의 어린시절을 저도 많이 생각나게 하고 내게는 왜 좀 더 용기가 없었을까 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고요 물론 현재의 삶이 중요하지만 어리고 당찬 멋진 작가님들 보면서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서 좋았습니다. 작가님께도 즐거운 인터뷰 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

 

 

@skyngeo - 저도 하고싶었던 얘기를 할 수 있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나 - 너무 감사하게도 이런 소소한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작가분들 계셔서 정말로 또 또 감사하네요 작가님이 행복하게 작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skyngeo - 영감이 될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ㅜㅜ ㅎㅎㅎㅎㅎㅎㅎㅎ

 

 

나 - 감사해요 오랜시간 인터뷰 응해주셔서 ! 충분히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대화였다고 생각해요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skyngeo - ㅎㅎ넵 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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