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복지 시스템이 있는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숨고' 어플을 통해서 우연히 알게되어 이번에 신청해보게 되었다. 사실 나도 이제 막 카드발급 신청이 완료되어 오늘 카드를 배송받고 이제 상담센터를 예약한 상황이라, 심리상담의 퀄리티에 대한 후기를 당장 풀 순 없지만 일단 이러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해주고 싶다.
그동안 수차례 신경과를 드나들며 약 복용을 해왔지만 병원가서 약만 타오는 것으로는 만족이 되지 않고 진지한 상담을 해보고 싶은 분들. 또는 어떤 신경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평소에 심리상담을 받아 보고 싶었지만 비용이 부담되어 해보지 못했던 분들. 이런 분들께 굉장히 좋은 복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심리상담을 받아 보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들을 자주 해왔지만 막상 받지 못했던 것은 아무래도 비용적인 부담감이 컸다. 심리상담 비용도 물론 제각각 다르겠지만 최소 한시간 기준으로 3~4만원부터 시작해서 10만원까지 꽤 만만치 않은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굳이 뭐.. 이 정도까지 비용을 들여서 내가 상담을 받아야 할 심각한 수준일까? 또는 그냥 병원에서 얼마간 약을 처방 받으면 나으니까 병원이나 다니지 뭐. 라는 생각으로 늘 귀결되곤 했는데 우연히 '숨고' 어플에서 심리 상담 관련 정보를 찾던 중에 어떤 상담사께서 이러한 복지를 통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지원 받을 시에 1/10 가격으로 상담이 가능하니, 신청해보시라는 제안을 받고 찾아보게 되었다. 그게 바로 "국민행복카드"다.
즉 한시간에 8~10만원짜리 상담을, 단 돈 8000원~1만원에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동안 심리 상담이 절실하거나 꽤나 필요했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복지가 아닐 수 없다.
위 서류에 따르면 이미 접수 기간이 지났다고 실망할 수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나도 3월 중순~말쯤에 신청을 해서 카드를 발급받았고, 예산 소진시까지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신청을 해보는 것이 좋다.
카드신청방법
1. 먼저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청년마음건강지원 심리상담"을 위한 신청 서류를 작성하려고 왔다고 이야기 하면 된다. 그러면 몇가지 서류를 작성하기만 하면 접수는 간단하게 끝이난다. 물론 신분증 지참은 필수.
2. 그러고나면 '사회서비스전자바우처' 채널에서 카톡이 온다. 신청하신 서비스 접수가 완료 되었고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민행복카드' 발급이 필요하며 가까운 카드 영업점 "은행, 우체국, 카드센터" 등등을 방문하여 카드를 신청해달라고 연락이 오는데 나는 우체국으로 결정했다.
3. 우체국으로 가서 국민행복 카드 발급하러 왔다고 얘기한 후, 발급 신청 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된다.
4. 그러고 몇일 기다리면 아래 카드를 자택으로 직접 배송해준다.
5. 그러면 이제 어느 상담 기관을 선택할지 결정해야한다. 그냥 아무 상담소를 가는게 아니라, 이 전자바우처를 쓸 수 있는 심리삼담센터를 검색해야 하는 것이다.
상담센터 찾아보고 예약하기
1. 포털에 "사회서비스전자바우처"를 검색하고 상단에 뜨는 사이트로 접속한다.
2. 홈페이지 메인 상단 탭에서 "서비스기관검색 - >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서비스별검색" 을 선택한다.
3. 그리고 현재 거주중인 곳으로 설정한 후 서비스 유형에 "청년마음건강지원"이라고 입력한 후 조회 버튼을 누른다. 예를들어 서울특별시/강남구로 설정한 후 청년마음건강지원으로 검색한 후,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 이라고 뜨는 아래 텍스트를 클릭한다.
4. 그러면 아래와같이 정말 많은 수의 상담센터들이 조회되는데, (지역에 따라 2~3곳 정도 적게 조회되기도 함) 아래 상담 센터들이 이 전자바우처를 사용 할 수 있는 곳들이라는 뜻이며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센터로 고르면 된다. 예약은 이 사이트에서 하는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서 예약을 잡으면 된다. 팁을 드리자면 일일히 센터를 검색 해서 그곳의 리뷰나, 상담사의 이력이나 자격증 정보들을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글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하면 모든게 완료되었으며 센터에 예약한 날짜에 맞춰 카드를 지참한 상태로 상담을 받으러 가면 된다. 나도 아직 상담을 받아보기 전이라, 상담의 퀄리티나 질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좋은 시스템인 것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이 정보를 아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예산이 남아 도는(?) 상황인 것 같았는데 그래서 아직까지 신청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짐작해본다.
이 복지도 사실 신청 조건에 우선순위가 있었는데, 예를들면 1순위, 2순위가 이제 막 사회에 독립하는 막 출소한 청년들이나 사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심리상담이 매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회 소외계층 청년들이 우선순위 대상에 먼저 있었고 마지막 3위가 일반 청년들이었는데 워낙 신청자가 없어서 우선순위에서 탈락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니, 평소에 심리상담을 꼭 한번 받아보고싶었지만 비용 때문에 부담을 느껴서 미루왔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신청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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