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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이야기/도서_책_리뷰

책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 걱정을 없애는 방법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

by Fancy_sailor 2022. 5. 27.

 

 

 

어제는 꿈이고 내일은 환상일 뿐이다.



꽤나 두꺼운 책이다. 책 제목이 '자기관리론' 이지만 거의 '걱정 없애는 방법' 이라고 써도 될 정도로 '걱정'이라는 주제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흔한 얘기인거같지만 걱정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걱정 할 시간, 여유 조차 없게끔 만드는 것'을 책에서는 강력히 추천하고있다. 그 정도로 현재에 충실하게 바쁘게 살아라는 얘기겠지만 사실 그걸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다. 바쁘게 살고싶지만 뭘 해야될지 모른다던지 혹은 근심 걱정이 이미 마음을 지배해버려서 그 무엇도 집중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니 말이다. 아무튼 신경 정신적으로 '병' 적인 문제가 있는 이유로 (우울이나 불면 등등) 도저히 당장 눈앞에 일에 집중 할 수가없다면 일단은 먼저 병원을 가야 될 것이고,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 대게 일상의 걱정 고민에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고 인생을 갉아 먹고 있는 경우라면 충분히 이 책을 한번쯤 권유하고싶다.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 없애는 법' 이라는게 한편으로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고로 타고나기를 '사색적'이거나 이런 저런 공상을 즐겨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그저 '생각'하는 것이 숨쉬는 것 만큼이나 빈번하고 늘상 하는 행동 중 하나일텐데 그 많은 생각들 중에는 고민도 섞여 있을 것이고 또 많은 작가들 또한 그러하듯 약간은 세상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이나 염세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무언가를 고민하고 비판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걱정을 없애다' 또는 '고민을 없애다'와 같은 말은 '깊이 생각하기를 그만 두는 것'을 뜻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뭐 어찌됐던 종종 공상에 빠지는 나로써는 사색을 함이 자칫 감정적이고 소모적인 에너지 낭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적절한 줄다리기를 해야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이거는 거의 도를 닦는 경지가 아닐까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에서 오는 불안과 걱정을 당장 중단하라는 부분이 그러했다. 사실 이 정도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성인이라면 거의 뭐 나 자신이 부처나 다름이 없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는 아직 그 정도 성인은 못 되었나보다.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는 너무나 'fragile'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걱정 고민으로 뭐든지 생각에 머무르고 있기보다 행동하고 움직이고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이 굉장히 생산적이고 건설적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더라도 지나간 실수를 바로 잡고 '점검' 하기 위한 목적, 그 이상으로 번지지 않으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어느정도 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대게 어떤 큰 사건, 큰 고민에 많은 시간을 뺏기고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하나같이 사소로운 일들에 꽤 많은 정신적 에너지를 뺏기며 살아간다. 굉장히 공감갔던 부분이, 단순히 지루하고 따분하고 시간이 잘 가지 않는 일을 (스스로에게 맞지 않아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억지로 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굉장히 큰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내용이 그러했다. 그냥 지루하고 무료하다는게 뭐가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을 건덕지가 있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기 싫은 일 또는 권태로운 일을 장시간 동안 소화하는 일이, 내가 좋아하는 활동적인 일이나 체력적 소모가 꽤 큰 스포츠 활동을 하루종일 하는 것 보다도 훨씬 정신적으로 더 큰 에너지 소모를 느끼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많은 직장인들이 주어진 업무에 적응하고 무리 없이 일을 소화하면서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더이상 생산적일게 없는 환경에서 매일 같은 업무를 매일 반복하면서 권태로움에 신음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열정적인 일은 사서 고생을 해도 정신적으로는 만족감을 느끼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일들, 지루한 일들은 잠깐을 버티는 것도 정신적으로 매우 깊은 피로감을 안겨다 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에서 많이 경험하는 감정들일거라고 생각한다.

 

업무환경에서 내가 권태로운 이유는 같은 업무의 반복 때문 일수도 있고 나의 커리어와 자기 개발에 아무런 영양가도 없는 불만족스러운 업무 난이도 때문 일수도 있고 또는 단순히 일이 맞지 않는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 답답한 업무 시스템이나 상사에게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런 여러가지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은 언제나 우리를 피곤하게 하고 쉽게 지치도록 만드는 원인들 중 하나 인 것이다. 내가 당장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가 없다면 그 환경에서 빠져나오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또는 더 나은 곳에서 일을 하기 위해 자기개발에 투자 하거나 적성의 문제라면 다른 일을 물색해보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방법들 일거라는게 너무나 뻔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 실질적 방법이 사실 단숨에 빠르게 이룰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상황을 회피하거나 걱정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방법으로 감정을 소모해버리고 만다. 그리고는 또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바보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분명 1년, 2년 3년이 지났을 때 나에게 다른 변화를 안겨다 줄 것임이 확실하지만 그 '몇년'이라는 장기간의 노력과 투자보다 당장의 감정적 해소, 고민해결을 사람들은 너무나 바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결국 이 책에서 우려하는 '걱정만 하는 삶'으로 뒤덮혀 어느순간 삶을 좀먹듯 갉아먹게 되는 것이 아닐까.

 

결국은 나는 내 삶에 얼마나 '집중'할수있느냐 바로 이 부분이 큰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일상의 많은 스트레스 요소들, 나의 집중을 방해하는 외부적인 요소들, 인간관계의 많은 사건 사고들 등등 인간이기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여러 일들을 겪고 살아가지만 그것들을 다시금 툴툴 털어내고 나의 페이스를 찾는 것. 그런 방해 요소들이 저변에 깔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스스로에게 다시 온전히 '집중'할수 있느냐가 쓸데없는 사소로운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방법인 것이다. 지금 당장 내가 나의 삶에 집중 할 수 없다면 그 원인이 되는 문제점을 발 벗고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수리하고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저 오늘에 충실한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면 그렇게 하루가 한달이되고, 한달이 1년이 되고 결국 그렇게 '삶'으로 채워지는 경험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나의 모습도 많은 부분 달라져있지 않을까. 

 

 


 

 

<평화와 행복을 부르는 7가지 자세>

 

 

1. 평화, 용기, 건강, 희망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를 가득 채우라. "우리 생각이 우리 삶을 만든다."

 

2. 절대로 적에게 앙갚음하려 들지마라. 적을 해치기보다 자신이 훨씬 더 많이 다친다. 아이젠하워 장군처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느라 단 1분도 낭비하지 말라.

 

3-1.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 쓰지 말고,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들이라. 예수가 나병환자 열 명을 고쳤지만, 그 중에 단 한명만 감사하다고 인사했음을 기억하라. 우리가 예수보다 더 감사를 받아야 할 이유라도 있는가?

 

3-2. 행복해 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감사를 바라지 말고 '주는 기쁨'을 얻기 위해 베푸는 것임을 기억해라.

 

3-3. 감사란 '길러지는' 것임을 기억하라. 아이들이 감사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원한다면 그렇게 가르쳐야 한다.

 

4. 내가 가진 문제가 아니라 받은 복을 헤아려 보라.

 

5. 다른 사람을 모방하지 말라. 나를 찾고 내 모습대로 살라. 부러움은 무지에서 나오고 모방은 자살행위임을 기억하라.

 

6. 운명이 레몬을 건네면, 그것을 레모네이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7. 다른 사람에게 작은 행복을 주려고 노력함으로써 자신의 불행을 잊으라.

"다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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