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라딘을 보고 온 리뷰를 써볼까 한다.
디즈니의 너무나도 유명한 애니메이션 알리딘을 실사화 한 작품이 개봉된다고 들었을 때 부터 아, 이건 꼭봐야지 생각했다.
디즈니 시리즈의 수많은 공주들 중에서 내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개인 취향 저격에 딱 맞는 공주가 '쟈스민' 이기도 하지만
알리딘의 배경이 되는 중동국가, 인도풍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음악도 마찬가지로 말 그대로 '취향저격' 그대로였다.
알라딘의 정확한 국가적 배경이 어딘지 궁금해서 검색하던 도중에 알아낸 좀 충격적인 사실 한가지가 있다면
최초의 알라딘 원작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알라딘의 국적은 중국사람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너무 현재의 알라딘과 매치가 되지않는 '중국' 국적이라니....
하지만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알리딘은 중국인이 아니라 인도 국적의 현재와 같은 모습의 알라딘 이므로,
우리가 사랑하는 알라딘은 '인도'국적이 맞는게 아닐까?
그 특유의 중앙 아시아풍 분위기와 노래, 화려한 춤, 배경 모든 것들이 조화롭고 아름답운 매력적인 영화.
그리고 알라딘 하면 모두가 떠올릴 수 있는 그 노래 이미 너무 유명한 명곡 "A whole new world"를 빼먹을 수가 없다.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가 마법 양탄자를 타고 로맨틱한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함께 노래로,
공주의 신분으로 '온실 속 화초'마냥 그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평생을 왕궁 안에서 자라온 쟈스민 공주에게
알라딘이 아름다운 평범한 세상을 보여주며 자유로움을 만끽하도록 해주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장면이다.
영화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 장면 이기도 하며 거의 알리딘 이라는 영화를 대표 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근데 사실 A whole newe world를 능가하는 진짜 멋있는 테마 송이 하나 더 있었는데,
공주 쟈스민이 단독으로 노래 하는 장면에서 부른 곡 "speechless"라는 곡이다.
줄곧 수동적인 자세로 살아왔던 쟈스민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의사와 포부를 당당하게 밝히며 노래하는 파워풀한 곡인데
분위기를 매우 압도 하는 곡이며 마치 겨울 왕국 엘사가 부른 let it go가 생각나게 하는 비슷한 느낌도 있다.
이 부분에서 약간의 '페미니즘'을 담고 있다고 설명하는 리뷰들도 있는데,
영화속에서 여성의 독립과 자립에 대해서 담아낼 때 보통 '페미니즘' 영화로 간주 하는 면이 없지않아 많은 것 같다.
글쎄 그런 면들을 일부 담고 있을 순 있지만 그 의도가, 그러니까 여성이 독립적인 자아관을 갖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 과연 부정적으로
해석 될 필요가 있는지, 그리고 굳이 이렇게 아름 다운 영화에 "페미가 묻었다." 라는 말로 영화를 묘사 하는 것은...
어감상 긍정적인 뜻으로 말한 건 절대 아니지 싶다.
영화의 많은 재미 요소들을 다 빼버리고 그 한 부분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영화 보는 맛을 잃었다."라고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일부 관객의 리뷰를 보니 이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도 저런 부정적인 생각들 밖에 할 수 없는 그들의 마인드가
심히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러나 극히 일부의 극단적인 사람들의 생각일 뿐, 많은 사람들이 알라딘 실사화 영화에 대해 호평하고 있는 것이
훨씬 리얼한 팩트 이므로, 잠깐 눈쌀을 찌푸리긴 했지만 그냥 무시하고 넘어 가면 상관없을 것 같다.
사실 이 영화를 레알루 하드캐리 하는 캐릭터는 '지니'가 아닐까 생각한다.
알라딘, 쟈스민, 지니. 이 세명의 캐릭터 중에 제일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니가 밥숟갈 뜨고 직접 입에다 먹여주까지 하는 영화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히려 주인공인 알라딘의 포스가 조금 약하게 그려진 느낌이고 쟈스민과 지니가 사실상 압도적이다.
엄청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지니 분장의 윌 스미스는 단연 예고편에서도 돋보이는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영화에서 윌 스미스가 직접 부른 곡들이 몇몇개가 나오는데, 일단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는 총 3가지로 알고있다.
-Arabian night
-Prince Ali
-Friend Like Me
이 세가지 곡인데 Prince Ali와 Friend Like Me 같은 경우는 직접 윌 스미스가 등장하여 노래 부르는 신이기 때문에
직접 본인이 녹음 했다는 사실이 어느정도 추측 해볼 수 있지만 오프닝 곡이었던 "아라비안 나이트"를 윌 스미스가 불렀을까? 라는건
사실 전혀 생각치 못했는데 인터넷 서칭 도중 알게 된 점이라, 새삼 새로웠다.
아무래도 뮤지컬 영화라 '음악'이 영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사실 '아라비안 나이트'가 오프닝 첫 곡으로 나올 때 부터 나는 조금
소름 돋았던 것 같다. 왜냐면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하면서 분위기를 초반에 잡는데에 정말 그 음악이 다했지 않나 생각한다.
만약 알라딘의 대표적인 곡으로 무엇을 꼽겠냐고 한다면 나는 'A whole new world' 그 다음으로는 'Arabian night'을 꼽을 것이다.
유튜브에 윌 스미스가 직접 토크쇼에 출연 해 짧게나마 라이브로 알라딘 ost 수록곡 중, 본인 파트 곡을 즉흥적으로 불러주는 장면이 있는데 꽤나 재미있다.
그리고 한동안 나오미 스콧(Naomi Scotte)의 Speechless또한 꾸준히 내 플레이 리스트 곡으로 저장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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