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내가 한동안 심취되어 있었던 주제는 바로 나르시스트와 에코이스트의 관계이다. 사실 나르시스트는 한번쯤 누구나 흔하게 들어봤을법은 단어지만 에코이스트에 대해서는 매우 생소한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나르시스트에 대해 찾아보던 중 에코이스트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이 두 성향은 서로 매우 밀접한 관계가 형성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르시스트는 통계적으로 20명중에 1명꼴로,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흔한 유형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 유형들은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분류된다. 나는 한동안 이 나르시시스트에 대해서 유튜브며 네이버 포털 등등 여러가지 플랫폼에서 서칭을 해보게 되었는데 그들의 정의에 대해 알아갈수록 그 동안 어쩌면 꽤나 많은 나르시스트들을 만나오며 정신적 피로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그렇다 라고 단언할순 없지만 그들의 특징과 실체에 대해서 파악하고 이해할수록 꽤나 그럴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나르시시즘의 정의

 

나르시시즘은 그리스 신화에서 호수에 비친 자기 모습을 사랑하며 그리워하다가 물에 빠져 죽어 수선화가 된 나르키소스(Narcissos)라는 미소년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프로이트(Freud)가 이 말을 정신분석학에서 자아의 중요성이 너무 과장되어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였다. 프로이트는 나르시시즘에 대해 자기 자신을 리비도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인격적 장애의 일종으로 보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나르시시즘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어린시절 그리스신화 책에서 '나르키소스'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벌을 받은 신화 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그 유래로 자기 자신을 과장되게 사랑하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나르시즘'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물론 그리스신화속에서는 나르키소스라는 인물이 아름다운 미소년으로 등장하지만, 실제 현대사회에서 말하는 나르시스트들은 실제로도 나르키소스 만큼이나 매력적이고 우월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자기 자신이 그려놓는 이상적인 자아상, 자기 자신이 열심히 꾸미고 포장하는 자신의 모습에 과도하게 심취한 사람들이라고 해석하는것이 더 옳지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이 나르시스트들은 외현적 나르시스트와 내현적 나르시스트 두가지로 또 다시 분류되는데, 겉으로 잘 드러나는 외현적 나르시스트에 비해 내현적 나르시스트들은 그들의 실체와 정체가 매우 은밀하여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르시스트의 특징

 

여기저기 서칭을 통해 알아 본 것 중 나르시스트들의 많은 특징들을 읽을 수 있었는데 내가 경험해본것들 중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특징들을 골라보고 그 외 내가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바탕으로 정리를 해 보았다. 외현이든 내현이든 나르시스트들이 갖고있는 기본적인 특징들은 이러했다.

 

 

1.  자기 변명을 위해 타인을 가스라이팅 한다.

- 자존심이 매우 강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고 그래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말을 합리화하고 정당화 시키기 위해 타인의 생각과 의견을 교란시켜 혼란스럽게 만든다. 굉장히 논리적인 척 언변을 늘어놓지만 완벽한 합리화에 불과하다.

 

2.  그렇기 때문에 고로, 거짓말 또한 잘 한다. (그런적 없는데? 내가언제? 상대를 교란시키기)

- 그런적 없는데? 또는 반대로 너한테 말해줬었는데? 너가 기억을 못하는건데? 라는 식으로 혼선을 준다. 그러면서 너가 나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궁하고 의심하는 것이다. 라는 식으로, 상황의 팩트를 짚어보기 위해 노력하는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느끼도록 하고 잘못을 전가하는 말들을 뱉는다. 주로 '정말 실망이야' 라는 말을 자주 쓴다. (나를 이해해주기 보다 의심부터 하는 너가 실망이야) 

 

3.  사소하고 아주 작은 불만제기나 지적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 정말로 사소한 작은 불만 표출,  그다지 공격적이지 않은 표현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며 마치 상대방이 큰 잘못을 하였고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 처럼 또 가스라이팅을 시전한다. 가스라이팅은 여러 상황에서 아주 빈번하게 자주 등장한다고 보면 된다.  

 

4. 그렇기 때문에 순간적인 분노 폭발로 폭언을 뱉을 확률이 높다.

- 자기 자신을 지적했다는 것에 과민반응하며 크게 분노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상대방에게 폭언을 내뱉는다. 그리고 분노가 사라지고 제 정신으로 돌아오면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갑자기 애정표현을 하기도 한다. 

 

5. 그냥 형식적인 미안하다는 말을 잘 한다.

- 원래 나르시스트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말로 사회 학습이 전혀 되지 않는 찐 나르시스트가 아닌 이상, 나르시스트들도 사회생활을 하고 정상적인 사람처럼 보이도록 스스로 학습을 하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났을 때 미안하다는 말로 일을 해결해야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진심이기 보다 마치 롤 플레이처럼 형식적인 '미안해' 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냥 미안하다고만 말할 뿐, 진심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왜 미안한지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는 할 줄 모른다. 

 

6. 동정심 유발을 통해 상대방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도록 책임감을 떠넘긴다. (일종의 가스라이팅과 매우 비슷)

- 2번에 설명한것과 비슷하다. 상황을 회피하면서 너가 지금 나의 상황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그저 의심하면서 추궁하는 것이 나는 몹시 실망이야. 라는 식으로 동정심을 유발하면서 상대를 교묘히 나쁜 역할로 몰아가는 행동을 취한다. 

 

7. 관심받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자신의 사회적 가치에 매우 관심이 높다. (사회적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명성과 능력)

- sns를 굉장히 좋아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이 아주 높기 때문에 sns를 잘 활용하기도 하고 그렇다보니 실제 실물과 셀카 사진의 갭 차이가 많이 나는 현상이 빈번한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보정된 자신의 모습이 실제 자신이라고 믿고 착각하는 현상이 짙음. 사회적 지위와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평판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굉장히 워커홀릭 처럼 일을 하고 바쁘게 늘 무언가를 한다. 그래서 진취적이고 목표지향적이기도 하고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건실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는 아주 좋은 사람 처럼 보이는 그들과 매우 개인적인 친밀한 관계를 맺어보면 정말 딴판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7. 이성을 만날 때 진심으로 그 사람을 좋아하기 보다 나를 돋보이게 해 줄 만한 그럴싸한 인물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확률이 높다.

(연인을 트로피처럼 생각하는 것)

- 즉 러브바밍 이라고 하는데, 처음 누군가를 유혹할 때 상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매우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플러팅을 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급속도로 관심이 식으며, 그저 자기가 성공적으로 상대를 유혹하고 꼬셨다는 행위 자체에 쾌감을 느낄 뿐 관계 유지에 대한 흥미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그렇게 상대를 수단으로써 이용하고 가차없이 버리고 나면 또 다시 다른 희생양을 찾아서 러브 바밍을 하고 또 원하는 것을 얻으면 (누군가를 꼬시는 쾌감, 혹은 그 외의 것들 등등) 가차없이 상대를 평가절하하고 이별하고를 반복한다. 

 

8. 썸을 타는 단계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상대에게 플러팅을 한다. 그러나 상대가 넘어오고 나면 놀라울 만큼 관심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성을 유혹하고 꼬시는데에 정복감이나 쾌감을 느낄 뿐 그것을 성공시키고 나면 관계 유지에 대해 별로 흥미가 없다)

- 위에 설명한 것과 동일하다.

 

9. 외모가 우월하다?

- 글쎄 대체적으로 외모가 우월하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지만 일단 외모 꾸미기에 관심이 높은 건 사실인 것 같다. 관심도가 높다보니 확률적으로 외모가 준수하고 우월한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자기 자신의 모습을 과도하게 보정하고 포샵하는 모습들이 많다. 

 

 

 

결론적으로 자기 자신을 과장되게 사랑하는 나르시스트들은 겉으로 그 의미를 생각하면 매우 자존감이 높은 도도한 사람들인가? 라는 착각을 할 수 있는데  사실 그와 반대로 깊은 내면에는 '자기혐오'와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애초에 '만족'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꾸준히 무언가를 실행하고 쟁취하려고 하며 그럴싸해 보이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형성하기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 하며 살아가므로 겉으로 봤을때는 매우 건실하고 성실한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모든것이 열등감에서 비롯되는 과도한 자기 자신의 대한 집착이라고 정의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까지 나르시스트에 대해 알아보고 나면 왠지 조금은 불쌍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절대로 그들을 동정하거나 연민을 느끼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된다. 결핍이 있다고 해서 타인을 가스라이팅하고 정신적으로 갉아먹는 행위를 일삼는다는 것은 절대 옳은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르시스트가 되는 원인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어린 시절 성장환경에 의한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한다. 선천적 기질과 후천적 기질이 동시에 작용하긴 하지만 후천적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라고 결론을 지었는데, 나르시스트가 되는 원인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나르시시스트가 되는 이유

핵심원인 : 주 양육자의 정서적인 방치과 공감 능력 부족

- 자녀에게 불안정한 자존감 형성

-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르시시스틱 특성이 생김

 

부모측의 정서적 냉당함, 공감 능력 결여

- 자녀 측의 나르적인 성향

 

나르시시스트의 대표적인 특징 : 과대성이 형성되는 과정

정서적으로 냉담한 양육환경 지속

- 자아정체성의 결핍 지속

- 자신이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는 무의식적인 공포감

- 스스로에 대한 과대한 판타지 형성

- 성인이 되어서도 과대사고, 우월감 지속

 

주 양육자에게 충분한 사랑과 돌봄을 받지 못함

- 나는 사랑받지 못했으니 사랑받을 만한 존재가 아니다. 라는 무의식적인 믿음 형성

-불충분감, 무능감, 열등감, 공허감이 자리잡음 

(이러한 감정에 대한 반대 급부적인 행위로 신체적 아름다움, 재물, 권력 등의 외적인

요소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고 과대평가하고 집착할 수 있다.)

- 내적인 결핍감을 보완/방어하기 위해 외적인 요소에 집착, 지나치게 가치를 둠.

- 내면의 정서적 빈곤을 회피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XiYXYpu1eRg 

 

 


 

 

 

 

그리고 사실 내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 나르시스트라는 성격장애의 유형에 대한 설명에 국한되기 보다도 어떻게 에코이스트와 엮이는가에 대한 설명을 함께 덧붙이고 싶다.

 

에코이스트란?

(=Echoist심리학 용어나르시시즘으로  알려진 나르시스와 "에코(Echo)"에서 비롯된 용어이다나르시시스트와 가까운 관계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성향(be prone to being in relationship with) 가진 사람으로 정의한다자기애성 인격장애인 나르시시스트의 이기주의와 반대되는 성향으로 이타적이며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고문제가 생기면 스스로의 탓을 먼저 하며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특징이 있다.

 

 

쉽게 설명하면 나르시스트와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공감능력이 높고 굉장히 이타적이며 관심받기를 싫어한다고 하지만 상대방에게 사랑과 애정을 받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한 다수의 사람들에게 주목받거나 부담스러운 관심을 불편해 한다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남에게 피해 끼치는것을 매우 꺼려하며 타인에게 관대하고 나에게 엄격한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성향 또한 너무 지나치게 되면 자신을 과소평가 하는 면이 있으므로 자존감이 낮아질 확률이 있으므로 적당한 밸런스를 유지해야 될 필요가 있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건강한 공격성을 길러야 하는 것인 에코이스트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과연 나는 에코이스트인가? 라는 자문을 해보게 되었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에코이스트적 성향을 내비치진 않지만 나의 바운더리에 있는 사람, 특히나 연인에게 있어서 만큼은 나도 모르게 한없이 상대를 먼저 배려해주는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연인관계에 있어서는 굉장히 에코이스트에 가까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코이스트 특징

 

1. 주목받는 것을 싫어한다.

나르시스트의 반대이기 때문에 나를 그럴싸하게 포장하거나 남들 앞에서 잘난체 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자기 자랑으로 인해 자신이 혹시라도 오만해보이는 것을 꺼려하며 기본적으로 매우 겸손하다.

 

2. 어떤 문제가 생기면 본인의 문제나 실수가 없었는지 먼저 살펴본다. 또는 자신을 먼저 탓한다.

-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탓한다기 보다는 혹시나 나의 실수로 인해 빚어진 사태는 없었는지, 나에게 부족한게 뭐였는지 스스로를 먼저 확인하고 검열해보는 성향이 매우 강한 것  같다. 

 

3.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 타인의 실수나 부족함은 너그러이 봐주는 반면에 자신의 실수나 잘못, 부족함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반성하거나 진지하고 신중하게 고쳐나가려는 노력을 취한다. 약간은 자기 자신에 대한 완벽주의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4. 남에게 피해 끼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 기본적으로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이 불편하거나 뭔가 피해 입는 상황을 싫어하며 내가 조금 양보하고 손해 보더라도 배려해주는것을 더 마음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5. 타인과의 갈등을 최대한 회피하고 싶어한다.

평화주의자적인 기질 때문에 갈등을 빚고 싶지 않아서 상대를 이해해주고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혹은 상대방의 잘못을 묵인해준다던지 내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것을 감수하는 편이다. 갈등으로 인해 모진말을 해야 하거나 남에게 어쩔 수 없이 나쁜말을 해야 하는 것을 굉장히 죄악시 여긴다. 

 

6. 생색낼 줄 모른다.

- 타인을 위하는 것이 그리 어렵거나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생색도 내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해줬으니까~ 상대방도 나한테 이렇게 해줘야지? 고맙다고 생각하겠지? 등등 자기 과시적인 부분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만약 에코이스트가 생색을 냈다면 절대 진지한 것이 아니라 귀여운 애교나 장난에 불과한 것. 하지만 애초에 그런 장난 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7. 경쟁을 싫어한다.

- 평화주의적 기질이 다분해서 누군가와 싸워서 이기고 타인을 밟고 일어서서 내가 남보다 우위를 점하는 행위 자체에 관심이 없다. 만약 경쟁을 하더라도 자기자신의 개인의 목적과 목표를 위한 성취에 더 뿌듯함을 느끼고 상대적으로 남보다 우월해야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아야 한다는 경쟁의식으로 자기 개발을 하지 않는다. 고로 남들과 비교선상에 두고 싸우는 전투적인 경쟁을 싫어한다. 

 

8. 눈치가 빠르다.

-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과 기분, 생각들을 잘 경청해주고 잘 살피기 때문에 눈치가 빠르다. 

 

9. 확신이 없는 애매하고 두루뭉술한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 그들이 자신감이 없고 줏대가 없어서 두루뭉술한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기 때문에 아무리 8~90프로 확신을 갖고 있더라도 나머지 10%의 모호한 부분이 있으면, 즉 100% 확실한 것이 아니면 절대로 쉽게 확언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아주 작은 일말의 가능성도 매우 신중하게 판단하기 때문에, ~인것 같아요, ~ 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등의 표현들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10. 경계선이 분명하지 않다. (감정수용성이 넓다)

- 위의 설명과 비슷한데 경계선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은 즉 감정의 수용성이 아주 넓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저 사람이 저런 행동을 하고 말 하는 것이 매우 쎄하고 이상하지만 그럴만한 아주 작은 이유나 원인 마저도 찾으려고 노력하고 한번 더 생각해보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들인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지적 호기심도 강해서 조금은 이상하거나 독특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에 앞서서 저 사람은 왜 그럴까? 왜 저럴까? 라는 호기심으로 상대를 유심히 보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해의 폭이 넓은 것이다.

 

11. 남들의 질투를 받기 싫어서 일부러 못하는 척 행동하기도 한다.

혹시라도 뭔가 자만하고 오만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을 꺼려해서 잘 하는 것도 못하는 척, 혹은 매우 겸손한 태도로 일관하는 면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에코이스트들의 특성 때문에 나르시스트들이 매우 좋아할 조건들을 완벽히 갖춘 이들은 쉽게 그들의 재물이 될 확률이 높다. 기본적으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해보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나르시스트들이 본인의 합리화를 위한 변명이나 가스라이팅도 처음에는 인식하지 못하고 그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이해해보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바로 에코이스트다. 그렇기 때문에 나르시스트들의 옆에서 정신적인 고통과 피해를 당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큰 것이다. 에코이스트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니, 나는 절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에코이스트는 아닌 것 같다. 부당함에 큰소리 치기도 하고 감정 표현이 즉각적으로 표출되기도 하고 불편함을 바로 바로 드러내는 순간도 많은데 나의 경우는 아주 독특하게도 연인관계 즉 사랑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해서 굉장히 에코이스트적인 기질이 강하게 드러난다는 부분이다. 아무튼 에코이스트들은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건강한 공격성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강하게 있다. 순진하게도 에코이스트들은 세상 사람들이 자신과 같거나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흔히 나르시스트들 처럼 타인의 감정을 착취 하고 그것으로 쾌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용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남보다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지적으로도 똑똑하며 매우 양심적인 성향을 지닌 착한 심성을 가진 에코이스트들이 부디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아름답고 예쁜 인성을 나르시스트 같은 사람들에게 절대 착취당하고 공격받지 않길 바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