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베타 이름을 사실 '파랑이'로 결정 했었는데 그 이후로 단 한번도 파랑이라고 불러준 적이 없다. 나도 모르게 자꾸 '베타야' 라고 불러주는 중... 어쨌거나 우리 베타 '파랑이'에게 자이언트 사이즈 침대를 사줬는데, 사실 시중에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은 잎파리 2개를 엮은 베타 침대가 제일 유명하다.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사이즈가 터무니없이 작다는 생각이 듬. 왜냐면 베타는 사실 '누워서도 잠을 자는' 독특한 특성을 가진 물고기 인데 베타가 눕기에는 사실 좀 잎파리 2개짜리 침대가 뭔가 빈약해보이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깐 서칭을 하다보니 말 그대로 '자이언트 사이즈'의 베타 침대를 판매하는 판매처를 우연히 알았는데 '베타퀸' 이라는 업체이고 상품페이지에서 이미지를 보자마자 아 그래, 이정도 크기면 넉넉하겠구나 싶어서 바로 구매 결정. 아래는 해당 업체 판매페이지에서 가져온 상품 사진인데 속이 시원할 정도로 아주 넉넉한 침대 사이즈다.
상품 판매가는 3000원인데 배송비 3000원이 붙어서 총 6000원. 사실 이왕 사는김에 2개 정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은데 일단은 1개만 구매 해보기로 하였다.
베타 연옆침대를 구매하니까 이렇게 또 커다란 사이즈의 알몬드잎을 같이 동봉해서 주셨는데, 둘 다 아주 시원시원한 사이즈다. 참고로 알몬드 잎을 어항에 떨어뜨리면 알몬드 잎이 물에 스며들면서 결론적으로 베타가 아주 좋아하는 물의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알몬드 잎을 가지고 '알몬드잎 동굴' 만들어주는 분들도 많이 있던데 나도 베타 침대를 넣어주면서 알몬드 잎을 위에 살짝 올려 울타리 처럼 만들어 주기로 하였다.
사실 우리 '파랑이'가 정말 겁이 많은 물고기라서 내가 조금만 다가가도 아직까지 놀래 숨어버리는데, 처음에 알몬드 잎 없이 이렇게 침대만 붙여주니 생각보다 잘 사용하지 않는 모습에 조금 실망했었다. 그래서 알몬드 잎을 위에 얹어주면 뭔가 좀 더 안정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놓아주니 다행히도 훨씬 침대 사용 빈도수가 높아졌음.
아직 제대로 옆으로 누워자는 모습은 포착하지 못했는데, 사실 베타가 너무 자주 드러누워있어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증상이라고 하니 우리 파랑이는 건강하고 활력있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해야겠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구매이고 덕분에 '물멍' 시간이 또 길어졌다... 앞몬드 잎 사이로 왔다갔다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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