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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일상/장소_맛집

[부산 망미] 비건 베이커리 카페 "꽃피는 4월 밀익는 5월" - 방문기

by Fancy_sailor 2021. 6. 7.

 

 

지난 일요일 오전, 수영구 망미동 근처를 산책하다가 오랜만에 오전에 산책도 했겠다 왠지 신선한 브런치 메뉴가 먹고싶어서 서칭하다가 찾게 된 곳. 사실 처음에 찾았던 브런치 카페는 이곳이 아니라 근처에 다른 가게였는데 이른시간이라 아직 오픈 상태가 아니어서, 결국 근처에 있는 다른 카페로 왔는데 그곳이 바로 여기다. 그리고 이 가게에 대한 별다른 정보에 대해 잘 모르고 갑자기 온지라, "비건 베이커리 카페" 라는 점을 전혀 모르고 들어오게 되었다. 그냥 메뉴판에 예쁘게 플레이팅해서 찍어놓은 브런치 메뉴 사진을 보고 ㅎㅎ 맛있겠다. 라는 생각에 여기서 먹자! 하고 결정하게 된 곳

 

 

 

 

 

1층, 1.5층, 2층 이렇게 있는데 2층은 베이커리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브런치로 최대한 배를 채워보기 위해서 세트 메뉴를 골랐는데 하나는 버거, 하나는 샐러드 파스타 이렇게 두가지 메뉴를 고르고 착석할 자리를 둘러보았다. 채광도 되게 좋아서 그런지 인테리어 자체가 되게 편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고 주말 오전에 조용히 와서 가벼운 식사 하기에 너무 좋아 보이는 장소.

 

 

 

 

 

사실 여기가 채식 카페구나 하고 알게된건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책들을 보고 알게되었는데, "시작하는 비건에게" ,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등등 채식주의를 상징하는 책들이 진열되어있고 특히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라는 책은 어디선가 한번 본적이 있었던 책이라 더 낯익었다. 꼭 한번 읽어보고싶은 책이었는데 왠지 이곳에 진열되어 있는 걸 보니 뭔가 신기하고도 반가운 마음.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채식에 대해서 호기심과 궁금증을 갖고있는, 잡식주의자 라고 해야될지... 뭐 아무튼 현재로썬 그렇다.

 

 

 

 

그리고 메뉴가 나오기전에 다채롭게 진열되어있는 이 베이커리들을 보고 살짝 설레었다. 너무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쓰는 모든 식재료들은 아마 전부다 채식으로만 구성된 것 같았다. 사실 처음엔 이것저것 많이 사보고싶었는데 브런치 세트를 다 먹고 나니 꽤 포만감이 들어서 사진으로만 기록했다. 

 

 

 

 

정확히 메뉴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무튼 우리는 버거와 파스타 샐러드 세트를 시켰고 아침일찍 첫 방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서비스로 브라우니도 주셔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총 3만원대 가격의 비용이 나왔는데 한 세트당 만오천원 정도 하는 셈. 아주 저렴하다 할 순 없는 가격이지만 한번쯤 먹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특히 버거에 나오는 콩고기를 살면서 처음 먹어봤는데 되게 뭐랄까 식감이 고기보다는 바삭하고 뭔가 기름기를 쫙 뺀 아삭한 고기를 먹는 느낌? 되게 친숙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이었는데 고기 먹을때와 비슷한 풍미가 느껴진다는 점이 매우 신기했다. 

 

그리고 풀때기들 암만 양이 많아도 먹어봤자 얼마나 배부르겠어 싶었지만 접시 다 비울때쯤 되니 정말 배가 불러서 서비스로 주신 브라우니도 다 먹지 못하고남겼다. 물론 솔직하게 말해서 채식주의자가 아닌 우리는 뭔가 배 부름을 느끼면서도 왠지 모를 헛배 부른 느낌도 같이 들었는데 몇시간 지나면 금방 배꺼질 것 같은 그런 배부름이라고 해야하나ㅎㅎㅎ 

 

근데 생각보다 늦은 오후까지 다른 음식 먹지않고도 크게 배고프다는 기분을 못느꼈고, "뭔가 먹으라면 더 먹을 순 있는데 그렇다고 막 배고픈 것도 아니야." 라는 상태로 은근 오랜시간 포만감을 유지했던 것 같다. 물론 나는 잡식러라서 그 날 저녁식사를 또 다시 배부르게 먹었지만 종종 '힐링식단' 같은게 무지 당길 때(?)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https://place.map.kakao.com/35210627

 

꽃피는4월밀익는5월

부산 수영구 망미번영로70번길 16 1층 (수영동 4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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