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드 독학 세번째. 솔직히 이제 겨우 3번째인가 4번째 타는건데 얼추 주행이 가능해지니, 벌써부터 꿈만 커가지구 트릭을 시도 해보겠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유튜브로 롱보드 트릭을 검색해보게 됐느데, 솔직히 처음엔 댄싱 목적으로 롱보드를 구매했는데 갑작스레 왜 또 트릭에 관심이 생겼냐면 사소한 작은 장애물 정도는 뛰어넘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뭐 어쨌든 내가 본 영상은 바로 아래 영상인데 롱보드로 시도해 볼 수 있는 트릭들을 쉬운것 부터 차례로 하나 둘 보여준다. 나는 당연히 난이도 별 하나짜리 트릭 '피봇'이라는 트릭을 시도해보려 마음 먹었었는데 주행을 하다가 180도 보드를 회전시키는 기술. 보드를 공중으로 띄우지 않은채로 그냥 살짝만 띄워서 180도 회전만 하면 되는거라 음.그래 저정돈 할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을 무심코 했음.
무튼 결론은 1도 시도도 못해봤다는 이야기. 아니 내 마음은 진지하게 시도했지만 내 두 다리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거 같았다.ㅜㅜ 뭐랄까 다리가 보드에 딱 붙어서 도저히 이 무거운 롱보드를 땅에서 단 1cm 조차도 띄울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느낌이었다구 해야되나.. 일단 아직은 아닌가부다 :) 싶은 느낌이 들어서 오늘도 결국 ㅋ.ㅋ 즐거운 롱보드 주행만 주구장창 달리다가 돌아왔다. 물론 아직 S자 주행도 내 두 다리가 보드와 혼연일체 된 것 만큼 그 정도로 편안한 느낌은 아니라서 좀 더 많이 연습해서 익숙해질 필요가 있는 단계
내가 주로 연습하러 나가는 곳은 그냥 넓은 주차장 공터같은 곳이라 사람이 정말 없고 늘 휑한 장소다. 근데 나처럼 소수의 몇몇 사람들이 이 장소를 알고있어서 간혹 자전거 타러 오는사람, 스케이트보드 타러 나온 애기, 강아지 산책 시키러 나온 사람들을 종종 본다. 말 그대로 진짜 조용하고 평화롭고 인적이 드물어서 사람 구경하는 것 마저 너무 소소할 정도ㅋㅋ 근데 단지 좀 아쉬운건 바람이 많이 불어서 보드 탈때 바람의 영향을 좀 많이 받다보니 맞바람을 맞으면 보드 속도가 잘 안난다. 그런거 외에는 진짜 평화롭고 너무 괜찮은 장소.
그냥 오늘도 이렇게 주행연습으로 마무리. 피봇이고 뭐시기고ㅠㅠ 내가 꼭 그거는 해내고 말겠다. 난이도 별 한개☆짜리 트릭인데 이왕 롱보드 손댄거 그정도 트릭 정도는 연습해서 성공해봐야지 않겠음? (결심)(단호) 말은 이렇게 했는데... 괜히 요즘 내가 살이쪄서 혹시 무거워서 안되는건가? 라는 피해망상을 또.... 아무튼 솔직히 상단에 롱보드 트릭 영상을 올렸지만 난 맨앞에 '피봇' 말고는 그 뒤로 다 넘겨보지도 않았음. 어차피 고난이도 트릭 구경해봤자 내가 당장 따라하지도 못할거 일단 기초 트릭 '피봇'부터 성공하게되면 차근차근 뒤에도 훓어 볼 예정.
무튼 내가 롱보드를 갑자기 타게 된 이유는 그냥 자전거 타고 다니다가 우연히 이 텅빈 주차장 공터를 발견했고 여기서 롱보드 한번 달려주면 너무 재밌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시작하게 되었다는 황당한 계기... 근데 살다보니 거창한 이유와 거창한 동기부여가 있어야만이 꼭 뭔가를 크게 해내는것도 아니더라. 그냥 하고싶은게 있을 때 바로 해볼 수 있는게 가장 순수한 동기부여이고 에너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문득 해보았다.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는것은 대부분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인 경우가 많았다. 그냥 할 수 있으면 하고 당장 할 수 없다면 못하는 거고. 아주 단순한 원리. 이렇게 타다가 또 싫증이 나거나 더 재미있는 다른 뭔가를 발견하게되면 또 얼마든지 그걸 실행해볼수도 있겠지? 취미란게 뭐 그런거 아닌가 싶다. 무한한 에너지의 이동같은? 그러다가 찐으로 좋아하는 뭔가가 생긴다면 그거야 말로 수명을 좀 오래유지 할 수 있는 뭔가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아니 뭔 롱보드 얘기 하다가 쓸데없는 얘기가 너무 길어졌다. 무튼 다음주에 다시 '피봇' 연습해보겠음.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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