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복지 시스템이 있는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숨고' 어플을 통해서 우연히 알게되어 이번에 신청해보게 되었다. 사실 나도 이제 막 카드발급 신청이 완료되어 오늘 카드를 배송받고 이제 상담센터를 예약한 상황이라, 심리상담의 퀄리티에 대한 후기를 당장 풀 순 없지만 일단 이러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해주고 싶다.
그동안 수차례 신경과를 드나들며 약 복용을 해왔지만 병원가서 약만 타오는 것으로는 만족이 되지 않고 진지한 상담을 해보고 싶은 분들. 또는 어떤 신경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평소에 심리상담을 받아 보고 싶었지만 비용이 부담되어 해보지 못했던 분들. 이런 분들께 굉장히 좋은 복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심리상담을 받아 보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들을 자주 해왔지만 막상 받지 못했던 것은 아무래도 비용적인 부담감이 컸다. 심리상담 비용도 물론 제각각 다르겠지만 최소 한시간 기준으로 3~4만원부터 시작해서 10만원까지 꽤 만만치 않은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굳이 뭐.. 이 정도까지 비용을 들여서 내가 상담을 받아야 할 심각한 수준일까? 또는 그냥 병원에서 얼마간 약을 처방 받으면 나으니까 병원이나 다니지 뭐. 라는 생각으로 늘 귀결되곤 했는데 우연히 '숨고' 어플에서 심리 상담 관련 정보를 찾던 중에 어떤 상담사께서 이러한 복지를 통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지원 받을 시에 1/10 가격으로 상담이 가능하니, 신청해보시라는 제안을 받고 찾아보게 되었다. 그게 바로 "국민행복카드"다.
즉 한시간에 8~10만원짜리 상담을, 단 돈 8000원~1만원에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동안 심리 상담이 절실하거나 꽤나 필요했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복지가 아닐 수 없다.
위 서류에 따르면 이미 접수 기간이 지났다고 실망할 수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나도 3월 중순~말쯤에 신청을 해서 카드를 발급받았고, 예산 소진시까지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신청을 해보는 것이 좋다.
카드신청방법
1. 먼저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청년마음건강지원 심리상담"을 위한 신청 서류를 작성하려고 왔다고 이야기 하면 된다. 그러면 몇가지 서류를 작성하기만 하면 접수는 간단하게 끝이난다. 물론 신분증 지참은 필수.
2. 그러고나면 '사회서비스전자바우처' 채널에서 카톡이 온다. 신청하신 서비스 접수가 완료 되었고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민행복카드' 발급이 필요하며 가까운 카드 영업점 "은행, 우체국, 카드센터" 등등을 방문하여 카드를 신청해달라고 연락이 오는데 나는 우체국으로 결정했다.
3. 우체국으로 가서 국민행복 카드 발급하러 왔다고 얘기한 후, 발급 신청 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된다.
4. 그러고 몇일 기다리면 아래 카드를 자택으로 직접 배송해준다.
5. 그러면 이제 어느 상담 기관을 선택할지 결정해야한다. 그냥 아무 상담소를 가는게 아니라, 이 전자바우처를 쓸 수 있는 심리삼담센터를 검색해야 하는 것이다.
상담센터 찾아보고 예약하기
1. 포털에 "사회서비스전자바우처"를 검색하고 상단에 뜨는 사이트로 접속한다.
2. 홈페이지 메인 상단 탭에서 "서비스기관검색 - >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서비스별검색" 을 선택한다.
3. 그리고 현재 거주중인 곳으로 설정한 후 서비스 유형에 "청년마음건강지원"이라고 입력한 후 조회 버튼을 누른다. 예를들어 서울특별시/강남구로 설정한 후 청년마음건강지원으로 검색한 후,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 이라고 뜨는 아래 텍스트를 클릭한다.
4. 그러면 아래와같이 정말 많은 수의 상담센터들이 조회되는데, (지역에 따라 2~3곳 정도 적게 조회되기도 함) 아래 상담 센터들이 이 전자바우처를 사용 할 수 있는 곳들이라는 뜻이며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센터로 고르면 된다. 예약은 이 사이트에서 하는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서 예약을 잡으면 된다. 팁을 드리자면 일일히 센터를 검색 해서 그곳의 리뷰나, 상담사의 이력이나 자격증 정보들을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글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하면 모든게 완료되었으며 센터에 예약한 날짜에 맞춰 카드를 지참한 상태로 상담을 받으러 가면 된다. 나도 아직 상담을 받아보기 전이라, 상담의 퀄리티나 질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좋은 시스템인 것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이 정보를 아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예산이 남아 도는(?) 상황인 것 같았는데 그래서 아직까지 신청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짐작해본다.
이 복지도 사실 신청 조건에 우선순위가 있었는데, 예를들면 1순위, 2순위가 이제 막 사회에 독립하는 막 출소한 청년들이나 사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심리상담이 매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회 소외계층 청년들이 우선순위 대상에 먼저 있었고 마지막 3위가 일반 청년들이었는데 워낙 신청자가 없어서 우선순위에서 탈락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니, 평소에 심리상담을 꼭 한번 받아보고싶었지만 비용 때문에 부담을 느껴서 미루왔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신청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거라고 생각한다.
전에도 가스라이팅 관련 글을 쓴적이 있는데, 참. 가스라이팅이란게 알면 알 수록 모든 사회, 인간관계에서 다 적용이 되는 희안하고도 무서운 단어인 것 같다. 연인, 친구, 회사 뿐만 아니거 그냥 일반적인 상담에서도 이 가스라이팅이 빈번히 등장할 수 있고 그게 실질적으로는 마치 '영업스킬'처럼 통용되고 있더는게 더 놀라울 따름. 특히 판매에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영업/서비스직 에서 이런 가스라이팅 수법을 실제 영업스킬인 마냥 인지하고 두루두루 사용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최근 겪은 일 때문에 영업의 기본은 '가스라이팅'이다! 라난 생각이 들었고,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평소 영어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에 내 인스타 피드에는 주로 영어광고들이 엄청나게 뜬다. 그 중에서 몇가지 직접 상담을 받아보기도 했는데 어디 업체, 혹은 어떤 강사라고 밝힐 순 없지만 내가 겪었던 영어상담 리뷰를 남겨보고자 한다. 주말 오전 시간으로 상담을 맞췄었는데 총 상담시간은 1시간 45분. 아, 물론 나도 그 정도 긴 시간동안 상담을 받고자 한건 아니었으나 해당 상담자가 1시간 45분동안 입을 터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오랜 시간을 통화하게 되었다. 아무튼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상담을 진행하면서 내가 느꼈던 오묘하게 불쾌했던 감정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 기분의 원인이 뭐였는지를 생각하다보니 영업의 기본은 '가스라이팅'에 초점을 두고 있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1. 부채감, 죄책감 형성
통화를 하면서 내가 느꼈던, 가장 두드러지게 이상했던 감정은 뭔지 알 수 없는 '부채감'과 '미안함' 같은 감정이었다. '부채감'은 즉 왠지 그래야 할것만 같은 강요된 '책임감'이라고 설명해도 될 듯 싶다. 일단 1시간 45분 통화를 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봤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독특한 화법? 혹은 스타일을 발견했는데, 해당 영어 상담은 이 상담자가 만든 어떤 영어 프로그램을 내게 소개하기 위한 것이었고 이게 꽤나 상당한 가격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가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설명한 이유는, 결론적으로 내 입에서 "네 알겠습니다. 결제하겠습니다." 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아서 였는데, 독특한건 그의 입에서도 "그래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한번 해보시겠어요?" 라는 식의 종결 멘트를 절대 하지 않는다는 특이점이 있었다. 그의 영업 철칙인지 혹은 스킬인지는 모르겠지만 종결 멘트를 하지 않으니 당연히 통화가 2시간에 가까운 시간동안 진행이 됐었고 오랜시간 동안 통화가 길어질 수록 알 수 없는 책임감? 부채감? 마치 이렇게 까지 설명을 오래 들었으니, 당연히 '결제'로 통화의 마무리를 지어야만 될 것 같은 부담감 같은 것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아마도 내 생각에는 이 부분을 염두해두고서 미리 이 상담자는 절대로 먼저 결제를 하시겠느냐, 어떻게 하겠느냐와 같은 종결 멘트를 하지 않는것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상담이 길어지면 부담을 느끼는 것은 상담자가 아니라, 상담을 받는 사람에게 더욱 책임이 실리게 되기 때문이다.
흔히 우리가 옷가게를 갔을때를 생각해봐라. 대충 옷을 훑어보고 나오면 그다지 책임감 따위 없지만 점원에게 이 옷 저 옷 주문해서 피팅을 오랜시간동안 했을 때 무언의 알수없는, 마치 이렇게 까지 입어보고 헤집어 놨으니 이 옷을 사야만 할 것 같아. 라는 생각 때문에 어거지로 쇼핑하고 나온 적이 한번쯤 있지않나. 그런것과 비슷한 경우인 것이다. 즉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서 그는 본인이 절대 먼저 종결 멘트를 권하거나 하지않았고 고객 입에서 네, 결제해볼게요. 라는 말이 나올때 까지가 목적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절대 전화를 끊지않고 오랜 시간을 설명한게 아니었을까. 결국 나중에는 내가 결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는 말로 사과하고 있었다는 것. 소비자가 구매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사실 사과할 일이 아닌데 말이다.
2. 타인을 부정함, 공포심 유발
그도 그렇고 또 다른 특이한 점은 통화내내 내가 하고 있는 영어 학습법을 싸그리 부정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좋은 어플들도 워낙 많고 유튜브에서도 정말 좋은 영어 채널들이 많기때문에 영어 학습을 하고자 하는 마음만 제대로 먹는다면 혼자서도 효율적인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다. 나는 꽤 오랜시간 혼자서 독학을 해 온 사람으로써 나름의 몇가지 방법들을 갖고는 있었는데, 이것들이 시간대비 얼마나 효율있는 방법이었는지는 나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절대 가치가 없었다고 판단하진 않는다. 그러나 이 상담자는 내가 하고있는 모든 영어 학습방법들, 예를들면 전화영어, 영어스터디, 영어회화 모임 등등 이 모든 시도들은 다 부질없는 방법이며, 자기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습하는 동안은 그 모든 영어 학습을 다 끊으셔야 합니다. 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그 이유는 자기가 만든 이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 말하기/듣기에는 아주 최적화된 엄청난 프로그램인데, 다른 영어 학습과 병행하게 되면 안좋은 습관이 옳은 습관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말을 하면 듣는 사람 입장으로써는 당연히 불쾌감을 느낄 것을 알고, 물론 이런 말 들으면 기분 안좋으시겠지만 사람이 원래 오랫동안 해오던 뭔가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잖아요? 라는 말로 예를 들며 (말하자면 공감해주는 척 하는 수법), 그렇지만 그것은 고집부리는 것 밖에 안되고 그 고집을 버리셔야 진짜 영어 말하기 학습을 제대로 하실 수 있다. 과감하게 그동안 해오던 공부를 다 버려라. 라고 굉장히 공격적인 화법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마치 내가 지금 엄청난 학습 오류를 범하고 있고 오랜 시간 잘못된 학습으로 시간낭비를 하고있는데, 이 고집을 버리지 못하면 이 좋은 기회는 날아갈 것이며 너는 큰 실수를 하고있다. 나중에 그 잘못된 버릇들 고치려고 하면 더 많은 돈이 든다. 라고 말하면서 계속 내게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학습에 대한 '공포심'을 느끼도록 한다는 것이다.
3. 안심시키기 위한 수단과 방법들
하지만 그렇게 입을 털었는데 불구하고 나는 선뜻 그다지 결제해보겠다. 또는 사용 해보겠습니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이유는 통화를 하면 할 수록이 이 사람은 내게 알수없는 불쾌감을 계속 심어주고 있었고 그 것 자체가 잘못된 상담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신뢰감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본 프로그램 가격이 60만원대인가 70만원대였고 그 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커리큘럼의 다른 프로그램은 100만원이 넘는 가격이었는데 할부가 가능하지만 할부는 이자가 붙기 때문에 2개월 정도까지만 분납 가능하도록 되어있다고 했다. 아무튼 결제를 하게되면,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학습하는 학습자들끼리 모아놓은 단체 카톡방에 초대되는데, 거기서 서로의 학습에 동기부여를 해주면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 라고 하셨는데 뭔가 약간 이 부분은 사이비종교에서 흔히 하는 수법 비슷하게 느껴지더라. 다른 영어 학습법들은 다 끊어라. 라고 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이 영어 프로그램을 쓰는 사람들 끼리만 모아서 서로 동기부여를 주는 패턴. 이게 어쩜 사이비종교에서 하는 수법과 이렇게 똑같은지, 주로 사이비종교에서 신도들에게 주변 사람들과의 컨택을 완전히 끊도록 하고 그들끼리만 모아놓고 서로를 호시탐탐 감시하고 그들끼리만 생각과 정서를 공유하도록 강요하지 않나. 여기서도 마치 그런 것과 비슷하게 자신의 영어 프로그램을 쓰는 사람들 끼리만 모아놓고 서로 동기부여를 위한 피드백이라곤 했는데 내가 듣기에는, 다른 외부의 영어 학습 방법들은 다 차단해놓고 이 영어 프로그램에만 맹신하도록 하기 위해서 결제 한 사람들끼리 소통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기 위한 미끼같았는데 사실 사람 맘이란게 그렇다. 큰 금액을 돈을 지불하고 나면 내가 호구 당했다. 혹은 낚였다. 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나는 정말 합리적인 소비를 한거야." 라는 생각을 스스로 하기 시작하게 되고 또 그런 사람들끼리 모아놓으면 지들끼리 "우리는 서로 잘 하고 있어요, 우리는 다 합리적인 소비를 했고 좋은 언어 학습 방법을 채택한 현명한 사람들입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다. 그리고 쓴 돈이 아까워서 당연히 매일 매일 그 학습 프로그램을 켜놓고 공부를 하겠지. 근데 그 정도로 매일 성실하게 뭘 하면 ㅋㅋ 당연히 영어 실력이 오르는 거고, 그 프로그램 학습자들은 오, 이걸 쓰고나서 내 영어가 이렇게 실력이 올랐어. 라고 착각하게 되는거다.
4. 걱정해주는 척, 마음 써주는 척.
어쨌든 보기보다 내가 쉽게 넘어가지 않으니, 이 상담자가 나중에는 발작 버튼 누르면서 나한테 분노하는 경지까지 올라갔다. 아니 가격때문에 그러시면 한번 내고 해보세요. 라고 내게 제안했는데 이건 마치 거의 시비거는 것 같은 말투로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분이 했던 말을 최대한 비슷하게 떠올려 적어보자면,
"근데 OO님 가격 때문 아니고 지금 본인 고집 때문에 그러시는거잖아요. 본인이 지금까지 해온 공부 방법들 미련을 못 놓아서 이러시는거잖아요. 뻔해요, 지금 그거 돈 때문 아니에요. 제가 몇 번 말해요. 나중에 그 나쁜 버릇 고칠려면 돈이 더 깨진다고. 제가 진짜 안타까워서 그래요."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또 주목할 부분 "안타까워서"라는 말. 이게 약간 "내가 너 걱정해서...." 혹은 "안타까워서..." 이렇게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사실은 상대 까내리는 말을 은근히 주변에서 쉽게 자주 듣는 스타일인데, 여기서도 등장한다. 내가 또 이렇게 잘못된 학습으로 시간 허비하고 돈 낭비하는 거 보자니, 상담자로써 본인이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그런다. 라고 말 하는데, 아니 우리가 기존에 알던 사이도 아니고 생면부지한 남남인데 언제부터 날 알고 걱정했다고 안타까워서 라는 말을 쓸 수가 있는지. 내가 안타까운게 아니라 본인의 영업 실패가 안타까운거겠지.
그 외에도, 상담 내내 등장했던 가스라이팅 멘트들을 아래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저는 그동안 몇만명에 달하는 사람들 스피킹 가르쳤고, 이쪽으로 어떤 큰 기업에서 주는 상도 받은 사람이다. OO님 언어 전문가세요? 본인 전문가 아니시잖아요. 그럼 제가 가르치는 방식을 따라오셔야죠."
- > 너는 존만이 이고 나는 전문가임. 즉 영어로는 너보다 내가 아는게 더 많은 사람이야. 그니까 토 달지말고 내가 해라는 대로 따라와.
"원래 30분이면 충분한 내용인데, 이렇게 까지 오래 상담 안해줘요."
-> 원래 30분만 입털면 충분한데 넌 뭔 고집이 그렇게 세길래 안넘어오냐.
"이렇게 고집 센 사람 처음봐요 진짜. (결국 니 고집이 문제다)"
->뭔데 안넘어오냐고.
"결제하시면 대신 그동안 해오던 학습은 다 끊으셔야 합니다. 잘못된 학습과 병행하면 방해받아서 안되요."
-> 혹시라도 다른 영어 학습과 비교하면서 현혹되지말고 그냥 이거만 해라.
"그럼 내고 해보세요, 가격이 부담이면 내고 해보시면 되잖아요."
-> 깎아주겠다고 하면 결제할래? 그럼 깎아줄테니 결제 해라.
결국 50%만 먼저 결제한 후에 사용해보고 별로면 그때가서 취소해주겠다. 라는 멘트가 나오는 걸 보니, 전형적인 사기꾼 영업맨이란게 확실해졌다. 아 뭐 물론 그 영어 프로그램이 그렇게까지 쓰레기는 아닐 수도 있다. 저 사람 말대로 괜찮은 프로그램일 수도 있으나 큰 돈을 투자해서 그 프로그램을 구입하기에는 저 상담자의 상담 방식이 너무나도 공격이며 상대방의 감정을 조종하려드는 행색이 너무나 괴씸하다.
아무튼 상담이 거의 그냥 가스라이팅 화법의 집약체 같은 수준이었다. 결론적으로 이 영어 프로그램이 얼마나 대단한건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프로그램을 조금이라도 체험해 볼 기회 따위도 없는 상황에서, (보통 프로그램 테스트라던지 그런 개념도 없이) 어떤 건줄 알고 단지 설명만 듣고 백얼마 하는 돈을 지불하여 사용하느냐는 말이다. 이래서 내가 입털어서 돈 버는 사람들 정말 별로 안좋아하는데 뭐 말로 돈 버는 사람들 직업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상대방에게 신뢰감과 확신을 주기 위해서 쓰는 본인들만의 화술이란게 있긴 하겠다만 그것도 정도가 있지 이거는 그 정도를 넘어 선 수준이고 명백한 가스라이팅 화법을 활용한 영업이 아닌가 싶다.
우연히 유튜브 채널 '천재이승국' 에서 그가 AI 챗봇을 사용해본 후기를 보게됐다. 보자마자 바로 검색해서 사용해봤는데 네이버에 "ChatGPT"라고 검색하면 바로 상단에 뜬다. 회원가입은 기존 구글 계정으로 빠르게 하고 로긴 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무료라는게 진짜 대박인 부분) 왜냐하면 시중에 영어를 첨삭해주는 어플들 중에 실제로 유료 결제를 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많기 때문에, 심지어 유료 결제로 사용해도 뭔가 썩 퀄리티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근데 이 챗봇은 무료인데 언어 전문 챗봇이다보니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한다.
실제로 어떤 퀄리티인지 캡쳐본을 올려보겠다. 나는 처음에 내가 만든 영어 문장을 첨삭 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았다.
Me - "와, 좋은 조언이야. 고마워. 그리고 내가 만든 영어문장이 있는데, 이거 확인하고 고쳐줄 수 있어?"
AI - "물론, 내가 너의 영어 문장을 도와줄 수 있어서 기뻐. 내게 보여죠. 최선을 다해서 피드백하고 더 나은걸 제시해줄게."
Me - "응 이건 사실 내가 어떤 그림을 보고 묘사한 것들인데, 안타깝지만 너에게 그림을 보여줄 순 없어. 그치만 내가 말해줄 수 있는건 이 문장들은 현재 시제를 기반으로 하고있고 몇몇은 과거 시제야. 이해했어?"
AI - "응 이해했어. 너는 현재시제와 과거 시제를 기반으로 묘사했다고. 너가 문장을 공유해준다면 문법의 정확도에 대해 최선을 다해 확인해줄게. 그리고 가능하면 나은 것들을 제시할게."
Me - "좋아. 첫번째 문장은 "그녀는 지하철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고있다. 그리고 한 남자는 그녀의 옆에 앉아 있고 피곤해 보인다. 왜냐하면 그는 자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평화롭고 편안해 보인다." 이 문장에 혹시 문제가 있니? 문법적으로 말이야."
이런식으로 첫번째부터 여섯번째까지 내가 만든 영어 문장을 첨삭 받았는데 아래는 네번째 문장에 대한 첨삭 내용이다. 한눈에 봐도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고퀄리티로 첨삭을 도와주는데 정말로 이건 대박.. 평소에 첨삭이 필요할 때 마다 주로 "lang8"이라는 사이트에서 실제 원어민들에게 첨삭을 받아오곤 했는데, 언제 답장이 올라올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나 그래도 내가 가장 유용하게 쓰는 사이트였다. (그래도 꽤나 빠른 시일 내로 누군가가 첨삭을 해줌) 무튼 lang8도 정말로 유용하고 좋은 사이트인건 분명하지만 이 AI 챗봇은 정말로 생각했던 것 이상이라서 영어 학습자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영작문을 교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즉시 즉답을 받을 수 있으니까. 아래는 lang8 사이트이다. https://lang-8.com/
사용해본 결과, 잘못된 전치사의 사용도 바로 잡아주고 꽤나 디테일하게 문법을 교정해주고 있다. 심지어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더라고 다소 어색한 문장이라 판단되면 훨씬 자연스러운 표현 방법까지 제시해준다. 이거는 정말로 언어학습자에게는 엄청난 발견이 아닐 수가 없는.......
어쨌거나 이 글은 챗봇에 대한 후기이기도 하지만 나의 학습 정리가 목적이기도해서 이 챗봇에게 첨삭 받은 내용 그대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1. First sentence.
Okay good, first sentence is "She is sitting on the subway chair, and reading a book. And a man is sitting next to her and he looks tired. Because he is sleeping. But they looks peaceful and comfortable." Is this sentence has any wrong? I mean grammer problem.
This sentence is mostly grammatically correct, although there are a few minor errors and awkward phrasing. Here's a revised version with suggested improvements:
"She is sitting in a subway chair and reading a book. A man is seated next to her, appearing tired as he dozes off. Despite that, both of them look peaceful and comfortable."
A couple of points to note:
"On the subway chair" has been changed to "in a subway chair" as "on" is usually used when someone is standing on a surface, while "in" is used when someone is seated inside a space.
"And he looks tired" has been changed to "appearing tired" for smoother phrasing.
"Because he is sleeping" has been changed to "as he dozes off" for more descriptive language.
2. Second sentence.
and second sentence is "At that time, she found a bag which looks like someone left. And it also looks like brief case. I think someone left it on their way to work." Is there something wrong?
The sentence is grammatically correct, but it could be phrased more clearly and concisely. Here's a revised version with suggested improvements:
"She discovered a bag that appeared to have been left behind. It looked like a briefcase. She surmised that someone had forgotten it on their way to work."
A few points to note:
"At that time" has been omitted for more concise phrasing.
"Which looks like someone left" has been changed to "that appeared to have been left behind" for more descriptive language.
"I think someone left it on their way to work" has been changed to "She surmised that someone had forgotten it on their way to work" for clearer phrasing.
3. Third sentence.
This is third sentence "She opened the bag and trying to find a identification. And she got some information about the owner of the bag. And she is looking at the identification card carefully."
This sentence is grammatically correct, but it could benefit from some refinement for clearer and more concise phrasing. Here's a revised version with suggested improvements:
"She opened the bag and searched for identification. She found some information about the owner and scrutinized the identification card carefully."
A few points to note:
"And trying to find a identification" has been changed to "and searched for identification" for clearer phrasing.
"And she got some information about the owner of the bag" has been changed to "She found some information about the owner" for more concise phrasing.
"And she is looking at the identification card carefully" has been changed to "She scrutinized the identification card carefully" for more descriptive language.
4. Fourth sentence.
This is fourth sentence. "She imagines that the owner of the bag is handsome. And she is calling him to inform she's got his bag. Maybe they are discussing about where they'll meet. And her face looks so full of expectation."
This sentence is grammatically correct, but it could benefit from some refinement for clearer and more concise phrasing. Here's a revised version with suggested improvements:
"She envisioned the owner of the bag as handsome. She called him to inform him that she had found his bag, and they may have been arranging a meeting place. Her face was filled with anticipation."
A few points to note:
"She imagines that the owner of the bag is handsome" has been changed to "She envisioned the owner of the bag as handsome" for more descriptive language.
"And she is calling him to inform she's got his bag" has been changed to "She called him to inform him that she had found his bag" for clearer phrasing.
"Maybe they are discussing about where they'll meet" has been changed to "They may have been arranging a meeting place" for clearer phrasing.
"And her face looks so full of expectation" has been changed to "Her face was filled with anticipation" for more descriptive language.
5. Fifth sentence.
This is fifth. "She is waiting him at the meeting place in advance. And she looks absolutely full of expectations about his first impression. Maybe she is thinking that a nice, handsome guy will come."
This sentence has some grammatical errors, and could benefit from some refinement for clearer and more concise phrasing. Here's a revised version with suggested improvements:
"She arrived early at the meeting place, brimming with anticipation about the owner's first impression. Perhaps she was imagining that a kind, handsome man would come."
A few points to note:
"She is waiting him at the meeting place in advance" has been changed to "She arrived early at the meeting place" for clearer phrasing.
"And she looks absolutely full of expectations about his first impression" has been changed to "She was brimming with anticipation about the owner's first impression" for more descriptive language.
"Maybe she is thinking that a nice, handsome guy will come" has been changed to "Perhaps she was imagining that a kind, handsome man would come" for more descriptive language.
6. The final sentence.
This is final sentence. "But the man who appeared at the meeting place is not handsome guy. He looks so fat and more older than his picture. Besides, even he looks he didn't shave at all. And she is really disappointed about his appearance that she didn't expect."
This sentence has some grammatical errors, and could benefit from some refinement for clearer and more concise phrasing. Here's a revised version with suggested improvements:
"However, the man who arrived at the meeting place was not the handsome guy she imagined. He was overweight, older than his photo, and appeared unkempt, with unshaven facial hair. She was greatly disappointed by his appearance, as it was not what she had expected."
A few points to note:
"But the man who appeared at the meeting place is not handsome guy" has been changed to "However, the man who arrived at the meeting place was not the handsome guy she imagined" for clearer phrasing.
"He looks so fat and more older than his picture" has been changed to "He was overweight, older than his photo" for clearer and more concise phrasing.
"Besides, even he looks he didn't shave at all" has been changed to "and appeared unkempt, with unshaven facial hair" for clearer and more descriptive language.
"And she is really disappointed about his appearance that she didn't expect" has been changed to "She was greatly disappointed by his appearance, as it was not what she had expected" for clearer phrasing.
최근 영어 공부에 심취해 있었던 지라 책을 읽고 글 쓰는 리뷰를 정말로 오랜만에 한다. 근데 이 글은 특정 책에 대한 리뷰라기 보다 이런 저런 여러 서적들을 읽고 난 개인적인 총평(?)이라고 정리해야 될 것 같다. 아무튼 그동안 여러 책을 읽었었는데 한때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쏠렸던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사실 나는 흔한 자기개발서 라던지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따라하기", "~하는 법"과 같은 제목의 책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편이라 인스타를 포함한 소셜 네트워크에 흔히 광고로 도배되는 도서들을 사서 읽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자기개발 도서들은 결국 성공한 저자의 자서전 스토리로 나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국 내가 이렇게 고생해서 지금과 같이 성공했습니다. 라고 생색내는 것 이상의 의미는 별로 없는거 같다는게 나의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자기개발서들이 그렇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에 성공한 사람을 내세워서 그 사람의 스토리를 가지고 스토리 텔링을 짜고 책을 내서 판매를 하고 마케팅을 해서 수익을 올리고 이런 순서와 방식들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나름 성공했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밟아가는 정말로 흔한 래퍼토리 인데다가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여기저기 강연을 다니면서 수익을 벌어들이는 방식도 자연스레 뒤따른다. 아무튼 그 사람의 인생과 스토리텔링이 정말로 진정성이 있고 매력적이라고 느껴진다면 그것이 꼭 나쁜것은 아니겠지만 의외로 많은 스토리텔링들이 약간의 약 팔기식 느낌을 갖고 있고, 물론 그렇다고 모든 스토리텔링이 다 그렇다라고 주장 하는 것 또한 아니지만 대게 그런 경우가 적지않게 많다는걸 적어도 알고 있는게 좋겠다.
그리고 특히나 자기개발도서나 성공 스토리를 다룬 책들은 당연히 각자 나름대로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는 독자들이 구매할 확률이 매우 높다. 나 역시도 애초에 자기개발서 같은 것들 따위를 좋아하지 않지만 e-book으로 몇권을 결제해서 읽어 보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래 속는 셈 치고 과연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썼나 한번 읽어 보자 라는 생각이었다. 어찌됐든 나보다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니 뭐라도 얻어갈 내용이 하나쯤은 있겠지 라는 생각에서였다. 어쨌든 대부분의 자기개발서 혹은 돈버는 법이나 성공에 대한 책들을 볼 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과연 어떻게, 무엇을해서 이 사람이 지금처럼 많은 돈을 벌고 성공할 수 있었는가?를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하고 그것을 습득해서 나도 따라하고 싶은 마음에서 일 것이다. 그러나 웃긴것은 세상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정말로 많고, 모두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당신이 노력하지 않아서라고 단언할 수 있는게 아니다. 어디서 이런 말을 들었다. 그냥 열심히 살아서 성공할 수 있는게 아니라 "똑똑하게 살아야" 성공할 수 있다. 라고 굉장히 팩폭 때리는 느낌이 강한 말을 누군가가 했는데, 일부분 동의한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게으르게 살았기 때문에 평생을 가난하게 살아오신 게 아니라, 주어진 일을 "열심히"만 했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어느정도 일리는 있는 말이었다. 똑똑하게, 지혜롭게 해 볼 시도나 노력을 해보지 못하고 그저 원래 하던 일들만 묵묵히 하며 열심히 하며 살아온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어떤 삶의 변화도 가져다 주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이상 비전이 없고 생산성이 낮은 일을 묵묵히 열심히 한다고 해봤자 무든 이득을 가져오겠는가. 하지만 내가 또 말하고 싶었던 것은, 요즘의 청년들은 정말로 재능많고 똑똑한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 젊은 친구들이 옛날 부모세대처럼 그저 무식하게 열심히만 해서 돈을 벌려고 한다? 절대 그렇지 않다. 이미 나름대로 자기가 할 수 있는 능력 범위 내에서 최대한 능력치들을 쌓고있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최대한 현명한 방법으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성공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란거다. 그리고 대부분 자신의 성공에 대해서 책을 집필한 저자들 역시 물론 개인이 엄청나게 큰 노력을 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막상 그런 도서들을 읽어보면 딱히 그렇게 대단히 특별한 얘기도 없다는 것이 팩트였다. 그 사람들이 뭔가 차별화된 독특한 방법으로 성공을 했다기 보다 남들보다 좀 더 진취적인, 공격적인 노력과 시도들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 그리고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 중의 한명인 것이다. (물론 운도 어느정도 포함된다) 어쨌든 성공을 했기 때문에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를 쉽게 얻을 수 있었고 그저 나는 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순서를 말하고 싶은것이었다. 사실 그 누구도 진짜로 돈을 벌 수 있는 핵심 포인트를 발설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그걸 혼자 알고 있을 때 그것이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이지, 모두가 아는 사실이 되면 이미 그것은 가치 없는 것이 되버리니 말이다.
내가 처음 티스토리를 시작한것도 사실은 '리남'이라는 티스토리 블로거 때문이었는데, 생각해보니 한 최근 몇년동안은 나도 나름 블로그로 수익을 올리기, 스마트 스토어나 그 외 흔히 말하는 '파이프 라인 형성하기' 라던지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기와 같은 것에 관심을 가졌던 시기가 있다. 물론 지금도 관심이 없는건 아니다. 그 사람들이 말하는 자신의 경험담들이 다 무쓸모라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또 유념할 부분은 정말로 돈이 되는 키워드를 알려 주지도 않을 뿐더러 만약 힌트를 줘서 알려준다고 해도 이미 그것은 하향선을 타고 있는 키워드일 확률이 높다. 그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거다. 사실 티스토리로 돈 버는 것의 가장 큰 핵심이 '검색 키워드'인데 즉 쉽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정보이지만 포스팅수가 별로 없는 주제를 찾아서 블로깅 하는 것이 핵심인 것. 그러나 제 아무리 블로그로 한달 1000만원 수익을 올렸다는 리남님도 그 키워드가 뭔지를 직접적으로 알려 주는 바보가 아니라는 거다. 그리고 그런 키워드를 가지고 어느정도 기간동안 수익을 다 뽑아먹고 시간이 지나면 그 게시물 역시도 점점 흔히 말하는 '약빨'이 떨어지는 시기가 찾아온다. 결국 끊임없이 희소성 있는 키워드를 찾아서 블로그를 쉬지 않고 계속 운영해야 한다는 뜻이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게시글의 약빨은 점차 떨어지게 되어있다. 결국 그들은 또 다른 파이프 라인으로 돈을 벌 시도를 하는것이 어쩌면 더 현명한 것이다. 즉 강연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블로그 운영 방법과 키워드를 찾는 법 따위의 것들을 제작해서 올리게되면, 많은 사람들이 그 영상을 통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고 너도나도 매일 매일 1일 1포스팅을 하자! 라고 할 때쯤 아이러니 하게도 블로그 시장은 키워드를 찾고자 하는 경쟁자가 더욱 많아지게 되고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얻어갈 수 있는 희소성은 낮아지면서 동시에 경쟁력은 높아진다. 그 대신 ~하는 방법, ~하기 또는 '한달에 천만원 벌기'라는 자극적인, 어그로성 있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린 당사자는 많은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인해서 조회수를 올려 그것으로 돈을 벌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방식은 카카오 이모티콘 업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니 뭐 카카오 뿐만이 아니라, 요즘 대부분의 많은 산업분야가 이런 노선을 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수준. 요즘 인스타 광고를 보면 클래스101이나 이런 앱에서 당신도 이모티콘 작가가 되어보세요! 라는 문구로 엄청나게 광고를 하고 있다. 당연히 나도 눌러봤다. 근데 카카오 이모티콘 경쟁이 정말로 어마어마하다. 뭐, 클래스 101에서 수업을 듣고 3개월만에 이모티콘 작가로 채택되었어요! 라는 아주 극적인 사례를 또 내세우면서 광고를 하는데, 글쎄 유튜브만 봐도 이모티콘 만들기,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되기. 이런 영상이 아주 수두룩한 상황. 실제로 카카오 이모티콘은 임티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경쟁률이 높고 내 그림이 이모티콘으로 채택이 되어도 처음부터 다른 인기 작가들 처럼 큰 수익을 올린다는 보장이 없다. 일단 채택되기도 하늘의 별따긴데, 채택이 되도 수익성은 별로일 수도 있다? 디자인을 전공한 많은 전공자들이 이모티콘 작가라는 하나의 타이틀만 보고 매일매일 채택되기를 바라며 작업하는게 이게 쉽게 말해서 '시간 가성비'가 결국 굉장히 떨어진다는 뜻이다. 심지어 유튜브에 카톡 만들어 올리기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 중에 모든사람들이 작가인 것도 아닐뿐더러, 이렇게 작업을 해서 카카오톡에 시안을 제출을 해봤다. 라는 경험으로 영상을 올리는 분도 있는데 나는 그 분들이 차라리 아주 현명한거라고 본다. 이모티콘이 채택되어서 이모티콘 작가가 되는 과정의 시간보다,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방법을 영상으로 만들어 올려서 파는게 훨씬 더 돈을 벌 수 있는 현실적이고도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모든걸 다 열심히 해도 소용이 없어요. 라는 절망적인 이야기로 초 치고 싶은것은 아니다. 그저 얕은 경험이긴 하지만 내가 겪어본 것들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보고 싶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희망적인 것인지 절망적인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만 (어쩌면 후자에 더 가까운) 안하는거 보단 하는것이 낫기 때문에 그래도 "킵고잉 하세요"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지어진다.
요 근래 내가 한동안 심취되어 있었던 주제는 바로 나르시스트와 에코이스트의 관계이다. 사실 나르시스트는 한번쯤 누구나 흔하게 들어봤을법은 단어지만 에코이스트에 대해서는 매우 생소한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나르시스트에 대해 찾아보던 중 에코이스트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이 두 성향은 서로 매우 밀접한 관계가 형성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르시스트는 통계적으로 20명중에 1명꼴로,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흔한 유형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 유형들은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분류된다. 나는 한동안 이 나르시시스트에 대해서 유튜브며 네이버 포털 등등 여러가지 플랫폼에서 서칭을 해보게 되었는데 그들의 정의에 대해 알아갈수록 그 동안 어쩌면 꽤나 많은 나르시스트들을 만나오며 정신적 피로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그렇다 라고 단언할순 없지만 그들의 특징과 실체에 대해서 파악하고 이해할수록 꽤나 그럴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나르시시즘의 정의
나르시시즘은 그리스 신화에서 호수에 비친 자기 모습을 사랑하며 그리워하다가 물에 빠져 죽어 수선화가 된 나르키소스(Narcissos)라는 미소년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프로이트(Freud)가 이 말을 정신분석학에서 자아의 중요성이 너무 과장되어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였다. 프로이트는 나르시시즘에 대해 자기 자신을 리비도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인격적 장애의 일종으로 보았다. [네이버 지식백과]나르시시즘(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어린시절 그리스신화 책에서 '나르키소스'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벌을 받은 신화 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그 유래로 자기 자신을 과장되게 사랑하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나르시즘'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물론 그리스신화속에서는 나르키소스라는 인물이 아름다운 미소년으로 등장하지만, 실제 현대사회에서 말하는 나르시스트들은 실제로도 나르키소스 만큼이나 매력적이고 우월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자기 자신이 그려놓는 이상적인 자아상, 자기 자신이 열심히 꾸미고 포장하는 자신의 모습에 과도하게 심취한 사람들이라고 해석하는것이 더 옳지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이 나르시스트들은 외현적 나르시스트와 내현적 나르시스트 두가지로 또 다시 분류되는데, 겉으로 잘 드러나는 외현적 나르시스트에 비해 내현적 나르시스트들은 그들의 실체와 정체가 매우 은밀하여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르시스트의 특징
여기저기 서칭을 통해 알아 본 것 중 나르시스트들의 많은 특징들을 읽을 수 있었는데 내가 경험해본것들 중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특징들을 골라보고 그 외 내가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바탕으로 정리를 해 보았다. 외현이든 내현이든 나르시스트들이 갖고있는 기본적인 특징들은 이러했다.
1. 자기 변명을 위해 타인을 가스라이팅 한다.
- 자존심이 매우 강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고 그래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말을 합리화하고 정당화 시키기 위해 타인의 생각과 의견을 교란시켜 혼란스럽게 만든다. 굉장히 논리적인 척 언변을 늘어놓지만 완벽한 합리화에 불과하다.
2. 그렇기 때문에 고로, 거짓말 또한 잘 한다. (그런적 없는데? 내가언제? 상대를 교란시키기)
- 그런적 없는데? 또는 반대로 너한테 말해줬었는데? 너가 기억을 못하는건데? 라는 식으로 혼선을 준다. 그러면서 너가 나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궁하고 의심하는 것이다. 라는 식으로, 상황의 팩트를 짚어보기 위해 노력하는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느끼도록 하고 잘못을 전가하는 말들을 뱉는다. 주로 '정말 실망이야' 라는 말을 자주 쓴다. (나를 이해해주기 보다 의심부터 하는 너가 실망이야)
3. 사소하고 아주 작은 불만제기나 지적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 정말로 사소한 작은 불만 표출, 그다지 공격적이지 않은 표현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며 마치 상대방이 큰 잘못을 하였고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 처럼 또 가스라이팅을 시전한다. 가스라이팅은 여러 상황에서 아주 빈번하게 자주 등장한다고 보면 된다.
4. 그렇기 때문에 순간적인 분노 폭발로 폭언을 뱉을 확률이 높다.
- 자기 자신을 지적했다는 것에 과민반응하며 크게 분노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상대방에게 폭언을 내뱉는다. 그리고 분노가 사라지고 제 정신으로 돌아오면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갑자기 애정표현을 하기도 한다.
5. 그냥 형식적인 미안하다는 말을 잘 한다.
- 원래 나르시스트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말로 사회 학습이 전혀 되지 않는 찐 나르시스트가 아닌 이상, 나르시스트들도 사회생활을 하고 정상적인 사람처럼 보이도록 스스로 학습을 하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났을 때 미안하다는 말로 일을 해결해야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진심이기 보다 마치 롤 플레이처럼 형식적인 '미안해' 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냥 미안하다고만 말할 뿐, 진심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왜 미안한지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는 할 줄 모른다.
6. 동정심 유발을 통해 상대방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도록 책임감을 떠넘긴다. (일종의 가스라이팅과 매우 비슷)
- 2번에 설명한것과 비슷하다. 상황을 회피하면서 너가 지금 나의 상황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그저 의심하면서 추궁하는 것이 나는 몹시 실망이야. 라는 식으로 동정심을 유발하면서 상대를 교묘히 나쁜 역할로 몰아가는 행동을 취한다.
7. 관심받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자신의 사회적 가치에 매우 관심이 높다. (사회적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명성과 능력)
- sns를 굉장히 좋아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이 아주 높기 때문에 sns를 잘 활용하기도 하고 그렇다보니 실제 실물과 셀카 사진의 갭 차이가 많이 나는 현상이 빈번한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보정된 자신의 모습이 실제 자신이라고 믿고 착각하는 현상이 짙음. 사회적 지위와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평판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굉장히 워커홀릭 처럼 일을 하고 바쁘게 늘 무언가를 한다. 그래서 진취적이고 목표지향적이기도 하고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건실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는 아주 좋은 사람 처럼 보이는 그들과 매우 개인적인 친밀한 관계를 맺어보면 정말 딴판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7. 이성을 만날 때 진심으로 그 사람을 좋아하기 보다 나를 돋보이게 해 줄 만한 그럴싸한 인물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확률이 높다.
(연인을 트로피처럼 생각하는 것)
- 즉 러브바밍 이라고 하는데, 처음 누군가를 유혹할 때 상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매우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플러팅을 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급속도로 관심이 식으며, 그저 자기가 성공적으로 상대를 유혹하고 꼬셨다는 행위 자체에 쾌감을 느낄 뿐 관계 유지에 대한 흥미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그렇게 상대를 수단으로써 이용하고 가차없이 버리고 나면 또 다시 다른 희생양을 찾아서 러브 바밍을 하고 또 원하는 것을 얻으면 (누군가를 꼬시는 쾌감, 혹은 그 외의 것들 등등) 가차없이 상대를 평가절하하고 이별하고를 반복한다.
8. 썸을 타는 단계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상대에게 플러팅을 한다. 그러나 상대가 넘어오고 나면 놀라울 만큼 관심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성을 유혹하고 꼬시는데에 정복감이나 쾌감을 느낄 뿐 그것을 성공시키고 나면 관계 유지에 대해 별로 흥미가 없다)
- 위에 설명한 것과 동일하다.
9. 외모가 우월하다?
- 글쎄 대체적으로 외모가 우월하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지만 일단 외모 꾸미기에 관심이 높은 건 사실인 것 같다. 관심도가 높다보니 확률적으로 외모가 준수하고 우월한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자기 자신의 모습을 과도하게 보정하고 포샵하는 모습들이 많다.
결론적으로 자기 자신을 과장되게 사랑하는 나르시스트들은 겉으로 그 의미를 생각하면 매우 자존감이 높은 도도한 사람들인가? 라는 착각을 할 수 있는데 사실 그와 반대로 깊은 내면에는 '자기혐오'와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애초에 '만족'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꾸준히 무언가를 실행하고 쟁취하려고 하며 그럴싸해 보이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형성하기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 하며 살아가므로 겉으로 봤을때는 매우 건실하고 성실한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모든것이 열등감에서 비롯되는 과도한 자기 자신의 대한 집착이라고 정의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까지 나르시스트에 대해 알아보고 나면 왠지 조금은 불쌍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절대로 그들을 동정하거나 연민을 느끼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된다. 결핍이 있다고 해서 타인을 가스라이팅하고 정신적으로 갉아먹는 행위를 일삼는다는 것은 절대 옳은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르시스트가 되는 원인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어린 시절 성장환경에 의한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한다. 선천적 기질과 후천적 기질이 동시에 작용하긴 하지만 후천적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라고 결론을 지었는데, 나르시스트가 되는 원인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쉽게 설명하면 나르시스트와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공감능력이 높고 굉장히 이타적이며 관심받기를 싫어한다고 하지만 상대방에게 사랑과 애정을 받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한 다수의 사람들에게 주목받거나 부담스러운 관심을 불편해 한다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남에게 피해 끼치는것을 매우 꺼려하며 타인에게 관대하고 나에게 엄격한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성향 또한 너무 지나치게 되면 자신을 과소평가 하는 면이 있으므로 자존감이 낮아질 확률이 있으므로 적당한 밸런스를 유지해야 될 필요가 있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건강한 공격성을 길러야 하는 것인 에코이스트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과연 나는 에코이스트인가? 라는 자문을 해보게 되었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에코이스트적 성향을 내비치진 않지만 나의 바운더리에 있는 사람, 특히나 연인에게 있어서 만큼은 나도 모르게 한없이 상대를 먼저 배려해주는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연인관계에 있어서는 굉장히 에코이스트에 가까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코이스트 특징
1. 주목받는 것을 싫어한다.
나르시스트의 반대이기 때문에 나를 그럴싸하게 포장하거나 남들 앞에서 잘난체 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자기 자랑으로 인해 자신이 혹시라도 오만해보이는 것을 꺼려하며 기본적으로 매우 겸손하다.
2. 어떤 문제가 생기면 본인의 문제나 실수가 없었는지 먼저 살펴본다. 또는 자신을 먼저 탓한다.
-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탓한다기 보다는 혹시나 나의 실수로 인해 빚어진 사태는 없었는지, 나에게 부족한게 뭐였는지 스스로를 먼저 확인하고 검열해보는 성향이 매우 강한 것 같다.
3.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 타인의 실수나 부족함은 너그러이 봐주는 반면에 자신의 실수나 잘못, 부족함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반성하거나 진지하고 신중하게 고쳐나가려는 노력을 취한다. 약간은 자기 자신에 대한 완벽주의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4. 남에게 피해 끼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 기본적으로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이 불편하거나 뭔가 피해 입는 상황을 싫어하며 내가 조금 양보하고 손해 보더라도 배려해주는것을 더 마음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5. 타인과의 갈등을 최대한 회피하고 싶어한다.
평화주의자적인 기질 때문에 갈등을 빚고 싶지 않아서 상대를 이해해주고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혹은 상대방의 잘못을 묵인해준다던지 내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것을 감수하는 편이다. 갈등으로 인해 모진말을 해야 하거나 남에게 어쩔 수 없이 나쁜말을 해야 하는 것을 굉장히 죄악시 여긴다.
6. 생색낼 줄 모른다.
- 타인을 위하는 것이 그리 어렵거나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생색도 내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해줬으니까~ 상대방도 나한테 이렇게 해줘야지? 고맙다고 생각하겠지? 등등 자기 과시적인 부분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만약 에코이스트가 생색을 냈다면 절대 진지한 것이 아니라 귀여운 애교나 장난에 불과한 것. 하지만 애초에 그런 장난 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7. 경쟁을 싫어한다.
- 평화주의적 기질이 다분해서 누군가와 싸워서 이기고 타인을 밟고 일어서서 내가 남보다 우위를 점하는 행위 자체에 관심이 없다. 만약 경쟁을 하더라도 자기자신의 개인의 목적과 목표를 위한 성취에 더 뿌듯함을 느끼고 상대적으로 남보다 우월해야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아야 한다는 경쟁의식으로 자기 개발을 하지 않는다. 고로 남들과 비교선상에 두고 싸우는 전투적인 경쟁을 싫어한다.
8. 눈치가 빠르다.
-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과 기분, 생각들을 잘 경청해주고 잘 살피기 때문에 눈치가 빠르다.
9. 확신이 없는 애매하고 두루뭉술한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 그들이 자신감이 없고 줏대가 없어서 두루뭉술한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기 때문에 아무리 8~90프로 확신을 갖고 있더라도 나머지 10%의 모호한 부분이 있으면, 즉 100% 확실한 것이 아니면 절대로 쉽게 확언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아주 작은 일말의 가능성도 매우 신중하게 판단하기 때문에, ~인것 같아요, ~ 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등의 표현들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10. 경계선이 분명하지 않다. (감정수용성이 넓다)
- 위의 설명과 비슷한데 경계선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은 즉 감정의 수용성이 아주 넓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저 사람이 저런 행동을 하고 말 하는 것이 매우 쎄하고 이상하지만 그럴만한 아주 작은 이유나 원인 마저도 찾으려고 노력하고 한번 더 생각해보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들인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지적 호기심도 강해서 조금은 이상하거나 독특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에 앞서서 저 사람은 왜 그럴까? 왜 저럴까? 라는 호기심으로 상대를 유심히 보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해의 폭이 넓은 것이다.
11. 남들의 질투를 받기 싫어서 일부러 못하는 척 행동하기도 한다.
혹시라도 뭔가 자만하고 오만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을 꺼려해서 잘 하는 것도 못하는 척, 혹은 매우 겸손한 태도로 일관하는 면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에코이스트들의 특성 때문에 나르시스트들이 매우 좋아할 조건들을 완벽히 갖춘 이들은 쉽게 그들의 재물이 될 확률이 높다. 기본적으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해보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나르시스트들이 본인의 합리화를 위한 변명이나 가스라이팅도 처음에는 인식하지 못하고 그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이해해보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바로 에코이스트다. 그렇기 때문에 나르시스트들의 옆에서 정신적인 고통과 피해를 당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큰 것이다. 에코이스트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니, 나는 절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에코이스트는 아닌 것 같다. 부당함에 큰소리 치기도 하고 감정 표현이 즉각적으로 표출되기도 하고 불편함을 바로 바로 드러내는 순간도 많은데 나의 경우는 아주 독특하게도 연인관계 즉 사랑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해서 굉장히 에코이스트적인 기질이 강하게 드러난다는 부분이다. 아무튼 에코이스트들은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건강한 공격성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강하게 있다. 순진하게도 에코이스트들은 세상 사람들이 자신과 같거나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흔히 나르시스트들 처럼 타인의 감정을 착취 하고 그것으로 쾌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용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남보다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지적으로도 똑똑하며 매우 양심적인 성향을 지닌 착한 심성을 가진 에코이스트들이 부디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아름답고 예쁜 인성을 나르시스트 같은 사람들에게 절대 착취당하고 공격받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