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별 얘기 아닌데 오늘부로 나는 구글 애드센스 수익금에 대한 일말의 모든 기대를 내려놓을려고 한다. (두둥) 되게 의미심장한 선언 같은데 사실 별 대단한 얘기는 아니다. 블로그를 시작할때 어느정도 수익을 바라고 시작한 것은 맞지만 내 성격 특성상 아예 상업적인것만 쫓으면서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고 그렇게 운영 했다면은 지금까지도 블로그를 해오지도 못했을게 뻔하다. 어쨌든 초반에는 그래도 블로그 수익에 대한 기대 50%, 취미로 하는 마음50% 정도로 반반 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취미, 나만의 개인공간이라는 것에 거의 99.9% 의의를 두려고 한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블로거분들 중에 꽤 많은 분들이 '리남'님 유튜브 영상이나 강의를 보고 시작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다. 나도 사실 그랬었고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왠 평범하게 생긴 청년이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으로 한달에 1000만원 수익을 이뤄냈다는 자극적인 글을 보고 오 그게뭔데? 싶어서 바로 영상을 클릭해봤었다. 그리고 나도 자연스럽게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게되었는데 뭐가 됐든 본인이 원하고 관심있는 주제로 꾸준히 포스팅 하라는게 가장 기본중의 기본인 내용이었고 사실 리남님 처럼 엄청나게 큰 수익을 내는 블로그를 만들려면 단순히 관심있는 소재를 꾸준히 포스팅 하는것 뿐만 아니라 약간은 논리적으로 키워드를 분석하고,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지만 인터넷에는 정보가 매우 턱없이 부족한 키워드가 뭘까를 끊임없이 찾고 발견해야 그정도 성과를 이뤄낼까 말까 한 것이다.
나처럼 진성 블로그 운영하는 분들은 뭐, 그냥 끈기가 답일수도 있는데 나는 언젠가는 내 블로그가 확 떠서 내 통장에 백단위 내지는 천단위라는 큰 금액이 언젠가 한번쯤 들어오리라는 기대마저도 아예 하지 않을려고 한다. 왜냐면 그 생각 자체가 개ㅐㅐㅐ부질없기 때문이다. 블로그 수익 창출에 관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다보니 어떤분이 내게 블로그 운영 에 관련된 카페를 가입해라고 추천해주시는 분도 계셨는데 시킨대로 냉큼 가입해봤는데 뭐 알다시피 처음엔 가입인사 해야되고, 등업 조건으로 게시글 몇개..댓글 몇개 이런걸 채우고 등업신청을 해야 겨우 등업이 되고 그러고나서야 카페의 게시된 정보를 읽을 수 있는데 뭐 그렇게 해서 큰 도움을 얻은 분들도 있겠지만 가입인사 까진 대충 올렸는데 그 이후로 한번도 안들어갔다. 그냥 나는 블로그 수익을 올리기 위한 정보를 취득하는 거 자체에 관심이 없는거다.
ㅋㅋㅋ ㅋㅋ
일단 내가 어느덧 블로그 운영한지 1년 반? 2년 가까이 되가는것 같고 매일 매일 1일 1포스팅 실천하신 분들은 벌써 700개 이상의 포스팅이 쌓였을 기간이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으므로 아직 겨우 포스팅 갯수 200개도 넘지 않는다. 그리고 블로그 게시글이 어쩌다 하나 잘 터져서 그 유입으로 인해 방문자가 어느순간 확 높아지긴 했는데 현재 하루 방문자 매일 1000명을 기준으로 블로그 애드센스 수익을 계산해 봤을 때, 이것의 10배 즉 하루 방문자수가 만명에 달하면 한달에 20~30만원? (더 높아도 어쨌든 50만원 선 이하) 블로그 수익이 생기는 것으로 계산되었다. (현재 나의 애드센스 실적으로는 계산이 그렇게 나옴) 어차피 블로그 수익에 대한 기대는 다 내려놓았으니까 수익 관련된 얘기도 얼마든지 오픈해서 말할 수 있다. 뭐, 나의 경우에는 그렇다는 것이고 나와 방문자가 비슷하더라도 훨씬 높은 수익을 가져가는 분도 계시겠지. 뭐 쿠팡파트너스라던지 등등 그런 자잘한 기능들도 있으니까. 나도 쿠팡 파트너스 걸어놓긴 했는데 딱히 그걸로도 짭짤하게 수익을 만든게 그다지 없는편이다. 그래서 결론은 한달 수익 2~30 찍기 위해서는 최소 방문자 만명을 달성해야 하고 그정도 수익 목적 때문에 블로그 운영에 목을 메는 것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므로, 원래도 진성블로그 였지만 앞으로 더욱 더 블로그 수익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겠다.
사실 내가 진지하게 수익형 블로그 운영 목적으로 뛰어든 블로거였다면 왠지 뒷통수 세게 맞은 기분도 충분히 들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괜히 이 글이 블로거 분들에게 큰 절망감을 안겨주거나 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알고 있는 블로그 수익 구조에 관련된 정보는 사실 너무 터무니 없는 수준이며 나의 케이스가 모두에게도 백프로는 아니니까 말이다. 내 글을 보고 본인도 그럴거라 단정짓거나 낙담하진 말았으면 좋겠지만 뭐든 본인이 판단하고 생각 할 문제다. 나는 그냥 강물 흐르듯 블로그를 운영하는 진성 블로거 이고, 수익을 위해서 전투적으로 블로그 운영하는 분들의 노하우와 얘기를 들으면 또 달라질 수도 있겠지. 단지, 나는 그 세계가 귀찮고 안궁금해서 안 듣는것 뿐이다.
( p.s - 그리고 만약 내게 누군가 수익 목적으로 블로그를 개설할까 하는데 네이버를 할까요 티스토리를 할까요? 라고 물어본다면 네이버 블로그는 오래 꾸준히 운영해본적이 없어서 그쪽은 아예 1도 모르겠고 그렇다고해서 굳이 티스토리를 해라고 추천하고픈 생각도 없음. 그냥 그렇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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