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룩 업 상영중
미국 근처라고는 1도 가본적 없는, 근처 공기도 못맡아본 사람이지만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서내가 간접적으로 경험한 미국은 굉장히 '희화화' 하는 유머 코드를 즐기고 좋아한다고 느낀적이 있었다. 한때 미국 스탠딩 코미디 영상이 웃겨서 우연히 연달아 몇편을 줄지어 봤었을때가 있었는데 바로 그때 그런 생각을 했었지 싶다. 주로 19금이나 인신공격적인 얘기 혹은 건들이지 말아야 할 예민한 영역의 주제들을 가지고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듯 토크를 진행하는 코드가 굉장히 많았는데 (ex 인종차별, 게이, 레즈비언과 같은 주제들) 물론 자극적이어서 일수도 있지만 무언가를 희화화하여 비판하고, 또는 팩폭을 날리면서 엄청난 펀치라인을 내뱉었을때 거기서 느낄수 있는 쾌감, 희열 같은 것들을 매우 쿨하고 유머러스한 재능이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
아무튼 바로 이 영화의 토크쇼 장면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부분도 그런게 아니었을까. 그 어떤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와도 한없이 가볍고, 우습고, 웃긴 농담 따위 정도로 취급하며 얘기 해야하는것이 바로 이 토크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이면서 룰이었다. 그런 상황속에서 두 주인공이 등장하여 전하고자 했던 중요한 이야기는 정말 '팩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 및 토크쇼의 진행자들은 그 둘을 한낱 얼빠진 '진지충' 인간 정도로 취급할 뿐이었는데, 디카프리오와 제니퍼로렌스의 방향성이 여기서 서로 살짝 틀어지게된다. 천문학 교수 '랜들 민디' 박사로 나오는 디카프리오는 이 주류사회가 내뿜는 거대한 자본주의의 유혹과 환락에 정신 차리지 못하고 그만 빠져들어버리게 되는데 이 마저 현실을 리얼하게 반영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여자저차 하여 민디 박사와 케이트는 그들이 원했던대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행성을 폭파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정부와 함께 손을 잡고 계획을 진행하게 되는데, 바로 여기서 세계 3위 부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BASH의 대표자(마크라이런스)가 나타난다. 그는 잘 흘러가고 있던 상황을 다시금 완전히 뒤집어 놓게 된다. 그의 말대로라면 지금 지구에 다가오고 있는 행성에는 어마어마한 순수 자원이 있어, 그 자원을 산업화 했을때 무려 140조원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국 대통령(메릴스트립)의 마음을 순식간에 현혹시켜버린다. 그렇게 행성 폭파 계획은 완전히 무산되어버리고 난데없이 행성에 로봇을 보내어 안착시킨 후 거대한 행성을 쪼개어 자원을 채취해오는 방식의 전혀 다른 새로운 방안을 급속도로 진행 시키게 된다.
정말 세계를 쥐락펴락 할 정도의 최고 상류층들의 '부'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수준 훨씬 그 이상의 거대한 스케일이라는 것 만큼은 꽤나 실감힌 것 같다. 지구를 넘어 우주 행성을 컨트롤 하는 그들... 영화를 보는 내내 그의 초점없는 눈과 기계처럼 미소짓는 인위적인 표정을 보면서 매우 기이한 느낌을 받았는데 AI마냥 굉장히 기계적이고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완벽주의 나르시스트 라는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의도였다면 정말 완벽한 캐릭터 분석이 아니었나싶다. 그는 자기자신에게 자아도취되어 상대방과 대화할때도 절대 눈 조차 마주치지 않는 매우 자기 중심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런 그가 유일하게 상대방을 똑바로 쳐다보고 얘기했던 장면이 있었다. 바로 민디 박사가 그의 의견에 강한 의구심을 내비치며 그에게 직접적으로 대립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 장면은 정말이지 공감능력 제로 수준의 천재 나르시스트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를 너무 잘 보여주는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냥 인간이 아니무니다...)
엥? 그래서 아리아나그란데는 언제나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녀는 이미 토크쇼씬에서 등장했다. 민디박사와 케이트가 갖고 온 인류 멸망, 지구멸망 소식보다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고 열광하는 것은 한낱(?) 연예인의 가십거리, 연애 소식이었다는 점이 포인트였는데 바로 그 장면에서 아리아나그란데가 등장했었다. 그리고 그녀의 전남친의 뜬금없는 생방송 프로포즈 장면에서 시청률이 급상승 하면서 토크쇼 시청률 지분을 그녀가 다 확보해버렸는데 그냥 뭐 현실을 갖다붙여놓은 수준. ㅎㅎ 그렇게 쩌리가 되어버린 민디박사와 케이트...
그것과는 별개로 이 영화의 OST 바로 아리아나그란데가 부른 노래 "Just look up"이란 노래는 영화 스토리상 존재했던 노래라고 하기에는 너무 고퀄에다 심지어 곡도 너무 좋았다. 포스팅의 어수선한 마무리는 그녀의 곡으로...
가사보기↓
Mm-mm, hmm
Ah, ah
We knew no bounds
Fell at the speed of sound
Ridin' against all odds,
but soon against ourselves
You haunted every memory
With no goodbyes, all bad for me
Your pride put out the fire in our flames
Then just one look is all it takes
I feel your eyes, they're locked on
every part of me
And then my dumb heart says
Just look up
There is no place to hide
True love doesn't die
It holds on tight and never lets you go
Just look up
You cannot deny the signs
What you'vе waited for
Don't wait no more
It's right up above you
Just look up
(Baby)
Know I lеt you down,
a nigga can't deny it (Uh-huh)
And there's so much I could lose it and,
yes, that matters (Yeah)
I've been dealin' with madness (Yo)
Wasn't the man you needed (Hmm)
You dealin' with sadness, truthfully,
it's all on me (Hmm)
And I'm sorry, my love
I'ma heal your heart,
I'll hold it in my hand (Ooh, ah-ah)
Time is oh so precious,
we don't really have much left now (Ooh)
Take my hand, baby,
I'll never leave you, Riley
Look up, what he's really trying to say
Is get your head out of your ass
Listen to the goddamn qualified scientists
We really fucked it up, fucked it up this time
It's so close, I can feel the heat big time
And you can't act like everything is alright
But this is probably happening in real time
Celebrate or cry or pray, whatever it takes
To get you through the mess we made
'Cause tomorrow may never come
Just look up
Turn off that shit Fox News
'Cause you're about to die soon everybody
Ooh, I, I, oh, I
Look up
Here it comes, comes
I'm so glad I'm here with you forever
In your a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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