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이트에서 물고기를 새로 구입, 입양했다. 사실 생물체를 한번도 인터넷으로 구매해본적이 없어서... 베타를 구매할 때도 무조건 수족관을 찾아서 직접방문 구매를 했었는데 본격 다른 어종을 구매해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집, 직장 근처 수족관을 수소문해도 내가 찾는 어종이 잘 없다는걸 알고서 어쩔 수 없이 인터넷 구매를 해보기로 결심하고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생물을 구매해보았다.
내가 찾던 어종은 바로 '라스보라머큐레이터, 팬더코리도라스' 인데 일단 위 사이트 출처로 해당 어종의 이미지를 가져와 보자면, 이렇게 생긴 아이들이다. 라스보라머큐레이터는 강한 붉은 발색에 검은 점이 매력적인 물고기이고 팬더코리도라스는 말 그대로 팬더 무늬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어종. 그리고 뒤에 '롱핀'이라는 이름이 붙는데 이것은 일반 팬더코리도라스보다 긴 꼬리를 가진 아이들에게 붙이는 이름이다. 그리고 기존에 데리고 있던 라스보라갤럭시 아이 3마리도 더 투입했다.
이렇게 꼼꼼하게 스티로폼 박스안에 물고기들이 포장되어 왔는데 주문 후 바로 다음날 배송이 도착했고 첫 온라인 생물 구매 후기는 굉장히 '만족'하는 편이다. 혹여나 배송 도중 강한 흔들림에 물고기가 죽어버리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절한다든지 그런 불상사는 생각보다 잘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무튼 퇴근하고 오자마자 새 물고기 아가들 볼 생각에 두근두근거리는 맘으로 행복하게 :) 언박싱을 했다. 라스보라갤럭시 3마리, 라스보라 머큐레이터 10마리, 팬더 코리도라스 2마리.
아이들을 물에 풀어주기 전에 적당한 물맞댐 시간을 주고, 이때 약 30분정도 저상태로 놓아둔 것 같다. 근데 사실 아가들을 어항에 풀어주기 전에 잠시 고민했던게, 생각보다 라스보라머큐레이터 아가들이 너무 새끼인거다. 생각해보니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은 '성체'가 됐을 때의 이미지였는데 당연히 성체를 보내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배송을 받으니 아직 얼마안된 새끼 상태라 얘네를 베타 어항에 갑자기 합사를 해도 되는건가 잠깐 고민됐다. 일단은 합사 과정을 보고 위험하다 생각되면 천천히 분리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합사 과정을 지켜봤는데 너무나 다행히도 지금까지 베타와 문제없이 잘 지내고있다. 그리고 사실 진짜 진짜 또 중요한것!! 바로 어항 백스크린 부착하기.
바로 이건데;;; 이미 물이 든 어항을 가지고 백스크린 붙인다고 정말 개 고생 아닌 고생을 했다. 저 상태를 다시 뒤집어 돌린다고 무거운 어항 가지고 몇분을 씨름했는지 모르겠다... 정말 백스크린은 물을 넣기 전, 어항을 처음 구매하고 바로 붙일것을 추천한다. 나도 원래는 백스크린 부착을 주문했으나 업체에서 까먹고 그냥 어항만 보내주는 바람에 내가 직접 붙이게 되었는데 정말 이것은 사람 할짓이 아니었다;;;;; 무튼 사진엔 잘 티가 나지 않지만 좀 허접스럽게 백스크린을 붙였는데ㅠㅠ 어항 백스크린 붙이는 방법을 아래 유튜브 채널에서 깔-끔하게 보여준다. 저걸 미리 보고 붙였더라면...
www.youtube.com/watch?v=Z4_t23wspIg
백스크린 붙인 후 어항)
어쨌든 백스크린을 부착하고 나니 훨씬 영롱하고 아름다운 어항으로 완성... 밑에는 라스보라머큐레이터 아가들인데 아직 정말 작다.. 쟤네 베타한테 먹히는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서로 신경1도 안쓴다. 이렇게 소형 어종이랑 베타 합사가 성공적이라 괜히 뿌듯해졌다. 그리고 쿠팡에서 산형석이라고하는 어항에 놓을 데코레이션을 하나 구매했는데 당일 주문하고 당일날 도착해서 너무 깜짝놀랐다. 소형 어종 아가들이 숨숨 할 수 있는 큰 돌이 필요하다 싶어서 구매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하고있다.
휴. 이 단계까지 어항을 완성하는데도 꽤 노력의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무튼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다면 ㄴㄴ. 아직 수초를 더 심어야 한다.. 베타를 위한 베타베드용 수초는 넣어놨지만 작은 물고기들을 위한 자잘한 수초를 좀 심어넣을생각. 그냥 집 베란다에 키우고 있는 세잎클로버들 심어 넣을까 생각중이다. 일단 그 디자인도 완성되면 다시 포스팅 해야겠다. 심신안정 목적으로 어항을 놓게 됐는데 이게 웃긴게, 퇴근하고 맨날 어항만 들여다보다가 밤늦게 잠들다보니 되려 더 피곤해졌다는 썰... 무튼 백스크린의 효과는 엄청난 것 같다. 거의 어항 리모델링 수준ㅎㅎ. (백스크린 붙이고 촬영하니까 내 얼굴이 반사되어 비친다는게 좀 당황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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