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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일상/냥이와 수족관

Tetra pH/KH Minus, pH Meter 측정기 리뷰 - 물고기 어항 PH 수치 맞추기

by Fancy_sailor 2021. 3. 11.

 

 

이번 포스팅은 일단 이 두 제품에 대한 리뷰이다. 근데 일단 제품리뷰에 앞서서 물생활을 한지 벌써 몇달째가 흘러가고 있는 와중에 이제서야 어항 물 PH농도를 맞추기 시작했다는게 엄청난 반전... 사실 갑작스레 물생활을 시작하기도 했고 그렇다보니 물고기 키우기에 대한 사전 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어서 처음에는 대충 여과기, 히터, 물 그외 어항 수초 등등 이정도만 꾸려지면 물고기 키울 준비는 끝이라고 생각했다. 뭐 물론 기본적인 베이스는 저 바탕이 맞긴한데 ph농도를 그동안 완전히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막상 물생활을 시작해보니 대형 핀셋이나 대형 스포이드, 물갈이 사이펀,  물고기 그물망, 수질 관리 약품들 (물갈이제, 종합수질개선제, 박테리아활성제) 등등 어항 하나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부속품들까지  포함하면 정말 생각보다 많은것들이 필요하다.  특히나 ph 농도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인데 이제서야ㅠㅠ ph 관리를 위한 약품과 미터기를 구매하여 사용해보게 되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무튼 ph는 우리 어렸을 때 학교에서 배웠던 그대로 물의 산성이나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물고기들마다 각각 살아가기 적합한 ph 수치가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어종을 키우느냐에 따라서 이 ph 수치를 맞춰줘야할 필요가 있다. 

 

내가 키우는 어종은 베타, 라스보라갤럭시, 라스보라머큐레이터, 네온테트라, 뽀뽄데타레인보우 이렇게 총 5종인데 다행히도 모두 약산성에서 중성 사이가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고하니, ph로 따져봤을 때 6.5~7 정도가 적당한 수치라고 한다. 그래서 정말 디테일하게 물고기를 위한 좋은 어항 환경을 조성 하려면 어항 바닥재나 수초, 유목 등등을 고를 때도 이것들이 어항 ph에 영향을 주므로 세심하게 심사숙고해야 될 부분인 것이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 눈에 맘에 드는 바닥재로 대충 고르고 수초도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것으로 대충 골라서 구매했었지 싶다.

 

아무튼, ph 미터기로 이제 꼼꼼히 물 상태를 체크하는 방법에 대해서 지금부터 포스팅을 써보려고 한다.

 


 

 

 

 

ph 미터기를 검색하면 여러 상품들이 나오는데 나는 이 상품으로 구매했다. 위 사진은 상품과 그 외 부속품들인데 일단 미터기 위에 캡을 열어서 건전지 두개를 넣고 다시 끼워준다. 그러고 on/off  버튼을 누르면 작동이 되고 미터기 아래 캡을 열어서 어항 물에 살짝 담궈주면 바로 ph 수치 측정이 가능하다 .

 

 

두근두근... 처음으로 물 상태를 측정해본 결과,

 

 

 

 

물이 마르면서 물 떼가 오지게 껴서 사진이 흐리지만.... 7.84 라는 높은 ph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물에 꽂은 상태에서도 몇초동안 왔다갔다 수치가 계속 변경되는데 넉넉히 10초 정도는 넣고 기다려 보는게 정확한 것 같다. 무튼 중성 수치 7 기준을 넘어가기 때문에 ph를 얼른 낮춰줘야 할 필요가 있었고 미리 사두었던 ph를 낮춰주는 약품 "테트라 ph/kh 마이너스" 를 이용했다.

 

 

 

 

 

포스팅 처음에도 등장했지만 이 약품을 어항에 넣어주면 되는데 나름대로 소량이라고 생각하고 뚜껑 캡 크기를 기준으로 1/4 정도 약품을 넣어줬는데 .... 생각보다 빠르게 떨어지는 ph 수치를 보고 대략 난감해졌었다. (내 어항 사이즈는 가로 40cm 폭 20cm 높이 40cm이다) 부디 이걸 사용하시는 분들은 구매한 사이트에서 꼭 적당한 투여량을 확인하고...넣으시길 바란다. 나 처럼 이정도면 소량이겠지...하고 어림짐작 넣었다가는 물고기들이 놀래서 기절하거나 쇼크사 할수도 있다.... ㅠㅠ 아니 제품이 해외배송 제품이기도 하고 제품 설명이 외국어로 적힌터라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이정도면 소량이겠지 싶은 생각으로 투여했는데, 생각보다 그게 많은 양일 거라고 정말 1도 짐작치 못했다. 이 약품으로 ph 농도를 조절할 시에는 반드시 '스포이드'를 이용해서 한방울, 한방울 떨어뜨려 ph 수치를 즉각 확인하며 조절해주는게 중요하다. 소량의 약품을 투여 할 지라도 꽤 큰 효과가 있다.

 

 

 

 

 

 

몇초만에 ph 수치가 5.45까지 떨어졌다. 생각했던 것 보다 수치가 훨씬 떨어져 버렸다ㅠㅠ 그러자 갑자기 수면 근처에서 활발히 놀던 뽀뽄데타레인보우 애들이 수면 깊숙한 곳 밑으로 점점 내려가더라... 이렇게 갑작스럽게 ph 수치가 급변하면 물고기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아무튼 뭔가 이상을 감지하고 빨리 ph를 다시 올려줘야 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얼른 물갈이를 해줬다.ㅠㅠ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은 다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ㅠㅠ 다시 ph가 정상으로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몇분 뒤에 재 측정해보았더니 6.49!!!! 드디어 내가 처음에 맞추고자 했던 수치로에 도달했다....  (십년감수...) 

 

어쨌든 또 새롭게 물갈이를 해주면 ph는 언제든지 변동 되므로 늘 수시로 체크하고 수치를 맞춰줘야 하는 작업을 해줘야 한다. 나름대로 큰 불상사는 막았지만 한마리라도 쇼크사 했더라면ㅠㅠ 아마 너무 속상했을거다. 무튼 전자식  ph 미터기를 사용해보니, 조금 불편한 점은 측정기가 그만큼 정확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수치가 왔다갔다 예민하게 변동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넉넉잡아 10초정도 넣어놓고 측정하는데, 어항 벽에 탈부착이 가능한 미터기였다면 어항에 부착시켜 놓은 상태로 수시로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지 않았을까 싶다. 시중에 어항에 부착하는 미터 측정기도 있으므로 편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탈부착 제품으로 구매하여도 좋을 것 같다. 난 이미 구매하였으므로...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 제품을 당분간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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