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물꼬 메이트 MS와 하이버리밀클럽 이라는 다소 긴 이름의 레스토랑을 다녀왔다. 전포에서도 진짜 한참 들어가야 나오는 가게인데 찾아가기가 쉽진 않아도 되게 소박하고 매력있는 공간이라 한번쯤 또 기회가 되면 방문하기 좋은 곳 같다. 무엇보다도 일단 메뉴들이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평범한 주택가들 사이에 가게가 위치해 있는데, 저 노란 건물 2층이 바로 하이버리밀클럽 이다.
내부가 굉장히 아담하고 깨끗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고 우리가 방문했을 때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마치 전세 낸 듯 편하게 이용했는데, 위사진에는 열일하시는 사장님 모습이 같이 찍혔다. 같이 간 MS도 블로그를 하는애라, 가자마자 여기저기 사진 촬영하면서 블로거 티를 대놓고 너무 많이 냈다.ㅋㅋ 하지만 개의치않고 담고 싶은 이미지들을 마구 찍어옴. 나는 취미로 맛집들을 포스팅 하지만 단 한번도 광고 및 포스팅료를 받고 써본 적이 없다. 말 그대로 순수 블로거.... (그렇게 때문에 별로였던것을 별로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음)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데 우리는 엔쵸비오일파스타와 퀘사디아를 주문했다. 그리고 음료는 콜드브루아이스! 진짜 내가 좋아하는 담백한 스타일의 메뉴였는데 오일파스타가 진짜로 핵 존맛탱. 그리고 퀘사디아는 뭐 내가 워낙 좋아하는 메뉴이다보니 말할것두 없고. 그나저나 저 파스타 위에 올려진 채소 이름이 '루꼴라' 라고 하는데 저번에 풀장 있는 레스토랑 포스팅할때도 샐러드에 바로 저 채소가 올라가있었다! 그래 바로 저 맛. 내가 핵 부담스러워 하는 맛의 원인은 '루꼴라' 라고 하는 채소였는데, 원래도 호불호가 나뉘는 재료라서 안타깝게도 내게는 완벽히 불호다.. 뭔가 씁쓸한 맛 보다도 쿰쿰한(?) 특유의 향내가 너무 거북스러웠다. 하지만 저 채소만 뺀다면 어쨌든 파스타는 는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메뉴도 메뉴지만 인증샷을 남기는것이 결국은 우리의 최종적인 목적(?) 이므로 이쁜 사진 건져내기 위해서ㅋㅋ 수도없이 사진을 촬영하였다. 열심히 포즈 취하면서 사진 찍고 있는데 처음에 사장님께서 메뉴들고 나오시다가 멈칫 하셔서 괜히 웃겼지만 역시나 개의치 않고 끝까지 사진을 열심히 찍었음. 그리고 이곳에 테라스가 있었는데 사실상 거기서 거의 사진을 다 찍은 것 같다.
뭔가 조용하고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맛집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한가롭고 평화로운게 되게 좋았다. 날씨도 마침 좀 흐렸어서 너무 덥지도 않고 딱 선선한 나쁘지 않은 날씨였어서 기분좋게 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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