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힙한 바 - 'DIBS' PUB 

 

 

서면에 새로 생긴 딥스펍에 냅다 다녀왔다. 사실 인스타로 바틀을 제공해주신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신나서 냉큼 가보게됐다. 아니 뭐 내가 팔로워가 대단히 많은것도 아니고 그 흔한 인플루언서 조차 아닌데 불구하고 왜 바틀을 제공해주신다는고지? 라는 의아함이 있었지만 질문은 됐고 준다고 할때 얼렁 먹고와야겠다 해서ㅋㅋ 조용히 다녀오게 되었다. 아, 물론 인스타 스토리에 해당 펍의 포스터를 올려달란 제안은 받았지만 그 외에 인스타 피드 게시물이나 또는 블로그에 글을 써달라는 부탁 따위는 일체 받지 않았지만 그냥 '왠지 그렇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블로거의 본능으로 뒤늦게 포스팅을 하고있다.

 

 

 

 

 

저 계단으로 내려오면 바로 여기 딥스펍이 나오는데, 사실 우리는 데낄라 원바틀을 제공 해준다고 듣고 왔지만 막상 데낄라가 별로 먹고싶지않아서, 혹시 다른걸로 교체가 가능한지 여쭈어봤다. 그래서 처음엔 잭다니엘로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작은병 밖에 없다고 하셔서 X-Rated로 변경! 핑쿠핑쿠한 맛난 술로 바꿔서 매우 만족스러웠음. 

 

 

 

 

와오. 처음에 바틀 보고 이거 둘이서 어떻게 다 먹겠냐구 걱정했는데 ㅋㅋ 왠걸 홀짝홀짝 잘들어가길래 나중에 정신차려보니 다 마셨음. 괜한 걱정을 했었다고한다..  대충 9시반쯤 방문 했었던 것 같은데 초반에는 조용히 음악들으면서 술 들이키다가 10시, 11시쯤되니 디제잉이 시작됐다. 바텐더분한테 듣기로는 '빌런'에서 디제잉 하시던 분이라는데, 'tiptap' 이라는 디제이분이었음. 확실히 10시~11시쯤부터 제일 사람들도 많이 북적대고 음악 사운드도 빵빵했다. 

 

 

 

 

 

 

 

 

 

 

 

역시 펍은 사운드가 빵빵해야 제맛. 그리고 펍이든 클럽이든 역시 포토존을 빼먹을 수가없는데, 여기도 포토존이 맛깔나게 잘 빠졌음. 조명도 매우 맛집이고요... 인스타보니 다들 여기서 엄청나게 인증샷 찍어올리시더라. 아무튼 나도 빠질수없으니, 자리잡고 사진 몇방 찍었다. 이날 너무 추워가지구 4월 말이었는데 불구하고 겨울재질 버킷햇에 가죽 자켓까지 입고 외출했는데 너무나 잘한 선택이었다. 어찌나 쌀쌀했는지 모름.. 아무튼 버킷햇 + 삐삐머리 조합으로 만족스러운 힙한 사진 몇장들을 건져내고 딥스펍에서 마무리하였다. (배고파서 딥스펍 이후로 맥도날드로 직행함) 

 

 

*마지막으로 위치는 서면 삼보게임랜드 옆 타코야키 파는 골목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금방 쉽게 찾을 수 있다!

http://naver.me/xUEWwKrv

 

네이버 지도

부산진구 부전동

map.naver.com

 

 

언니가 헌혈하고 받은 맥날 쿠폰으로 사먹음ㅋㅋㅋ

 

 

 

 

 

서면 샌부사운드바 SANBU SOUND BAR 

 

 

 

서면에 위치한 샌부 사운드바 라는 곳인데 골목 안쪽에 위치한 장소라, 좀 서칭하며 찾아가야한다. 아무튼 또 분위기 괜찮은 바가 있다고 얘길 듣고 가보게 된 곳. 무튼 오랜만에 금요일날 고즈넉하니(?) 놀기 좋은, 아기자기한듯 하면서도 분위기가 세련된 느낌 있는 바에 서 재밌게 즐기며 놀고왔다. 가게 앞에 도착하면 입구 외관에 하얀 입간판이랑 SANBU라고 적힌 네온사인 간판을 볼 수 있는데 뭔가 일본 스모선수 느낌나는 캐릭터가 크게 그려져 있다. 왠 스모선수가 레코드판 하나 손에 들고 'DISCO KILLER'라고 적힌 종이를 손에 쥐고 웃고있다. 솔직히 스모선수인지 동자승인지 잘 모르겠다. '샌부'가 뭘 의미하는지 궁금해서 어학사전에 그냥 SANBU라고 한번 검색해봤다.

 

 

 

왠걸, 중국어라고 나온다. 저 캐릭터 일본 동자승, 스모선수가 아니라 중국인이었나보다. 아무튼 산보하다. 라는 뜻이 나오는데 이런 의미로 만든 사운드바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나의 추측일뿐... 늘 가게 이름이 무슨 뜻일까 생각은 해보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가게주인에게 물어보진 않는다. 이유는 그냥 당시에는 가게 이름 뜻이 뭐던 별 상관안하다가 꼭 블로깅할때만 되면 갑자기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ㅋㅋㅋ 당시엔 놀기에 바쁘지 가게 이름 따위 놀땐 신경쓰질 않음.

 

 

 

 

 

이렇게 입구 앞에 올라와본다. 벽면에는 여러가지 포스터 및 그림들이 붙여져있었다. 특히 위 그림은 클림트 그림풍이길래 찍어보았는데 진짜 클림트 그림인지 아니면 클림트 그림을 따라한 모작인지 잘 모르겠다. 아니면 클림트 그림 여러개를 따와서 재 합성한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클림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따와서 작업 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오마주를 한 것 같기도 하고. 

 

 

 

 

 

짜잔. 문을 열면 이런 내부 풍경이 펼쳐진다. 우리는 바 자리에 착석했는데 내부 벽면에도 역시나 그래픽 아트 포스터로 한가득이다. 보통 이런 사운드바니, 레코드바니 방문해보면 포스터로 벽면을 많이들 꾸며놓는데 대부분 그래픽 디자이너나 아티스트들이 작업해준 것들이 대다수인 것 같다. 아니면 디자이너가 레코드바를 함께 운영한다던지 등등 바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업물을 걸어주는 걸수도 있고 작업물을 의뢰해서 받은 걸수도 있고. 아무튼 서로 영향을 주면서 관계맺는 곳들이 많더라. 

 

 

 

 

 

아무튼 메뉴를 시켰는데 난 샌부 하이볼, 언니는 머더라.? 기억이 안남. 아무튼 나중에 시킨건 오이하이볼인가 그랬다. 사실 우린 배가 불러서 하이볼 두잔만 시켜놓고 이래저래 잡담 늘어놓다가 문득 내가 술이 취했는지 그냥 금요일 기분을 내고 싶었던건지 바텐더 나이 맞추기를 해서 근사치에 접근한 사람이 이기는걸로 하자는 게임(?)을 시작했는데 언니가 또 거기다 지는 사람이 여기 계산하는걸로 어떻냐길래 '뭐 그러자' 라고 냉큼 받아버림. 근데 진짜 요즘 사람들 액면가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서 진짜 내적 갈등의 연속이었다. 첫인상으로 봤을때 무조건 20대라고 확신했는데, 그 뒤에 들어오는 바텐더의 지인인지 친구인지 모를 사람을 보고 다시 갈등이 빚어지기 시작함. 30대 초반일거같다. 라는 생각으로 왔다갔다 고민하고 있을 즈음 언니가 먼저 30살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림. 나는 28살이랑 33살 정도에서 계속 간극이 좁혀지지 않아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33살로 결정 했는데 결국 내가 졌다. ㅠ.ㅠ 역시 처음 보는 느낌적 느낌이 맞는건데... 이 자리 술값 내가 계산하는게 게임 룰상 당연한거였지만 또 마음 넓은 언니가ㅋㅋ 고맙게도 재미로 넘어가줌ㅋㅋ

 

 

 

냠냠 짭조롬한 올리브도 맛있다.
여기는 화장실

 

 

사실 진짜 이날 웃겼던거는 여기 이후에 갔던 지하 클럽이랑 썰파였는데 딱히 포스팅 할만하게 찍어온 사진은 없고, 솔직히 클럽같이 정신없이 논 곳은 사진촬영 따위를 잘 안함. 내 생각엔 가끔 날 잡고 술먹으러 나가는 이유는 그런데서 보는 별 희안한 사람들 구경하는게 너무 재밌기 때문이다. 무튼 '샌부'는 시끌벅적 클럽은 아니고 왠지 한번씩 혼자 방문해서 고즈넉하게 술한잔 해도 나쁘지 않을것 같은 그런 분위기의 장소. 아, 물론 우리가 가려고 할때쯤 되니 바텐더분이 디제잉도 하시더라. 분위기 띄우실때쯤 우린 더 시끄러운 곳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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