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동생. 빨간 두명의 몽달귀신

 

 

홍대다. 사람 붐비지 않는 괜찮은 힙한 바가 있다고 해서 저번에 다녀와봤는데 분위기가 괜찮았다. 코로나 때문에 입장시 QR코드로 인증을 해야 출입이 가능했고 입구에서 직원이 "네이버에 QR 코드 스캔 검색하시고 인식해주세요" 라고 말하는데 순간 가는 귀가 먹어서 "네 ? 스캠이요? 스캠? 캠?" 이러면서 몇초간 직원분과 의사소통이 안되다가 "아아..스캔... 스캔...ㅇㅋ" 이러면서 별것도 아닌 과정을 혼자 꽤나 요란떨며 수고스럽게 출입했다. 그런데 뭐 코로나 시국에 어딜가든 이정도는 해줘야지... 하면서 마스크를 단단히 착용하고 사람이 없는 한적한 바에 들어서니 이른 초저녁 시간에 가서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는  '텅 빈' 수준 이었는데 본격적으로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이르자 사람들이 그제서야 하나, 둘 우르르 입장하기 시작했다. 

 

그때 쯤 됐을 땐 우린 일찍 귀가하기 위해 바를 서둘러 나왔지만, 무튼 코로나의 여파로 초저녁 시간대엔 손님이 매우 한산해서 그런지 DJ도  거의 음악만 틀어놓고 있는 편이었어서 핫한 시간대에 나오는 디제잉을 들어보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서 음악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 할만한 코멘트가 없다.  (아쉬움..)

 

무튼 그냥 앉아서 둘이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셀카 찍기 삼매경에 빠져있었는데 그때 마침 바텐더가 와서 잠깐 동안 말동무 해주시더라. ㅋㅋ " 술 잘드세요?" 라는 물음에 "난 잘먹구 내 옆에 얜 못먹어요." 했더니 나는 잭다니엘 샷으로 서비스 2잔 받고 동생은 과일 맛 나는 연한 칵테일 샷으로 서비스 받았다. 역시 바든 클럽이든 공짜 술은 맛있엄...

 

펍이나 바에 가서 음악은 듣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걱정되고 겁 난다면 사람 없는 시간대를 찾아서 초저녁에 일찍 마시고 즐긴 담에 귀가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어쩌면 손님도 없고 한산한 시간이라 술 서비스 받을 수도 있음 뭐하튼, 코로나 때문에 밤에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점점 제한되어 가는게 여러모로 아쉽다. 망할놈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리운 옛날ㅜㅜ.....

 

 

 

 

 

 

 

위치는 상상마당 가까이 위치에 있는데 네이버에 검색 해보니 마포구 서교동 364-16 이라고 블로그 마다 게제 되어 있어서 저 주소로 포털에 검색해보니 자꾸 찜닭집이라고 뜨길래 내가 또 거리뷰 보기를 해봤더니 여기 윗층에 마녀찜닭 이라고 있더라. 어쨌든 맞는 주소이니 저주소로 가서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여기 LOFI 2호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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