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때 빈티지 덕후였을때 남포동 구제거리며, 개인 빈티지 샵이며 엄청 돌아다녔었는데 요즘은 그 시절만큼 빈티지 덕후는 아니지만 (지금은 빈티지 잘못 입으면 그냥 할머니 됨..) 간간히 분위기 좋은 곳 발견하면 재미삼아 구경해보러 들어간다. 그러다가 괜찮은 아이템 있으면 구매까지 이어짐. 뭐 아무튼 빈티지가 한참 붐이었을 때 천원 이천원 하던 애들을 옷걸이에 걸어놓고 만원, 이만원, 삼만원에 팔아버리는 상인들 보면서 아, 남포동 빈티지 시장도 변질됐구나. 안사야겠다.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그리고 또 빈티지 샵을 번지르르하게 차려놓고 파는곳들은 거의 다 비싼편이었다. 아무튼, 이것도 호갱 마인드인지 모르겠지만 빈티지 옷 가격이 몇만원 이상으로 올라가는걸 나는 용납하지 못하는 편인데 (가끔 명품 브랜드 제외하고) 그럼에도 유니크하고 희소성 있다고 판단되면 2-3만원 선 안으로는 구매를 하긴한다. 하지만 절대로 빈티지 옷을 한장에 5만원 이상 가격을 주고 구매하는 것은 용납할수가 없다! 나의 최대 마지노선이라고나 할까. (이렇게 말했지만 옛날에 광장시장가서 9만원 털리고 온 적 있음) 하여튼 분위기 좋은 빈티지 샵을 발견해서 지금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입구 찍을때 간판에 적힌 FM NAIL이 빈티지샵 이름인줄 알았다. 전혀아님ㅋㅋ 아, 네일샵이구나. 음 그러면 이름이 어딨지? 하고 두리번거리다가 또 본게 옆에 "새김브로우" 저건가? 하고 찾아보니 아 또 아니네ㅎㅎ 음 도대체 가게이름은 어딨지? 하다보니 어렵사리 "Kyklopes" 라는걸 알 수 있었다. 가게 인스타 계정도 동일했다. @Kyklopes_vintage 사실 입구에 저 마네팅에 코디된 옷이 맘에 들어서 (체크보드나시랑 티셔츠) 들어갔는데 체크보드 나시는 빈티지가 아니라 보세상품이었다는 사실! 구제옷이랑 보세 아이템들을 같이 구비해서 파는 가게였다.




가게로 들어가는 길이 이렇게나 화려하다. 어쨌든 취향 저격... 저기 세워져 있는 스케이트보드도 거의 안쓴 물건 같던데 타고싶었음... 안그래도 롱보드 타다가 무게가 좀 버거워서 스케이트나 크루져보드로 갈아탈까 생각중이었어 가지고 뭐 하여튼, 조명이랑 소품으로 인테리어가 너무 이쁘게 해놓은 가게였다. 예쁜 빈티지 인테리어 소품들 구비해놓고 꾸며놓는거는 어느 샵이나 마찬가지이긴한데 여긴 좀 더 조명으로 입구를 세심하게 디자인 해 놓은 느낌




맨먼저 악세사리 구경하다가ㅋㅋ 힙한 선글라스들 많아서 냉큼 골라서 써봤다. 마치 CL이 쓸 것 같은 느낌의 힙한 선글라스들 매우 좋지만 뭐 딱히 실제로 밖에 써보고 다닌적은 없다. 한번씩 클럽갈때나 사진찍을 때 재미 요소로 쓰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저 빨간 선글라스보다 더 맘에드는게 있었는데 구매할 생각까진 없었어서 가격도 보지않음ㅋㅋ 그리고 디피된 비니 상품중에 내가 갖고있는거랑 똑같은 체크 비니가 있길래 아, 보세랑 섞어서 판매하는구나 하고 알수있었다. 구제는 아니지만 빈티지한 보세 상품들이랑 가게 분위기가 잘 어울렸음. 나름 저런것도 판매전략 아닐까 생각한다. 올 빈티지 상품만으로 수익 내기에는 좀 힘든 부분이 있으니까, 그래서 대부분 빈티지 샵이 있으면 온라인 쇼핑몰도 있고 인스타 계정도 있는 편인것 같다.




구경하다가 동생이 맘에드는 가죽바지 발견했는데 왠걸 가격이ㅠㅠ 6만원가 7만원... 가격을 보니 왠지 빈티지 상품이 아닌거같기도 했는데 진심 디자인 유니크하고 이쁜 상품이었음. 근데 가격이 생각외로 비싸서 그냥 음... 무신사에 한번 찾아보고 비슷한거 있으면 사라고 했는데 뒤적뒤적 찾아보더니 비슷한게 없다구 한다... 그래도 아쉽지만 생각보다 좀 출혈이 큰 가격이므로 그녀는 구매를 자제하기로 했다.... 나도 노랭노랭한 빈티지 바지 이쁜걸 찾았는데 내가 본건 3만원대 가격으로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이미 NC백화점에서 필요한 화장품 구매를 다 마친 상황이라 (이미 지출을 해버림) 빈티지 바지 구매는 포기... 근데 뭐 꼭 빈티지 뿐만아니라 요즘 내가 '무소유' 및 '미니멀' 정신이 깃들어서 뭔가를 구매하기 앞서서 신중하게 생각하는 편이 되버렸다. 아니면 살려고 생각했다가 결제를 안한다던지 자꾸 그런 행동을 무한 반복하는데 도대체 이유는 뭐 때문인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이게 겉으로만 보면 되게 건전하고 신중한 소비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좀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는 허무주의적인 발상에서 나온 행동이라ㅋㅋ 그렇게 건강하다고도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하여튼 요즘 나의 소비상태가 매우 박한 편...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하나를 샀다. 무소유를 뚫고 구매력을 일으키는 경우는 역시 '저렴함'과 '가성비'인가... 상점 앞에 마네킹이 입혀져 있던 바로 그 체크보드 나시인데 가격이 15000원으로 썩 나쁘지않았다. 여름에 내가 너무 잘 입고 다닐 스타일이라서 요 아이는 구매 완료ㅋㅋ 근데 이 아이템이 보세인줄은 이때도 사실 몰랐는데 집으로 귀가하다가 혼자 잠깐 보세 옷가게에 또 들려서 구경하다가 알게됐다. 내가 산것과 똑같은 상품이 있어서 봤더니 보세 옷가게 에서는 27000원인가 팔고있더라. 어쨌든 개이득? 혹시나 15000원보다 싼 가격에 팔고 있을까봐 나름 조마조마하며 가격택을 돌려봤다...




가게 주인이 카운터에서 강아지를 안고 계셨는데 너무 귀여워가지고 허락받고 사진을 몇장 찍었다. 강아지가 얼굴을 안보여주니까 얼굴 보이게 찍으라고 ㅋㅋ 간식 통으로 시선도 잡아주심... (센스만점) 무튼 빈티지샵은 역시 구매보단 구경이지!(?) 가게 사장님이 들으면 미간 찌푸러질 발언ㅋㅋ 농담삼아 말이 그렇다는 거고 사실 뭔가 꼭구매안해도 구경하는 맛이 있어서, 예쁜 빈티지 샵은 어쨌든간 늘 극호다.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까지 있으면 더욱 완☆벽☆



https://www.instagram.com/kyklopes_vin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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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전포에 위치한 닭도리탕 맛집을 다녀왔다. 가게 이름이 DORI다. 닭도리탕을 줄여서 귀엽게 '도리'라고 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한자가 있었다. 道理 (길 도, 다스릴 리) 길을 다스리다? 글쎄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내 곱도리탕 먹으러 왔는데 그거까지 알아야하뉘.??? 아무튼, 가게 간판이 빈티지 카페같은 분위기를 내뿜는데 사실 밥집&술집 이라는게 반전포인트. 사실 이날 원래는 피자 가게를 찾아가려고 했었는데 하필이면 그날따라 일찍 가게를 닫아버려서ㅠㅠ 어쩔 수 없이 목표(?)를 잃고 정처없이 근처 거리를 좀 배회하고 돌아다니게 됐다. 그러다 문득 살짝 쌀쌀한 날씨때문에 뜨끈한거 먹고싶단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발견한 곳이 바로 이 가게! 사실 전포 카페거리쪽 돌아다닐때마다 종종 지니가며 봤던 식당이다.

 

 



가게 내부를 좀 편하게 찍고싶었지만 가게가 워낙 아담하기도 하고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아있어서 대놓고 찍진 못했다. 아무튼 분위기가 캐주얼하고 귀여운 가게다. 그리고 주방에도 역시나 크게 道理 라고 적혀있는 네임보드를 볼 수 있음. 도리..... 과연 무슨도리를 말하는걸까. 곱도리탕 먹으러 와서 뜬금없이 사뭇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됨.. 나름대로 이 가게 사장님 경영 철학(?)이 담겨있는 뭔가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보았다.




 


주문메뉴
곱도리탕 + 날치알주먹밥




메뉴는 아주 심플하고 깔끔하다. 여러페이지를 뒤적뒤적 거릴 필요 없는 메뉴판. 먹기전에 에피타이저로 연유 뿌려진 식빵을 주시는데 달달하고 맛있다. 우리는 곱도리탕 + 날치알주먹밥 이렇게 간소하게 시켰는데 사실 면을 좋아하는 나는 우동 사리를 넣을까 말까 매우 고민했지만 기본 구성에 당면이 소량 들어가있어서 그냥 포기하였다. 우동 사리까지 시켰으면 너무 배불렀을 뻔 했음.. 결론적으로는 안시키길 다행이었다. 그리고 맵기는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하셨는데 매운 맛을 좋아하는 내가 느끼기에는 그 보다 오히려 좀 더 순했던 것 같기도 하다. 매운 음식 못먹는 사람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맛.


 



쪼금 아쉬운게 날치알 주먹밥이었는데 주먹밥 만든 사진이 없는 이유는.. 뭐랄까 참기름을 많이 넣으신건지 그냥 물기가 많이 들어간건지, 그렇다고 밥이 꾸덕꾸덕한 진밥(죽밥)도 아니었던거같은데 뭔가 물기가 많아서 주먹밥이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ㅠㅠ 밥이 고슬고슬해야 동그랗게 밥이 만들어 지는데 자꾸 으스러지는 이유는 물기가 많다는 뜻.. 그게 기름인지, 야채에 물기가 많았던건지 알수는 없었지만 그거 제외하고는 맛은 괜찮았다. 그래도 뭔가 물기가 많은 식감이 아쉬웠음. 고슬고슬한 주먹밥이 진리인데ㅠㅠ 그래도 곱도리탕은 얼큰하고 맛있었다. 몰랐는데 다른 블로거들 게시물을 서칭해보니, '도리면' 사리를 추가해야 비주얼적으로 완벽하게 세팅되는 메뉴였음ㅠㅠ 너무 아쉽지만 다음에 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먹어보도록 해야겠다.  : )







https://place.map.kakao.com/792195857

 

도리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58번길 32 1층 (전포동 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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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집-일-집 패턴의 반복으로 생활한지가 너무 오래되서 그 패턴에 익숙해져 있을 즈음.... (외식따위 바라지도 않음ㅠㅠ) 이렇게 비접종자의 하루는 단조롭기가 그지없었는데.....거의 강제 바른생활중. 근데 최근에 가까운 곳에 괜찮은 포장마차 맛집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달려갔다! (한줄기 빛 같은 소식) 사실 서면시내 포장마차 일부는 '백신패스'검사 하는 곳이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포장마차도 일반 음식점이나 다를게 없구나 라고 싶어서 단념했었다. 근데 실제로 정말 몇주만에 포장마차에서 외식을 하게 된 것ㅠㅠ..(감동)

 

 

 

 

 

후후... 퇴근하고 바로 달려가서 다행히 내 앞에 웨이팅이 없었다. 내가 일빠로 달려갔음ㅎㅎ 오픈이 저녁 6시라서 같이 먹기로 한 동생 기다리며 사진 몇장을 찍었는데 뭔가 벌써 맛집 스멜이 솔솔........ ㅎ ㅏㅠㅠ 동네 가까운 곳에 자주 오기 좋은 포장마차 맛집이 생겼단 자체가 너무 감격스러움.. 메뉴도 깔끔하게 라멘으로 통일되어있고 나머지는 사이드디쉬가 몇가지 있다. 적당히 술도 곁들일 수 있음.

일단 가게 앞에 판넬에 적혀 있는 주요 메뉴들은 아래와 같다. ↓

 

 


 

MENU

 

돈코츠 / 매운돈코츠

치킨카라아케

새우후라이

닭껍질교자

하이볼

맥주

 


 

 

 

 

휴 일빠로 와서 오픈시간까지 기다렸지만 막상 입장하고나서 주문은 제일 늦게 들어갔다.ㅋㅋ 순간 점원분이 주문 받으러 오시는줄 알고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이미 다른 테이블이 먼저 주문 빠르게 넣은 상황이었음ㅋㅋ 일빠로 도착했지만 주문은 제일 늦게 들어간 아이러니...  무튼 우리는 아래와 같이 주문을 하고 천천히 기다렸는데 그래도 메뉴가 빨리 나왔던 것 같다. 사이드 메뉴부터 먼저 나와서 에피타이저 처럼 가볍게 클리어 함 : )

 

 


-WHAT WE ORDERED-

 

매운돈코츠라멘 2

치킨가라아케

닭껍질교자


 

 

 

 

진짜 닭껍질교자 꼭 먹으세요. 2번 먹으세요. ㅠㅠ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물론 치킨 가라아케도 마찬가지! 사이드 메뉴 안시켰으면 정말 아쉬웠을뻔...  지금생각해보니 새우 후라이까지 그냥 다 시켜볼걸 그랬다. 다음에 재방문 할 시에는 모든 사이드 메뉴 다 시켜볼것... (비장) 

 

 

 

 

나는 보통면굵기의 신라면 맵기 2단계로 주문했고 같이 간 동생은 얇은면발에 1단계 매운맛으로 주문했다. 휴..계란 반숙 비주얼 너무 완벽한것ㅠㅠ 포스팅 하면서도 다시 군침 고이고 있는중... 아무튼 기본적으로 계란반숙 반개 + 차슈 2장 + 나머지 갖가지 야채들이 올라가 있는 구성이다. 여기서 좀 더 토핑을 추가하고 싶다면 아까 주문서에 토핑 추가를 하면 되는 방식. 

 

신라면 2단계 맵기를 먹어보니 뭐랄까 신라면 보다는 좀  더 살짝 맵고 칼칼한 느낌이었다. 무튼 나 매운 맛을 좋아하므로 2단계 정도가 딱 적절햇음. 그리고 테이블 회전도 꽤 빠른 편이라, 웨이팅이 있어도 금방 순환되므로 충분히 기다리고서 먹을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냥 나는... 백신패스 때문에 거의 외식을 포기하다시피 하고 지내다가 정말 오랜만의 외식했어서 그런지 모든게 만족스럽고 기분좋은 상태였음ㅜㅜㅋㅋㅋ  얼마나 만족스럽게 먹었냐면ㅋㅋ 아래 사진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그냥 라멘 국물이랑 남은 건더기들까지 모저리 깔끔하게 싹 다 비워버렸음ㅋㅋ 이 사진 한장으로 후기는 충분한것같다. ★★★★★

 

 

 

ㅋㅋ라멘 설거지 해버린 인증샷

 

 

위치는 범일동 우체국건물 할리스 바로 맞은편에 있다 ↓

 

https://place.map.kakao.com/2095500564

 

할리스 동부산우체국점

부산 동구 조방로 15 (범일동 830-63)

place.map.kakao.com

 

롱보드 독학 세번째. 솔직히 이제 겨우 3번째인가 4번째 타는건데 얼추 주행이 가능해지니, 벌써부터 꿈만 커가지구 트릭을 시도 해보겠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유튜브로 롱보드 트릭을 검색해보게 됐느데, 솔직히 처음엔 댄싱 목적으로 롱보드를 구매했는데 갑작스레 왜 또 트릭에 관심이 생겼냐면 사소한 작은 장애물 정도는 뛰어넘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뭐 어쨌든 내가 본 영상은 바로 아래 영상인데 롱보드로 시도해 볼 수 있는 트릭들을 쉬운것 부터 차례로 하나 둘 보여준다. 나는 당연히 난이도 별 하나짜리  트릭 '피봇'이라는 트릭을 시도해보려 마음 먹었었는데 주행을 하다가 180도 보드를 회전시키는 기술. 보드를 공중으로 띄우지 않은채로 그냥  살짝만 띄워서 180도 회전만 하면 되는거라 음.그래 저정돈 할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을 무심코 했음. 

 

 

 

 

무튼 결론은 1도 시도도 못해봤다는 이야기.  아니 내 마음은 진지하게 시도했지만 내 두 다리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거 같았다.ㅜㅜ  뭐랄까 다리가 보드에 딱 붙어서 도저히 이 무거운 롱보드를 땅에서 단 1cm 조차도 띄울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느낌이었다구 해야되나.. 일단 아직은 아닌가부다 :) 싶은 느낌이 들어서 오늘도 결국 ㅋ.ㅋ 즐거운 롱보드 주행만 주구장창 달리다가 돌아왔다. 물론 아직 S자 주행도 내 두 다리가 보드와 혼연일체 된 것 만큼 그 정도로 편안한 느낌은 아니라서 좀 더 많이 연습해서 익숙해질 필요가 있는 단계

 

내가 주로 연습하러 나가는 곳은 그냥 넓은 주차장 공터같은 곳이라 사람이 정말 없고 늘 휑한 장소다. 근데 나처럼 소수의 몇몇 사람들이 이 장소를 알고있어서 간혹 자전거 타러 오는사람, 스케이트보드 타러 나온 애기, 강아지 산책 시키러 나온 사람들을 종종 본다. 말 그대로 진짜 조용하고 평화롭고 인적이 드물어서 사람 구경하는 것 마저 너무 소소할 정도ㅋㅋ 근데 단지 좀 아쉬운건 바람이 많이 불어서 보드 탈때 바람의 영향을 좀 많이 받다보니 맞바람을 맞으면 보드 속도가 잘 안난다. 그런거 외에는 진짜 평화롭고 너무 괜찮은 장소.

 

 

뜬금없는 조거팬츠 자랑ㅋㅋㅋㅋㅋ어쩌다보니 깔별로 다 갖고있음

 

 

 

 

그냥 오늘도 이렇게 주행연습으로 마무리. 피봇이고 뭐시기고ㅠㅠ 내가 꼭 그거는 해내고 말겠다. 난이도 별 한개☆짜리 트릭인데 이왕 롱보드 손댄거 그정도 트릭 정도는 연습해서 성공해봐야지 않겠음? (결심)(단호) 말은 이렇게 했는데... 괜히 요즘 내가 살이쪄서 혹시 무거워서 안되는건가? 라는 피해망상을 또....  아무튼 솔직히 상단에 롱보드 트릭 영상을 올렸지만 난 맨앞에 '피봇' 말고는 그 뒤로 다 넘겨보지도 않았음. 어차피 고난이도 트릭 구경해봤자 내가 당장 따라하지도 못할거 일단 기초 트릭 '피봇'부터 성공하게되면 차근차근 뒤에도 훓어 볼 예정. 

 

무튼 내가 롱보드를 갑자기 타게 된 이유는 그냥 자전거 타고 다니다가 우연히 이 텅빈 주차장 공터를 발견했고 여기서 롱보드 한번 달려주면 너무 재밌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시작하게 되었다는 황당한 계기... 근데 살다보니 거창한 이유와 거창한 동기부여가 있어야만이 꼭 뭔가를 크게 해내는것도 아니더라. 그냥 하고싶은게 있을 때 바로 해볼 수 있는게 가장 순수한 동기부여이고 에너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문득 해보았다.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는것은 대부분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인 경우가 많았다. 그냥 할 수 있으면 하고 당장 할 수 없다면 못하는 거고. 아주 단순한 원리. 이렇게 타다가 또 싫증이 나거나 더 재미있는 다른 뭔가를 발견하게되면 또 얼마든지 그걸 실행해볼수도 있겠지? 취미란게 뭐 그런거 아닌가 싶다. 무한한 에너지의 이동같은? 그러다가 찐으로 좋아하는 뭔가가 생긴다면 그거야 말로 수명을 좀 오래유지 할 수 있는 뭔가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아니 뭔 롱보드 얘기 하다가 쓸데없는 얘기가 너무 길어졌다. 무튼 다음주에 다시 '피봇' 연습해보겠음. 두둥

 

 

 

 

'서면 LP바 고와누스 GOWANUS'

 




친한 언니가 서면에 분위기 좋은 LP바가 있대서 다녀오게 됐다. 입구부터 뭔가 힙한 분위기 뿜뿜... 진짜 비접종자인 나는 지인 만나서 밖에 뭐 먹으러 갈 때 마다 PCR을 해야되서 돌아버릴 것 같다. 이날도 미리 PCR검사를 받고 갔는데, PCR 검사받고 돌아다니는 것도 이제 한계가 있지 이 짓 그만 두려고 생각중... (ㅜㅜ) 그냥 혼자 다니고 혼자 살고말지. 아무튼간 입장할때 어김없이 QR검사를 하고있었고 나는 당당하게 PCR 음성확인증을 내밀었다. 사장님은 마치 이 고충을 다 이해한다는 듯이 웃어보이셨음.. 감사합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가 좋아할 느낌의 빈티지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힙한 감성 LP바 느낌 (그냥 좋은 말은 다 때려 넣은 수준)





Gowanus is an old industrial area near the Gowanus Canal in Brooklyn,
a development area where authentic row houses and converted warehouses coexist,
Fashionable youngsters and artists head to studios and stunning art galleries,
As the sun goes down, the area comes alive as young people from work
and crowds from the nearby Barclays Center find trendy bars,
casual eateries and funky music venues near 4th Avenue.



고와누스는 브루클린의 고와누스 운하 근처의 옛 산업 지역으로
정통 연립주택과 개조된 창고가 공존하는 개발 지역입니다.
맛을 아는 젊은이와 예술인은 스튜디오와 근사한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날이 저물면 이 지역은 일을 마친 젊은이들과 근처 바클레이 센터에서 넘어온 인파가
트렌디한 바와 캐주얼 식당, 4번가 근처의 펑키 음악 공연장을 찾으면서 활기를 띱니다.





 

 

 

'WHAT WE ORDERED'


 

음료1.핸드릭스 진토닉
음료2.고와누스 생맥
메뉴.후렌치후라이

 




들어오면 이렇게 우측으로는 바가 있고 좌측으로는 테이블이 있다. 우리는 곱창전골을 거하게 먹고 온 상태였으므로 간단하게 후렌치 후라이 하나 시켜 먹었음 나는 생맥, 언니는 칵테일 주문했는데 후렌치 후라이도 오동통하니 간도 잘 되 있고 특히 저 노란 소스에 찍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다른 테이블들 보니까 대부분 거의 피자를 시켜 먹던데 배부른 상태로 간 바람에 피자를 못먹어본게 꽤나 아쉬운 부분... 다음에 기회되면 피자를 꼭 시켜먹어봐야겠다. 아무튼 음악도 좋았고 인테리어도 멋있고 역시 바는 분위기 맛으로 먹는 것.

 




일단 분위기랑 음악이 헬 좋아서... 다음에도 재 방문 의사가 아주 높은 곳... (백신패스 젭발...그만) 그리고 이 날 못먹어본 피자를 꼭 먹어보기 위해서도 다음에 다시 재방문해봐야겠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흘러나왔던 곡들이 다 괜찮아서 음악검색 어플로 검색해봤었는데, 그 목록들 중 2곡 올리면서 포스팅을 슬슬 마무리 해볼까 한다. 아 그리고 가게 앞에서 건져올린 인증샷도 몇컷 올리면서 마무리!


고와누스앞에서 건져올린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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