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성수초 '미크로소리움'을 구매했다. 수초는 사실 이번이 두번째 구매인데 첫번째로 구매했을때는 너무 작고 얇은 잎 몇뿌리를 받았었다. 물론 내 과실이지만 결국 제대로 키워보기도 전에 잎파리가 허무하게 사망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숨숨 하기 좋도록 어느정도 자라있는 크고 풍성한 수초를 구매할려고 서칭해봤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꽤나 키우기 괜찮은 건강한 아이로 온 것 같다.
나도 사실 물생활이 처음인지라 음성수초가 정확히 뭔가 했더니, 적은 광량에서 생장할 수 있는 식물을 말하며 그렇다보니 초보자들이 키우기 쉬운 장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잎파리에 상처나 변색이 생기게 되면 다시 새잎이 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고 하니, 유의해야될 것 같다. 아무튼 나름 새 수초를 넣어주고 나니 이제야 좀 어항다운 어항으로 완성된 것 같아서 보는내가 맘이 뿌듯하다 :)
이렇게 싱싱한 상태로 온 녀석을 보니 내가 다 맘이 뿌듯. 이 한묶음이 대형 사이즈 였는데 가격은 배송비 포함 16000원이다. 사실 그동안 밤에 어항 조명을 꺼주었다가 아침에 조명을 다시 탁 컸을 때 아무런 가림막 없이 물 속에 둥둥 떠서 가만히 자고있는 작은 물고기 녀석들을 볼때마다 좀 미안했는데 이제 잘 때 풍성한 수초안에 숨숨해서 잘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단 생각을 하니 너무나 다행이었다 ( 물고기 엄마의 마음... )
무튼 결과론적으로 이렇게 푸릇푸릇한 예쁜 어항이 되었다.
물론 더 이쁘고 화려한 어항들도 많겠지만 내 수준에서는 아주 만족하는 수준이다 🙂 그리고 베타가 좋아하는 물 환경을 만들어주기위해 알몬드잎을 압축? 해서 만든 알갱이를 넣어줬더니 어느순간 물 색이 약간 노르스름해 졌다. 알몬드잎 가루가 물속에서 용해되면서 생긴 자연스런 현상인데, 마치 육안으로 봤을땐 괜히 수질이 더러워진것 처럼 보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정상 이라는것...
그리고 어제는 미리 이틀정도 떠놓았던 수돗물로 처음으로 부분환수를 해주었는데 별 탈 없이 환수가 완료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맨 처음에 작은 구피 4마리를 데려왔을 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수돗물을 냉큼 어항에 바로 넣어줬더니 얼마안가 아이들이 사망했었다..ㅠㅜ 그중에 팔팔한 한마리가 끝까지 살아남았었는데 정수기 물이 훨씬 더 맑고 깨끗하지 않을까 싶어 정수기 물을 넣어준적 있는데 바로 사망해버렸다... 검색해보니 정수기 물로 환수 하면 안되고 수돗물을 미리 받아서 몇일 놔두었다가 부분환수를 해아한다고 하더라. 사실 진짜 기초적인 부분인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맑은 물이면 물고기들이 다 잘 살아가는 줄로 알고 어항 물갈이도 정말 무식하게 했었다 아무쪼록 지금의 어항이 되기까지... 나름 꽤 시행착오의 시간을 겪었지만 어쨌거나 아직까지 죽은 물고기가 한마리도 없으니 수질 환경이 나쁘지않다는것으로 판단하고 이대로 쭉 유지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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