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두번 읽게 되었다. 실제로 작가가 자신에게 상담받았던 내담자들의 사연을 예로 들어 심리학적 분석을 설명하고 이야기하는데, 타 심리학 도서들처럼 어려운 전문용어가 자주 등장한다던지 그래서 내용을 이해하기에 시간이 다소 걸리거나 그런 불편함은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편하고 읽기 쉽게 쓰여있다.

책에서 첫번째로 나오는 주제는 '의존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책에서는 '성에사는주민'과 '마을에사는주민'으로 빗대어 이를 표현했는데 독립적이긴하나 지나치게 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며 절대 함부로 자신의 맘을 내비치지 않는 큰 성벽을 쌓고 사는 주민, 반대로 남들과 사교적으로 잘 지내는것 같지만 지나치게 타인 의존적이며 남들의 평판에 예민하여 수시로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마을에 사는 주민. 이렇게 두가지로 분류하여 표현하였다.

결국은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어느 한쪽도 심각하게 치우치지않은 적당한 밸런스 유지가 최선임을 얘기하고있고, 문득 저 얘기를 들으니 유명한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님이 생각났다. 그가 종종 티비에 나와서 어린시절의 힘들었던 경험들을 펼쳐내며 자기 자신은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하지 않은게 없었고, 혼자서 모든걸 처리하고 해결했었다. 그리고 나름대로 '혼자서' 모든걸 해왔다는 점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살아오기도 했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 누구에게도 도움 요청하지 못했다는 것이, (그렇게 할 수 없었을수도있고 하지 않은걸수도 있지만) 타인에게 조금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 모든걸 해결하며 살아온 삶이 그렇게 대단하고 멋있는것만은 아니었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한게 생각났다. 토씨 하나하나 정확하게 기억할 순 없지만 대충 떠올려 보자면 그런 의미였다.

다행스럽게도 현재의 나는 극단적으로 혼자서 벽을 쌓는 사람도 아니며, 또 너무 타인에 의존적이지도 않은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인간으로써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나 역시도 극단적으로 성벽을 쌓고 살던 시절이 분명히 있었다. 그게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꽤나 고립되고 외로운 생활을 했었고 뭐가됐든 극단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지는 패턴은 정서적으로 너무나 고통스럽다는 것 만큼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혼자서 완벽하게 모든걸 처리하려는 행동이 생각처럼 그렇게 대단하고 멋있는 일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나는 타인에게 절대 기대지않아' 라는 고집 때문에 누군가 내게 도움을 청할 때 그 도움의 자세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를 민폐라고 여기거나 매우 냉소적이게 될 수 있다.



'홀로서기란 의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시작되며,
독립과 의존 욕구 사이에서 서핑하듯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입니다.'

'건강한 의존이란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 부분에 관해 힘 있는 사람에게 정확히 도움을 요청 하는 것'

'객관적인 의존은 나와 타인 모두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두번째 화살'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사실 이 이야기는 류시화님이 쓴 책 '날아가는 새는 뒤돌아 보지 않는다' 에서도 언급됐던 내용이라 괜히 반가운 맘이 들었다. 즉 책에서 말하는 것은 '감정은 죄가 없다. 감정에 대한 나의 감정이 문제일 뿐' 이라는 말로 짧고 굵게 핵심을 전달했다. 슬픈마음, 화나는 마음, 억울한 마음 모든 감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의도치 않은, 예기치 못한 말이나 상처를 외부로 부터 받는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첫번째 화살이지만 그 첫번째 화살을 느끼고 그것을 다루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두번째 화살을 쏘는 것이 실질적으로 제일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 감정에 오래도록 파뭍혀 있거나 계속해서 그 감정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채찍질 하고 죄책감 느끼도록 하는 행위는 스스로에게 쏘아대는 잔인한 두번째 화살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두번째 화살때문에 스스로를 괴롭고 힘들게 한다.


'나를 심판하는 판사가 아니라 돌보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첫번째 화살도 아픕니다. 그런데 정말 아픈것은 두번째 화살입니다.
'두번째 화살은 첫번째 화살에 대한 대응으로 내가 나에게 쏘아대는 화살입니다.'



그리고 심리적인 문제를 접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는 이러이러한 환경에서 이러이러한 경험들을 겪었고 그로인해 너무 아픈 트라우마가 생겨버렸기 때문에 이것은 내 오랜 상처이므로 앞으로도 고쳐내기가 힘들거야. 라는 식으로 절망적인 생각들을 많이 생각하는데, 물론 트라우마의 종류가 뭐가 됐던지간에 그걸 이겨낸다는 것은 당연히 쉽지않은게 팩트이고 어쩌면은 끝없는 숙제가 될 지도 모르지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좀 더 내가 '능동적'으로 고쳐 나갈 수 있는 한 부분이라는 인식을 하게끔 해주는 문장이 있어서 되게 좋았다. 그것은 바로 트라우마로 인한 방어기재나 반복되는 행동양식들을 그저 '습관'으로 달리 생각해보자는 부분이었는데, 트라우마 라는것은 즉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기 때문에 정신적 질환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그저 '습관'으로 바라보게 되면 '트라우마'라는 거창한 단어에서 느껴지는 부담감이 덜고 내가 노력하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가벼운 문제 정도로 여길 수 있다는 부분이 나름대로 신선한 관점의 전환이라고 느껴졌다. 우리에게 '트라우마 극복'이라는 거창한 단어보다는 '습관을 바꾸기'라는 쉬운 관점으로 이를 다룬다면 훨씬 부담도 덜고 효과적일 수 있지않을까.


'심리의 문제를 습관의 문제로 바라 볼 때 얻게되는 가장 큰 수확은
자신을 능동적인 주체로 바라보게 된다는 점 입니다.
습관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방송인 타일러라쉬가 쓴 책 "두번째 지구는 없다"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이 책을 알게된 것은 이웃 블로그님이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작성한 것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는데 책 제목을 보자마자 왠지 모르게 '꼭 한번 읽어보고싶다' 라는 구미가 확 당기는 책이었다. 나 자신이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지구 자원을 빌려쓰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으로써,  언제부턴가 나도 서서히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게 딱 언제부터라고 콕 집어 얘기하자니 사실 특별한 계기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나는 평소에도 동물을 굉장히 좋아하고, 기후 문제로 고통 받는 야생동물들을 우연히 보게 되면 안타까워했고,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나 전염병 등등을 뉴스에서 확인할 때 마다 내가 그 직접적인 피해지역에 살고있는게 아니라고 할지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그 피해로 인한 영향을 언젠가 우리도 고스란히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지, 그냥 아주 서서히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에 최소한의 양심적 관심을 갖게 된 경우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저자 타일러가 얼마나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사람들에게 피부에 와닿도록 전달하고 싶어했는지를, 그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관심 갖지 않는 것은 실질적으로 우리 실생활에 크게 문제점이 와닿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든지 화장실이나 주방에 가서 물을 틀면 물이 쏟아져 나오고 더우면 버튼 하나로 에어컨을 켜면 그만이며, 배고플땐 나가서 돈을 지불 하기만 하면 원하는 음식을 사먹을 수 있고 심지어 한국은 배달문화도 완벽한 상태이니, 실생활에 있어서 환경 문제로 인해서 인간이 생명에 위협을 받고있다는 경각심을 갖기가 어렵다. 물론 요즘이야, 코로나 19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뭐 그마저도 누군가는 '환경'과는 무관한 일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노릇이니까. 물론 지금까지도 코로나 19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진실을 숨기고 왈가왈부 하고 있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와닿은 많은 글들이 있었는데, 저자 타일러가 강연을 나가거나 혹은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해 언급할때 마다 "사실 한국은 영토도 너무 작아서 지구에 끼치는 피해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아주 일부일 것이다. 그러므로 영토가 상대적으로 훨씬 큰 중국이나 인도 이런 국가들이 환경 문제에 더 앞장서야 하는 것 아니냐." 라는 식의 답을 종종 들었다면서 그가 제시한 이야기가 있었다. 

 

바로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 (Earth Overshoot Day)" 이라는 것인데, 인류가 지구 자원을 사용한 양과 배출한 폐기물 규모가 지구의 생산 능력과 자정 능력을 초과하는 날 이라고 한다. 즉 우리가 마치 신용카드를 쓸때의 원리처럼 다음 달 받을 소득을 미리 앞당겨 쓰는것과 같이, 지구 자원을 앞당겨 쓴다는 개념인데 한국은 새 해가 접어들고 4월 10일 정도가 되면 이미 우리가 그 해 쓸 수 있는 지구 자원을 다 소모해버린 다는 것이었다. 그럼 나머지 달은 결국 지구에 빚을 지며 자원을 앞당겨 쓰는 셈이고 이 수치는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환경 파괴해 참여하고 있다는 뜻이라는 글을 보고, 한국의 땅덩어리가 타국에 비해 작기 때문에 지구에 입히는 환경 피해가 적을 것이다. 라는 논리는 아주 엉터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THERE IS NO PLAN B"

 

"우리는 한 해 동안 지구가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의 양보다 훨씬 많이 소비하고 있다. 지구가 줄 수 있는 양이 1이라면 매년 1.75를 사용한다. 그 부족분은 지구로부터 앞당겨 빌리고 있는 셈이다. 슬픈 사실은 지구는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지구가 자원을 더 빌려줄 수 없다면, 우리는 그 어느 곳에서도 살아갈 수가 없다."

 

이상 빌려 쓸 지구가 없다. 라는 말 처럼 경각심을 주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는 것 같다. 뭐, 내가 살아갈 동안은 그래도 멀쩡하겠지. 라고 안주할 수 있지만 책에 따르면 지금 이 속도로 환경 오염이 진행 되었을 때, 2050년이 되었을 때는 세계 몇몇 지역이 물에 침수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므로 사실 결코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 2050년이라고 해봐야 고작 30년 후, 지금 젊은이들은 슬슬 은퇴를 고려할 나이쯤 되었을 시기인데 요즘 100세 시대라는 말을 기준으로 보면 아직 살 날이 한참 많이 남은, 노년의 첫 시작에 접어드는 나이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내가 살아갈 날 동안은 지구 안망해." 라는 무책임 말을 던진다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짓이라는 거다. 그러면 생태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될까. 라는 부분에 대해 저자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자세히 구체적으로 책을 통해 제시하는데, 일반적으로 분리수거, 일회용 사용 줄이기 등등 사소한 부분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나는 환경파괴의 주범이 아니야! 라고 누군가는 자부할 수도 있지만, 이미 빠른 속도로 환경 오염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 정도로 이미 심각하게 오염되어 버린 환경을 단번에 살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하는 부분에서 뭔가 좀 더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분리수거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재활용 되는 폐기물은 고작 십몇프로대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좀 더 다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이는 부분이었다. 

 

 


 

"폭력이 눈앞에 벌어지는데 아무것도 안 하면 방조죄이다. 우리는 우리 땅이 물에 잠기고 숲이 불타며 동식물이 멸종해 결국 우리 숨통을 조이는 현실을 방조하고 있다. 어떡할 줄 몰랐다고 해도 방조한 것이고, 범행을 돕는 줄 몰랐다고 해도 이미 동조한 것이다."

 

"대기업들은 로비를 통해 업체를 띄우고 환경 이슈를 파묻는 일을 계속 해나갔다. 기후위기가 거짓이라는 식의 날조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누군가의 사익을 위해서 우리의 미래가 희생된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서 은퇴 후 살아갈 땅, 침수 위험 없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땅을 빼앗아 갔다. 어쩌다 이렇게 된 게 아니다. 고의적인 것이다. 몇몇 기업, 몇몇 국가들이 기후위기 안에서 수익을 창출해놓고 본인들을 위한 유리한 입장을 차린 것이다. 그걸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호구로 살아왔다는 것을."

 


 

책에서 발췌해온 위 글에서 알 수 있듯이, 환경보호를 위해서 분리수거를 하거나 외출시 플러그를 뽑는 등 개인이 취할 수 있는 행동들은 아주 기본적인것에 불과하며 그 보다도 중요한 것은 좀 더 이 세계를 더 큰 영향력으로 쥐락펴락 하는 대기업들이 취하는 행동, 정치인들이 취하는 행동들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기업의 사익을 위해 환경 문제를 외면하는 기업의 제품을 불매 한다던지, 환경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후보자 에게는 투표하지 않는 식으로 환경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바로 육류 소비에 대한 이야기도 굉장히 와닿았는데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높다는 것과 그 중에서고 양고기, 소고기가 큰 비중을 차지 한다는 얘기였다.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높은 이유는 산림을 없애 농장을 만들고 가축을 키우면서 자연이 가진 탄소흡수원을 없애기 때문이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채식주의자가 되는 일은 사실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고기를 조금 덜 먹는 일, 채식 식단을 늘리는 일, 음식을 남기지 않는 실천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육식과 채식에 대한 부분은 내가 예전부터 서서히 관심 갖고있는 주제 이기도 한데, 그 전에는 단순히 '동물'의 생명의 존엄성이라던지, 개인적으로 내가 동물들에 대해 갖고 있는 특별한 애정의 문제로 관심 갖던 주제였다면 이 책을 읽고나서는 '환경'의 문제와도 근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됨으로써 좀 더 나의 '채식지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동기부여를 찾은 느낌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채식주의'라는 발언을 조심하는 이유는 나는 여전히 육식을 하는 인간이고 나는 완벽하게 채식주의자가 될 수 있다 라는,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책임감을 스스로에게 부여할 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식 지향' 이라는 가치관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육고기를 덜 먹는 식단이 내게도, 앞으로의 인류와 자연에게도 이로운 선택이라면은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어쨌든 나의 블로그에도 명시해놓은 모토이기도 하지만 '건강'과 더불어 '생산적인 삶의 질 추구'를 고민하는 평범한 블로거로써 내게는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중요한 책이 아니었나 싶다.  마침 오늘 저녁 식단도 간단한 샐러드로 끼니를 채운 나 스스로에게 작은 칭찬을 하며, 나름대로 내 개인의 삶의 질 추구와 평범한 소시민으로써 환경 문제에 작게나마 최소한의 관심을 갖고 그 문제 해결에 가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에, 스스로에게 칭찬과 더불어 좀 더 용기를 불어 넣어 주고 싶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다. 우리 존재, 우리가 만든 모든 문명은 자연 안에 있기에 질병은 반드시 인류의 파멸로 돌아온다. 자연은 '공존'을 말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살펴야 할 우리의 보금자리이다." - 본문중에서.

 

 

 

 

 

공중그네
국내도서
저자 : 오쿠다 히데오(Hideo Okuda) / 이영미역
출판 : 은행나무 2005.01.15
상세보기

 

일본의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이라 불리는 '나오키상'을 수상한 많은 작품들 중에서 '공중그네'라는 책을 읽은 소감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요즘 책장에 오래도록 꽂아두고 읽지 않은채로 방치했뒀던 여러 종류의 책들을 하나하나 다시 꺼내읽고 있는데 바로 이 장편소설 '공중그네'라는 책도 아주 오래전에 친구에게 추천 받고 구매한 뒤로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책이다. 어쨌든 여자저차 사연은 뒤로하고, 이제라도 이 책을 완독하게 된 것을 나름대로 다행이라 생각하고있다. 개인적으로 일본 소설 보다는 일본 영화를 봤던 경험이 더 많기 때문인지 몰라도 글을 읽으면서 만약 이 책이 영화화 된다면 이 부분은 이렇게 묘사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상상이 들 정도로 특유의 일본스러운 분위기들이 머릿속에 동시에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글래머러스하고 몸매 좋은 간호사 마유미짱이 주사기를 들고 등장하는 장면과 그녀가 환자들에게 무심하게 주사를 놔주는 장면을 묘사할 때, 늘 그녀의 풍만한 가슴골에 꼭 한번씩 환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게끔 하는 묘사들이 왠지 그러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괴짜 신경정신과 의사 '이라부 이치로'는 마치 5세 어린아이 같은 목소리를 가진 인물로 묘사되는데 심히 돌팔이가 아닌가 의심스러울만큼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환자들을 상담하고 처방한다. 총 5가지 챕터로 구성된 스토리로, 각자 다른 신경 질환을 가진 여러 환자들이 우연히 이라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발견하고 찾아오게 되는데 이라부는 찾아오는 환자들마다 구분없이 다짜고짜 '비타민 주사'를 어김없이 처방해준다. 그리고 마유미짱이 환자들에게 주사를 꽂는 장면에서 특히 이라부는 알수없는 '희열감'을 느끼며 환자의 팔에 들어가는 바늘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늘 흥분한다. 

 

이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흔한 일본 변태 오타쿠 의사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오히려 '변태'와는 거리가 먼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모습에 훨씬 가까운 캐릭터다. 이라부는 각자 저마다의 심각한 정신 질환을 갖고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늘 대수롭지 않은 듯 반응하는것이 포인트인데, 특히 선단 공포증 환자가 찾아왔을 때도 그가 주사기 앞에서 극한의 공포감에 휩싸여 발작을 일으키는 모습에도 그는 꺄르르 웃으며 주사를 맞히고 "내일 또 와."라는 한마디만 남길 뿐이다. 책에서는 이라부 종합병원을 으슥한 지하에 위치한, 왠지 모를 쉰 냄새가 풍기는 쾌쾌묵은 병원으로 그리고 있는데 그 말은 즉슨 돈벌이 안되는 낡고 오래된 후미진 병원 그 자체라는 뜻이다. 이런 병원에 다신 오지 않을 거라며 호언장담하며 병원을 박차고 나가던 환자들은 내일도, 그 다음날도 꾸준히 알수 없는 묘한 이끌림에 이라부를 어김없이 찾아오게 된다. 시간 많고 돈벌이 못하는 병원이어서인지 몰라도 이라부는 찾아오는 환자마다 그 환자가 겪고 있는 고민의 상황에 본인이 직접 들어가서 함께 경험하고 체험한다는 것이 '이라부'만의 독특한 진료법이다. 아니, 진료법이 아니라 어쩌면 그는 '놀이'로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무튼간에 이 독특한 이라부만의 처방법으로 환자들은 위안과 생기를 얻고 스스로 깨달음과 자가치유를 거치면서 병을 이겨내게 된다. 그가 괴짜이든 뭐가됐든 어쨌든 정신과 의사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다섯개의 챕터중 개인적으로 내가 특별히 기억에 남으면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바로 '장인의 가발'이었는데 이 환자는 본래 장난끼 넘치는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나 결혼을 하게 되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압박감이 그를 옥죄게 했고 그 억누른 스트레스로 인해 충동 장애를 얻게 된 환자다. 그 이유는 와이프의 아버지 즉, 장인어른 되는 분은 자신이 다녔던 의과대학 모교의 학부장 이기도 했고 그만큼 대하기가 쉽지않은, 농담한마디 건네기도 힘든 존재였는데 심지어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있지만 애써 모른채하고 있는 장인의 특별한 '비밀'이 그를 더욱 미치게 만드는 것이었다. 호시탐탐 장인어른의 가발을 벗겨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 그가 어느날 이라부를 찾아와 하소연하고, 이라부와 함께 시시콜콜한 일탈을 행하면서 그 억누른 욕망을 서서히 해소한다.

선단공포증이 있는 야쿠자 , 공연 도중 매번 실수를 연발 하게 된 오랜 경력의 서커스 단원, 장인 어른의 가발을 벗기고픈 충동 욕구로 괴로워하는 의사, 갑자기 슬럼프에 빠져버린 프로 야구 선수, 창작의 고통에 시달려 강박증이 심각한 베스트셀러 소설 작가. 이렇게 제각기 다른 다섯인물이 이라부를 만나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특별한 치료를 받으면서 스스로 마음의 치유를 경험한다.

그러고보면 저마다 사소하지만 예민한 결함을 하나씩은 가지고있다. 초기에는 성격의 일부분이라 볼 수 있는 사소한 것이었지만 살면서 스트레스와 강한 압박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다보면 그 사소한 결함이 정신적 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 어떤 심각한 정신적 장애라도 맨 처음의 그 시작을 살펴보면 그저 단순한 성격의 일부분이었을 뿐. 남들과 다른 나만의 예민한 무언가가 정신적 장애로 발전하기 전에 그 무엇을 자유롭게 해소하고 살아간다면 애초에 큰 병이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이라부는 바로 그런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게 맞지않는 옷을 입고 괴로워하며 억지로 견뎌내는 짓을 하지말라고 충고하는 것 같다. 남에게 피해주는게 아니라면 그저 내가 생겨먹은대로 살아갈 것. 내 본성이 이끄는 대로 살아갈 것. 인생은 그저 내가 태어난 성질 그대로 충실히 살아가면 되는것이다.

 

 

 

 

 

프레임
국내도서
저자 : 최인철(Incheol Choi)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07.06.08
상세보기

 

 


프레임. 말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창,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선을 의미한다. 책에는 많은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 '프레임'이라는 개념과 더불어 '프레임'을 달리함에 따라 심리적으로 모순된 어떤 많은 현상들이 나타나는지 여러가지 흥미로운 실험들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사실 따지고보면 우리는 어렸을때부터 '모든일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혹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 라는 말들을 자주 접해온지라, 내 마음가짐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일 수 있다는 이론은 그렇게 대단하거나 새로운 내용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익히 알고있는 사실들도 종종 간과하기 마련이다. 어릴때는 단순히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라'는 의미로 모든 일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이 교훈을 거의 주입식으로 듣다시피 하기도 했는데, 물론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긍정의 효과를 위해 부정적 프레임을 다시 리프레임 하라는 말을 전달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 바로 그 긍정의 프레임이 주는 심리적 모순까지 함께 얘기하고 있다. 주로 광고 회사나 여러 매체에서 이 '아' 다르고 ' 어' 다른 수준의 단순한 차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생각의 틀을 바꿔버리기도 하는데 어쩌면 이런 모순된 효과로 객관적 판단을 흐리게 하여 그들의 소비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책에서 나온 예를 하나 들자면, 세일상품을 충동구매 하는 경우가 바로 이 모순에 해당한다. 만약 원래 정가가 50만원인 상품이 있다고 했을때 어느날 그 상품이 할인가로 2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면, 우리는 그 물건을 구매하면 마치 30만원을 절약한것 처럼 생각하지만 사실상 따지고 보면 우리는 20만원이라는 지출을 했을뿐 이란거다. 물론 오래전부터 그 제품을 사려고 계획 했으나 비싸서 계속 미루어두다가 할인기간에 저렴하게 산거라면 나름대로 절약의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구매 목록에 없던 상품인데 '세일'이라는 유혹에 이끌려 충동구매를 저지르게 된다면 그건 사실 그냥 '지출'에 불과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프레임은 아주 여러가지로 해석된다. 프레임은 때때로 고정관념이 되기도 하고 부정적인 틀이 되기도 하며 오해와 편견을 만들고 또 위의 예시처럼 객관적 사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프레임이라는 것이 꼭 나쁜 부작용만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사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것은 프레임이 낳는 이 많은 오해와 편견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현명하게 판단하고 벗어날것인지, 모순되고 왜곡된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옳은 것을 식별할 수 있는 눈을 기르기 위해서 프레임을 배워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단순히 '긍정적이도록 하라'는 메시지 보다도 어떤 프레임을 가져오느냐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 왜곡 현상을 인지하고 깨닫자는데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사실 생활속에서 이 '프레임'이라는 개념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우리는 생활 곳곳에서 이 개념을 쉽게 대입해볼 수 있는데, 흔히 우리가 말하는 '색안경' 이란것도 결국 프레임이라 할 수 있고 무언가를 보고 판단할 때 (그게 사물이든, 사람이든) 내가 경험한 데이터베이스를 기준 바탕으로 그것을 파악하고 꿰뚫어보려는 경향이 있는것도, 개인의 경험이 또 하나의 '프레임'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아가다보면 개인의 생각이나 모든 개념 따위를 전부 프레임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뭐가됐든 삶을 살아가는 데 저마다의 기준이 있기때문에 '프레임'이란걸 완전히 벗어버리고 살아갈 순 없다. 하지만 어느새 부정적 프레임이 씌워진채로 나도 모르게 살아가고 있다면 그 프레임을 다시 '리프레임' 해야 할 필요가 생기는 것이고 바로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내가 갖고 있는 프레임을 인식하고 점검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된다.


부정적 프레임을 갖고있는 사람은 희망속에서도 불행을 찾마내고 긍정 프레임을 갖고있는 사람은 불행 속에서도 한줄기 희망을 본다고 했다. 부디 우리가 갖고 살아가는 개인의 프레임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결코 방해물이 되선 안될것이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브랜드 디자인
국내도서
저자 : 최영인
출판 : 길벗 2014.11.01
상세보기

 

 

 

 

책소개

이 책은 브랜드에 관한 실무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경험을 담아 보다 구체적이고 현장에서 경험한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하려고 노력했다. 저자는 여러 브랜드를 기획하고 단순히 브랜드 기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제품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과정을 관리했으며, 나아가서는 홍보, 마케팅, 해외 시장 관련 업무들을 통해서 브랜드의 탄생, 성장, 쇠퇴 등을 겪었던 경험을 통해 느낀 브랜드에 관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았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브랜드디자인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 Daum 검색

Daum 검색에서 브랜드디자인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에 대한 최신정보를 찾아보세요.

search.daum.net

 


 

 

책 제목이 "브랜드 디자인 -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이다. 말 그대로 하나의 브랜드를 탄생시키는데 있어서 '디자인'이 주는 의미와 그 역할, 디자인이 차지하는 부분 등 '디자인'을 주제로한 다양한 브랜드의 탄생과 성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브랜드가 창조되는 과정, 그 과정안에서 겪게 될 중요한 요소들, 단순 디자인 작업 뿐만이 아니라 시장, 마케팅 분석까지 하나의 브랜드가 생겨나고 그 브랜드가 성장, 쇠퇴하는 단계까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새 생명을 또 불어넣어 브랜드를 재탄생 시키는가 까지도. 말 그대로 브랜드의 시작과 끝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브랜드의 모든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결국 한 브랜드의 이미지 메이킹에 절대적 영향력을 주는 작업은 결국 '디자인'이 빠질 수 없다고 본다. 아니, 사실 디자인이 거의 압도적으로 브랜드 이미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는 부분이다. 실제로 마트를 가도 한번도 구매해 본 적 없지만 왠지 사용해보고 싶은 자극을 느끼는 제품을 보았을 때 우리는 그 브랜드의 대한 추측을 '디자인'을 통해서 느끼기 때문이다. 아직 아무 경험도 없는 낯선 브랜드에 대한 정보나 브랜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품의 디자인'을 통해서 밖에 느낄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sns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직접 그 자리에서 포털에 리뷰를 검색해보는게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제품을 요리조리 뜯어보면서 눈으로 파악해보는 것이 첫번째니까 말이다.

 

 

특히나 요즘은 소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하는 1인 스타트업 기업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보니, 브랜드 디자이너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젊은 ceo들에게도 크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인것 같다. 더군다나 소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당장에 능력있는 비싼 인력을 고용하기 힘든 처지가 대부분이다보니 창업자가 직접 브랜드를 디자인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그럴 경우에 더더욱 이 책에서 많은 정보와 도움을 얻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인력을 써서 디자이너를 당장에 고용 할 수 있는 처지라고 하더라도 경영자라면 '브랜드 디자인이 탄생하는 과정'과 그 '감수성'에 대해서 꼭 한번쯤 공부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왜냐하면 자기자신의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딩'에 대해 심각하게 무지하며 관심조차 없는 ceo들을 여럿 만나봤었는데 소통도 되지 않을 뿐더러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서 1도 관심이 없는 ceo들은 절대  자신의 사업을 '브랜드화'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냥 소히 말하는 '장사치' 수준에 불과하며 '브랜드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 이해에 대한 노력이 없다면 절대로 그 이상의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가 없는게 어쩌면 당연한 사실이다.  

 

 

아무튼 요즘 나 역시도 '창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 와중에 이 책을 읽어보니 창작자의 마인드와 경영자의 마인드를 둘다 갖추고서 읽어도 매우 유용한 책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책은 출간된지 꽤 된것 같은데 불구하고 마치 '브랜드 디자인'의 지침서, 교과 서적과 같은 느낌으로 봐도 무방하다. 많은 1인 창업자들이 그러하듯, 풍부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하기보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시작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에 스스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과정에 뛰어들어야만 하는 창업자일 경우에 더더욱이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소중한 책이 될 것이라고 본다. 물론 누군가는 어느정도 디자인쪽 일을 하던 경험이 있다던지, 아예 디자인 관련 문외한은 아니기에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경영자로써 체크 해야 될 부분과 창작자가 염두해 둬야 할 부분들이 동시에 디테일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1인 창업자에게는 무조건 꼭 한번 추천해볼만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아래는 책 내용 중 로고 디자인을 하는데 중요한 핵심 포인트의 일부분만 가져온 내용이다.

 

 


 

<독일 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조은 디자인의 10가지 원칙>

 

Good design is innovative.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seful.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Good design is aesthetic.

좋은 디자인은 아름답다.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nderstandable.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하기 쉽게 한다.

 

Good design is unobtrusive.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Good design is honest.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Good design is long-lasting.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

 

Good design is th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섬세한 부분까지 철저하다.

 

Good design is environmentally friendly.

좋은 디자인은 환경 친화적이다.

 

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좋은 디자인은 할 수 있는 한 최소한으로 디자인한다.



<로고 디자인의 6원칙>

 

1원칙 : 로고는 단순하게 디자인하라.

- 브랜드 콘셉트에 부합하는 단순한 로고를 디자인해야 한다는 뜻. 브랜드 콘셉트가 지향하는 이미지에 따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성할 때 중요한 부분이 된다. 

 

2원칙 : 가독성을 파악하라.

- 가독성은 문자, 기호, 도형 등이 얼마나 읽기 쉬운가에 대한 관점이다. 멀리서도 잘 보이는 글자, 오독의 가능성이 낮은 명확한 서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브랜드가 지향하는 콘셉트 안에서 디자인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3원칙 : 소비자의 기억에 각인시켜라.

-브랜드 로고의 형태나 디자인이 브랜드 콘셉트와 잘 맞는 것은 물론이고 사업 내용을 나타내기 쉽다거나 취급 아이템을 연상시키기 좋은 것을 뜻한다. 연상 작용이 가능한 브랜드 로고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상징물이나 사물의 형태를 이용하여 로고를 디자인하는 경우도 기억하기 쉬운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4원칙 : 유행을 타지 않는 생명력을 만들어라.

- 유행을 타지않는 디자인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금방 싫증 나지 않는 로고를 디자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로고 디자인에도 유행이 있기 때문에 유행하는 시기에는 세련되어 보이지만 유행이 지나가면 자칫 촌스러워 보이거나 오래된 브랜드처럼 보이기 쉽다. 유행을 타는 로고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기도 하지만 그만큼 쉽게 싫증 나거나 신규 브랜드마저 마치 오래된 브랜드처럼 보이는 단점도 있으니 유의하자. 

 

5원칙 : 다양한 적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라.

- 로고의 다양한 적용 가능성에 관한 문제이다. 로고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어야 소비자나 사용자들ㅇ에게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으며, 예를들어 명함, 포장지, 쇼핑백 등과 같은 인쇄물과 간판, 배너와 같은 사인물 다양한 제품의 겉과 안, 제품을 장식하는 장식물이나 라벨같은 곳에 사용한다.

 

6원칙 : 상황과 용도에 맞게 디자인하라.

- 제품의 특성이나 서비스 특성에 어울리는 로고 디자인이 필요하다. 가령, 음식물과 자동차 같은 상반된 특성을 가진 제품의 로고 디자인은 분명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제품의 특성에 맞게 적절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식품류의 경우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로고를 사용하는 것이 높은 매출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ex) 특히 마트에서 계산을 기다리다 생각지도 않게 껌이나 사탕, 음료수 같은 것들을 구매하는 경우 대부분 지루한 기다림을 이길 수 있는 밝고 리듬감 있는 로고가 들어간 제품들을 선택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