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VER

DINER & PUB



정말 이 근처 자주 오다가다 하면서 지겹도록 여러번 봤었던 레스토랑인데, 드디어 방문해보게 됐다. 되게 힙한 느낌이 들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레스토랑이었는데 딥스펍을 방문하기 전에 먼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곳이다. 역시나 맛집답게 사람들이 굉장히 북적거렸는데 다행히도 타이밍 잘맞게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바로 앞에 바 좌석에 앉아 식사를 했다.



우리가 앉은 바 테이블에서 최대한 눈에 보이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찍어보았다. 사실 이날 언니나 나나 약간 멘탈적으로 정상적이지가 못해서(?) 하소연 겸 푸념들을 늘어놓으며 밥을 먹었는데, 역시 스트레스 해소에는 수다가 제격이라고 했던가. 맛있는 음식 먹어가면서 적절히 개드립으로 수다에 꽃을 피워주니 언제 심란했었냐는 듯 박장대소하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역시 언니의 개그는 내 취향.. 아무튼 시끌벅적한 장소에서 맛있는거 먹어가며 진심 섞인 얘기 사이사이에 쓸데없는 잡소리 섞어가며 대화하는게 왜 그렇게 재밌는지 모르겠다.



아니 그래서 뭘 주문했는지 조차 말하지 않고 잡소리 씨부렁 거린게 재밌었다는 둥 포스팅 서두부터 너무 또 사담을 늘어놓았다. 아무튼 우리는 치킨버거랑 엔쵸비 파스타를 주문했다. 그리고 콜라 2개. 음식이 나오기 전에 간단한 빵을 먼저 주시는데, 빵 찍어먹은 소스가 개인적으로 되게 맛있었다. 뭐랄까 평범한거 같으면서도 흔하지 않은 오일 소스 느낌. 사실 파스타는 식감이 너무 쫄깃(?) 했어서 그런지 약간 덜익은 느낌인가? 라는 생각이 좀 들었는데 이 부분은 약간 기호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대신 치킨 버거는 굉장히 예상한대로 너무 맛있었다. 굉장한 퀄리티인데 가격이 8000원대 정도밖에 하지 않은걸로 기억한다.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면 직접 메뉴와 가게 위치를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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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ky clover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8 · 블로그리뷰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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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ky c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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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꽤나 꿀꿀한 기분으로 만나 식사를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름대로 그 무드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뭔가 쌀쌀한 날씨에 시끌벅적한 레스토랑에서 꿀꿀한 얘기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씹고 뜯고 마시면서 스트레스 푸는 그런 맛. 아무튼 그런 바이브도 나름 분위기 좋은 매력적인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곁들이며 나누었기에 즐거웠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도 언니가 한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다음 생에는 꼭 볼품없고 쓰잘데기 없는 돌맹이로 태어날거라고 하는 말이 너무 나의 뇌리에 깊게 박혀버렸다. 그래서 내가 한술 더 떠서 그럼 난 그 옆에 독 가득 품은 치사율 개쩌는 버섯으로 태어나겠다고 했다. ㅋㅋㅋ (아무도 우릴 건드리지마... ) 그렇게 서로의 곁에 함께 있어주자고 헛소리를 늘어놓았는데 이게 웃긴건지 웃픈건지.. 서로 자학개그 하면서 떠드는 재미에 푹 빠졌던 기억이 난다.




굳이 남들이 먹고 떠난 자리 앞에서 또 사진을 찍은 이유는 저 funky clover라고 적힌 네온사인이 예뻤기 때문이다. 마치 우리가 먹은 자리에서 찍는 것 처럼 찍어보았는데 옷이 의자에 걸려있었던걸 보니, 아직 사람이 떠난 자리가 아니었구나.... 라는걸 지금 포스팅 쓰면서 알게됐다. 저 자리 주인들이 지네 자리에서 사진찍는 내 모습을 봤다면 얼마나 웃겼을까. : )

 

 

 서면 힙한 바 - 'DIBS' PUB 

 

 

서면에 새로 생긴 딥스펍에 냅다 다녀왔다. 사실 인스타로 바틀을 제공해주신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신나서 냉큼 가보게됐다. 아니 뭐 내가 팔로워가 대단히 많은것도 아니고 그 흔한 인플루언서 조차 아닌데 불구하고 왜 바틀을 제공해주신다는고지? 라는 의아함이 있었지만 질문은 됐고 준다고 할때 얼렁 먹고와야겠다 해서ㅋㅋ 조용히 다녀오게 되었다. 아, 물론 인스타 스토리에 해당 펍의 포스터를 올려달란 제안은 받았지만 그 외에 인스타 피드 게시물이나 또는 블로그에 글을 써달라는 부탁 따위는 일체 받지 않았지만 그냥 '왠지 그렇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블로거의 본능으로 뒤늦게 포스팅을 하고있다.

 

 

 

 

 

저 계단으로 내려오면 바로 여기 딥스펍이 나오는데, 사실 우리는 데낄라 원바틀을 제공 해준다고 듣고 왔지만 막상 데낄라가 별로 먹고싶지않아서, 혹시 다른걸로 교체가 가능한지 여쭈어봤다. 그래서 처음엔 잭다니엘로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작은병 밖에 없다고 하셔서 X-Rated로 변경! 핑쿠핑쿠한 맛난 술로 바꿔서 매우 만족스러웠음. 

 

 

 

 

와오. 처음에 바틀 보고 이거 둘이서 어떻게 다 먹겠냐구 걱정했는데 ㅋㅋ 왠걸 홀짝홀짝 잘들어가길래 나중에 정신차려보니 다 마셨음. 괜한 걱정을 했었다고한다..  대충 9시반쯤 방문 했었던 것 같은데 초반에는 조용히 음악들으면서 술 들이키다가 10시, 11시쯤되니 디제잉이 시작됐다. 바텐더분한테 듣기로는 '빌런'에서 디제잉 하시던 분이라는데, 'tiptap' 이라는 디제이분이었음. 확실히 10시~11시쯤부터 제일 사람들도 많이 북적대고 음악 사운드도 빵빵했다. 

 

 

 

 

 

 

 

 

 

 

 

역시 펍은 사운드가 빵빵해야 제맛. 그리고 펍이든 클럽이든 역시 포토존을 빼먹을 수가없는데, 여기도 포토존이 맛깔나게 잘 빠졌음. 조명도 매우 맛집이고요... 인스타보니 다들 여기서 엄청나게 인증샷 찍어올리시더라. 아무튼 나도 빠질수없으니, 자리잡고 사진 몇방 찍었다. 이날 너무 추워가지구 4월 말이었는데 불구하고 겨울재질 버킷햇에 가죽 자켓까지 입고 외출했는데 너무나 잘한 선택이었다. 어찌나 쌀쌀했는지 모름.. 아무튼 버킷햇 + 삐삐머리 조합으로 만족스러운 힙한 사진 몇장들을 건져내고 딥스펍에서 마무리하였다. (배고파서 딥스펍 이후로 맥도날드로 직행함) 

 

 

*마지막으로 위치는 서면 삼보게임랜드 옆 타코야키 파는 골목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금방 쉽게 찾을 수 있다!

http://naver.me/xUEWwKrv

 

네이버 지도

부산진구 부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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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헌혈하고 받은 맥날 쿠폰으로 사먹음ㅋㅋㅋ

 

 

 

 

 

서면 샌부사운드바 SANBU SOUND BAR 

 

 

 

서면에 위치한 샌부 사운드바 라는 곳인데 골목 안쪽에 위치한 장소라, 좀 서칭하며 찾아가야한다. 아무튼 또 분위기 괜찮은 바가 있다고 얘길 듣고 가보게 된 곳. 무튼 오랜만에 금요일날 고즈넉하니(?) 놀기 좋은, 아기자기한듯 하면서도 분위기가 세련된 느낌 있는 바에 서 재밌게 즐기며 놀고왔다. 가게 앞에 도착하면 입구 외관에 하얀 입간판이랑 SANBU라고 적힌 네온사인 간판을 볼 수 있는데 뭔가 일본 스모선수 느낌나는 캐릭터가 크게 그려져 있다. 왠 스모선수가 레코드판 하나 손에 들고 'DISCO KILLER'라고 적힌 종이를 손에 쥐고 웃고있다. 솔직히 스모선수인지 동자승인지 잘 모르겠다. '샌부'가 뭘 의미하는지 궁금해서 어학사전에 그냥 SANBU라고 한번 검색해봤다.

 

 

 

왠걸, 중국어라고 나온다. 저 캐릭터 일본 동자승, 스모선수가 아니라 중국인이었나보다. 아무튼 산보하다. 라는 뜻이 나오는데 이런 의미로 만든 사운드바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나의 추측일뿐... 늘 가게 이름이 무슨 뜻일까 생각은 해보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가게주인에게 물어보진 않는다. 이유는 그냥 당시에는 가게 이름 뜻이 뭐던 별 상관안하다가 꼭 블로깅할때만 되면 갑자기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ㅋㅋㅋ 당시엔 놀기에 바쁘지 가게 이름 따위 놀땐 신경쓰질 않음.

 

 

 

 

 

이렇게 입구 앞에 올라와본다. 벽면에는 여러가지 포스터 및 그림들이 붙여져있었다. 특히 위 그림은 클림트 그림풍이길래 찍어보았는데 진짜 클림트 그림인지 아니면 클림트 그림을 따라한 모작인지 잘 모르겠다. 아니면 클림트 그림 여러개를 따와서 재 합성한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클림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따와서 작업 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오마주를 한 것 같기도 하고. 

 

 

 

 

 

짜잔. 문을 열면 이런 내부 풍경이 펼쳐진다. 우리는 바 자리에 착석했는데 내부 벽면에도 역시나 그래픽 아트 포스터로 한가득이다. 보통 이런 사운드바니, 레코드바니 방문해보면 포스터로 벽면을 많이들 꾸며놓는데 대부분 그래픽 디자이너나 아티스트들이 작업해준 것들이 대다수인 것 같다. 아니면 디자이너가 레코드바를 함께 운영한다던지 등등 바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업물을 걸어주는 걸수도 있고 작업물을 의뢰해서 받은 걸수도 있고. 아무튼 서로 영향을 주면서 관계맺는 곳들이 많더라. 

 

 

 

 

 

아무튼 메뉴를 시켰는데 난 샌부 하이볼, 언니는 머더라.? 기억이 안남. 아무튼 나중에 시킨건 오이하이볼인가 그랬다. 사실 우린 배가 불러서 하이볼 두잔만 시켜놓고 이래저래 잡담 늘어놓다가 문득 내가 술이 취했는지 그냥 금요일 기분을 내고 싶었던건지 바텐더 나이 맞추기를 해서 근사치에 접근한 사람이 이기는걸로 하자는 게임(?)을 시작했는데 언니가 또 거기다 지는 사람이 여기 계산하는걸로 어떻냐길래 '뭐 그러자' 라고 냉큼 받아버림. 근데 진짜 요즘 사람들 액면가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서 진짜 내적 갈등의 연속이었다. 첫인상으로 봤을때 무조건 20대라고 확신했는데, 그 뒤에 들어오는 바텐더의 지인인지 친구인지 모를 사람을 보고 다시 갈등이 빚어지기 시작함. 30대 초반일거같다. 라는 생각으로 왔다갔다 고민하고 있을 즈음 언니가 먼저 30살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림. 나는 28살이랑 33살 정도에서 계속 간극이 좁혀지지 않아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33살로 결정 했는데 결국 내가 졌다. ㅠ.ㅠ 역시 처음 보는 느낌적 느낌이 맞는건데... 이 자리 술값 내가 계산하는게 게임 룰상 당연한거였지만 또 마음 넓은 언니가ㅋㅋ 고맙게도 재미로 넘어가줌ㅋㅋ

 

 

 

냠냠 짭조롬한 올리브도 맛있다.
여기는 화장실

 

 

사실 진짜 이날 웃겼던거는 여기 이후에 갔던 지하 클럽이랑 썰파였는데 딱히 포스팅 할만하게 찍어온 사진은 없고, 솔직히 클럽같이 정신없이 논 곳은 사진촬영 따위를 잘 안함. 내 생각엔 가끔 날 잡고 술먹으러 나가는 이유는 그런데서 보는 별 희안한 사람들 구경하는게 너무 재밌기 때문이다. 무튼 '샌부'는 시끌벅적 클럽은 아니고 왠지 한번씩 혼자 방문해서 고즈넉하게 술한잔 해도 나쁘지 않을것 같은 그런 분위기의 장소. 아, 물론 우리가 가려고 할때쯤 되니 바텐더분이 디제잉도 하시더라. 분위기 띄우실때쯤 우린 더 시끄러운 곳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서면 LP바 고와누스 GOWANUS'

 




친한 언니가 서면에 분위기 좋은 LP바가 있대서 다녀오게 됐다. 입구부터 뭔가 힙한 분위기 뿜뿜... 진짜 비접종자인 나는 지인 만나서 밖에 뭐 먹으러 갈 때 마다 PCR을 해야되서 돌아버릴 것 같다. 이날도 미리 PCR검사를 받고 갔는데, PCR 검사받고 돌아다니는 것도 이제 한계가 있지 이 짓 그만 두려고 생각중... (ㅜㅜ) 그냥 혼자 다니고 혼자 살고말지. 아무튼간 입장할때 어김없이 QR검사를 하고있었고 나는 당당하게 PCR 음성확인증을 내밀었다. 사장님은 마치 이 고충을 다 이해한다는 듯이 웃어보이셨음.. 감사합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가 좋아할 느낌의 빈티지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힙한 감성 LP바 느낌 (그냥 좋은 말은 다 때려 넣은 수준)





Gowanus is an old industrial area near the Gowanus Canal in Brooklyn,
a development area where authentic row houses and converted warehouses coexist,
Fashionable youngsters and artists head to studios and stunning art galleries,
As the sun goes down, the area comes alive as young people from work
and crowds from the nearby Barclays Center find trendy bars,
casual eateries and funky music venues near 4th Avenue.



고와누스는 브루클린의 고와누스 운하 근처의 옛 산업 지역으로
정통 연립주택과 개조된 창고가 공존하는 개발 지역입니다.
맛을 아는 젊은이와 예술인은 스튜디오와 근사한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날이 저물면 이 지역은 일을 마친 젊은이들과 근처 바클레이 센터에서 넘어온 인파가
트렌디한 바와 캐주얼 식당, 4번가 근처의 펑키 음악 공연장을 찾으면서 활기를 띱니다.





 

 

 

'WHAT WE ORDERED'


 

음료1.핸드릭스 진토닉
음료2.고와누스 생맥
메뉴.후렌치후라이

 




들어오면 이렇게 우측으로는 바가 있고 좌측으로는 테이블이 있다. 우리는 곱창전골을 거하게 먹고 온 상태였으므로 간단하게 후렌치 후라이 하나 시켜 먹었음 나는 생맥, 언니는 칵테일 주문했는데 후렌치 후라이도 오동통하니 간도 잘 되 있고 특히 저 노란 소스에 찍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다른 테이블들 보니까 대부분 거의 피자를 시켜 먹던데 배부른 상태로 간 바람에 피자를 못먹어본게 꽤나 아쉬운 부분... 다음에 기회되면 피자를 꼭 시켜먹어봐야겠다. 아무튼 음악도 좋았고 인테리어도 멋있고 역시 바는 분위기 맛으로 먹는 것.

 




일단 분위기랑 음악이 헬 좋아서... 다음에도 재 방문 의사가 아주 높은 곳... (백신패스 젭발...그만) 그리고 이 날 못먹어본 피자를 꼭 먹어보기 위해서도 다음에 다시 재방문해봐야겠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흘러나왔던 곡들이 다 괜찮아서 음악검색 어플로 검색해봤었는데, 그 목록들 중 2곡 올리면서 포스팅을 슬슬 마무리 해볼까 한다. 아 그리고 가게 앞에서 건져올린 인증샷도 몇컷 올리면서 마무리!


고와누스앞에서 건져올린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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