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는 못하지만 영어 원서는 읽고 싶어 -

 

 

 

책소개

취미 생활을 하듯 공부를 하면 영어 원서를 읽을 수 있을까?

『영어는 못 하지만 영어 원서는 읽고 싶어』는 영어 때문에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도 영어를 잘할 수 있는 실천 전략을 사례별로 기술하고 있다. 또한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될지 몰라 막막한 마음에 일단 시도부터 했던 저자의 원서 읽기 방법들을 소개한다. 영어 원서 읽기는 스스로 책을 읽는 습관, 혼자 알아서 공부하는 자기주도 학습, 더불어 영어 학습능력 향상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영어 학습법이다. 하지만 무작정 아무 영어 원서나 읽게 되면 너무 어려워 포기하거나, 지루함을 느끼게 되어 흥미를 잃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효율적인 원서 읽기 방법을 알려준다. 어학연수, 해외 유학, 해외 체류 경험 없이도 영어는 잘할 수 있고, 영어 원서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저자는 아이를 키우고 직장에 다니며 모국어책과 영어책을 읽으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독서에서 얻은 감동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출처 : YES24.com
 
 

 

 

생일날 선물받았던 책들을 하나 하나씩 이제서야 다 읽어나가고 있다. 심지어 이 책은 마음먹으면 하루, 이틀 만에도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작가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쓰여내려간 글임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직장인의 삶을 핑계로 여지껏 다 읽지 못했었는데 드디어 오늘에야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초반에 20,30 페이지 정도 읽었을때 부터 뭔가 나한테 쿵 하고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디. 왜냐하면 영어공부를 하는데에 있어서 내게 너무나 필요했던 조언들 또는 실질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많은 팁들이 적혀있었고 또 한가지는 이 책을 쓴 작가님 역시 마찬가지로 흔히들 말하는 해외 유학파나 혹은 영어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분이라던지, 즉 외국어를 잘 할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으신 분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었기에 더더욱 동질감을 느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내 블로그에도 소박하게 'English'라는 카테고리가 있다. 하지만 포스팅 갯수는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고 그 뜻은 게시판을 만들어 놓았지만 거의 게시글을 올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며 또 그 의미는 초반에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지 않다 라고 냉정하게 생각할 수 있겠다. (...)

 

아무튼 왜 내가 꾸준한 언어학습에 늘 실패했는지, 언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마음만큼은 항상 굴뚝같았지만 어째서 매번 중도포기로 끝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마치 다 꿰뚫어보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특히 비전공자, 해외 유학파가 아닌 사람, 외국어 환경에 있지 않은 사람 등등 여러모로 어쩌면 외국어와 '무관'한 환경에 속해 있는 사람이 어떻게 공부해야하고 어떤식으로 흥미를 꾸준히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너무나 공감이 가는 꿀팁과 학습방법들을 디테일하게 서술해주셔서 그야말로 영어원서읽기의 실질적인 지침서 같은 느낌이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또 매우 공감이 갔던것은, 흔히 완벽하게 읽을려고 하지말고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스킵한채로 읽어라 라던지 외국 영화 자막을 꺼놓고 듣기를 연습할때 잘 안들리는 부분이 나와도 집착하지 말고 흘려 보내고 계속 자연스럽게 들어라 라는 그런 팁들을 어디선가 나도 많이 들어봤던 것 같은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런 부분에 대한 모순과 오류를 정확히 집어내주신 점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사실 그런 팁들은 어디까지나 어느정도의 고수 레벨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거나 지내는 환경이 언어 학습에 아주 효율적인 환경이라던지 (유학생, 이민자 등등) 그런 분들에게는 적합한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다소 척박한(?) 환경에서 외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왠지 모를 모순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부분이 컸기 때문이다. 나도 자막끄고 영어 받아쓰기를 시도해봤고, 쉬운 레벨의 영어 원서를 읽어보려 시도했을 때도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애써 무시하고 전반적 흐름을 느껴보기 위해 노력 해봤지만 오히려 급격히 흥미도가 떨어지고 쉽게 지치지만 했던 경험들이 새록새록 기억났다. 이 책의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정확히 지적했고 그렇기에 책 한권을 온전히, 만족스럽게 이해할 만큼 천천히 완독하는 것을 추천하였다. 그리고 따로 필기 노트를 만들지 않고 책 크기 만큼 메모지를 잘라서 모르는 단어를 필기하고, 단순 단어의 뜻만 적는것이 아니라 책의 문맥상 어떤 의미였고 본인이 어떻게 생각했는지 등등 떠오르는 대로 메모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적혀있었는데 이 부분 역시도 너무나 실용적인 학습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게도 여러권의 필기 노트를 가지고 있는데, 단어를 열심히 필기 해놓아도 결국 다시 책꽂이에만 쳐박혀 있을 뿐 그걸 다시 펼쳐 본 적이 거의 없었다. 바로 이런 함정에 대해서도 콕 집어내고 그부분을 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수정하여 필기해둔 단어를 쉽고 자주 열어볼 수 있게끔, 그리고 단어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도록 스스로 메모하는 습관. 이런 모든 것들이 그야말로 열심히 원서를 읽고 공부 한 '마스터'이기에 가능한 조언이구나 라는 생각이 새삼 들 정도다. 책 크기만한 메모지를 만들어서 거기에 모르는 단어를 쓰고, 모르는 단어가 등장했던 페이지가 몇 페이지 였는지 함께 메모하고, 그렇게 적은 메모들을 책 맨 뒤에 넣어놓는다는게 별 대단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이 태반이니 말이다. 다들 필기노트랍시고 처음에 꽤나 두껍고 깔끔한 예쁜 노트 하나 사다놓고 한 몇장 쓰다가 나머지는 낙서장이 되거나 그냥 임시방편의 메모지로 써버리기 일쑤라. 너무 내 얘기 같아서 공감이 많이 갔다. 

 

그리고 나름대로 규칙적인 학습을 하겠다고 블로그에 English 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놨지만 어느순간 '학습'의 목적보다 '포스팅'이 목적이 되어서, 깔끔하게 정돈하여 단어들을 포스팅 하였지만 생각보다 학습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적도 있었고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포스팅도 잘 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는데, 이 책에서 제시한 팁들을 바탕으로 다시 학습 방법을 재구성 해보고, 블로그의 English 카테고리는 좀 다른 형식으로 포스팅 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쪼록 언어학습에 꿈과 열정이 있지만 매번 실패하고 구체적으로 끈기있게 지속할 자신이 없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해본다. 

 

 

 

 

 

 

 

인사이드 아웃 진짜 내가 좋아하는 최애 애니메이션인데 알다시피 픽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고 2015년에 우리나라에서 영화로 개봉했으니까 벌써 약 6년전 작품이다. 꽤 오래전에 서점에 들렸다가 영문 원서책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덥썩 샀었는데 사실 그동안 제대로 완독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늘 그렇듯이 잘 읽어나가다가도 모르는 단어나 표현들이 나오면 귀찮은 맘에 다시 덮어버리기 일쑤였다보니, 같은 구간만 몇번째 반복해서 읽었는데 드디어 요즘들어 차근차근 진도를 나가게 되어서 새삼스레 이제야 책 리뷰를 해본다.

 

인사이드 아웃 이라는 애니메이션 리뷰라기보다는 그냥 이 원서 책의 리뷰라고 봐야 될 것 같다. 친구랑 같이 하루에 단 1장이라도 읽고 읽은 부분을 찍어서 서로 인증해주는 챌린지를 하고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혼자 할 때 보다는 훨씬 의무감을 갖고 읽게되니까 전보다 서서히 진도가 나가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상황. 그리고 모르는 단어나 표현에 밑줄 그어서 따로 정리하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읽다보니 꽤나 다시 흥미가 붙어서 피곤한 날이라고 해도 최소 한바닥은 읽고 인증하고 있다.

 

일단 '영어' 에는 관심이 있지만 '토익'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나로써는, (토익 시험이 그다지 지금 내게 필요하지도 않고 딱히 쓸만한데가 없다.) 영화나 소설 책으로 언어를 습득하는게 훨씬 흥미위주로 봤을때도, 그리고 일반적으로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봤을때도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찬가지로 토익은 관심없지만 오픽에는 관심이 있는게, 토익이 비즈니스, 일, 사무 언어와 관련된 용어가 많다면 오픽은 일상 생활 영어 말하기 테스트이기 때문에 그쪽이 훨씬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반경이 넓은것도 사실이니까. 그런데 뭐 당장에 유학을 가거나 해외취업을 하거나 그런 상황이 전혀 아님에도 언어를 습득하는 이유는 그냥 솔직히 말하면 1. 재미있어서 이고 2.  어떤식으로든 앞으로 도움 될 수 있기 때문. 뭐, 못해도 나중에 해외여행 갈때라도 편할 수 있으니까. 라는 단순한 이유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책을 오래 처박아뒀더니 종이가 노랗다ㅋㅋㅋ 어쨌거나 이런식으로 모르는 부분 체크하고 정리 한뒤 친구랑 공유하는건데 별 거 아닌 학습법이지만 꽤 동기부여 되고 괜찮은 것 같다. 일단 너무 어렵지 않은 책을 선택하는것이 좋을 것 같고 평소 흥미를 갖고있던 작품을 골라도 어쨌든 '학습'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하기싫고 귀찮을 수 있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작품을 선택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뭐, 과도한 욕심 때문에 고 난이도의 책을 고를수도 있는데 물론 끝까지 완독하면 성취감은 엄청나겠지만 그 과정이 엄청나게 힘들고 괴로울지도 모른다ㅠㅠ 하여튼 비교적 이 서적은 글도 그렇게 촘촘하지 않고 두께도 얇기 때문에 맘 먹고 조금만 하면 충분히 완독 할 수 있는 좋은 서적인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거는 이 다음으로 찜해놓은 책이 좀 더 문제다. 바로 "the catcher in the rye" 라고 우리말로 '호밀밭의 파구꾼' 인데 이거 역시 손에 꼽는 내 최애 소설책인데 이 책은 폰트도 굉장히 작고 촘촘하다.....  일단 워밍업으로 인사이드 아웃 마무리하고, 몰랐던 표현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서 다시 리뷰를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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