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me

Verb) 화가 나서) 씩씩대다, 연기[매연]를 내뿜다

: to be very angry, sometimes without expressing it

:Fumes are the unpleasant and often unhealthy smoke and gases 

that are produced by fires or by things such as chemicals, fuel, or cooking

-  you've ruined pizza! first the hawaiians and now you! Anger fumed.

 

 

 

*Kneel

Verb) 무릎을 꿇다

: When you kneel, you bend your legs 

so that your knees are touching the ground.

-  As Dad kenlt to get the shot, the car started to roll down the hill behind him.

 

*Chuckle

Verb) 빙그레[싱긋] 웃다

: to laugh quietly

-  The Emotions chuckled as Riley enjoyed the memory.

 

*Gaze

Verb) (가만히) 응시하다[바라보다] (=stare)

 

*Gaze land

Verb) 시선이 쏠리다

: to look at something or someone for a long time

especially in surprise or admiration, or because you are thinking about something else

-  Her gaze landed on Sadness, who was standing right next to the memory.

 

*Stammer

Verb) 말을 더듬다 (=stutter)

: If you stammer, you speak with difficulty, hesitating and repeating words or sounds.

- "I',m-I'm sorry, Joy." Sadness stammered.

 

 

 

*Banister

Noun) 난간

: the row of posts at the side of stairs and the wooden or metal bar on top of them

- Riley sat on the banister, about to fly down.

 

 

 

*Crooked

adjective) 비뚤어진, 구부러진 (↔straight)

: that it is bent or twisted. (↔straight)

: not forming a straight line, or having many bends

- "It looked like one was crooked, so i opened it and then it fell out."

 

*Refer to something

Verb)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을 보다

: to look at something for information

- Sadness said, reffering to a core memory.

 

*Admit

Verb) (무엇이 사실임을 마지못해) 인정[시인]하다 (=confess)

: to agree that something is trueespecially unwillingly

- "I wnated to maybe hold one." Sadness admitted.

 

*Gasp

Verb) 숨이 턱 막히다, 헉 하고 숨을 쉬다

: to take a shortquick breath through the mouth

especially because of surprisepain, or shock

- As the other Emotions gastped, Joy grabbed Sadness's hand

before she could remove it.

 

 

 

*Awful

Adjective) 끔찍한, 지독한

: extremely bad or unpleasant

- "I keep making mistakes like that. I'm awful."

 

*Puddle

Noun) (특히 비 온 뒤의) 물 웅덩이

: a small pool of liquid on the groundespecially from rain

 

 

 

*Soggy

adjective) 질척한, 질척거리는

: (of things that can absorb waterespecially food)

unpleasantly wet and soft

 

 

 

*Droopy

adjective) 축 늘어진, 수그린; [구어] 지친, 의기소침한

: bending or hanging down heavily:soft

 

*Shivery

adjective) (추위·두려움·병 등으로 몸을) 떠는

shaking slightly because you feel coldfrightened, or ill:

- While Joy saw the rain as a fun opportunity for Riley to jump in puddles and carry a cool umbrella,

Sadness liked When the rain made Riley feel soggy, droopy, and shivery.

 

 

 

*Obsess over

Verb ) …에 대해 강박 관념을 갖다.

: you keep thinking about it and find it difficult to think about anything else.

- "Crying helps me slow down and not obsess over the weight of life's problems."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Kahlil Gibran's The Prophet , 2014

애니메이션 미국 85분 2015 .09.10 개봉 [국내] 전체 관람가 [해외] PG 도움말

감독 로저 알러스개턴 브리찌조앤 C. 그라츠

출연 리암 니슨(무스타파 목소리)존 크래신스키(할림 목소리)셀마 헤이엑(카밀라 목소리) 더보기

줄거리 아빠를 잃고 마음을 닫은 딸 알미트라 때문에 걱정이 많은 카밀라는 사람들.. 더보기

홈페이지 gibransprophetmovie.com

 

 

 

요즘 휴식을 가지면서 '힐링'에 대해 생각하다가 문득 머릿속에 내가 아주 아끼던 이 애니메이션이 떠올랐는데 원작이 세상에서 두번째로 많이 읽힌 책이라는 말에 걸맞게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시해주는 영화다. '힐링'이라는 키워드에 이만큼 또 어울리는 영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두고두고 꺼내보고싶은 영화. 당시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나는 직접 극장에 가서 관람 했었는데 아름다운 색채와 그림들, 그리고 주옥같은 대사들에 깊이 감동받았던 기억이 난다. 책 '예언자'를  원작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기존에 책 내용을 가져와 시각적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 하였는데 마음의 깊은 휴식이 필요하다면 누구에게든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영화에 등장하는 시인이자 화가 '무스타파'라는 캐릭터는 사람들의 마음을 선동하는 '시'를 쓴다는 이유로 국가로부터 오랜시간 외출을 금지 당한채로 살았는데 특히나 국가에 대한 반란을 선동하는 시를 썼다는 죄목으로 7년동안 삶을 통제 당한채로 지내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서재에서 묵묵히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며 국가의 감시 속에서도 긴 시간을 버텨왔는데 마지막 7년째 되는 날 그가 감시로부터 풀려나게 되면서 다시 거리에 나가 마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가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영혼을 적시는 주옥같은 이야기들로 영화가 전개되는데 예술적인 화려한 그림들과 그가 남기는 명언들이 서로 조화가 되어 눈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 잡는 아름다운 영화로 손꼽고 싶다. 삶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 중 기억에 남는 몇가지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자유에 대하여

 

 

 

 

 

 

무스타파가 카밀라의 어린 딸 알미트라에게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던 장면이다.  "벗어던지고 싶은 근심이라면 그건 네가 선택한 것이며, 쫓아버리고 싶은 두려움이라면 그 뿌리는 너의 가슴속에 있다. 이러한 것들이 삶을 옭아매도 얽매이지 않고 그 위에 우뚝 설 때야 말로 진정한 자유로움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이 장면에서 내가 꼽은 최애 명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여기서 '자유라 부르는 것은 어쩌면 가장 강력한 사슬'이라는 말이 나온다. 마치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계속 '자유'를 연상하고 생각 하면서 어려움을 도피하다보면 되려 '자유'라는 갈망의 잘못된 프레임에 더욱 갇혀버리고 오히려 모든 걸 내려놓았을 때, 어떤 억압과 시련이 있을지라도 내가 그 위에 바로 설 수 있을 때야말로 진짜 자유를 얻는다는 것."근심, 두려움 그 모든 것은 두려운 대상의 손에 있지 않다."  모든 뿌리는 내 가슴 속에 있다는 무스타파의 명언이 돋보였다.

 

 

 

 


 

 

-아이들에 대하여

 

 

 

 

 

아빠를 잃고부터 실어증에 걸려 마음의 문을 꾹 닫은 어린 소녀 '알미트라' 때문에 도통 통제가 되지 않는 딸을 두고 카밀라는 무스타파에게 하소연한다. 그러자 무스타파는 "당신을 통해서 왔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은 아니니까요." 라는 말을 꺼내며 아이들에 대한 철학적 지혜를 나눠준다. "스스로 생명을 구하는 아들, 딸 일뿐" 이라는 말을 통해서 부모라 할지라도 아이들을 소유할 수 없으며 그 자체로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하나의 존엄성을 갖춘 인감임을 이야기 해 주는 것 같았다.

 

꽤나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환경에서 자라 온 나로써는 괜시리 더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아니었나싶다. 아마 이 장면을 아픈 어린 시절을 경험했던 모든 어른들이 보게된다면 무스타파의 지혜로운 한마디로 간접적으로나마 마음의 치유를 받고 영감을 얻는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아이들에게 사랑은 주어도 생각을 강요하진 못하죠."

"그들 스스로 생각을 갖고 있기에."

 

 

 


-결혼에 대하여

 

 

 

 

무스타파와 일행은 마을을 지나면서 혼인을 치르는 젊은 남녀를 위해 잔치를 벌이는 광경을 목격하게되고 시인 무스타파를 알아 본 마을 사람들이 그가 축제에 함께 참여 하길 권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부분이다. 혼인을 하는 자신의 딸을 위해 지혜로운 한마디를 남겨달라고 한 여성이 부탁하게 되고 그 곳에서 무스타파는 '결혼'에 대한 성찰과 지혜를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마음을 주고 받되 전부 내맡기진 말길." , "함께 서되 너무 가까이 서있진 말길."

"사원의 기둥들도 떨어져 있으며 참나무와 소나무도 서로의 그늘에선 자라지 않기에."

 

위와 같은 명언을 아낌없이 남기며 마을 사람들에게 또 한번 '결혼'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을 깊숙히 안겨준다. 그가 하나씩 말을 내뱉을 때 마다 영화는 아름다운 색체와 그림들로, 때로는 추상적인 이미지들로 그의 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그 훈훈한 감동은 단순 이미지를 통해서만은 느낄 수 없고 화려하고 추상적인 색체들의 자유로운 움직임 또한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지혜로운 말과 함께 어우러지는 영상을 직접 보고 느껴보기를 꼭 추천하는 바 이다. 

 

 

 


 

-사랑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소개 할 '사랑'에 대한 지혜다. 남몰래 '카밀라'를 짝사랑해오던 '할림'은 무스타파에게 슬며시 그녀를 향한 마음의 비밀을 털어놓는데, 소심하고 수줍은 성격의 그는 도무지 '사랑'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그것이 너무나 두렵고 어렵다는 것이다. 그 고민에 대해 무스타파에게 자신이 도대체 어찌하면 좋을지 고민을 터 놓는 장면에서 무스타파가 '사랑'에 대한 얘길 전하는 장면이다.

 

 

"사랑은 이 모든일을 경험하게 하고 당신으로 하여감 마음의 비밀을 알게하고 그 깨달음으로 한조각, 삶의 심장 한조각 되게하리."

"사랑은 소유하지도 소유당하지도 않네. 사랑만으로 충분하기에."

 

 

"사랑이 이끌고 손짓한다면 그대로 따르길, 그에 몸을 내맡기길." 이라고 자신의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무언가가 이끄는 대로 믿고 나아가길 충고한다. 숨기려 말고, 두려워 하지도 말고, 느껴지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비록 아픔의 칼날을 숨겼을지라도 사랑이 말을 걸면 그 말을 믿고 따라가라는 것이다. 너무나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말이 아닐수가 없다.

 

 

"사랑은 사랑 외엔 아무것도 주지 않고, 사랑 외엔 아무것도 취하지 않네."

 

 

사랑함에 있어서 바랄건 오직 '사랑'이며 그 외에 또 무엇이 필요하리...  그 이상 바라고 기댈 것이 없다는 얘기가 아닐까.

이 영화에 깊게 감명 받은 나는 집에 돌아와서 원작 책을 구매했었는데 책은 다소 얇은 편이고 그럼에도 빼먹을 수 없는 주옥같은 한마디 한마디들이 고이 실려있다. 영화로 작품을 먼저 접한 나로써는 확실히 다채로운 색깔과 형태들의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많이 감동 받았었는데 원작을 읽어보지 못했더라도 한편의 명언집 처럼 잘 만들어진 이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남녀노소 막론하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체관람가 이지만 사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더 없이 적격인 작품.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흐를때마다 한번씩 다시금 꺼내보고 또 꺼내보고싶게 만드는 나의 인생 작품이다.

 

 

 

 

 

 

 

유튜브에서 구독중인 애니메이션 채널인데, 작가는 Jack Stauber이고 최근 본 영상들중에 가장 와 닿았던 슬픈 영상 2개를 가져와봤다. 일단 그전에 포털 사이트에 Jack stauber에 대해서 검색해보니 나는 그동안 애니메이터인줄로만 알고있었는데 검색 결과로는 '팝 가수'라고 나오며 애니메이션이 이외에도 음원 앨범 제작도 다수 한 것 같다.

 

 

 

 

 

 

미국의 팝 가수.

피츠버그 대학교를 졸업하였고[4] 아방가르드 팝 장르 위주의 영상과 음악을 제작한다.

장르는 주로 인디팝, 신스팝등이며, 국내에는 인지도가 거의 없다시피 했었지만 국내 애니메이터 람다람이 제작한 에 삽입된 Two Time이라는 곡으로 유명해졌다. 유튜브에는 노래도 올라오지만 애니메이션도 올라온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나 2D 애니메이션[5][6] 또는 3D 애니메이션등[7] 여러 기법을 사용한 영상도 올라오는데, 특징은 하나같이 어둡고 기괴하다. 또 의도적으로 VHS 테이프 특유의 화면이 지직거리는 효과를 넣어서 80~90년대의 느낌을 준다.[8] 일부러 가사를 잘 들리지 않게 만든 부분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노래의 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유튜브 댓글도 잘 모르겠다고 서로 해석을 주고받을 정도. 또한, 자신의 뮤비에 자주 출연한다.

이 중 특히 애니메이션은 어둡고 기괴한 분위기라는 특징도 있지만 시청하는 사람에 따라선 평소 신경쓰지 않던 과거의 경험이 떠오를 수 있는 의도적인 트리거 요소가 많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유튜브 등지에서 Buttercup이 으로 통하고, Hope, Doctor, Peppermint 등의 곡이 틱톡이나 위의 밈 문서의 2번 문단의 그것으로도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다.
노래만 들어본 사람들은 잭의 특이한 목소리가 상당수 믹싱을 통한 특수효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라이브 영상을 찾아보면 알 수 있듯 대부분 생목으로 내는 목소리다. 입으로 트럼펫 소리도 아주 잘 낸다
라이브 공연에서 자주 온몸을 배배 꼬면서(...)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이는 무의식적인 행동이 아닌 의도적인 퍼포먼스이다. Leopard를 부를 때 중간의 재즈 멜로디에서는 몸을 전혀 꼬지 않고 멀쩡하게(!) 부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1.  Jack Stauber - Doctor.

 

첫번째 영상 제목은 Doctor이고 의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여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한 남자가 자신은 의사는 아니지만 도와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대답한다. 그랬더니 여자가 다시 한번 이건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남자의 진단에 따르면 "아무도 네게 잘해주지 않아서 생긴 병 같아. 유일한 해결책은 '사랑'이야." 라는 대화를 주고 받는다. 그말은 들은 여자는 "거짓말이죠?" 라고 반신반의하며 물음을 던진다. 남자는 단호히 "아뇨, 하루에 세번 복용하세요."라고 처방을 내려준다. 그리고 여자는 순식간에 병이 낫는 것 같았지만 다시 이내 "아, 또 아파요..." 라는 말을 남기고 짧은 영상이 끝이난다.

 

 

 

 

 

 

Jack stauber 영상의 댓글창은 항상 사람들의 각자의 해석으로 넘쳐나는데 개인적으로 내 소감은 결코 긍정적인 스토리라고 여겨지진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처럼 대체적으로 어둡게 해석하지만 일부 긍정적인 해석을 보니, '여자가 너무 행복해서 아프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라고 얘기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렇게 초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뇌가 부러울 뿐이다. 나는 이 영상을 보자마자 달콤한 말로 남자가 여자를 유혹했고 사실 그는 욕망이 앞섰을 뿐, 진짜 여자를 사랑한게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 사람마저 진심이 아니었음에 여자가 또 다시 상처를 받고 아프게 되었구나. 라고 이해했다. 즉 남자가 처음부터 어딘가 심리적으로 위태로워 보이는 여성에게 의도적으로 다가갔고 "내 사랑으로 널 치유해줄게." 라는 오만한 말로 여성을 유혹한 것 아닐까. 결국 그 마저도 남자의 욕망과 이기심에 불과했고 순진하게 남자를 믿어버린 여자는 두번째 상처를 받고 아픔을 호소한다고 느꼈다.

 

 

 

2.  Jack Stauber - Help.

 

두번째 영상은 Help라는 제목이고 큰 바위에 깔려 몸을 가누지 못하는 남자가 나온다. 하지만 본인도 왜 그런지 영문도 모른채 누워있는 것  같다. 지나가는 누군가가 문제점을 발견하고 "너 도움이 필요해보여."라고 이야기해주자 그제서야 자신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란걸 알게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지나가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 해보지만 되려 그 사람은 당신은 도움이 필요하지 않잖아요. 라는 말을 남기며 떠난다.

 

 

 

 

 

 

바위에 깔린 주인공은 오랜시간동안 우울증이나 혹은 다른 정신적 질환에 시달려온 사람처럼 느껴진다. 너무 오랜 시간동안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보니,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어 이렇게까지 되버린건지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수준에까지 이른 것 같다. 심지어 그 상황에 적응 되어 바위에 깔려버린 채로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누군가가 "너 도움이 필요해보여."라는 말로 상황을 인지시켜준다. 그 말을 들은 주인공은 "내가 도움이 필요하구나."라는걸 깨닫지만 처음 그 말을 건넨 사람은 "행운을 빌어."라는 한마디만 남길 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진 않은 채 그 자리를 떠난다. 마치 타인에게 위로나 연민의 말은 쉽게 건네지만 정작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처럼.

 

그 다음으로 지나가는 행인에게 주인공이 용기내어 도와달라는 요청을 스스로 하게된다. 두번째 행인은 "어떤 도움이 필요해?"라고 호의적으로 되묻지만 정작 주인공도 그 방법에 대해선 전혀 알 지 못하는 것 같다. 그냥 누군가 내가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고 해서 도움을 요청해봤을 뿐... 그러나 두번째 행인은 "도움 받고 싶지 않잖아요."라는 꽤나 단호한 말로 주인공을 판단해버리는데 그 말을 들은 주인공은 "아니에요" 라고 부정해보지만 행인이 또 다시 "맞아요." 라고 답한다. 

 

주인공은 포기한듯  "알았어요. 고마워요."라는 말을 남기고 영상이 끝나는데 두번째 행인은 마치 "너 별로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않아. 그건 별로 힘든게 아니야." 라는 얘길 하는 것 같다. 그 말에 주인공이 발끈하여 "아니야, 나 힘든거 맞아." 라고 다시 말해보지만 계속해서 "아니라니까 그거 별거아니라고."식으로 행인은 말한다. 그 말에 풀이 죽은 주인공은 "아. 그렇구나 알았어 그래 고마워." 라고 씁쓸한 답변을 하고 결국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한채 계속 누은 상태. 즉 현재의 심각한 문제에서 벗어날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고 또 다시 어둠에 굴레에 갇혀 영영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그린 것 같다.

 

 


 

 

잭스타우버 영상을 꽤 몇 편 봤지만 하나같이 다 어둡고 기괴한 영상들로만 가득 차 있는데 위 두 영상은 그 중에서도 최근 본 것 중 가장 공허하고 슬픈 영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디. 특히 첫번째는 쓸데없이 음악이 발랄해서 더 기괴하고 두번째는 돌에 깔려있는 캐릭터가 본인이 처한 상황이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를 하나도 인지하지 못한 채 평온한 얼굴로 누워있는 모습인게 더 슬프다. 그리고 항상 캐릭터들의 대사를 짧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점이 특유의 공허함을 더 부각시키는 것 같기도 하다. 그의 창작물에서 단 한번도 행복한 뭔가를 느껴본 적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오히려 역설적으로 힐링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괜히 찾아보게된다. 나름대로 유튜브에 올라오는 '인디' 창작물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채널이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Onward, 2020) 

관람객 9.45 (11)기자·평론가 6.40 (5)평점주기개요 판타지, 모험 2020.06.17. 개봉 102분 

미국 전체 관람가 감독댄 스캔론 관객수17,377명

내용 - 마법이 사라진 세상에 살고 있는 취향과 성격 모두 정반대의 두 형... 줄거리더보기

부가정보공식사이트

 

 

어른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볼만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최근 픽사에서 또 나왔다. 개인적으로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중 '인사이드 아웃'은 여전히 내 인생 영화라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감동을 받으며 봤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바로 지금 리뷰하고자 하는 '온워드' 역시 내 인생영화 인사이드아웃 만큼이나 따뜻하고 감동적인 영화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내 순수한 감수성을 마구 흔들어 깨워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볼 때 마다 이런 영화를 즐기고 관람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인사이드 아웃 영화가 막 개봉했을 때 기억에 남던 리뷰가 있었다. 아이와 같이 보려고 손 잡고 영화관 들어갔다가 나올 땐 엄마가 엉엉 울면서 나온다는 리뷰였는데 '온워드' 역시도 '가족'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가장 섬세하고 여리디 여린 부분들을 마구 건드려 주는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온워드에는 성격과 캐릭터가 너무나도 상이한 두 형제가 등장한다. 바로 주인공 '이안'과  그의  형 '발리' 이다.  둘은 같은 형제라고  말하기  무색할  정도로 정 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바로 그런  두  형제의 사랑스러운 케미가 돋보였던 영화라고 얘기하고 싶다.  삐쩍 마른 몸에 소심한 주인공 '이안'은 늘 걱정투성이에 살면서 문제라고는 전혀 일으킬 것  같지 않은, 말  그대로 '왕소심'  캐릭터이다.  그에 반해 형 '발리'는 다소 엉뚱하며 기분파에  '직진러'라고  표현하면  딱 알맞을 정도로 의욕충만 아니, 의욕과다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두 형제가 빚어내는 갈등과 우애, 나아가서 따뜻한 가족애를 그리는 가슴 따뜻한  애니메이션 영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꽤 여러  '키워드'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영화의 가장 큰 주제가  되는, 영화에서  내내 얘기하는 '마법' 이라는 것에  대해 눈여겨  보고싶다. 영화의 기본 줄거리 시작은 이러하다.  예로부터  엘프들은 마법을  써왔고 마법을 익히기 위해 부단한 노력들을 해왔다.  마법은 주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여져 왔으며 그 기술을 익히는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점차  시간이  지나  현대로 접어들면서  엘프들의  세계에도 문명이 접어들었고  '마법'  기술을 익히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왔던 엘프들은  노력  없이도  '기술'의 발전을 통해 많은  편리한 현대  문명들을 접하게 되고 그것들을 온전히 받아들임으로써  어느새 '마법'은 엘프들의 세계에서 등한시 되어 버린다.  그렇게 '마법'은 역사속에만 존재하는 마냥 그 존재가 점점 사라져 버렸고 편안한 일상에 익숙해진 엘프들은 자신의  능력, 존재가치 마저 잊어버리고  편리함을 영위한채로 그렇게  평범한 나날들을 살아간다. 

 

 

 

 

 

 

 

여기서 아까 소개한 괴짜  기분파 직진러  '발리'는 동네에서도  소문 난 '마법 역사'  광이며 한편으로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캐릭터,  엉뚱한  생각으로 과거  역사속  기록에만  열광하는 채로  살아가는 한심한  루저  '오타쿠'로  비춰지는 캐릭터다. 열정적인 오타쿠.  정도로 이해하면  가장 쉬울 듯 하다. 어느날 동생 '이안'이  16세  생일을  맞이하면서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선물을  전달 받는데,   다름아닌 마법 주문서 ,  혹은 지침서 였다. 그  마법 주문을 성공시키면 단 하루동안  돌아가신 아버지를 소환, 환생  시킬 수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는데 바로 이 영화는  두 형제가  아버지로부터  선물받은 그 마법 주문을 성공시키기  위해 고군부투 하는 여정들을 담고 있다.

 

 

With a little bit of magic, we can do almost anything!

약간의 마법이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는 영화에서  꾸준히 언급하는 '마법'이 왠지 "열정"과 "순수함"으로 들렸다. 그리고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순수 본연의  우리 모습들을  상징하는 것 같기도 했다. "마법이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는  말은 즉 "열정"이 있다면, 내게 간절함과 진심이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라는 말로 내게는 들렸다.

 

아무튼 왕 소심이었던 '이안'에게는 형에겐 없는 '마법'에 대한 소질을 타고난 아이로써 바로 아버지가 남기고  간 주문의 일부만을 성공시켰는데 그 때문에 아버지는 온전한 모습으로 다 환생되지 못하고 하반신만 완성된 채로 ,  그야말로 기이한 모습으로  소환되어 버렸다. 단  하루동안만 환생할  수 있는 아빠이기에 두 형제에게는 24시간안에  아빠를 온전한 모습으로 완성시키는 것이 임무가  되버렸고,  온갖 마법 역사에 대한 잡다한 지식러였던 형 '발리'는 그동안의 덕후력을 총동원해서  아버지의 모습을 완성시키는데  아는 지식들을 쏟아내 주력을 다하고  동생 '이안' 역시  소심한 겁쟁이였지만 타고난 마법 능력을 깨달으면서 형의 정보와 지시대로  열심히 마법  기술을 익히며 위험상황이 주어질 때 마다 도전하고 부딪히며 최선을 다한다. 

 

그 과정  속에서 웃음과 감동, 재미가  돋보이는 형제들의  여정은 정말 두말할 것 없이 매력적인 영화라고 단연 추천하고  싶다. 별로 큰 기대없이 선택해서 보게 된 영화였는데 영화를  보면서 몇번의 참기  힘든  진한 감동의 순간들이 여러번 욱욱  치밀고 올라오는 바람에 눈물을 참느라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내 옆자리에 앉아서  함께 영화를  관람한 남자친구는 이미  눈물 샘 폭발하며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는게  이 영화의 생생한 후기다...

 

 

 

 

 

 

 

 

다른 이들의 즐거운  영화관람을 위해 최대한  스포는 자제하도록  하겠다. 아무쪼록 소중한  가족애를 다룬 영화. 가장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으로 손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른들의 잠자는 순수한 감수성을  깨워주는 픽사 애니메이션을 나는 너무나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마치 현생에 찌들어 소중함과 순수함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영화속 엘프들의 캐릭터에 자연스레 투영되기도  하고  영화에서 말하는 '마법'이란 것  역시 현재 우리가 잊고있는  우리안의 숨어있던 '열정'과 '진정성' 같은 것들을 동시에 상징하는 것 같아서  보는 내내 마음이 뭉클했다.

 

그러면서  내 안에 가지고 있는 '마법'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열정, 능력,  진정성. 내가 애써 잠재워놓고 모른채 하며 살아가고 있는  '마법'이란 것은  과연 어떤것일까. 온워드는 바로 그런 고민과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다. 잊고있던  소중한 것을 다시  상기시켜 주고 그것을 부디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과연 그 메시지가 내게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될 지, 얼마동안 가슴속에 새겨두고 있을 지 사실 알수  없는 노릇이지만 또 다시 삶의 팍팍함에 찌들어  중요한 뭔가를 잊고 살아가는 것  같은 공허한 마음이 들때면 그때 쯤 또 한번 꼭 꺼내어 보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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