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는 못하지만 영어 원서는 읽고 싶어 -

 

 

 

책소개

취미 생활을 하듯 공부를 하면 영어 원서를 읽을 수 있을까?

『영어는 못 하지만 영어 원서는 읽고 싶어』는 영어 때문에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도 영어를 잘할 수 있는 실천 전략을 사례별로 기술하고 있다. 또한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될지 몰라 막막한 마음에 일단 시도부터 했던 저자의 원서 읽기 방법들을 소개한다. 영어 원서 읽기는 스스로 책을 읽는 습관, 혼자 알아서 공부하는 자기주도 학습, 더불어 영어 학습능력 향상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영어 학습법이다. 하지만 무작정 아무 영어 원서나 읽게 되면 너무 어려워 포기하거나, 지루함을 느끼게 되어 흥미를 잃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효율적인 원서 읽기 방법을 알려준다. 어학연수, 해외 유학, 해외 체류 경험 없이도 영어는 잘할 수 있고, 영어 원서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저자는 아이를 키우고 직장에 다니며 모국어책과 영어책을 읽으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독서에서 얻은 감동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출처 : YES24.com
 
 

 

 

생일날 선물받았던 책들을 하나 하나씩 이제서야 다 읽어나가고 있다. 심지어 이 책은 마음먹으면 하루, 이틀 만에도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작가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쓰여내려간 글임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직장인의 삶을 핑계로 여지껏 다 읽지 못했었는데 드디어 오늘에야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초반에 20,30 페이지 정도 읽었을때 부터 뭔가 나한테 쿵 하고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디. 왜냐하면 영어공부를 하는데에 있어서 내게 너무나 필요했던 조언들 또는 실질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많은 팁들이 적혀있었고 또 한가지는 이 책을 쓴 작가님 역시 마찬가지로 흔히들 말하는 해외 유학파나 혹은 영어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분이라던지, 즉 외국어를 잘 할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으신 분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었기에 더더욱 동질감을 느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내 블로그에도 소박하게 'English'라는 카테고리가 있다. 하지만 포스팅 갯수는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고 그 뜻은 게시판을 만들어 놓았지만 거의 게시글을 올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며 또 그 의미는 초반에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지 않다 라고 냉정하게 생각할 수 있겠다. (...)

 

아무튼 왜 내가 꾸준한 언어학습에 늘 실패했는지, 언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마음만큼은 항상 굴뚝같았지만 어째서 매번 중도포기로 끝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마치 다 꿰뚫어보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특히 비전공자, 해외 유학파가 아닌 사람, 외국어 환경에 있지 않은 사람 등등 여러모로 어쩌면 외국어와 '무관'한 환경에 속해 있는 사람이 어떻게 공부해야하고 어떤식으로 흥미를 꾸준히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너무나 공감이 가는 꿀팁과 학습방법들을 디테일하게 서술해주셔서 그야말로 영어원서읽기의 실질적인 지침서 같은 느낌이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또 매우 공감이 갔던것은, 흔히 완벽하게 읽을려고 하지말고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스킵한채로 읽어라 라던지 외국 영화 자막을 꺼놓고 듣기를 연습할때 잘 안들리는 부분이 나와도 집착하지 말고 흘려 보내고 계속 자연스럽게 들어라 라는 그런 팁들을 어디선가 나도 많이 들어봤던 것 같은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런 부분에 대한 모순과 오류를 정확히 집어내주신 점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사실 그런 팁들은 어디까지나 어느정도의 고수 레벨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거나 지내는 환경이 언어 학습에 아주 효율적인 환경이라던지 (유학생, 이민자 등등) 그런 분들에게는 적합한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다소 척박한(?) 환경에서 외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왠지 모를 모순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부분이 컸기 때문이다. 나도 자막끄고 영어 받아쓰기를 시도해봤고, 쉬운 레벨의 영어 원서를 읽어보려 시도했을 때도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애써 무시하고 전반적 흐름을 느껴보기 위해 노력 해봤지만 오히려 급격히 흥미도가 떨어지고 쉽게 지치지만 했던 경험들이 새록새록 기억났다. 이 책의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정확히 지적했고 그렇기에 책 한권을 온전히, 만족스럽게 이해할 만큼 천천히 완독하는 것을 추천하였다. 그리고 따로 필기 노트를 만들지 않고 책 크기 만큼 메모지를 잘라서 모르는 단어를 필기하고, 단순 단어의 뜻만 적는것이 아니라 책의 문맥상 어떤 의미였고 본인이 어떻게 생각했는지 등등 떠오르는 대로 메모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적혀있었는데 이 부분 역시도 너무나 실용적인 학습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게도 여러권의 필기 노트를 가지고 있는데, 단어를 열심히 필기 해놓아도 결국 다시 책꽂이에만 쳐박혀 있을 뿐 그걸 다시 펼쳐 본 적이 거의 없었다. 바로 이런 함정에 대해서도 콕 집어내고 그부분을 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수정하여 필기해둔 단어를 쉽고 자주 열어볼 수 있게끔, 그리고 단어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도록 스스로 메모하는 습관. 이런 모든 것들이 그야말로 열심히 원서를 읽고 공부 한 '마스터'이기에 가능한 조언이구나 라는 생각이 새삼 들 정도다. 책 크기만한 메모지를 만들어서 거기에 모르는 단어를 쓰고, 모르는 단어가 등장했던 페이지가 몇 페이지 였는지 함께 메모하고, 그렇게 적은 메모들을 책 맨 뒤에 넣어놓는다는게 별 대단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이 태반이니 말이다. 다들 필기노트랍시고 처음에 꽤나 두껍고 깔끔한 예쁜 노트 하나 사다놓고 한 몇장 쓰다가 나머지는 낙서장이 되거나 그냥 임시방편의 메모지로 써버리기 일쑤라. 너무 내 얘기 같아서 공감이 많이 갔다. 

 

그리고 나름대로 규칙적인 학습을 하겠다고 블로그에 English 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놨지만 어느순간 '학습'의 목적보다 '포스팅'이 목적이 되어서, 깔끔하게 정돈하여 단어들을 포스팅 하였지만 생각보다 학습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적도 있었고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포스팅도 잘 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는데, 이 책에서 제시한 팁들을 바탕으로 다시 학습 방법을 재구성 해보고, 블로그의 English 카테고리는 좀 다른 형식으로 포스팅 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쪼록 언어학습에 꿈과 열정이 있지만 매번 실패하고 구체적으로 끈기있게 지속할 자신이 없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해본다.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90년생이온다> by 임홍택

 



2018년 11월에 출간한 책이다. 이제 벌써 2022년이 됐다. 2018년 당시 90년대생들은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하는 사회초년생이거나 또는 사회 생활을 해온지 얼마안된 새내기들이었다. 물론 지금도 그에 해당하는 연령이 있겠지만 현재 90년대생 초반들은 벌써 30대에 접어들었고 90년대 중반~후반 정도에 해당하는 세대들이 현재 20대 중반에 해당한다. 어찌됐건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활발히 해 나가는 세대라는 점은 여전히 변함없다.

아마 이 책이 출간되던 당시에 90년생이라함은,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할 준비를 하는 파릇파릇한 어린 세대들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곧 경제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게 될 주요 세대가 될 것임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기업과 기성세대들은 이 미지의 '90년대생'들과 곧 함께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드릴 준비를 해야만 했다. 바로 그들의 생각과 사고방식, 그들의 문화와 가치관들을 빠르게 살펴보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에 이 책이 출간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왜 하필 90년생일까? 왜 유독 90년생들이 경제활동의 주 축이 되는 세상이 다가오는 것에 대해 마치 거대한 사건이라도 벌어지는 것처럼 '그들이 몰려온다'와 같은 뉘앙스를 풍겼던걸까. 사실 세대가 교체되는것은 꼭 어제 오늘만의 일도 아닌데 말이다.

아마 흔히 '세대차이'라고 불리는 그 갭이 90년생부터 꽤나 큰 격차로 벌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60년생에서 70년생, 70년생에서 80년생으로 세대가 교체 될 당시에는 비슷한 아날로그 시대를 바탕으로 자라온 나이이기 때문에, 물론 나이차이로 인한 자연스러운 세대차이 정도는 있지만 '사상'이나 '가치관'에 있어서 그렇게 큰 차이가 있었던 세대는 아니었다. 그러나 80년생에서 90년생으로 교체되는 순간, 조금 얘기가 달라진다. 엄밀히 말하자면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생까지 모두를 포함할수도 있겠다. 90년대생은 본격적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되는 시점을 경험한 세대다. 더 나아가서 90년대 후반의 세대들은 아날로그를 경험 하지도 않았다. 그런 세대가 사회 경제를 움직이는 주 축이 되는 시대가 곧 다가온다는것은 기성세대에게 있어서 어쩌면 '공포'와 '당혹감' 일지도 않았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사실 90년대생들 보다도 기성세대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문득 한때 엄청 유행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매우 논란이 됐던 책 제목이 생각난다. 바로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 말이 처음 등장했을 초창기에만 해도 마치 힘들고 버거운 젊은세대들을 보듬어주는것만 같은 감성적인 말투에 다들 속아넘어갔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게 얼마나 '뵹신' 같은 소린지 모두가 깨닫게 되었다. 그 뒤로는 청춘이 왜 아파야되나요? 라는 반론들이 제각각 나타났었다. 어쩌면 '아프니까 청춘이다.' 따위의 말은 현재 젊은 세대들에게 이렇게 아플 수 밖에 없는 세상을 물려준 기성세대들의 회피 혹은 외면, 또는 가스라이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미안 이런 세상을 물려줘서." 라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해서 "어, 원래 젊음이란게 그런거야. 다 아픈거야." 라고 위로섞인 말로 우릴 속이려 했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 말이다.

책에서는 90년대생들의 모습을 여러가지 표현으로 묘사 했는데 대표적으로 줄임말을 선호하며, 워라벨의 가치를 추구하는 등 그 중에서도 책 표지에도 적혀있지만 '호구가 되기를 거부하는' 세대 라는 표현이 많이 와닿았다. 맞다. 우린 호구가 되길 거부한다. 그것이 개인의 공간에서든 직장에서든 관계없이 말이다. 호구가 되길 거부한다. 라는 말은 곧 비합리적인 대우를 받는 것, 부당한 대우라던가 억울한 입장이 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기업에 전적으로 희생하기보다 내 개인의 삶의 가치를 중요시 하는 것 역시, 과거처럼 기업에 헌신하는 것이 곧 내 삶의 질과 가치를 올릴 수 있는 현실이 아니란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자연스럽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느냐. 우리의 생각을 간섭하고 침해하며 깎아내리는 사람들, 자신이 어릴적 자라온 경험에만 빗대어 평가하는 사람들 즉 '꼰대'를 극혐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나는 실제로 꼰대 알러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꼰대와 가스라이팅 알러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냄새를 조금이라도 풍긴다 싶으면 단박에 파악하는 편이다. (거의 꼰대 레이더망 수준)

아무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직장인 꼰대 체크 리스트가 있다. 만약 여기에 자신이 해당 되는 점이 많다면 진지하게 나는 왜 이따위 꼰대가 되었을까 라고 부디 깊히 반성해보길 바란다. 아, 물론 50, 60대 정도의 기성세대라면은 어쩔 수 없는 세대차이를 충분히 이해해 볼 수 있지만 고작 80년대생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불구하고 많은 부분이 자신에게 해당된다면 눈을감고 나는 왜 이럴까 라고 진지하게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직장인 꼰대 체크 리스트>

1.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요즘 세대들 보면 참 도전정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2. 헬조선이라고 말하는 요즘 세대는 참 한심하다.

3. 회사에서의 점심시간은 공적인 시간이다. 싫어도 팀원들과 함께해야 한다.

4. 윗사람의 말에는 무조건 따르는 것이 회사 생활의 지혜이다.

5.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나이나 학번을 물어보고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속이 편하다.

6. '정시 퇴근 제도(패밀리 데이)'는 좋은 복지 혜택이다.

7. 휴가를 다 쓰는 것은 눈치가 보이는 일이다.

8. 1년간 육아휴직을 다녀온 동료 사원이 못마땅하다.

9. 나보다 늦게 출근하는 후배 사원이 거슬린다.

10. 회식 때 후배가 수저를 알아서 세팅하지 않거나, 눈 앞의 고기를 굽지 않는 모습에 화가난다.

11. '내가 왕년에', '내가 너였을때' 와 같은 말을 자주 사용한다.

12. 편의점이나 매장에서 어려보이는 직원에게는 반말을 한다.

13. 음식점이나 매장에서 '사장 나와'를 외친 적이 있다.

14. 어린 녀석이 뭘 알아?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15. 촛불집회나 기타 정치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생의 본분을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16. '나이가 들면 지혜로워진다'란 말에 동의한다.

17. 낯선 방식으로 일하는 후배에게는 친히 제대로 일하는 법을 알려준다.

 

18.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하라고 해놓고 내가 먼저 답을 제시한다.

 

19. 내가 한때 잘나가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20. 회사 생활뿐만 아니라, 연애사와 자녀계획 같은 사생활의 영역도 인생 선배로서 답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21. 회식이나 야유회에 개인 약속을 이유로 빠지는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다.

 

22. 내 의견에 반대한 후배에게 화가 난다.

 

23. 자기 계발은 입사 전에 끝내고 와야 하는 것이다.

 

 

 

 

[테스트결과]

0개 : 대단합니다. 당신은 꼰대가 아닙니다.

1~8개 : 꼰대입니다. 심각하진 않지만 꼰대가 아닌것도 아닙니다.

9~16개 : 조금 심각한 꼰대입니다.

17~23개 : 중증 꼰대입니다.

 

 


 

 


책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별개로 내가 진짜 암울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하는 부류는 진짜 기성세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꼰대력이 아주 만렙인 부류들이다. 우리는 그들을 바로 '젊은 꼰대'라고 표현한다. 배울게 없어서 기성세대의 나쁜 면들만 그대로 답습하고 따라하다가 벌어진 참사, 혹은 자신이 당했던 부당함을 윗 사람에게 토해내지 못하니, 그것을 그대로 아랫사람에게 되돌려주는 자기 만족 목적의 복수 행위나 또는 나쁜 버릇이라고 해야 될 듯 싶다. 또 다른 말로 '내로남불' 이라고 해도 되겠다. 내가 '을'이 되어 당할땐 기분이 더럽지만 내가 '갑'의 위치에 있을 땐 '갑질' 해도 괜찮아. 와 같은 치사한 보상심리적인 생각들.. 제발 그런 비생산적이고 어리석은 판단들은 부디 지혜롭게 생각하고 자기 발전적인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가장 첫번째로 버려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런식의 에너지 고갈은 개인에게도 치명적이지만 사회 구조적으로 봤을때도 비생산적이기만 하다. 에너지의 낭비이고 감정의 낭비다. 일을 하러 다같이 모였다는 것은 최대한 시간과 에너지를 생산적으로 써야 함이 당연한 것인데 그런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한낱 유치한 기싸움, 텃세 같은 것들로 감정을 소모하고 자기 과시를 하려고 한다는 것이 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위인가 말이다. 바로 우리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이 꼰대력을 답습하고 똑같이 따라하는 부류가 생긴다는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브랜드 디자인
국내도서
저자 : 최영인
출판 : 길벗 2014.11.01
상세보기

 

 

 

 

책소개

이 책은 브랜드에 관한 실무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경험을 담아 보다 구체적이고 현장에서 경험한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하려고 노력했다. 저자는 여러 브랜드를 기획하고 단순히 브랜드 기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제품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과정을 관리했으며, 나아가서는 홍보, 마케팅, 해외 시장 관련 업무들을 통해서 브랜드의 탄생, 성장, 쇠퇴 등을 겪었던 경험을 통해 느낀 브랜드에 관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았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브랜드디자인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 Daum 검색

Daum 검색에서 브랜드디자인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에 대한 최신정보를 찾아보세요.

search.daum.net

 


 

 

책 제목이 "브랜드 디자인 -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이다. 말 그대로 하나의 브랜드를 탄생시키는데 있어서 '디자인'이 주는 의미와 그 역할, 디자인이 차지하는 부분 등 '디자인'을 주제로한 다양한 브랜드의 탄생과 성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브랜드가 창조되는 과정, 그 과정안에서 겪게 될 중요한 요소들, 단순 디자인 작업 뿐만이 아니라 시장, 마케팅 분석까지 하나의 브랜드가 생겨나고 그 브랜드가 성장, 쇠퇴하는 단계까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새 생명을 또 불어넣어 브랜드를 재탄생 시키는가 까지도. 말 그대로 브랜드의 시작과 끝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브랜드의 모든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결국 한 브랜드의 이미지 메이킹에 절대적 영향력을 주는 작업은 결국 '디자인'이 빠질 수 없다고 본다. 아니, 사실 디자인이 거의 압도적으로 브랜드 이미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는 부분이다. 실제로 마트를 가도 한번도 구매해 본 적 없지만 왠지 사용해보고 싶은 자극을 느끼는 제품을 보았을 때 우리는 그 브랜드의 대한 추측을 '디자인'을 통해서 느끼기 때문이다. 아직 아무 경험도 없는 낯선 브랜드에 대한 정보나 브랜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품의 디자인'을 통해서 밖에 느낄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sns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직접 그 자리에서 포털에 리뷰를 검색해보는게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제품을 요리조리 뜯어보면서 눈으로 파악해보는 것이 첫번째니까 말이다.

 

 

특히나 요즘은 소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하는 1인 스타트업 기업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보니, 브랜드 디자이너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젊은 ceo들에게도 크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인것 같다. 더군다나 소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당장에 능력있는 비싼 인력을 고용하기 힘든 처지가 대부분이다보니 창업자가 직접 브랜드를 디자인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그럴 경우에 더더욱 이 책에서 많은 정보와 도움을 얻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인력을 써서 디자이너를 당장에 고용 할 수 있는 처지라고 하더라도 경영자라면 '브랜드 디자인이 탄생하는 과정'과 그 '감수성'에 대해서 꼭 한번쯤 공부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왜냐하면 자기자신의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딩'에 대해 심각하게 무지하며 관심조차 없는 ceo들을 여럿 만나봤었는데 소통도 되지 않을 뿐더러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서 1도 관심이 없는 ceo들은 절대  자신의 사업을 '브랜드화'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냥 소히 말하는 '장사치' 수준에 불과하며 '브랜드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 이해에 대한 노력이 없다면 절대로 그 이상의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가 없는게 어쩌면 당연한 사실이다.  

 

 

아무튼 요즘 나 역시도 '창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 와중에 이 책을 읽어보니 창작자의 마인드와 경영자의 마인드를 둘다 갖추고서 읽어도 매우 유용한 책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책은 출간된지 꽤 된것 같은데 불구하고 마치 '브랜드 디자인'의 지침서, 교과 서적과 같은 느낌으로 봐도 무방하다. 많은 1인 창업자들이 그러하듯, 풍부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하기보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시작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에 스스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과정에 뛰어들어야만 하는 창업자일 경우에 더더욱이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소중한 책이 될 것이라고 본다. 물론 누군가는 어느정도 디자인쪽 일을 하던 경험이 있다던지, 아예 디자인 관련 문외한은 아니기에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경영자로써 체크 해야 될 부분과 창작자가 염두해 둬야 할 부분들이 동시에 디테일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1인 창업자에게는 무조건 꼭 한번 추천해볼만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아래는 책 내용 중 로고 디자인을 하는데 중요한 핵심 포인트의 일부분만 가져온 내용이다.

 

 


 

<독일 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조은 디자인의 10가지 원칙>

 

Good design is innovative.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seful.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Good design is aesthetic.

좋은 디자인은 아름답다.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nderstandable.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하기 쉽게 한다.

 

Good design is unobtrusive.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Good design is honest.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Good design is long-lasting.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

 

Good design is th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섬세한 부분까지 철저하다.

 

Good design is environmentally friendly.

좋은 디자인은 환경 친화적이다.

 

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좋은 디자인은 할 수 있는 한 최소한으로 디자인한다.



<로고 디자인의 6원칙>

 

1원칙 : 로고는 단순하게 디자인하라.

- 브랜드 콘셉트에 부합하는 단순한 로고를 디자인해야 한다는 뜻. 브랜드 콘셉트가 지향하는 이미지에 따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성할 때 중요한 부분이 된다. 

 

2원칙 : 가독성을 파악하라.

- 가독성은 문자, 기호, 도형 등이 얼마나 읽기 쉬운가에 대한 관점이다. 멀리서도 잘 보이는 글자, 오독의 가능성이 낮은 명확한 서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브랜드가 지향하는 콘셉트 안에서 디자인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3원칙 : 소비자의 기억에 각인시켜라.

-브랜드 로고의 형태나 디자인이 브랜드 콘셉트와 잘 맞는 것은 물론이고 사업 내용을 나타내기 쉽다거나 취급 아이템을 연상시키기 좋은 것을 뜻한다. 연상 작용이 가능한 브랜드 로고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상징물이나 사물의 형태를 이용하여 로고를 디자인하는 경우도 기억하기 쉬운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4원칙 : 유행을 타지 않는 생명력을 만들어라.

- 유행을 타지않는 디자인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금방 싫증 나지 않는 로고를 디자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로고 디자인에도 유행이 있기 때문에 유행하는 시기에는 세련되어 보이지만 유행이 지나가면 자칫 촌스러워 보이거나 오래된 브랜드처럼 보이기 쉽다. 유행을 타는 로고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기도 하지만 그만큼 쉽게 싫증 나거나 신규 브랜드마저 마치 오래된 브랜드처럼 보이는 단점도 있으니 유의하자. 

 

5원칙 : 다양한 적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라.

- 로고의 다양한 적용 가능성에 관한 문제이다. 로고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어야 소비자나 사용자들ㅇ에게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으며, 예를들어 명함, 포장지, 쇼핑백 등과 같은 인쇄물과 간판, 배너와 같은 사인물 다양한 제품의 겉과 안, 제품을 장식하는 장식물이나 라벨같은 곳에 사용한다.

 

6원칙 : 상황과 용도에 맞게 디자인하라.

- 제품의 특성이나 서비스 특성에 어울리는 로고 디자인이 필요하다. 가령, 음식물과 자동차 같은 상반된 특성을 가진 제품의 로고 디자인은 분명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제품의 특성에 맞게 적절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식품류의 경우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로고를 사용하는 것이 높은 매출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ex) 특히 마트에서 계산을 기다리다 생각지도 않게 껌이나 사탕, 음료수 같은 것들을 구매하는 경우 대부분 지루한 기다림을 이길 수 있는 밝고 리듬감 있는 로고가 들어간 제품들을 선택한다.

 

 

 

 

 

 

 

예언자 미니북 세트 (한글판+영문판)
국내도서
저자 :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 유정란역
출판 : 더클래식 2014.01.15
상세보기

 

 

 

 

"사랑은 저 자신 외에는 아무것도 주지 않으며

사랑은 저 자신 외에는 아무것도 취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소유하지 않으며 소유되지도 않습니다.

사랑은 다만 사랑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칼릴지브란의 예언자'에 영감을 준 원작 책 '예언자'이다. 실제로 영화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고 원작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직접 책까지 구매 하게 되었었는데 영화속에 등장했던 삶에 지표가 되는 여러 주제들 (사랑, 결혼, 아이, 일, 자유 등등) 외에도 인생에서 꼭 한번쯤 논할 법은 훨씬 더 많은 주제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옛날의 많은 천재들 또는 아티스트, 작가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이 책을 쓴 작가 '칼릴지브란' 역시도 48세의 젊은 나이에 결핵과 간경화증 악화로 단명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1923년 그의 나이 40세가 되던 해 출간했는데 사실 이 책에 대해서 알아보니 시집이라기에도 그렇고 소설라기에도 애매한, 또 한편으로는 철학 서적으로 분류되고있는, 영문학에서는 다소 엉거주춤(?)한 경계에 분류되고 있는 서적이라고 한다. 실제로도 그런것이 시집이라고 할 만큼 얇은 책 두께지만 내용을 둘러보면 시 라기엔 다소 긴 글들로 마치 단편처럼 여러 챕터들로 묶여져 있는 책이다.

 

책의 맨 마지막 챕터 작품해설을 보면 실제로 작가가 '이 작은 책을 위해서 평생을 보냈다.'라고 표현할 만큼 2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공들여 완성한 작품이란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출간된지 반세기 이상이 지났지만 여전히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성경 못지않은 인생의 지침서로 세계적으로 꾸준히 팔리고 있는 책이라고 한다. 특히 인상깊었던 설명은 <아라비안 나이트> 이래로 아랍권 출신 작가가 이렇게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적이 없었다는 부분 또한 흥미로웠다고 할까.

 

 

 "인류는 아름다움과 진실에 굶주려 있다."

 

 

<런덤 타임즈>는 책 '예언자'를 "기독교 사상과 불교 사상에서 좋은 것들만을 찾아내서 모아 놓은 종합편." 이라는 평을 했다. 실제로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문구들 중 일부는 마치 이슬람교도를 떠올리게끔 하고 또 일부는 불교의 윤회사상과 닮아있는 설명들이 서로 함께 공존하기 때문이다. (죽음은 곧 삶과 같다는 삶의 지속성을 강조하는 말) 사실 매일매일 바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이 굉장히 현실과 동떨어진 진부한 종교적인 얘기, 혹은 너무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이상적인 내용들로만 서술 된 것 같다는 기분이 들 수도 있는데 사실 그만큼 현실을 살아가면서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을 잊고 외면한 채 살아가기 때문에 '진부한' 이야기들 이라고 느껴버리고 쉽게 치부해버리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칼릴지브란의 예언자> 영화 리뷰 링크

fancysailor.tistory.com/128

 

애니메이션 <칼릴지브란의 예언자> -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인생의 성찰을 가져다 주는 영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Kahlil Gibran's The Prophet , 2014 애니메이션 미국 85분 2015 .09.10 개봉 [국내] 전체 관람가 [해외] PG 도움말 감독 로저 알러스, 개턴 브리찌, 조앤 C. 그라츠 출연 리암..

fancysailor.tistory.com

 

 

 

적어도 내게는 진부한 이야기가 아니라 '힐링' 그 자체였고 사실 개인적으로는 도서보다 영화로 접했을 때 그 감동이 몇배로 전달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아무래도 시각과 청각이 동시에 직접적 자극을 받게 되니, 혹시나 진부해질 수도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 화려한 시각적 형태들을 통해서 감각을 자극받게 되고 영화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통해서 더욱 감정 이입이 되면서 전혀 지루함을 느낄 시간없이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의 힐링을 얻는 느낌 이었다.

 

그리고나서 다시 한번 영화의 내용을 곱씹어 보는 느낌으로 책을 천천히 음미 해보는 방식이 내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고 아마 도서를 먼저 읽었다면 나도 어쩌면 조금 따분한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느꼈던 확실한 것은, 시간이 흘러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또 20년, 30년이 지났을 때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책의 감동과 깊이 역시, 또 새로운 방식으로 느끼고 해석 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책이라는 점이다.

 

그 만큼 시대와 세대를 불문하고 각자의 환경과 상황에 맞는 힐링과 깨달음을 주는 소중한 인생 지침서 같은 책이 아닐까 싶다.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국내도서
저자 : 글배우
출판 : 강한별 2019.09.04
상세보기

 

 

작가 글배우

 

세상에 하나뿐인 고민상담소 '글배우서재'를 운영

직업과 연령에 상관없이 1년에 2천명의 사람들이 상담소를 찾는다.

 

 

이 책을 처음 알게된건 사실 몇년전에 헤어졌던 남자친구가 내게 선물 했었던 책이다. 그것도 헤어지고나서. 당시에는 좋지않게 헤어졌었기 때문에 (좋게 헤어지는 이별이란게 애초에 있겠냐만은) 이 책을 내게 선물해줬을 때 나는 코웃음을 쳤다. "옘병, 청승이란 청승은 혼자 다부리고 앉았네."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책 마지막장에 걔가 남겨놓은 손편지를 보면서도 "있을때나 잘하지 끝나고 나서 별 지랄을 다해."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헤어짐에 대한 이야기는 밝힐수가 없지만 어떤식으로 다시 구애를 한다고 해도 절대로 나는 받아 줄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그렇게 꽤 오랜시간 책을 읽지않은 상태로 방치해두다가 여기저기 서점을 돌아다녀 보니 당시에도 저 책이 베스트셀러칸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최근까지도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에 굳건히 자리 잡고 팔리고 있더라. 문득 집에 모셔두고 있던 이 책이 생각났고 까짓거 그냥 읽어나보자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쳐읽었다. 

 

 


 

"지쳤거나 좋아하는게 없거나."

 

 

라는 책 제목처럼 뭔가 삶에 열정을 찾지 못하고 무기력하고 공허한 사람들에게 건네는 책인 것 같다. 언제부턴가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유행으로 퍼지면서 서점을 가면 베스트셀러 또는 추천도서 부류에 자기개발 도서 이외에도 자기위로, 힐링, 자존감 이라는 단어가 책 제목에 들어간 경우를 아주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책도 그  수 많은 '위로'를 건네는 책들 중 하나라고 본다. 사실 이렇게 '자아성찰' , '자기위로'를 얘기하는 책들이 요즘엔 너무나 많고 거의 차고도 넘치는 수준인데 그 중 하나쯤 편하게 꺼내 읽어보고 싶다면 베스트셀러에 있는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사실 위로라는게 원래 그런거니까.  대단히 어디서도 듣지 못한 특별한 위로를 듣고싶은게 아니라, 흔한 얘기고 흔한 소리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 때 누군가로부터 듣고싶은게 위로니까. 

 

특별히 다른 '힐링' 도서들과 비교했을 때 이 책이 단연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좋은 책이다! 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을진 잘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내용이 아주 쉽게 읽히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쓰여있다는 점에서 머리를 비우고 편하게 줄줄 읽어보기에 괜찮은 도서인 것 같다.

 

사실 이런 저런 위로의 얘기보다도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책 저자의 경험담에 대한 얘기가 꽤나 강렬했는데 8개월동안 직장인들 출퇴근 시간에 맞춰 절을 하면서 인사 올렸다는 얘기는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도서를 읽어보면 알 수 있다.) 가히 충격적인 썰이었다. 아니, 왜 그렇게 까지 꼭 해야만 하는가 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도 했고 지금도 이해안가기는 사실 마찬가지지만 그렇게라도 하고자 했던 글쓴이의 절실함과 배짱 하나 만큼은 정말 리스펙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내가 느꼈을 때 책에서 결국 가장 자주 말하고 있는 부분은 '좋아하는 일을 용감하게 찾고 그 일을 행하라'고 말하는 부분인데 저자는 많은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싶었고 그럴 때 마다 하던 일을 중단하고 그 일을 '포기'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보다 더 하고싶은 또 다른 일을 찾아서 지금 껏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무조건 현실의 가치를 버리고 이상향의 꿈을 쫓아가라는게 아니다. 당신이 느끼기에 꿈을 실현하기 보다 현실의 돈의 가치가 중요하고 그것이 안정과 행복감을 가져다 준다면 그것을 선택하는것도 맞다는 거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합리적인 판단 하에 행복을 찾고 그것을 행하라'는 얘기인데, 모두가 그렇겠지만 참으로 쉽고도 어려운 얘기다. 살다보니 나같은 경우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가 환경이나 경험에 따라 계속해서 무궁무진 변화해왔기 때문에 더욱이 어려웠다. 그러면 뭐 별수없지. 변화해가는 가치관에 맞춰 또 목표나 꿈의 설정이 바뀔 수 밖에 없는거다. 무언가 하나를 정해서 평생을 노력해도 그게 이뤄질까 말까 한 것들이 대부분인데, 시시때때로 변하는 생각에 맞춰 목표설정을 다시 하고 다시 에너지를 쏟고 하는 행위가 혹시나 내 인생에서 '낭비하고 버려지는 시간'이 되어버릴까봐 그것이 사실은 두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내 마음대로 살아야 하는게 인생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고 내가 책임질수만 있다면 뭐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던 타인을 의식할 필요도, 이유도 없는 것이다. 

 

 

 

"지나치게 밝거나

지나치게 자신에게 엄격하거나

지나치게 잘해야 된다 생각하거나

지나치게 눈치를 보거나

지나치게 잘 참거나

지나치게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은

상처가 많은 사람입니다."

 

 

"선택 했는데 아니면

그럼 다른 거 다시 선택하면 되는거야.

걱정하지 마."

 

 

"좋아하는 것을 많이 만날수록 사람은

우울함, 무기력, 외로움이 극복됩니다."

 

 

"내가 만나면 집중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내가 하면 집중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내가 걸으면 집중되는 장소가 어디인지 알고

내가 먹으면 집중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내가 보면 즐거운 게 무엇인지 알고

 

내가 집중되는 것을 알고

내 삶의 시간을 채워 나가는 순간순간이 행복인 것이다."

 

 

"스스로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사람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집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