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우고 있던 코리도라스는 사실 총 4마리였다.. 팬더코리도라스 3마리와 코리도라스쥴리 1마리. 밑에 왼쪽 팬더같이 생긴애 3 마리, 오른쪽 표범무늬처럼 생긴애 1마리 이렇게 총 네마리였는데 어쨌든 현재는 모든 팬더코리도라스 애들이 전부 용궁으로 떠난 상태ㅠㅠ 

 

제일 처음으로 떠난 애는 데리고 오고 얼마되지도 않아서 영문도 모른채 돌연사 해버렸고 두번째애가 죽을땐 먹이를 제대로 못 주워먹어서 죽은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코리도라스 전용 사료까지 구입했었는데 오늘 갑자기 마지막 남은 팬더코리도라스 한마리가 뭔가 상태가 이상해 보인다 싶더니 힘없이 비실비실 거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사실 말도 안된다고 여긴게 불과 몇일전까지만 해도 정말 팔팔하던 아이였고 잎파리 위에서 맛있게 밥을 냠냠 먹는 모습을 촬영했을 만큼 기력이 좋았는데 불과 몇일 사이에 이렇게 나빠진다고? 정말 의아했다.  

 

 

출처 greenfish.co.kr

 

급하게 플라스틱 컵에 코리도라스를 따로 분리해놓고 고민에 빠졌는데 , 어항 수질이 나빠서 그런가 싶어 급하게 스포이드로 청소를 시작했는데 얼마전에 어항 대청소를 했던지라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그사이에 엄청나게 또 많은 배설물들이 쌓여있던 것이었다. 너무 미안한 마음에 급하게나마 청소를 간단히 해줬는데 그 사이에 컵에 있던 녀석은 또 용궁으로 떠나버렸다. 

 

여과기도 내내 틀어져 있었고 잘때는 조명도 꺼주고 먹이도 제때 주면서 나름대로 필수적인 관리는 놓치지 않고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수질상태 말고는 특별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여과기의 여과력이 다하지 못했거나, 내가 스펀지 세척을 자주 해 주지 못했다던지 등등 그러한 이유로 수질이 나빠졌고 더더욱 내가 틈틈히 자주 청소해주지 못한것..  그게 문제가 아니었을 까... 다른 물고기들에게는 크게 영향이 없었지만 내가 봤을 때 팬더 코리도라스 아가들이 수질상태에 매우 예민한 애들인 것 같다. 하지만 반면에 같은 코리도라스 종류인 '코리도라스쥴리' 같은 경우는 또 매우 건강하고 팔팔한걸 보면 똑같은 코리도라스라고 하더라도 또 그 종류마다 차이가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ㅠㅠ 결론적으로 총 3마리였던 팬더코리도라스들이 지금은 0마리가 됐다. 모두 다 사망ㅠㅠ

 

 

 

 

 

이렇게 결국 배까고 뒤집어 죽어버렸다ㅠㅠ... 결국 또 우리집 화분 흙에다 뭍어주었는데 베란다 화분에 벌써 몇마리의 물고기를 뭍어준지 모르겠다.ㅜㅠ 맨 처음에 죽은 구피 5마리... 그리고 팬더 코리도라스 3마리...총 8마리나 뭍어줬네.... 몇일전까지만 해도 정말 기력 좋은 아이였는데 어쩌다 이런일이ㅠㅠ 추측하건데 코리도라스 애들은 어항 바닥에서 먹이를 주워먹는 활동을 하기때문에 바닥재에 물고기 똥 찌꺼기들이 많이 쌓이게 되면 가장 먼저 수질 상태로부터 영향받는 아이들이 아닐까...싶은 그런 생각이 든다. ㅠㅠ

 

 

 

불과 몇일전에 찍은 팬더코리도라스 먹방 영상ㅠㅠ

 

 





최근 음성수초 '미크로소리움'을 구매했다. 수초는 사실 이번이 두번째 구매인데 첫번째로 구매했을때는 너무 작고 얇은 잎 몇뿌리를 받았었다. 물론 내 과실이지만 결국 제대로 키워보기도 전에 잎파리가 허무하게 사망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숨숨 하기 좋도록 어느정도 자라있는 크고 풍성한 수초를 구매할려고 서칭해봤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꽤나 키우기 괜찮은 건강한 아이로 온 것 같다.

나도 사실 물생활이 처음인지라 음성수초가 정확히 뭔가 했더니, 적은 광량에서 생장할 수 있는 식물을 말하며 그렇다보니 초보자들이 키우기 쉬운 장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잎파리에 상처나 변색이 생기게 되면 다시 새잎이 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고 하니, 유의해야될 것 같다. 아무튼 나름 새 수초를 넣어주고 나니 이제야 좀 어항다운 어항으로 완성된 것 같아서 보는내가 맘이 뿌듯하다 :)


 

 

 

이렇게 싱싱한 상태로 온 녀석을 보니 내가 다 맘이 뿌듯. 이 한묶음이 대형 사이즈 였는데 가격은 배송비 포함 16000원이다. 사실 그동안 밤에 어항 조명을 꺼주었다가 아침에 조명을 다시 탁 컸을 때 아무런 가림막 없이 물 속에 둥둥 떠서 가만히 자고있는 작은 물고기 녀석들을 볼때마다 좀 미안했는데 이제 잘 때 풍성한 수초안에 숨숨해서 잘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단 생각을 하니 너무나 다행이었다 ( 물고기 엄마의 마음... )

 

 

 


무튼 결과론적으로 이렇게 푸릇푸릇한 예쁜 어항이 되었다.
물론 더 이쁘고 화려한 어항들도 많겠지만 내 수준에서는 아주 만족하는 수준이다 🙂 그리고 베타가 좋아하는 물 환경을 만들어주기위해 알몬드잎을 압축? 해서 만든 알갱이를 넣어줬더니 어느순간 물 색이 약간 노르스름해 졌다. 알몬드잎 가루가 물속에서 용해되면서 생긴 자연스런 현상인데, 마치 육안으로 봤을땐 괜히 수질이 더러워진것 처럼 보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정상 이라는것...

그리고 어제는 미리 이틀정도 떠놓았던 수돗물로 처음으로 부분환수를 해주었는데 별 탈 없이 환수가 완료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맨 처음에 작은 구피 4마리를 데려왔을 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수돗물을 냉큼 어항에 바로 넣어줬더니 얼마안가 아이들이 사망했었다..ㅠㅜ 그중에 팔팔한 한마리가 끝까지 살아남았었는데 정수기 물이 훨씬 더 맑고 깨끗하지 않을까 싶어 정수기 물을 넣어준적 있는데 바로 사망해버렸다... 검색해보니 정수기 물로 환수 하면 안되고 수돗물을 미리 받아서 몇일 놔두었다가 부분환수를 해아한다고 하더라. 사실 진짜 기초적인 부분인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맑은 물이면 물고기들이 다 잘 살아가는 줄로 알고 어항 물갈이도 정말 무식하게 했었다 아무쪼록 지금의 어항이 되기까지... 나름 꽤 시행착오의 시간을 겪었지만 어쨌거나 아직까지 죽은 물고기가 한마리도 없으니 수질 환경이 나쁘지않다는것으로 판단하고 이대로 쭉 유지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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