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has been over ten days since the conflict started between the students and the administration of Dongduk Women’s University in Seongbuk-gu, Seoul. Students andalums are intensely protesting the school’s alleged plans to admit male students. They have spray-painted slogans on the ground and walls. The university administration denied having specific plans to turn the school coed, but also refused torule out the possibility in interviews with local media. This week, we are walking around Dongduk Women‘s University’s campus. Each week, The Korea Herald talks you through a trending issue while walking around a related neighborhood. 👨🏽🦽👩🏻🦽🚶🏾♀️🚶🏽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학교 측 간의 갈등이 시작된 지 10일 이상이 지났습니다.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학교가 남학생을 입학시킬 계획이 있다는 주장에 강하게 반발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바닥과 벽에 슬로건을 낙서했습니다. 학교 측은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지만,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동덕여자대학교 캠퍼스를 돌아보며 이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매주, The Korea Herald는 관련 지역을 걸으며 트렌디한 이슈를 소개합니다. 👨🏽🦽👩🏻🦽🚶🏾♀️🚶🏽
Alums /əˈlʌmz/
뜻: 졸업생들 (alumnae의 복수형으로, 여성 졸업생들만을 뜻할 수도 있지만, 보통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졸업생을 의미)
언어 학습에 매우 도움되는 어플을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요즘은 워낙 AI가 바탕이 된 좋은 어플들이 너무나 많아서 뭐 별로 대단히 새로운건 아닐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전화영어 수업을 들으면서 이 어플을 알게 되었다. 직접 서칭하다가 우연히 찾게 된 어플이었는데, 바로 음성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시켜준다. 실시간 강의 녹음도 가능하고 어떤 음성 오디오 파일을 업로드 해도 텍스트로 변환이 된다. 한참 전화 영어 수업을 들을 때 해당 사이트에 자동 녹음 기능이 있어서 수업이 끝나면 늘 다시 들어보고 했는데 어떤 날은 아무리 몇번을 들어도 튜터가 뭐라고 했는지 정확히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모르는 단어를 얘기했거나 혹은 너무 빨리 얘기해서 무슨말인지 도저히 캐치할 수 없을 때. 그럴 때 음성을 텍스트화 해주는 어플이 없을까? 싶어 열심히 서칭하다가 찾게 된 어플이었고 지금까지 매우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얼마전에 또 zoom 화상 미팅이 있었는데, 원어민샘이 영어로만 미팅을 진행하는거다 보니 전반적으로 내용을 알아들었지만 혹시나 빼먹은 부분이나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을까봐 바로 이 어플을 켜고 실시간 음성 녹음을 시도했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텍스트 변환을 받아 볼 수 있었는데 이렇듯, 다른 디바이스에서 흘러나오는 음성도 매우 정확하게 잘 잡아준다.
사용은 너무나 간단하다. 어플 설치 후 첫 화면을 보면 저렇게 나온다. 아래 중앙에 파란색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캡쳐와 같이 뜨는데, 중앙의 빨간색 녹음 버튼은 실시간 녹음을 의미하고 파일업로드, 유튜브 링크 추가도 가능하다. 유튜브 링크 삽입은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고, 녹음과 파일업로드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데 매우 만족하고있다.
실시간 녹음 버튼을 실행했을 때 뜨는 화면이다. 여기서 위 오른쪽을 보면 현재 '영어로 받아쓰기 중' 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현재 음성을 영어로 인식하여 받아쓴다는 뜻이며 그 부분을 클릭하면 오른쪽과 같은 창이 뜨고, 언어를 한국어로 변경할 수 있다. 다글로에서 제공하는 언어는 일단 영어와 한국어 이 두가지만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다. 그리고 밑에 화자표시를 활성화 시키면, 각각의 음성을 인식하여 화자 A, B 이런식으로 구분하여 스크립트를 정리해준다. 즉 강의 녹음이 아닌, 전화영어나 회의 녹음 등 여러 사람의 음성을 텍트화 해야할 때 사용하기 좋다.
음성 번역이 완료되고 나면 이렇게 AI요점 정리와 스크립트를 함께 제공해준다. AI 요점정리도 역시 한국어와 영어 중 선택이 가능하다. 아무튼 얼마전 zoom 화상 회의를 실시간으로 녹음을 했던 자료인데, 보시다시피 저때는 화자 표시를 비활성화 한 상태라 저렇게 1인칭으로만 스크립트가 제공된 걸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영어 학습작에게 매우 좋은 어플이라고 생각한다. 다글로 어플의 존재를 알기전에는 음성 편집기까지 다운받아서 특정 구간을 편집한 후, 미친듯이 반복 듣기 연습으로 어떻게든 무슨 말인지 해석하기 위해서 힘든 노력을 기울였었는데 이 어플을 사용한 이후부터는 놓친 부분이 무슨 내용이었는지 단번에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위 캡쳐는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캡쳐다. 무료버전과 유료버전이 있는데 나는 현재 무료버전으로 원활히 잘 사용하고 있다. 무료 버전도 음성/영상 받아쓰기 월 20시간을 제공해주고 있고 전화영어 처럼 15~20분 짜리 혹은 짧은 회의 녹음 번역용으로 사용한다면 무료버전에서도 매우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무료로 제공하는 음성 번역 어플중에서는 단연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벌써 수개월 째 사용하고 있으며 나의 개인적인 만족도는 매우 높다. 영어 학습자들의 리스닝 학습에 아주 큰 도움을 주는 어플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9월쯤 다녀온 글램핑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거기다 더해서 +통영루지 리뷰도 함께. 일단 글램핑 여행이긴 했지만 글램핑의 꽃은 아무래도 저녁 바베큐타임이기 때문에 그 전에 오전에는 무엇을 하느냐. 근처에 통영루지를 먼저 타고 오후 쯤 글램핑스팟으로 넘어가자 해서 스케쥴이 그렇게 진행되었다. 아무튼 그럼 통영루지 사진부터. (블로깅을 생각하고 촬영하지 않았어서 요금이나 디테일한 정보는 별로 없다는 점 주의_ 그냥 간단한 감상평 위주)
우리가 끊은 티켓은 총 4번 탈 수 있는 구성이었고 그 정도면 충분했던 것 같다. 4회권 가격이 아마 현장 가격으로는 35,000원이고 네이버 예매시 4%정도 할인이 되서 33,000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 그리고 루지 구조가 자체는 그냥 방향전환, 브레이크 이 두가지 조작밖에 없었기 때문에 매우 단순조작이라 누구나 어렵지 않게 탈 수 있다. 속도도 브레이크를 조절해가면서 타면 되기 때문에 전혀 위험하지 않았지만 계속 내리막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브레이크 조절을 하지 않으면 꽤나 빠른 시속까지 달릴수도 있다는 점.
개인적으로 루지는 처음 타봤는데 조금 유치한거 같긴 해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은근 시간 죽이는 용으로 심심찮게 타기에 나쁘지 않았다. 가족단위든 친구들끼리 타러가든 누구나 탈 수 있다는게 제일 좋은 부분인 것 같다. 전연령용!
늦은 오후쯤 글램핑 스팟에 도착해서 먼저 물놀이를 했는데 거의 다 동영상이라 제대로 촬영한 사진이 별로없다. 어쨌든 아래 캠핑장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그대로다. 꽤나 넓은 풀장이었고 수심도 허리에서 가슴까지 오는 편. 여름 성수기에 놀러가면 훨씬 재밌을 것 같다. 우리는 약간 초가을에 이용했다보니 해가 지자 금방 날씨가 선선해져서 조금 추웠던것 기억이 있다.
숙소 분위기는 사진에서 보다 조금 별로였지만 사용하는데 무리는 없었고, 어쨌든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는 조금 낭만이 덜 하긴 하다. 그러나 풀장이나 주변 환경, 토끼농장 등등 이런 부대적인 시설이 나름 괜찮았고 아무래도 주변 뷰는 그냥 산속이다 보니 숙소 바로 앞에서 감상할만한 경치나 전경은 없다. 그대신 주변으로 산책을 하다보면 자연적인 뷰들을 감상할 수 있다.
기억에 남은건 은근 개구리들이 많았고 토끼에게 먹이주는 체험이 개인적으로 소소하게 즐거웠다. 아침 공기도 굉장히 맑고 상쾌한 편. 단지 바베큐 하면서 멋진 뷰를 동시에 감상하고 싶다면 여기 글램핑장은 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매우 나쁘지도 않고 매우 멋지지도 않지만 괜찮은 풀장 시설을 갖추고 있고 편안하게 다녀가기 좋다. 그럭저럭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퀄리티와 서비스를 제공하는글램핑장 이었던 것 같다.
이태원에서 극강의 가성비로 숙박을 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사실 할로윈을 즐기려고 이태원을 간것은 아니었고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끝나고 하룻밤 잘 곳으로 숙소를 이태원 쪽에 예약하게 되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할로윈 시즌 주말에 이태원을 가게 된 것. 어찌됐든 나름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들이 다 갖춰져 있던 초 저려미 게스트 하우스! 사실 리뷰를 쓸 목적과 생각이 전혀 없었으므로 찍어 온 사진들이 매우 부실한데 게스트 하우스 리뷰 겸, 이태원 할로윈 리뷰 겸 해서 포스팅을 채워보도록 하겠다.
아니 여기 게하 리뷰가 왜 겨우 별 2개인지 잘 모르겠으나 내 개인적인 평은 최소 별 3.5~4점은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를 뭐 이 돈 주고 매우 그럴싸한 호텔 정도 수준으로 기대한건지 모르겠으나 1박에 5만원대 가격에 2인 투숙 비용이며, 개인 화장실이 딸려있다. 즉 1인에 25000원 정도하는 숙박비.
철제 2층 침대가 있고 신발을 신고 사용하는 형태다. 그리고 화장실을 못찍었지만 침대 바로 맞은편, 그리고 옷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딱 한사람 들어갈 수 있는 공간 정도의 아주 작은 화장실. 무튼 하루정도 1박하는 용도로 나쁘지 않았고 나는 개인적으로 이 곳과 비슷한 가격이라고 생각 했을 때 꽃무늬 벽지 덕지덕지 발려있는 묘한 모텔 분위기보다 차라리 이런 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 모텔에서 들을 수 있는 낯부끄러운 소음(?)에 방해받을 일도 없고 안내 데스크에서 키나 카드 받아서 올라갈 필요없이 그냥 에어비앤비에서 깔끔하게 결제하고 바로 비밀번호 안내 받고 편하게, 조용히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편리하기 때문.
약간 단점이 있었다면 화장실에서 하수구 올라오는 냄새가 좀 났던 것과 아침에 갑자기 밖에서 건물 수리 하는 외국인 노동자분이 갑자기 위에서 줄 타고 내려오셔서 깜짝놀랐다. 그리고 하필 창문 버티칼이 끝까지 다 내려가지 않아서 창문을 가릴 수도없고... 왠지 잠깐 뻘쭘한 상황이었는데 만약 내가 막 씻고 나와서 속옷만 입고 있는 상태였거나 그런 상황이었다면은 매우 당혹스러웠을 것 같다. 다행히 그런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금 난감스런 상황.
무튼 짐 풀고는 조금 쉬다가 밤부터 새벽까지 이태원 여기저기 쏘다녔다. 그냥 발 닿는대로 다 갔음. 처음엔 이태원에서 프리샷이나 프리글라스 줘도 여기선 안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했다가 놀다보니 주는대로 다 마시게됐다. 어찌 프리알콜을 거부하리.. 그리고 길에서 뿌려주는 쿠폰으로 프리드링크 마시고 돌아다니다보니 술 값으로 나간 지출이 거의 없었던걸로 기억난다.
부산에서도 자주가는 bar나 이런 곳은 종종 오너가 프리샷을 제공해주거나 하긴 하지만 단골이나 지인인 경우 혹은 바틀 주문 했을때 또는 이벤트를 하고 있거나 그런 경우? 서비스 차원에서 프리 알콜을 제공해주지만, 이태원에서처럼 그냥 길거리에서 받은 프리드링크 쿠폰 가지고 올라가서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고 그냥 프리 칵테일 먹고 나올 수 있다는게 매우 달랐던 부분. 뭐 애초에 입장료가 있는 클럽이라서 입장료 끊고 들어가서 프리드링크 한잔 받는거랑 다른 얘기다. 무튼 부산에서는 그냥 길에서 공짜 쿠폰 받고 바에 입장에서 아무것도 주문 안하고 그 쿠폰으로 공짜 칵테일만 마시고 나오는 그런 경우는 없다. 애초에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인게 아닌이상.
아무튼간 뭐야 프리드링크 개이득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여기저기 쏘다니다보니 벌써 새벽시간이 되었고 체력의 한계 문제로 새벽 2,3시쯤 행아웃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왔다는 썰.
2024년 10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약 3일동안 진행된 무역실무자 전문인력 양성교육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갑작스레 내 인생에 무역이 왠말인가하면, 영어영문학 학사를 취득하면서 동시에 영어회화, 영어커뮤니티활동, 외국인 친구들과의 액티비티, 오픽 시험 응시 등등 그런 순수 자기개발 활동을 어느새 몇년 가까이 하다보니 문득 언어 스킬을 활용한 일자리로 이직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물론 지금도 유아, 초등부 대상의 영어교실에서 일을 하고는 있지만 좀 더 안정적이면서 미래에 언젠가 고소득(?) 고연봉(?)을 기대할 수 있는, 그러면서 동시에 외국어 스킬이 필요한 직종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우연히 '무역'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갑분 꽂히게 되었고 마침 어떤 센터에서 무역실무자 과정 수업이 무료로 곧 개강한다고 하여 한참을 다니고 있던중이었다. 그 와중에 또 같은 수업을 듣는 수강생분이 이런 3일짜리 무역 캠프 과정이 있다고 좋은 정보를 주셔서 다 같이 참여하게 되었고 나름대로 이 캠프에 대한 소감과 썰을 작성해본다. 앞으로 무역의 길을 가고싶거나 현재 관심이 있어서 고민하고 있는 분들 누구에게든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포스팅.
이 글은 협찬이나 광고 없이 순수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며,
나의 진로 고민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나 자신에 대한 탐구와 직무 적성 파악하기
이 캠프는 부산에 거주하는 청년들과 무역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짧은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주로 무역에 대한 이론적인 강의보다는 부산에서 실제 무역업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이 참여해, 기업 소개와 무역업에 대한 간략한 설명, 그리고 Q&A 시간을 통해 실무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 캠프는 무역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첫날, 수업은 전형적인 직무 적성 검사로 시작되었다. 다양한 성격 유형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솔직히 이런 활동은 여러 번 해본 터라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캠프 커리큘럼의 일환이었으므로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자기 성향을 되짚어볼 수 있었다. 그 결과, 창의적인 활동, 자기 성장을 추구, 사교적인 활동 등을 좋아한다는 성향이 재확인되었다.
그동안 내가 선택해온 직업은 바로 이런 성향을 반영한 것이었지만, 어느 순간 금전적인 안정을 중시하게 되었고, 그래서 무역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바탕으로 외국어 능력을 활용한 직업을 찾고자 하는 욕망이 내 결정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기업 경영진, 실무진 Q&A
그리고 기업 탐방
어쨌든 3일동안 캠프에 참여하면서 가장 인상깊고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실무진과의 Q&A세션과 기업 탐방이었다. 무역과정을 수강하면서도 무역 전반적인 이론지식과 자격증 준비 위주의 수업을 듣다보니 실질적으로 무역 회사가 어떤식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직무들이 있는지를 파악하기는 좀 어려웠는데 이곳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실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은 장점이 아니었을까. 그 외에도 이 분야로의 취업, 면접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었고 바로 이런 궁금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위해서 많은 젊은 청년들이 직업 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대학생부터 취준생, 일반인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참여했고 각자가 처해있는 여러가지 다른 상황속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장점을 이력서에 녹여낼 것인가, 그리고 면접을 잘 보는 팁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어드바이스를 받을 수 있었다.
젊은층을 위한 배려와 소통
그리고 또 한가지 매우 세심하고 배려깊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요즘 온라인 기기 사용에 매우 익숙한 MZ세대들을 위하여 또는 이런 자리에서 나서서 질문하기 다소 어색하고 부끄러울 수 있는(?) 청년들을 위하여 오픈 채팅방을 열어 익명으로 질문을 올릴 수 있도록 한 부분이었다. 물론 나중에는 조를 편성하여 실무진과 직접 소통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지만, 이와같은 방식도 시대에 맞춰 차용했다는 점이 요즘 젊은층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Q&A 중에 몇가지 인상깊었던 답변이 있었는데, 무역영업부서에서 신입을 채용할 때 나이나 성별에 제약이 있는가? 다른 제2외국어 능력을 갖춘다는 어떤것이 좋겠는가? 라는 질문에 실무진이 이렇게 대답했다.
"무역업에서 단연 꽃은 '영업'이다. 영업직에서는 아직까지 남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나 과거에 비해서 조금씩 여성 채용도 많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나 그 이유로 설명한 예시가 꽤나 흥미로웠다.
"남자들 같은 경우는 여성에 비해 아무래도 '야망'이 크다보니 회사에서 배운 업무와 주 거래처 정보들을 가지고 나가서 자기 사업을 차려 큰 돈을 벌겠다는 야망가들이 가끔 있다. 이들은 딱 보면 티가 난다. 물론 회사에서 업무를 배워서 나중에 자기 사업을 차리는게 나쁜건 아니다. 하지만 퇴사를 할 때도 그런 부분을 우려하여 계약서에 요즘은 이런 조항이 있다. 퇴사 후, 몇년 이내에는 본사의 비즈니스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사업을 수행하거나, 회사의 기밀 정보 및 자료를 활용하여 개인적인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금하도록 하는 '경영금지조항' 또는 '경쟁금지조항' 같은 것들이다. ( 그 외 영업 비밀 보호 및 경쟁 금지 조항)" 라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비교적 차분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여성들을 점점 더 영업직에서도 비중있게 채용하는 추세가 늘어간다는 것이 재미있었던 답변.
그 외 제2 외국어 능력에 대한 질문에서는 첫번째도 영어, 두번째도 영어, 세번째도 영어. 그러나 다른 제2 외국어 특기를 갖고 싶다면 일본어, 중국어 따위를 제시할 줄 알았지만 아예 틈새 시장을 노릴 수 있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희소가치 높은 언어를 선택하는 것도 꽤나 경쟁력을 갖추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답변을 하였다.
무역업에 적합한 사람은?
마무리지어보자면, 3일이라는 짧은시간이긴 하지만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던 중인 취준생, 또는 전공자 대학생, 또는 나중에 무역업으로 사업을 할 생각이 있는 일반인분들까지 꽤나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제공되는 간식이나 점심식사들도 매우 훌륭했고 이 캠프의 기획자자께서 매우 세심하게 이 과정의 커리큘럼을 계획하고 준비했다는것이 많이 느껴졌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몇달여간의 시간동안 무역이라는 분야를 공부하며 조금 찍먹해본 나로써 소감과 후기를 말해보자면 무역이라는 분야는 넓게보면 굉장히 방대하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무역 회사뿐만 아니라, 이커머스나 물류, 마케팅 분야에서도 무역 관련 직무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는 것은 경험을 쌓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내가 갖고 있는 스킬과, 성격, 업무적성을 파악하면서 내게 맞을 법한 직무를 찾아가고자 하는 노력을 하기위해서 이런 캠프를 참여하고 수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목적으로 보았을때는 충분히 도움되는 과정들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이런 경험을 통해서 도달한 나의 결론은 무역업에 종사하는 데 있어 어학 능력도 중요하지만, 상경계열에 대한 적성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느꼈다. 즉 어학 그 자체에 대한 관심과 스킬 만으로는 무역업에 장기적으로 오래 종사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판단. (그저 내 개인적인 견해) 물론 무역에서 '외국어'스킬이란 특히나 영어는 매우 기본중의 기본 소양일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건 맞지만 단순 어학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무역업에 적합하다. 라고 정의할 순 없다는 것이다.
고로 조금 아쉬운 얘기지만 이 분야가 과연 내게 잘 맞을 수 있는 일인가?에 대해서 확신을 갖고 YES라고 답하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 분야를 탐색하고 경험을 쌓는 과정 자체가 내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다시 제기해주었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다소 나의 작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견과 리뷰였지만 이 글이 무역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읽을 거리가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