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ance keeping1 떨어져 있어서 행복한 가족, 코로나가 아니라도 가족간의 '거리두기'는 좋은 것이었다. - 요즘 엄마의 얼굴에 꽃이 핀 이유 엄마에게 연락이 왔다. 서울로 거처를 옮긴 딸이 걱정되지만 자주 연락하면 내가 싫어할게 눈치보여서 애써 무심한 척 하며 연락하시려는게 왠지 티가 났다. 전화받자마자 뭐하니? 혼자있니? 친구는 들어왔니? 라는 질문 3단 콤보를 연달아 받았고 "아니, 아직 얘는 안들어왔어." 라고 대답했다. 그때 시간이 저녁 7시쯤이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아, 잠시 있어봐라 내가 화상으로 다시 전화 걸어볼꾸마" 라는 말을 남기시면서 전화를 뚝 끊었다. 사실 이런 생각하는게 참 나쁠수도 있지만 엄마가 순수하게 나와 얼굴을 보며 통화가 하고 싶어서 영통으로 전환을 하는걸까 아니면 내가 친구와 살고 있는곳이 어떤곳인지 궁금하고 살짝 엿보고 싶은 맘에 영통전환을 하는걸까 그 생각을 통화가 영상통화로 전환되는 몇초 짧은 순간에 무.. 2020.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