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일단 이 두 제품에 대한 리뷰이다. 근데 일단 제품리뷰에 앞서서 물생활을 한지 벌써 몇달째가 흘러가고 있는 와중에 이제서야 어항 물 PH농도를 맞추기 시작했다는게 엄청난 반전... 사실 갑작스레 물생활을 시작하기도 했고 그렇다보니 물고기 키우기에 대한 사전 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어서 처음에는 대충 여과기, 히터, 물 그외 어항 수초 등등 이정도만 꾸려지면 물고기 키울 준비는 끝이라고 생각했다. 뭐 물론 기본적인 베이스는 저 바탕이 맞긴한데 ph농도를 그동안 완전히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막상 물생활을 시작해보니 대형 핀셋이나 대형 스포이드, 물갈이 사이펀,  물고기 그물망, 수질 관리 약품들 (물갈이제, 종합수질개선제, 박테리아활성제) 등등 어항 하나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부속품들까지  포함하면 정말 생각보다 많은것들이 필요하다.  특히나 ph 농도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인데 이제서야ㅠㅠ ph 관리를 위한 약품과 미터기를 구매하여 사용해보게 되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무튼 ph는 우리 어렸을 때 학교에서 배웠던 그대로 물의 산성이나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물고기들마다 각각 살아가기 적합한 ph 수치가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어종을 키우느냐에 따라서 이 ph 수치를 맞춰줘야할 필요가 있다. 

 

내가 키우는 어종은 베타, 라스보라갤럭시, 라스보라머큐레이터, 네온테트라, 뽀뽄데타레인보우 이렇게 총 5종인데 다행히도 모두 약산성에서 중성 사이가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고하니, ph로 따져봤을 때 6.5~7 정도가 적당한 수치라고 한다. 그래서 정말 디테일하게 물고기를 위한 좋은 어항 환경을 조성 하려면 어항 바닥재나 수초, 유목 등등을 고를 때도 이것들이 어항 ph에 영향을 주므로 세심하게 심사숙고해야 될 부분인 것이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 눈에 맘에 드는 바닥재로 대충 고르고 수초도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것으로 대충 골라서 구매했었지 싶다.

 

아무튼, ph 미터기로 이제 꼼꼼히 물 상태를 체크하는 방법에 대해서 지금부터 포스팅을 써보려고 한다.

 


 

 

 

 

ph 미터기를 검색하면 여러 상품들이 나오는데 나는 이 상품으로 구매했다. 위 사진은 상품과 그 외 부속품들인데 일단 미터기 위에 캡을 열어서 건전지 두개를 넣고 다시 끼워준다. 그러고 on/off  버튼을 누르면 작동이 되고 미터기 아래 캡을 열어서 어항 물에 살짝 담궈주면 바로 ph 수치 측정이 가능하다 .

 

 

두근두근... 처음으로 물 상태를 측정해본 결과,

 

 

 

 

물이 마르면서 물 떼가 오지게 껴서 사진이 흐리지만.... 7.84 라는 높은 ph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물에 꽂은 상태에서도 몇초동안 왔다갔다 수치가 계속 변경되는데 넉넉히 10초 정도는 넣고 기다려 보는게 정확한 것 같다. 무튼 중성 수치 7 기준을 넘어가기 때문에 ph를 얼른 낮춰줘야 할 필요가 있었고 미리 사두었던 ph를 낮춰주는 약품 "테트라 ph/kh 마이너스" 를 이용했다.

 

 

 

 

 

포스팅 처음에도 등장했지만 이 약품을 어항에 넣어주면 되는데 나름대로 소량이라고 생각하고 뚜껑 캡 크기를 기준으로 1/4 정도 약품을 넣어줬는데 .... 생각보다 빠르게 떨어지는 ph 수치를 보고 대략 난감해졌었다. (내 어항 사이즈는 가로 40cm 폭 20cm 높이 40cm이다) 부디 이걸 사용하시는 분들은 구매한 사이트에서 꼭 적당한 투여량을 확인하고...넣으시길 바란다. 나 처럼 이정도면 소량이겠지...하고 어림짐작 넣었다가는 물고기들이 놀래서 기절하거나 쇼크사 할수도 있다.... ㅠㅠ 아니 제품이 해외배송 제품이기도 하고 제품 설명이 외국어로 적힌터라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이정도면 소량이겠지 싶은 생각으로 투여했는데, 생각보다 그게 많은 양일 거라고 정말 1도 짐작치 못했다. 이 약품으로 ph 농도를 조절할 시에는 반드시 '스포이드'를 이용해서 한방울, 한방울 떨어뜨려 ph 수치를 즉각 확인하며 조절해주는게 중요하다. 소량의 약품을 투여 할 지라도 꽤 큰 효과가 있다.

 

 

 

 

 

 

몇초만에 ph 수치가 5.45까지 떨어졌다. 생각했던 것 보다 수치가 훨씬 떨어져 버렸다ㅠㅠ 그러자 갑자기 수면 근처에서 활발히 놀던 뽀뽄데타레인보우 애들이 수면 깊숙한 곳 밑으로 점점 내려가더라... 이렇게 갑작스럽게 ph 수치가 급변하면 물고기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아무튼 뭔가 이상을 감지하고 빨리 ph를 다시 올려줘야 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얼른 물갈이를 해줬다.ㅠㅠ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은 다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ㅠㅠ 다시 ph가 정상으로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몇분 뒤에 재 측정해보았더니 6.49!!!! 드디어 내가 처음에 맞추고자 했던 수치로에 도달했다....  (십년감수...) 

 

어쨌든 또 새롭게 물갈이를 해주면 ph는 언제든지 변동 되므로 늘 수시로 체크하고 수치를 맞춰줘야 하는 작업을 해줘야 한다. 나름대로 큰 불상사는 막았지만 한마리라도 쇼크사 했더라면ㅠㅠ 아마 너무 속상했을거다. 무튼 전자식  ph 미터기를 사용해보니, 조금 불편한 점은 측정기가 그만큼 정확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수치가 왔다갔다 예민하게 변동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넉넉잡아 10초정도 넣어놓고 측정하는데, 어항 벽에 탈부착이 가능한 미터기였다면 어항에 부착시켜 놓은 상태로 수시로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지 않았을까 싶다. 시중에 어항에 부착하는 미터 측정기도 있으므로 편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탈부착 제품으로 구매하여도 좋을 것 같다. 난 이미 구매하였으므로...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 제품을 당분간 써볼까 한다.

 

 

 

 

 

 

 

오랜만에 새로운 소형어들을 어항에 입주시켰다! 그동안 라스보라갤럭시 애들이 생각보다 많이 죽어나가버려서ㅠㅠ... 아무래도 그 이유로는 라스보라갤럭시 애들중에 한 놈이 성격이 유별나게 사나운 놈이 하나 있는데 걔가 다른 아이들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입질하는 모습을 종종 발견했었다 아마 그로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아이들이 여럿 죽어나가지 않았나 라고 추측하고 있는 중이다.ㅠㅠ

 

그렇다보니 어느새 어항이 점점 비어가는가 싶더니 라스보라갤럭시들은 현재 2마리만 남았고 라스보라머큐레이터들은 한마리도 죽지않고 모두 건사했다. 그대신 머큐레이터 애들이 처음에 데리고 왔을 때 보다 점점 활동성이 줄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분위기 전환 겸 새로운 애들을 입주 시키기로 마음 먹고 고른 어종이 바로 '네온테트라'와 '뽀뽄데타레인보우'이다.

 

 

 

 

이미지출처 : greenfish.co.kr

 

 

 

  •  영명 : Neon Tetra
  • 성장크기 : 2~4cm
  • 적정수질 : 약산성 ~ 중성
  • 적정온도 : 22~26℃
  • 사육난이도 : 쉬움(☆☆☆☆★)
  • 합사난이도 : 쉬움(☆☆☆☆★)
  • 번식난이도 : 어려움(☆★★★★)
  • 이름 : 뽀뽄테타 레인보우
  • 성장크기 : 약 4~5cm
  • 적정수질 : 약산~중성
  • 적정수온 : 24~26 °C
  • 유영영역 : 주로 중상층
  • 사육난이도 : 보통
  • 합사난이도 : 보통
  • 번식난이도 : 어려움

 

 

 

네온테트라는 워낙 유명하고 대중적인 인기품종인데 비해 개인적으로 뽀뽄데타레인보우는 처음들어 본 어종이었는데... 심지어 이름도 너무 특이하다.. 뽀뽄데타레인보우라니... 누가 작명했는지는 몰라도 앞에 "뽀뽄"이라는 이름이 들어가게 된 어원이 왠지 되게 궁금하다. 아무튼 '베타'와 합사하기 위해서는 작은 소형어중에 정해야 했기때문에 고민끝에 이 두 어종으로 결정했다. 일단 합사 과정을 지켜봐야해서 네온테트라 10마리와 뽀뽄데타레인보우 9마리정도 구매하였다.

 

 

 

 

 

 

 

이번에도 그린피쉬에서 구매하였는데 주문 결제하고 거의 바로 다음날 배송이 도착한걸로 기억한다. 배송이 굉장히 빠른 편!  아무래도 생명체다보니 매번 주문할 때 마다 혹시나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조바심난다....... 구매 리뷰를 보면 물고기가 죽어서 도착했다는 리뷰도 간간히 보이기 때문에ㅠㅠ 그래도 요즘은 날씨가 많이 풀려서 물고기 주문하기 그리 나쁘지 않은 시기인 듯 싶다. 

 

 

 

 

 

 

 

늘 그랬듯, 일단 물맞댐부터 해주고.. 약 15~20분정도 물맺댐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더 안전하게 어항에 입수시키고 싶다면 새로운 물고기들을 다른 곳에 분리해놓은 다음, 어항 물 빼는 청소기구 사이펀으로 천천히 통에 물을 빼주면서 어항 물에 서서히 적응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성격이 급한 관계로.... 간단하게 저렇게 물맞댐 시간을 가져주고 봉투안에 든 물과 함께 물고기들을 곧바로 입수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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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왜 다 이지경............... 좀 예쁘게 잘 찍고싶었는데 애들이 워낙 활발한 관계로 도저히 제대로 된 근접샷을 건질수가 없었다....ㅜㅜ  그나마 네온테트라 위주로 촬영했는데 뽀뽄데타레인보우는 미친듯이 활발해서 초점 잡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몇일동안 키워보니 뽀뽄데타 애들이 주로 수면 가까이서 물살 맞으며 서핑 즐기기를 좋아하는 애들 같았다. 여과기 물살 앞에서 떠날 생각을 않음)

 

아무튼 너무 다행인건 얘네들 입수 시킴으로써 뭔가 어항분위기가 다시 활발해졌다는 거다. 그동안 라스보라머큐레이터 애들이 먹이활동은 괜찮으나, 자꾸 바닥 위주로 헤엄치고 뭔가 움직임이나 활동성이 떨어져서 걱정됐었는데 새 아이들을 넣어주니 분위기가 환기되어서 그런지 머큐레이터 애들도 다시 활발하게 수면까지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물고기들을 죽게 만든(?) 라스보라갤럭시 중 보스인 녀석이 한 풀 기가 꺾여서 너무나 다행이다. 뽀뽄데타 애들중에 하나가 라스보라갤럭시 보스녀석을 겁주고 위협하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그 덕에 기가 꺾여서 다른 물고기들한테 더이상 '양아치짓' 하지 않을 걸 생각하니 한결 맘이 놓임...

 

어쨌거나 새로운 애들 들이는 바람에 또 물멍 시간이 다시 길어져버렸다.... 그리고 네온테트라가 너무 대중적이라 흔하고 특색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만큼 많이 키우는지 이제야 이유를 알 것 같다. 흔하고 대중적인것 같지만 그만큼 너무 이쁘기 때문에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어종이다. 그리고 뽀뽄데타레인보우도 몸은 투명한 색에 지느러미는 노란빛을 띄고있는데 눈은 네온테트라처럼 파란 형광빛을 내고 있어서 은은한듯 눈에 띄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어종. 

 

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백번 말하는 것 보다 직접 눈으로 보는게 더 느낌을 잘 전달해주기 때문에 동영상도 함께 첨부했는데 그래도 실제로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갭이 있어서 안타깝다ㅠㅠ 실제로 보는게 동영상에서 보이는 것 보다 몇배는 훨씬 더 아름다움..

 

 

 

 

촬영한다고 요지부동 가만히 있는 내모습이 넘 웃김

 

 

 

 

 

 

 

 

베타 연잎 침대를 산 이후로 또 베타에게 침대를 선물해주게 되었는데 바로 '꽃침대'이다. 굳이 베타 침대가 2개일 필욘 없지만 꽃침대를 우연히 본 순간 그냥 무조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너무 이뻐보이기도 했고 공간이 넓어서 베타 침대로 너무나 적절해보였다. 물론 연잎침대도 충분히 넓고 좋지만 그냥 꽃침대가 더 예쁘니까 무조건 그냥 사자고 생각하고 충동적으로 구매한 상품. 가격은 5500원에 배송비 2500 더해서 8000원에 구매하였다. 근데 막상 사고보니, 시장이나 다이소몰 같은데 가서 저런 넓은 꽃 모양 조화를 하나 사고 유리 벽에 부착할 수 있는 투명 고무빨판(?)만 있으면 충분히 집에서도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했다..

 

 

 

 

 

사실 택배박스를 받았는데 송장이 안붙어있어서 이게뭐지? 어떻게 도착한 물건이지? 의아해하고 있었는데 안에 손편지를 읽어보니 가까운 곳에 살아서 직접 배송을 오셨다고 한다ㄷㄷ... 아니 이웃주민이신건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고, 가깝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꽤나 먼 곳에서 사셨는데 여기까지 직접 배송오셨다. 손편지는 초콜릿 간식에 부착되어 있었다. 저 초콜릿 최애 초콜릿인데 이름 잊어먹었다.ㅠㅠ 

 

 

 

 

 

 

무튼 처음에 꽃침대를 어떻게 놓아줄까 고민하다가 저렇게 바닥에 가깝게 붙여주었는데, 어찌된건지 베타가 꽃침대를 사용하는 못습을 전혀 포착할 수가 없었다... 구경이라도 조금 해주면 고맙겠는데 구경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소형어들이 저 꽃침대를 우산쓰는 것 마냥 가림막 처럼 우르르 밑에 몰려있었다. 

 

 

 

 

 

그래서 우리 베타 '파랑이'의 겁많은 성격을 고려해서 너무 꽃이 중앙에 오픈되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 전략을 바꿔보았다. 위치를 좀 더 수면에 가깝도록 하고 수초 옆으로 자리를 옮긴 후 지켜보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그렇게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진 않았다. 혹시나 가림막이 필요할까봐 알몬드 잎을 꽃 위에 살짝 얹어주기도 했는데 여전히 낯설었는지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ㅠㅠ

 

 

 

 

 

뭔가 사용할 듯 말듯 계속 주변을 서성이면서 스치는 모습들만 주구장창 찍었는데, 그러다가 문득 꽃 위에 살포기 몸을 얹은 채 기대어 있는 모습을 드디어 발견했다. 그래서 얼른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니 그새 놀래서 휘리릭 도망가 버리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인증샷을 찍지 못했다ㅠㅠ 보통 베타는 주인을 알아봐서 주인이 다가오면 쪼르르 헤엄쳐 온다고 들은 것 같은데 얘는 내가 다가가면 놀래서 숨어버리기 일쑤...  꽃잎위에 앉은 모습은 볼 수 없는걸까....하고 포기한 상태였는데 관심을 끊고 있다가 우연히 다시 어항을 본 찰나! 드디어 베타가 꽃잎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발견하였고....... 다가가서 가까이 찍고싶었지만 또 분명히 도망가버릴게 뻔해서 멀리서ㅠㅠ 도촬하듯이 몰래 사진찍었다.

 

 

 

 

 

 

이건 무슨 파파라치 사진도 아니고 내가 키우고 있는 내 물고기를 왜 이런식으로 찍어야 되는지 나도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꽃침대를 사용하는 모습 을 인증샷으로 담아낸 것 자체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저때 이후로 나는 우리 '파랑이'가 꽃침대에 앉거나 누워있는 모습을 그리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번씩 걸터앉아 있는 모습을 어렵사리 볼 수 있었다. 좀 더 위치를 수초 옆으로 바짝 붙여서 훨씬 더 은폐된 느낌으로다가 위치를 조정해줘야 될 것 같다... 상품은 너무 만족스러운데 베타가 좀 더 많이 사용해주면 좋겠다...

 

 

 

 

우리 베타 이름을 사실 '파랑이'로 결정 했었는데 그 이후로 단 한번도 파랑이라고 불러준 적이 없다. 나도 모르게 자꾸 '베타야' 라고 불러주는 중... 어쨌거나 우리 베타 '파랑이'에게 자이언트 사이즈 침대를 사줬는데, 사실 시중에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은 잎파리 2개를 엮은 베타 침대가 제일 유명하다.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사이즈가 터무니없이 작다는 생각이 듬. 왜냐면 베타는 사실 '누워서도 잠을 자는' 독특한 특성을 가진 물고기 인데 베타가 눕기에는 사실 좀 잎파리 2개짜리 침대가 뭔가 빈약해보이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깐 서칭을 하다보니 말 그대로 '자이언트 사이즈'의 베타 침대를 판매하는 판매처를 우연히 알았는데 '베타퀸' 이라는 업체이고 상품페이지에서 이미지를 보자마자 아 그래, 이정도 크기면 넉넉하겠구나 싶어서 바로 구매 결정. 아래는 해당 업체 판매페이지에서 가져온 상품 사진인데 속이 시원할 정도로 아주 넉넉한 침대 사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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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퀸 자이언트 연잎 침대 : 베타 퀸

[베타 퀸] 베타 전문샵 베타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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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판매가는 3000원인데 배송비 3000원이 붙어서 총 6000원. 사실 이왕 사는김에 2개 정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은데 일단은 1개만 구매 해보기로 하였다. 

 

 

 

 

베타 연옆침대를 구매하니까 이렇게 또 커다란 사이즈의 알몬드잎을 같이 동봉해서 주셨는데, 둘 다 아주 시원시원한 사이즈다. 참고로 알몬드 잎을 어항에 떨어뜨리면 알몬드 잎이 물에 스며들면서 결론적으로 베타가 아주 좋아하는 물의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알몬드 잎을 가지고 '알몬드잎 동굴' 만들어주는 분들도 많이 있던데 나도 베타 침대를 넣어주면서 알몬드 잎을 위에 살짝 올려 울타리 처럼 만들어 주기로 하였다.

 

 

 

 

 

사실 우리 '파랑이'가 정말 겁이 많은 물고기라서 내가 조금만 다가가도 아직까지 놀래 숨어버리는데, 처음에 알몬드 잎 없이 이렇게 침대만 붙여주니 생각보다 잘 사용하지 않는 모습에 조금 실망했었다. 그래서 알몬드 잎을 위에 얹어주면 뭔가 좀 더 안정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놓아주니 다행히도 훨씬 침대 사용 빈도수가 높아졌음. 

 

 

 

 

 

 

 

아직 제대로 옆으로 누워자는 모습은 포착하지 못했는데, 사실 베타가 너무 자주 드러누워있어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증상이라고 하니 우리 파랑이는 건강하고 활력있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해야겠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구매이고 덕분에 '물멍' 시간이 또 길어졌다... 앞몬드 잎 사이로 왔다갔다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최근에 '펫프렌즈'라는 어플을 새로 다운 받았는데 꽤 저렴한 가격에 야옹이 정수기를 판매하고 있어서 냉큼 구매했다. 원래 시중에 파는 고양이 정수기가 기본적으로 좀 고가 제품이 많은데 이 제품은 2만원대 가격으로 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급 구매하긴 했지만 사실 진짜 필요한 물건이기도 했음. 그동안 반자동 급수기로 물을 먹여왔는데 몇일 두면 금새 물 위로 먼지나 털이 둥둥 떠나니고, 매번 물을 비우고 청소해줘야되는 번거로움이 좀 심했었다. 하지만 정수기는 비싸니까ㅠ,ㅠ 반자동 급수기에 만족하고 내가 부지런하게 물 비우고 채워주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그냥 써왔었는데 이번에 조립하고 설치해 본 결과 가성비도 굉장히 만족스럽고 괜찮은 제품. 

 

 

 

 

 

 

택배만 오면 귀신같이 자기껀줄 알고 맨날 저렇게 킁킁 냄새 맡는다.  부속품은 위와같이 구성되어있는데 솔이 끼워진 꼬챙이 같이 생긴거랑 동그란 스펀지를 청소용품으로 보여지고 그 외 나머지 부품을 갖고 조립을 완성할 수 있다. 설명서를 대충 슥 훑어만 봐도 조립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로 진짜 간단한 수준.  

 

 

 

 

 

이와 같은 모양으로 조립이 완성되는데 스펀지 필터를 뚜껑에 알맞게 조립시키고 저 흰색 사각형 모양의 수중 모터는 저렇게 눕혀서 부착하는게 아니라, 저 투명 깔때기가 하늘을 향하도록 바닥에 빨판을 붙여야 하는건데 저때만 해도 잠깐 구조를 잘 이해못해서 옆으로 눕혀서 붙여놓았다. 아무튼간 다시 제대로 로 조립하면  아래 사진처럼 완성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리고 저 깔때기 위치에 맞춰서 뚜껑을 닫아주면 간단하게 조립이 완성. 

 

 

 

 

 

수중모터를 넣고 적정량의 물을 채워 준 다음에 이렇게 스펀지 필터를 부착한 뚜껑을 모터 깔때기에 맞추어서 닫아주면은 완성. 그리고 콘센트를 꽂아주면은 정수기가 작동하게 된다. 일단 실제로 받아보니 생각했던 사이즈보다 좀 더 큰 느낌이 있었고 조립이 쉽고 간단해서 분리나 청소도 용이해 보이고 투명한 디자인도 깔끔해보여서 만족스러운 편이다. 일단 무엇보다도 먼지와 털이 쌓여 더러워진 반자동 급수기를 보지 않아도 되서 그것이 너무나 행복하다 : )

 

그리고 중요한 부분, 물이 떨어지는 높이가 은근히 높은지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한테는 꽤 크게 들렸는데 소음이 신경쓰인다면 물줄기 나오는 입구 부분 또한 분리가 가능해서그 부분만 분리해주면 물줄기가 자연스럽게 기둥을 타고 흐르게 되므로 전혀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터 소음은 가까이 가서 귀를 대야 들리는 정도이고 정말 조용한 환경이라고 해도 소음이 워낙 작기때문에 거의 '백색소음' 수준으로 들리지 않나 생각한다.

 

 

무튼 정성껏 정수기를 조립해줬으나 결과는, 뭔가 영 어색한지 울 남순이 물맛도 보지않고 휙 가버린다... ㅜㅜ 점차 적응되면 맛있게 물먹방 하는 모습 보여주겠지? 뭔가 오늘 당장 보지 못한게 좀 아쉽지만 물 냠냠 마시는 모습 볼 때까지 천천히 기다려봐야겠다. 

 

 

아직 어색한지 정수기 탐색만 하고 슥 도망 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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