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삼정타워에 쉑쉑버거가 생기고 드디어  처음 가봤다. 한창 처음 오픈 했을 때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먹을 정도로 대기줄이 엄청났었는데 (진심 티켓팅 줄 보는 것 마냥 장난아니었음) 아니, 굳이 저렇게 까지 꼭 먹어야돼? 하면서 인기가 좀 사그라들때즘 먹으러 가봐야지 하고 생각했던걸 이제야 가보게 됐다.

 

삼정타워 1층 바로 왼편에 들어가자마자 쉽게 매장을 발견할 수 있다. 코로나 때문에 요즘 어딜가도 QR코드를 인식한 후 입장가능 한지라 불편한게 이만저만 아니다ㅠㅠ 그래도 어쩔수 없는 노릇... 열체크/QR코드/손세정을 다 마치고 매장에 들어서서 메뉴를 살펴보았다. 다른 패스트푸드 매장처럼 "세트메뉴"가 애초에 존재 하지 않기 때문에 마실것이나 후렌치후라이 같은것들을 단품으로 다 따로따로 주문해야 한다.  

 

 

 

 

 

 

 

나는 기본 shackBurger를 먹어보기로 했고 언니는 매운 체리 페퍼가 들어간 SmokeShack을 선택했다. 그리고 마실 음료 따로, 후렌치후라이 하나를 주문하고서 테이블에 앉아 기다렸다. 캐첩이나 머스타드 같은 소스는 자유롭게 먹을 만큼 먹을 수 있도록 셀프 바 형식으로 따로 구비되어 있다. 몰랐는데 지금와서 메뉴판을 다시보니 주류도 판매중인 걸 확인할 수 있다. 맥주, 와인까지 원한다면 알콜섭취가 가능하다. 다음에 버거와 맥주를 함께 먹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후렌치후라이 프리쿠폰을 함께 준다.

 

 

매장은 꽤 넓고 쾌적한 편이었고 확실히 수제버거 먹는 느낌처럼 보통 패스트푸드점 패티와는 퀄리티가 다르다. 그리고 빵이 두개로 분리된게 아니라 칼집 내놓은 형식이라 소스가 흐르거나 패티가 아래로 밀려 내려가지 않아서 먹을 때 굉장히 편리했다. 감튀도 통통해서 매우 맛있는 편. 감튀는 맘스터치 감튀가 늘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쉑쉑버거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근데 아무래도 가격이 일반 패스트푸드점에 비하면 당연히 훨씬 비싼편이고 거의 수제버거집에서 사먹는 가격 만큼이나 나오는 것 같다. 그렇게 치면 결코 가격이 만만치 않은건 사실인데 뭐랄까 패스트푸드점의 장점과 수제버거의 장점을 쏙쏙 빼온 것 같은 느낌. 두사람이 같이 먹었을 때 가격이 25000원 정도 가까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 가격이면 그냥 아예 수제버거 가게가서 사먹는게 나을지도.. 싶은 생각도 살짝 들 수 있다. 그래도 간편하게 사먹을 수 있다는게 장점인 것 같고 약간 패스트푸드점의 고급화 느낌이라고 여기면 딱 맞는 것 같다. 맛은 진짜 수제버거집과 비교해서 손색 없을만큼 되게 맛있었다.  

 

 

 

 

 

 

 

https://place.map.kakao.com/1263157329

 

쉐이크쉑 서면점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 672 삼정타워 1층 (부전동 227-2)

place.map.kakao.com

 

지방러 티내며 찍어본 동대문 사진

 

 

7월 10일날 이제 막 스토어팜 오픈을 시작 한 친한 동생 따라 동대문 새벽시장 구경에 나섰다. 저녁 9시쯤 됐을 때 새벽시장에 도착했는데 5~6년전에 일했던 쇼핑몰에서 직원들 다같이 단체로 나름 '출장' 이랍시고 동대문까지 왔었던 적 있었는데 그 이후로 처음이지 싶다. 무튼 그때만 해도 사람들이 거의 미어터져 나가는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방문했을 땐 확실히 옛날에 비해 많이 한적해 졌다는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저녁9시 타임은 아직 열지 않은 가게도 수두룩했고 "우리 너무 일찍 왔구나." 를 실감하고 대충 김밥나라 가서 허기진 배부터 채우고 카페에서 시간 죽여가며 12시 자정이 되기를 좀 기다려보자 했다. 

 

 

 

 

 

위 사진에 찍힌 상가는 빠짐없이 다 가봤다. 나는 따라 온 입장이라 사전 정보가 하나도 없었고 그저 동생이 가보자는대로 이끌려 다니며 돌아다녔는데 아쉽지만 내부는 매우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구경하다보니 사진을 단 한컷도 찍지못했고 (않았고..) 상가 외관만 뻔지르르하게 여러장 찍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도매시장이기 때문에 낱장 구매는 불가이고 그 덕에 동생이 2장 구매해서 옆에 있던 나도 옷 하나 얻어건져왔다. 섹시한 시뜨루 top으루...  

 

 

 

<나-미래로  by 김영원 작가>

 

 

그리고 상가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도로변 중간에 마치  '진격의 거인'을 연상하는 큰 조각상을 발견했다.  내가 참 잘 알고 있는 누군가와 닮아서 바로 사진 찍어서 "여기 너 있떵ㅋㅋ 너 왜 여깃떵" 라고 메시지를 전송 해줬더니 "이게 왜 나야" 라고 답장이와서 곧바로 "너잖아 진격의 거인^^" 이라고 알려줬다. 뒤에서 조각상 궁둥이만 보였을 때도 뭔가 좀 징그럽다 생각했는데 옆에서 보니 더욱 괴기한 모습이었다. 나중에 이 조각상에 대해 잠깐 블로그 서칭을 해보니, DDP 조각전에 전시된 작품중 하나이며 '김영원'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가 DDP에 기증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8m 높이의 대형 청동 조각품이며 작품 설명은, 마음의 길을 찾기 위한 작가의 고민을 인체의 앞면과 뒷면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작품 하단에 부착된 QR코드를 이용하면 1,500도가 넘는 작업 환경에서 대형 청동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때는 전혀 작품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한 채 그저 '진격의 거인' 빼다 닮은 큰 조각상이라고만 생각하며 웃기에 여념이 없었다. 

 

 

JY : "우와 진짜 커~~~~  우와"

나 : (멀리서) 야~~ 징그렄ㅋㅋ핰하하핰핳ㅋㅋㅋ

 

 

 

 

집에서 찍은 셀카, 동대문 상가 내부에서 찍은 셀카

 

 

거의 토탈 4~4.5 시간 내내 돌아다니다 보니 발바닥이 심각하게 아파왔다. "야, 발이 편할라구 신발 신는데 왜케 발이 아프냐" 라는 헛소리 뱉어갈때 즘 되니 거의 체력도 정신도 많이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 되었다. 그래서 신발 잠깐 벗구 맨발로 그냥 좀 서서 쉬자. 하면서 찍게 된 사진.

 

아무튼 동대문에서 첫 옷을 떼고 마냥 설레고 기뻐하는 동생의 모습이 귀여웠다. 뭐가 됐든 자기 일을 하며 설렐때가 제일 행복한거지. 라는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 되면서.. 발바닥은 너무 고생했지만 어린 동생 따라 다니며 나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던 시간. 몸이 너무 지쳐서 표정이 거의 사라질 즘에도 "아니, 여기까지 왔는데 다 돌아보자." 라며 나름대로 노장투혼 끝까지 발휘했다.  힘들었지만 후회 없는, 또는 재미있는 개고생(?)할 때 은근히 뿌듯해지는데 진짜 어릴 때 이후로 오랜만에 느껴 본 보람된 고생이랄까. 말은 노장투혼이라고 괜한 너스레 떨었지만 사실 속으론 여전히 '청춘'이라고 믿고 있는 나 자신..

 

 

 

 

 

나랑 동생. 빨간 두명의 몽달귀신

 

 

홍대다. 사람 붐비지 않는 괜찮은 힙한 바가 있다고 해서 저번에 다녀와봤는데 분위기가 괜찮았다. 코로나 때문에 입장시 QR코드로 인증을 해야 출입이 가능했고 입구에서 직원이 "네이버에 QR 코드 스캔 검색하시고 인식해주세요" 라고 말하는데 순간 가는 귀가 먹어서 "네 ? 스캠이요? 스캠? 캠?" 이러면서 몇초간 직원분과 의사소통이 안되다가 "아아..스캔... 스캔...ㅇㅋ" 이러면서 별것도 아닌 과정을 혼자 꽤나 요란떨며 수고스럽게 출입했다. 그런데 뭐 코로나 시국에 어딜가든 이정도는 해줘야지... 하면서 마스크를 단단히 착용하고 사람이 없는 한적한 바에 들어서니 이른 초저녁 시간에 가서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는  '텅 빈' 수준 이었는데 본격적으로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이르자 사람들이 그제서야 하나, 둘 우르르 입장하기 시작했다. 

 

그때 쯤 됐을 땐 우린 일찍 귀가하기 위해 바를 서둘러 나왔지만, 무튼 코로나의 여파로 초저녁 시간대엔 손님이 매우 한산해서 그런지 DJ도  거의 음악만 틀어놓고 있는 편이었어서 핫한 시간대에 나오는 디제잉을 들어보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서 음악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 할만한 코멘트가 없다.  (아쉬움..)

 

무튼 그냥 앉아서 둘이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셀카 찍기 삼매경에 빠져있었는데 그때 마침 바텐더가 와서 잠깐 동안 말동무 해주시더라. ㅋㅋ " 술 잘드세요?" 라는 물음에 "난 잘먹구 내 옆에 얜 못먹어요." 했더니 나는 잭다니엘 샷으로 서비스 2잔 받고 동생은 과일 맛 나는 연한 칵테일 샷으로 서비스 받았다. 역시 바든 클럽이든 공짜 술은 맛있엄...

 

펍이나 바에 가서 음악은 듣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걱정되고 겁 난다면 사람 없는 시간대를 찾아서 초저녁에 일찍 마시고 즐긴 담에 귀가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어쩌면 손님도 없고 한산한 시간이라 술 서비스 받을 수도 있음 뭐하튼, 코로나 때문에 밤에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점점 제한되어 가는게 여러모로 아쉽다. 망할놈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리운 옛날ㅜㅜ.....

 

 

 

 

 

 

 

위치는 상상마당 가까이 위치에 있는데 네이버에 검색 해보니 마포구 서교동 364-16 이라고 블로그 마다 게제 되어 있어서 저 주소로 포털에 검색해보니 자꾸 찜닭집이라고 뜨길래 내가 또 거리뷰 보기를 해봤더니 여기 윗층에 마녀찜닭 이라고 있더라. 어쨌든 맞는 주소이니 저주소로 가서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여기 LOFI 2호점이 나온다.

 

 

 

 

"오늘, 와인 한잔"

 

 

 

서면에 정말 소소하고 괜찮은 와인 맛집을 하나 알게됐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전국 체인점이었다. 어쨌든 와인 한잔가격이 최저 2900원부터 시작하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2차로 가기도 너무 괜찮고 그냥 적당히  술 한 모금  하고 싶을때 들러서  한잔,  두잔 마시기 정말 괜찮은 곳이었다. 안주 가격도 아주 저렴한 편이고 분위기가 굉장히 캐주얼하면서도 나름대로 또 분위기 있는 센스들도 함께 돋보이는 곳이다.

 

사실 고급스러운 와인바도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일상  속에서 편하게 한잔, 두잔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스타일이 너무나 맘에 들었다. 그렇다보니 여자끼리 온 손님들이나 커플들, 그리고 퇴근하고 가볍게  한잔하러 들른 직장인들 등등  손님 연령  분포도 꽤 넓은 편이었고 '편안하고 저렴한 분위기'가 너무나 '소확행'이라는 요즘 시대의 유행에 잘 맞아 떨어져 남녀 구분,  연령 구분 없이 인기 있는  와인 맛집인 것 같았다.

 

 

 

이 날 주말 웨이팅은  꽤 있는 편이었다. 그렇지만 소소하게 한잔, 두잔 즐기는  분들이 많아서 테이블 회전이 그렇게 늦진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유동인구가 많은 골목에 위치해 있다보니 찾아가기도 수월하다는 점. 서면 술집 '접대' 들어가는 골목이라고  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을것이다. 나 포함 친구랑 두명이서 같이 갔을 때는 저렇게 창가에 위치한 자리에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와인 즐기기에 딱 좋은 자리였다.

 

 


 

 

내가 주문 한 와인에 대한 정보가 담긴,  센스가  돋보이는 네이밍 카드가  매력적이다.

 

-"넌 예쁘니까" ,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오늘, 하루가 선물이에요."

 

 

 

 

 

개인적으로 화이트 와인을 좋아해서 대체로 늘 화이트 와인으로만 주문하는 편인데,  이곳은 메뉴판에 친절하게 와인의 당도와 바디 품종에 대한 설명들이 쓰여있으므로 와인을 자주  즐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주문하는데 어려움 없이 취향을 맞출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그리고 안주는 각각 모듬치즈와 감바스를 주문했었는데 푸짐한 양이라기  보다 그  가격에 맞는 적당한 만큼의 안주가 나온다.  그래서 적당히  식사를 하고 난 후, 혹은 1차 즐기고 나서 2차로 들리기에 딱 적당하고 좋았다. 물론 피자나 파스타같은 식사 메뉴도 있다는 점.   (아래는 감바스  메뉴 동영상)

 

 

 

 

 

 

 

-찾아오는 길-

 

 

070-7576-1889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10번길 24

지번부전동 156-1지도보기

매일 15:00 - 03:00

 

 

국내 핫플레이스 카페 강화도 '조양방직'

 


 

 

천 강화도에 위치한 '조양방직'이라는 미술관 카페에 다녀오게 됐다. 인터넷 뉴스기사를 서칭해보니 조양방직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설립되었던 우리나라의 최초이자 최대의 방직회사였다고 한다. 이곳은 국내 섬유산업을 주도하면서 1960년대까지 최고 품질의 인조직물을 생산했고 수십개의 많은 방직회사들이 들어오면서 강화도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으나 시간이 흘러서 방직공장이 대구, 구미 등으로 옮겨가게 되면서 강화도는 급격하게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곳도 2,30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폐가로 방치되어 있다가 보수 공사를 통해서 지금의 '갤러리 카페'라는 핫 플레이스로 변신한지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어쨌든 그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무려 매주 5000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는 국내 가장 유명한 카페라고 한다. 갤러리카페라는이름에 걸맞게 입구를 들어설때부터 개성있는 빈티지한 조형물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그리고 또 인터넷 서칭을 하면서 뉴스기사를 살펴보면서 알게 된 점인데 실내 남자화장실의 인테리어가 문제가 되었는지, 부적절한 성 소비 라는 전시 논란이 잠깐 있었던 모양이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단순 관람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을 사양하고 있고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사람들에게만 출입을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있었는데 사실 너무나 넓은 공간이다보니 일일히 방문객들의 카페 음료 주문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좀 어려워 보였다. 사실 나도 이곳 전체를 천천히 살펴보고 구경한 다음에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음료를 구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람을 즉각 제제 당하진 않았다.... 자유롭게 구경하되 각자 양심껏 음료를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관람객의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는 노릇.. 어쨌거나 그 논란이 된 화장실은 남자 화장실이라 나는 확인 할 수 없었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글쎄 모든 창작물과 예술작품들은 누군가의 눈에는 불편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그저 아름다운 예술이듯이 그 경계를 넘나드는 것, 보는 이로 하여금 갈등을 빚는다는 것은 새로운 곳, 새로운 작품, 새로운 창작에 있어서는 피할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일이기에... 나는 그 논란을 잠깐 뒤로 하고 그저 감상하기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입구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던게 바로 이 빈티지버스였다. BLUE BIRD라는 팻말이 붙여있고 낡은 하늘색 톤을 띄고 있는데 자유롭게 탑승해서 안을 구경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왜냐하면 몇몇 다른 장소들은 출입이 제한되어 있거나 잠겨있는 장소가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탑승 할 수 있는 구조로 열려 있기 때문에 편하게 자유롭게 내부를 감상 할 수 있었다.

 

 

 

 

 

 

그리고 3세이상 남자 출입금지라고 적혀있는 구역이 있길래 도대체 왜 뭐 때문에 출입을 금지하는 것이지? 라는 의문이 들어서  살펴보니 '여자화장실'이었다. 사실 화장실 들어가는 출입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 했을 정도로 외부 뿐만 아니라 카페 내부까지 이곳에 있는 화장실이란 모든 화장실은 정말 화장실 그 이상으로 많은 볼거리들을 제공하고 있다. 화장실도 전시공간의 일부이고 장소인 것이다. 그래서 아까도 말했지만 남자 화장실을 엿보고 올 수 없었다는게 못내 아쉬울 뿐이다. 위에 보이는 풍경이 바로 화장실이고 저 가마솥에 수도꼭지 달려있는게 바로 세면대이다. 그리고 양쪽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예쁜 화장실이 나온다. 

 

 

 

 

 

 

사진을 보면 충분히 느낄 수 있겠지만 위 사진들은 외부 전경을 구경하면서 찍은 조형물들인데 카페 내부를 포함해서 외부까지 이 곳 전체를 아주 큰 갤러리라고 생각 할 수 있을 정도로 볼거리들로 꽉꽉 남김없이 가득 차 있다.  이렇게 많은 소품들과 조형물, 장소들이 모여 큰 갤러리를 이루는 카페는 이곳이 국내에서 최초가 아닐까? 컨테이너식의 대형규모의 카페는 물론  국내에서 찾아보자면 꽤 손에 꼽을 많은 카페들이 있겠지만 단순 '대형규모' 카페들과는 또 차원이 다른, 약간 부산 비엔날레같은 아트 전시를 연상시키는 대형 갤러리 카페라고 표현하는게 알맞은 것 같다. 그 어디서도 이런 카페는 국내에서 아직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사진을 좀 두서없이 찍은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아무래도 내부 자체가 굉장히 넓고 빈티지 소품이 여기저기 계속 넘쳐나는 곳이다보니,  찍어온 사진들을 개연성 있게 순서를 나열하고자 하니 그것 조차 벅찬 감이 들 정도다. 카페 내부 전경 사진으로 그 스케일을 그나마 알 수 있을까. 언니와 나는 딸기라떼와 한라봉에이드? 초코치즈케이크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쉬어가며 좀 더 카페 내부를 천천히 구경 했다.

 

 

 

 

 

물고기가 살고있는 인공 개울가를 지나면 또 다시 넓은 독립적인 전시공간이 펼쳐져 있다. (끝도 없다는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일까)  어릴적에 놀던 장난감 목마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 브랜드, 빈티지 소품, 잡지, 영화포스터 잡동사니들을 한가득 모아놓은 예쁜 창고 느낌.  디테일한 부분들을 모두 하나하나 감상하려면 족히 2시간 이상은 필요할 것 같다. 거기다 음료를 시키고 좀 더 쉬어가자면 훨씬 그 이상으로 오래 머무를 수 있을 정도다.  내가 보통 미술전시회를 보러가서 천천히 관람하면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거의 그것과 다를바가 없는 수준. 

 

 

 

 

 

'도시재생' , '감성충전'

 


 

 

마지막으로 이곳도 화장실로 들어서는 장소의 일부분인데 벽면을 장식하고 있던 섹시한 남녀 포스터 사진을 마지막으로 글을 끝맺어야겠다.  (첫번째 사진은 지금 내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이미지로 이미 지정해놓았다.)  

 

"도시재생" 이라는 관점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관광 명소인 이곳에서 앞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크고 멋진 패션쇼나 결혼식 또는 자동차 런칭 행사를 열고 싶다는 큰 포부를 펼친 이 곳 카페 대표의 말처럼 그 바램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조형물과 아티스틱한 그림, 작품들, 소품들로 계속해서 리뉴얼이 된다면 얼마든지 또 다시 와보고 싶은 장소다.

 

 

 

http://naver.me/GGuos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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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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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문의 : 0507-1307-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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