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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일상/건강잡설

밑반찬 만들기 5 종 - 파김치, 콩나물무침, 무나물, 오뎅볶음, 두부조림을 호기롭게 만들어 보았다. (주의 : 레시피 정보가 다소 주관적이고 자유로움)

by Fancy_sailor 2020. 7. 6.

 

 

 

 

나름대로 집에서 요리를 종종 해먹는 편인데 찌개나 카레,볶음밥 이런류의 요리들을 해먹다 보면 항상 왠지 허전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사이드 반찬'이 없다는 거다. 물론 시장에서 잘 만들어진 맛있는 반찬들을 사와서 먹어도 되지만 왠일인지 오늘은 호기롭게 밑반찬 5종을 만들어 보겠다는 다짐으로 장을 봐왔다.

 

사실 다른 재료들 보다 '고춧가루'가 은근히 가격이 비싼데 그렇다고 중국산 고추가루를 살 순 없다... 중국산엔 고춧가루에 뭐가 들어가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비싸도 꼭 국내산으로 구입한다. 그리고 자취를 하면 알겠지만 본가에 있던 기본적인 요리 재료들, 예를들면 고춧가루나 다진마늘, 간장, 설탕, 깨소금, 액젖 같은 것들이 당연한것 처럼 늘 집에 있었지만 자취를 하면 얘기가 다르다. 요리 한번 하는데 반찬 주재료 값 보다 부수적인 재료 값이 더 나간다. 어쨌든 오늘 만든 밑반찬 5종을 아래에 나열해 볼까 한다. 물론 완벽한 레시피 정보를 제공하진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느낌대로 간을 맞추고 때려박는 스타일이라 만들때마다 맛이 다르다.

 

 


 

 

 

주재료 : 무우/오뎅/콩나물/두부/쪽파

 


 

- 콩나물 무 -

 

 

 

조리과정

1. 끓는 물에 콩나물을 넣고 소금을 살짝 넣어 익힌다. (콩나물 잡내 없애기 )

2. 익힌 콩나물에 양념간을 하여 버무린다.

 

 

양념간 : 고춧가루/다진마늘/깨소금/간장/참기름/통깨

 

 

(각각 양념간의 비율은 기호에 맞게 밸런스를 맞춰서 만든다. 사실 만들때마다 정확한 계량을 하지 않다보니, 입맛에 맞춰 만들라는게 무책임해 보이지만 사실 진짜 그게 제일 편하다. -  간장 적당히 2~3스푼 두르고 매운 콩나물이 좋다면 고춧가루를 팍팍 넣는다. 다진마늘은 한스푼이면 적당한 듯 하며 참기름도 알맞게 살살 두르고 으깬 통깨를 뿌려 마무리.)

 

 

  • 간장 2~3스푼
  • 고춧가루 2~3스푼
  • 다진마늘 1스푼
  • 참기름 적당히 두르기
  • 통깨 적당히 뿌리기

 

- 데코레이션으로 쪽파 약간 송송 썰어 올려서 함께 버무려줌.

 

 

 

 

 


- 파김치 -

 

 

최소한의 있는 재료만 가지고 만들어 본 파김치. 다른 레시피를 보면 매실청이나 복분자즙 새우젓까지 다채롭게 들어가지만 나는 재료가 부족한 탓에 있는 것만 가지고 소소하게 만들어 본 것이므로 최고의 레시피라고 추천하진 못하지만 썩 나쁘지도 않다. 

 

 

조리과정

1. 쪽파에 액젓을 두르고 몇분간 절인다. (멸치액젓, 까나리 액젓 노상관) 

2. 밀가루풀에 양념을 만들고 절인 쪽파에 버무려 준다.

 

 

양념 : 고춧가루/다진마늘/액젓/통깨/밀가루풀

 

  • 밀가루 두스푼 + 물 적당히 섞어 밀가루 풀을 만든다
  • 만든 밀가루 풀 위에 고춧가루 3~4스푼
  • 다진마늘 1스푼 
  • 쪽파 절여놓았던 액젓을 양념에다 다시 조금 부어줌
  • 통깨를 적당히 뿌려준다.

 

 

 

 


 

- 무나물 - 

 

 

본격적인 요리 중노동의 시작은 바로 무나물이었다. 무우 한개쯤 우습게 봤는데 채썰기에 돌입하고 몇번 포기할 뻔 했다. 하지만 무채 썰기만 끝나면 금방 뚝딱~ :) 일줄 알았는데 후라이팬에 채썬 무를 몇 분간 꽤 오랫동안 익혀주어야 한다.. 무의 색깔이 약간 투명해질때 까지... 그러다보면 한증막에 온 것 마냥 한 여름에 후끈한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조리과정

1. 무채를 열심히 썬다.

2. 채썰은 무를 적당한 그릇에 담아 소금 0.5스푼 정도 간을 하고 버무려 준다. (몇분간 그대로 놔둠)

3.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무우가 약간 투명해질 때 까지 달달 볶는다.

4. 다진마늘, 참기름, 액젓을 적당히 넣어 간을 하고 마무리.

5. 으깬 통깨로 마무리.

 

 

-조리시 간맞춤 

  • 다진마늘 1스푼
  • 참기름 2스푼
  • 액젓 1스푼
  • 으깬 통깨  적당히

 

#소금은 0.5스푼 정도 조리 전 무에 버무려주었기 때문에 프라이팬에 조리시 따로 소금간을 더 넣지 않았다.

 

 

 

 


 

- 오뎅볶음 -

 

 

본격적으로 밑반찬 5종 중 약간 망한 것 같은 레시피 2종을 소개하려고 한다.  고추장 때문에 살짝 망한 요리지만 고추장을 제외 시켜놓고 다시 정상적인 레시피로 작성 해 보았다. 그리고 내맘대로 애호박을 썰어 넣었는데 그냥 양파/파 대신 넣은 재료이므로 꼭 필요하진 않다.  원래대로라면 양파와 파를 함께 넣는 걸 추천한다.

 

 

조리과정

1. 오뎅을 네모 썰기 한다.

2. 기름을 두르고 다진마늘을 살짝 풀어 프라이팬에 볶는다.

3. 오뎅 및 야채 재료를 넣고 물을 살짝 두른 후 볶는다.

4. 양념 간을 맞추고 적당히 볶은 후 완성.

 

 

양념 : 고춧가루/다진마늘/간장/참기름/청양고추/설탕 

 

  • 고춧가루 2스푼
  • 다진마늘 1스푼
  • 간장 2스푼
  • 참기름 0.5~1스푼
  • 설탕 1스푼

 

#고춧가루는 물에 살짝 풀어 넣는게 좋은데, 고춧가루 넣고 마지막에 뭔 생각인지 내맘대로 고추장까지 쪼금 슬쩍 넣어버렸더니 그냥 떡볶이 오뎅처럼 완성되었다. 고추장은 절대로 넣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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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조림 -

 

 

보통 두부에 밀가루를 입히지 않는 레시피가 대부분 많은데 우리집에선 엄마가 늘 밀가루를 입힌 두부조림 해줬으므로 나는 두부전인 것 같은 그러나 두부전은 아닌 두부조림을 만들었다. 이 요리가 실패한 이유는 갑자기 기름을 다 쓴 바람에 기름을 좀 모지라게 두르고 익히다 보니 입혀놓은 밀가루가 다 찢어져 버렸다. 하지만 맛은 쏘쏘하게 완성되었다. 

 

 

1. 두부를 썰고 밀가루 옷을 약간 입힌다.

2.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익힌다

3. 만든 양념을 프라이팬에 두르고 익힌다.

 

 

간장+물/고춧가루/다진마늘/청양고추

 

 

  • 간장 3~4스푼 + 물 조금
  • 고춧가루 1스푼
  • 다진마늘 0.5~1스푼
  • 채 썬 청양고추 1~2개

 

 

 

 


 

- 완성된 밑반찬 5종 -

 

 

 

 

밑반찬 5종을 만들었으니 여기다 이제 찌개를 같이 끓여서 먹거나 아니면 무나물, 콩나물무침에 계란후라이 얹은 비빔밥을 해먹어도 되고 라면에 파김치를 올려 먹을 수 있으며 어쨌든 메인 반찬 옆에 같이 곁들어 먹을수 있는 사이드 반찬 5종이 마무리 되었다. 확실한 건 찌개나 카레, 볶음요리, 육류 같은 메인 요리보다 곁들어 먹는 사이드 디쉬 요리가 더 맛을 내기 쉽지 않은 것 같다. 무튼 밑반찬 요리를 좀 더 연습 해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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