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진짜 내가 좋아하는 최애 애니메이션인데 알다시피 픽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고 2015년에 우리나라에서 영화로 개봉했으니까 벌써 약 6년전 작품이다. 꽤 오래전에 서점에 들렸다가 영문 원서책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덥썩 샀었는데 사실 그동안 제대로 완독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늘 그렇듯이 잘 읽어나가다가도 모르는 단어나 표현들이 나오면 귀찮은 맘에 다시 덮어버리기 일쑤였다보니, 같은 구간만 몇번째 반복해서 읽었는데 드디어 요즘들어 차근차근 진도를 나가게 되어서 새삼스레 이제야 책 리뷰를 해본다.

 

인사이드 아웃 이라는 애니메이션 리뷰라기보다는 그냥 이 원서 책의 리뷰라고 봐야 될 것 같다. 친구랑 같이 하루에 단 1장이라도 읽고 읽은 부분을 찍어서 서로 인증해주는 챌린지를 하고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혼자 할 때 보다는 훨씬 의무감을 갖고 읽게되니까 전보다 서서히 진도가 나가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상황. 그리고 모르는 단어나 표현에 밑줄 그어서 따로 정리하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읽다보니 꽤나 다시 흥미가 붙어서 피곤한 날이라고 해도 최소 한바닥은 읽고 인증하고 있다.

 

일단 '영어' 에는 관심이 있지만 '토익'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나로써는, (토익 시험이 그다지 지금 내게 필요하지도 않고 딱히 쓸만한데가 없다.) 영화나 소설 책으로 언어를 습득하는게 훨씬 흥미위주로 봤을때도, 그리고 일반적으로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봤을때도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찬가지로 토익은 관심없지만 오픽에는 관심이 있는게, 토익이 비즈니스, 일, 사무 언어와 관련된 용어가 많다면 오픽은 일상 생활 영어 말하기 테스트이기 때문에 그쪽이 훨씬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반경이 넓은것도 사실이니까. 그런데 뭐 당장에 유학을 가거나 해외취업을 하거나 그런 상황이 전혀 아님에도 언어를 습득하는 이유는 그냥 솔직히 말하면 1. 재미있어서 이고 2.  어떤식으로든 앞으로 도움 될 수 있기 때문. 뭐, 못해도 나중에 해외여행 갈때라도 편할 수 있으니까. 라는 단순한 이유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책을 오래 처박아뒀더니 종이가 노랗다ㅋㅋㅋ 어쨌거나 이런식으로 모르는 부분 체크하고 정리 한뒤 친구랑 공유하는건데 별 거 아닌 학습법이지만 꽤 동기부여 되고 괜찮은 것 같다. 일단 너무 어렵지 않은 책을 선택하는것이 좋을 것 같고 평소 흥미를 갖고있던 작품을 골라도 어쨌든 '학습'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하기싫고 귀찮을 수 있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작품을 선택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뭐, 과도한 욕심 때문에 고 난이도의 책을 고를수도 있는데 물론 끝까지 완독하면 성취감은 엄청나겠지만 그 과정이 엄청나게 힘들고 괴로울지도 모른다ㅠㅠ 하여튼 비교적 이 서적은 글도 그렇게 촘촘하지 않고 두께도 얇기 때문에 맘 먹고 조금만 하면 충분히 완독 할 수 있는 좋은 서적인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거는 이 다음으로 찜해놓은 책이 좀 더 문제다. 바로 "the catcher in the rye" 라고 우리말로 '호밀밭의 파구꾼' 인데 이거 역시 손에 꼽는 내 최애 소설책인데 이 책은 폰트도 굉장히 작고 촘촘하다.....  일단 워밍업으로 인사이드 아웃 마무리하고, 몰랐던 표현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서 다시 리뷰를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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