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구매한 조명 제품사진

 

 

진짜 오랜만에 물생활 포스팅..  그동안 사실 어항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바람에 ㅠㅠ 거의 물고기들 대 학살이 일어났었다. 결론적으로 지금 남아 있는 물고기들이 거의 없을 정도인데...  예측해보건데, 수질 악화로 물이 깨진 이후로 빨리 수질 정화를 해서 흐름을 잡아줘야 하는데 그렇게 시작했을 때는 이미 너무 늦은 때였던 것 같다. 수초안에 죽어있던 물고기도 한참 뒤에 발견했고 그 원인때문인지 수초도 잎이 썩어 갈 정도였으니... 어쩐지 환수를 계속 하고 종합수질관리제도 꾸준히 투여했는데도 불구하고 물이 잡히지 않았던게, 썩어버린 수초나 꽤 오랜 기간 방치된 죽은 물고기 시체 등등으로 인해서 호전이 되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ㅠㅠ

 

아무튼ㅠㅠ 지금은 라스보라머큐레이터 한마리, 풍선몰리 두마리 이렇게 최후의 3마리만 살아남았었는데 얼마전에 물고기 키우는 동생한테 구피 3마리를 얻어오게되서 지금 총 6마리인 상태.. 사실 어항이 좀 텅텅 비었는데도 불구하고 딱히 새로운 물고기를 넣지 않는 이유는 최근에 겪은 물고기 떼죽음ㅠㅠ 때문에 쉽사리 새로운 애들을 못 넣고있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원래 이 포스팅의 주제는;;; 사실 죽은 물고기에 대한 것이 아니라 상품 리뷰다. 

 

 


 

 

 

 

요 몇일전에 쌓여있던 이끼 대청소를 해주면서 어항을 살펴보다가 조명을 갈아줘야 될 때가 된 것을 깨달았다. 뭐 기능적으로는 사실 전혀 쓰는데 문제가 없지만 아무래도 중국산 싸구려 조명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물이 닿다 보니 여기저기 녹슬어 버린 부분이 있었고 미관상 보기에 썩 좋지 않아서 새 조명으로 갈아주기로 결심.  가성비 좋은 괜찮은게 뭐가 있을까 하면서 서칭하다가 발견한게 바로 포스팅 맨 위 상단에 첨부한 이미지 속 제품! 뭐 똑같이 중국산인건 마찬가지지만 디자인도 깔끔하고 가격 대비 괜찮아 보여서 구매하게 되었다.

 

 

 

 

 

제품실물은 상세페이지 사진에서 보는 것과 똑같고 그냥 선만 연결하면 끝이다. 그리고 콘센트에 꼽아주면 바로 작동. 그리고 기능성 적인 부분에서 다른 조명에 비해 가격대비 우수한것이 무엇이냐 하면, 1.수온 측정기가 달려 있어서 물 온도가 측정되어 표시된다는 점 /  2. 그리고 조명 밝기를 터치 기능을 통해서 디테일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 (버튼이 아님, 터치 방식) 

 

보통 밝기 조절 기능은 다른 저렴한 제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이지만 이미 설정되어 있는 광량을 단순히 아주 밝게, 중간밝게, 여리게 정도의  단계 식으로 버튼을 누르는 방식을 통해 선택 할 수 있었는데 이 제품은 터치방식으로, 손으로 꾹- 오래 누르고 있으면 밝기가 서서히 줄어들고 다시 한번 더 터치해서 꾹 누르면 밝기가 점점 올라가기 때문에 아주 디테일하게 내가 원하는 광량을 선택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차별화 된 부분이다!

 

 

 

 

텅 비어버린 어항ㅠㅠ..... 넘나 초라한 행색으로 변해버림

 

점점 밝아지고 점점 어두워지는 터치방식

 

 

조명 컬러는 3가지 화이트,블루,화이트&블랙 이렇게 구성되어있고 짧게 터치하면 조명 색상이 변경되고 아까도 말했듯이 길게 꾹- 누르면 조명 밝기가 조절이 된다. 그리고 29도씨 라고 온도표시까지! 단돈 32,400원 가격에 이정도면 꽤나 깔끔하고 가격대비 괜찮은 기능성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대체적으로 만족. 상세페이지를 보니, 그 외에도 방수설계가 되어있다고 하니, 저번처럼 조명에 물이 차서 고장나는 일은 생기지 않을듯 하다.ㅠㅠ 간혹 어항 물에 가깝게 밀착해서 설치하는 조명이 있는데 잔잔한 물방울들이 튀어오르면서 조명 표면에 자주 닿아서 그런지 어느순간 조명 안에 물이 가득차서 고장 나 버린 적이 있다.  무튼 방수설계가 되어있는 부분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부분.

 

 

 

 

 

 

어항에 물고기를 키운 이후로 처음으로 대대적인 어항 청소를 해줬다. 그동안 긴 스포이드로 물고기 똥이나 사료 잔여물 같은 것들을 조금씩 치워주긴 했었는데 돌 사이사이로 껴서 가라앉은 이물질들이 워낙 많아서 어항청소 전용 기구 '수이사쿠 사이펀'을 구매하고 드디어 처음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사용설명서가 일본어로 적혀있어서 결국 유튜브에 조립방법을 찾아서 따라보고 만들었다. 아래 영상을 보면 조립하는 방법과 사용법 까지 친절하게 설명 해주고 있다. 사실 처음엔 저렴한 아무 펌프나 사서 대충 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조금 서칭을 해보니 이 제품이 어항 물갈이 하는 기구 중에서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 중에서 제일 탑 오브 탑이라는 리뷰가 많아서 나도 이 제품으로 얼른 선택하였음. 일단 내 어항은 가로, 세로 40cm이고 수이사쿠 사이펀 사이즈는 L사이즈로 구매했다.

 

 

 

 

대충 이런 모양으로 조립을 완성했고 조립하는건 되게 간단해서 그렇게 문제될 건 없었다. 단지 처음 사용해보는거라 아직 사용하는 스킬이 좀 미숙한게 문제인데 몇번 쓰다보면 숙련되겠지... 이게 펌프 기능이 되게 좋아서 그런지 물을 쭉 빨아들이니까 물고기가 싼 똥들이나 이물질들이 정말 잘 빨려올라오긴 한데 어항 물도 무서운 속도로 빨아들이더라... 그래서 사실 똥만 빼내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의도치 않게 전체 물갈이도 같이 하게 되버렸다. 글쎄 이게 내가 아직 미숙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똥을 빨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당연히 물도 같이 올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물질이 많다면 아마 많은 양의 물을 빼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뒀던 깨끗한 물의 양이 많지 않아서 저렇게 큰 통에다 찌꺼기와 함께 올라온 물을 받은 후에 찌꺼기들이 가라앉으면 위에 사용 가능한 깨끗한 물은 재사용 하기 위해서 또 한번 물을 걸러줬다.

 

 

 

 

 

위의 사진처럼 물고기 똥 찌꺼기가 가득한 물을 뺄 수 있다.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뭔가 의도치않게 많은 양의 물이 함께 쏟아져 나오니까 새로 환수할 물이 모지래서 말했다시피 똥이 가라앉고나서 위에 그나마 맑은 물을 재사용 했는데, 저렇게 찌꺼기 빨아들이는 작업을 총 4~5번은 반복한 것 같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 똥과 사료 잔여물들, 찌꺼기들이 나왔고 해도해도 끝이 없을 정도였는데 혹시나 물고기들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쇼크사 할까봐 적당히 하고 그만뒀다. 무튼 지금은 그래도 꽤 물이 많이 맑아진상태고 환수할 물이 모지라다보니 어항 물높이가 기존보다 많이 낮아지긴 했는데, 몇일 지나면 물은 다시 채워줄 수 있으니까 크게 문제될 사항은 아님. 무튼 거의 이렇게 똥 빼는 작업을 1시간 반~ 2시간은 한 것 같다... 초보자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시간이 꽤 너무 많이 걸렸다ㅠㅠ 무슨 물고기 똥 치우는게 2시간씩이나 소모될수가 있다니ㅋㅋ 

 

 

 

 

 

저렇게 플라스틱 호스를 넣고 모래 자갈에 깊게 넣어서 펌프질을 해서 청소하면 되는 방식. 위에 가져온 유튜브 링크를 보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훨씬 쉽게 볼 수 있다. 무튼 위 사진은 환수통으로 물을 조금씩 채워주고 있는 모습이다. 정신없이 어항 청소하면서 사부작 거리는 바람에 사진촬영을 많이 못했는데 어쨌든 어항 청소 하기 전에 유의할 점은 제발 꼭 히터기 코드를 뽑고 해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벌써 히터기 실수를 두번이나 했는데ㅠㅠ 물을 빨아들이면서 물 높이가 낮아지면 물에 잠겨있어야 할 히터기가 상온으로 나오게 되고 그러면 히터기에 부착되어 있는 고무가 타버리게 된다. 저번에도 한번 청소하다가 이 점을 잊어버리고 히터기 고무 하나를 태워먹었는데ㅠㅠ 이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 뭐지.. 어디가 타는 냄새가 난다.... 했더니 히터기가 상온에 노출되면서 고무를 서서히 태우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부착된 고무는 태워먹지 않았는데 그마저 타버렸다면.... 히터기를 더이상 어항벽에 붙여놓지 못했을 거다. 무튼 이점 꼭 유의 하면서...결론은 어항 물청소 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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