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래저래 크고 작은 전시들을 보러 다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힐링되는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이곳은 아무래도 개인이 오픈한 사설 전시관이다보니 따로 입장료를 받고있다고 하셨다.
입장료가 오천원대 가격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원하면 음료도 함께 주문할 수 있다.
환경에 대한 주제의 전시이니만큼 음료 빨대 또한 플라스틱이 아니라 옥수수로 만든 빨대라고
알려주셔서 자세히 봤는데 영락없는 플라스틱 빨대처럼 생겨서 약간 의구심을 품고 물었다.
"그냥 일반 빨대 같은데요....ㅎㅎ?"
보기에 플라스틱 빨대와 거의 분간이 가지 않았지만 어쨌든 친환경 빨대라고 하니,
더욱 의미있는 마음으로 음료를 천천히 마시며 전시를 관람해보기로 했다.
I went to see a small art exhibition located near Jeonpo, Seomyeon. These days, I go to exhibitions that are big and small, and I personally have a very healing time.
Since this is a private exhibition hall opened by an individual, he said he was receiving admission fees separately. Remember that the admission fee was around 5,000 won and you can order drinks if you want. Since it's an exhibition of themes about the environment, beverage straws are also made of corn, not plastic. I looked closely because you told me that it looked like a plastic straw, so I asked with some doubts.
"It just looks like a regular straw..."
It looks almost indistinguishable from a plastic straw, but it's an eco-friendly straw anyway. With a more meaningful mind, I decided to drink slowly and watch the exhibition.
"만약 빨리 가고 싶으시면, 혼자 가세요. 만약 멀리 가고 싶으시면, 함께 갑시다."
If you want to go quickly, go alone
if you wnat to go far, go together
이 전시가 찾아보니, 2019.12.19. ~ 2020.02.01 이 기간동안 진행되는 전시였는데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도 요즘 호주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 때문에 sns며 각종 뉴스기사에서도 종종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워하고 있던 참이었다.
사실 내가 그동안 대단한 환경운동가의 마인드로 살아왔던건 아니지만 야생동물들이 속수무책 죽어가는 영상을
유튜브로 접하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고 있던 와중에 관람하게 된 전시라서 그런지 더욱 관심있게 보았다.
심지어 자연 발화로 인한 화재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큰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실제로 내가 구독하고 있는 영어 관련 유튜버가 "도와줘" 라는 이름으로 구독자들에게 기부를
적극 권장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나도 그 기부에 동참하고 싶어서 결제 사이트에 접속했으나 왠일인지
"not allowed" 된 카드라는 메시지가 떠서 결제에 실패했다..
아마 해외 사이트 결제가 불가능한 카드라는 뜻인것 같다.
When I looked up this exhibition, it was held between December 19, 2019 and 2020.02.01. The timing was amazing, because of the massive wildfires in Australia these days, SNS and news articles often read about it. I was feeling sorry. In fact, I haven't lived with a mind of a great environmental activist, but I've seen wildlife dying helplessly. I was so sorry to see it on YouTube, but I was interested in it because it was an exhibition.
Even fires caused by natural ignition are a major cause of global warming and climate change, so it's an environmental awareness. I can't help but have. In fact, the English-related YouTubers I'm subscribing to donate to subscribers under the name "Help." I uploaded a highly recommended video, and I wanted to join the donation, so I logged on to the payment site, but somehow, The payment failed because the message "Not allowed" was displayed. I think it means that it is a card that cannot be paid on overseas sites.
무튼, 여러가지 환경에 관련한 문제들을 최근들어 많이 접하며 안타까워 하던 와중에 우연히 이 전시를 보게 된것이
어쩌면 너무나 굿 타이밍이었던것 같은 기분이랄까.
Anyway, I've been experiencing a lot of environmental issues lately, and I've been feeling sorry for the fact that I happened to see this exhibition. Maybe it was such a good timing.
첫번째로 작고 하얀 방에는 영상물이 전시되고 있었다.
새하얀 방에 몇몇 나뭇가지들로 꾸민 것들 제외하고 오로지 영상물 한개만 띄워놓은 방인데
시시각각 영상들이 바뀌면서 산림이 벌채되는 장면들을 포함해, 인간들의 모습을 여러장면으로 보여준다.
First, a small white room had a video on display. It's a white room with only one video, except for a few branches. Humans are shown in many scenes, including scenes of deforestation as videos change every minute.
그리고 흥미로웠던 메인 전시 작품은, "검은 숲" 이라는 제목의 작품인데 무려 폴리에스테르와 700개의 전구를
이용하여 인공 숲을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And the main exhibit, which was interesting, was titled "Black Forest," and it was a polyester and 700 light bulbs. It is said that they made artificial forest by using it.
중앙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두개의 영상물이 tv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고, 바람이 부는 효과와 숲을 연상하는 사운드들이
함께 어우러져 나오고 있었다. 벽 곳곳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많은 메시지들이 붙어있는데,
그것들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실제 숲을 거니는 느낌으로 감상하면 좋다.
If you go into the center, two other videos are coming out of the TV, and the wind effects and the sounds associated with the forest. It was coming together. There's a lot of alert messages all over the wall. It is good to read them one by one and enjoy them as if you are walking through a real forest.
구비되어 있는 소파에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감상해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마침 평일 오후 시간대여서 전시 관람하는 사람이 나 뿐이라, 혼자서 조용히 공간을 느끼기에 너무나
한적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가끔 이렇게 비영리로 개개인이 주최하는 소소하지만 유니크한 미술 전시를 관람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글쎄, 아무래도 작은 소규모의 미술 전시관을 가면 괜히 작가의 측근이나 지인들을 위한 환영의 장소가 아닐까,
그들만의 리그에서만 진행하는 전시가 아닐까 하는 부담으로 쉽게 관람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실제로 그런 경우가 없지않아 있기도 하고 특히 내 경험상으로, 해운대 달맞이 길에 있는 작은 갤러리들이 그런
경우가 더러 있다. 또는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경우에는 정보를 얻기 힘들다보니)
근데 사실 작가 입장에서보면 그런 '일반 관람객'들이 찾아와주는거는 너무나 전시의 취지에 부합하는 기쁜 일 아닐까.
비영리의 private한 전시를 보러 가는데에 조금의 부담감을 덜어내면 더 많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볼 수 있기때문에
나는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이 전시는 '부산전시'라고 초록창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쉽게 이 전시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It said, "Sit still on the sofa, close your eyes, and enjoy it." Just in the afternoon of weekdays, I'm the only one watching the exhibition, so I can feel the space quietly. It was a quiet and good time.
Sometimes I want to see a small but unique art exhibition hosted by individuals for non-profit purposes. Well, if you go to a small art exhibition hall, maybe it's a welcoming place for your close friends and acquaintances. Some people may not be able to easily watch the exhibition because of the burden of being held only in their own league. (In fact, that's not necessarily the case, especially in my experience, the small galleries on the Dalmaji road of Haeundae. There are some cases. Or, in the case of unknown writers, it is difficult to get information.
In fact, from a writer's point of view, it would be a great pleasure for such "general visitors" to come to the exhibition. If you take the burden off of going to a private exhibition of non-profit, you can see more and more interesting works. I highly recommend.
The exhibition is called "Busan Exhibition," and you can easily check the information of the exhibition by searching on the green portal site.
정보 플랫폼의 등장은 역사를 기술하는 방법적, 형식적 차원은 물론, 역사 인식 주체로서 각각의 개별자, 집단, 대중이
역사를 기억하고 경험하는 행위 전반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오늘날의 시대적 상황속에서 각각의 현대 주체는 역사적 시간성의 차원을 어떻게 마주하고 경험해 나가고 있는가?
오늘날 현대 주체는 '웹'이라는 탈 물질화된 공간에 다종다양한 형태로 분화하여 집적되는
디지털화된 자료들과 마주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날의 역사적 사유란 이미 주어진 다양한 형식의 역사 기록물에 대한 가치판단을 넘어서는
간접적인 경유가 필연적임을,역사적 기억이란 하나로 봉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자의 것들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읽어나가는 과정 속에 형성되는 역사의식의 토대 위에서 재차 변주되기를 반복할수 밖에 없다는 한계와 가능성을
분명하게 인정하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전시는 이러한 주변적 요소들을 끊임없이 배회하며역사적 기억이라는 서사공간을 재 구축해 나갈 수 밖에 없는
존재들 이라는 점에서, 이 세대들을 가리켜 '후-기억세대'라 칭한다.
따라서 후-기억세대로써 역사적 시간성의 차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실제적 경험의 차원을 넘어,재현된 역사의 표피 이면을 응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선이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적 시대와 상응하는후-기억세대 동시대 예술가들은방향성을 상실한 채 탈구된 시간성 위를 거닐며
자신만의 역사적 기억을 토대로 현실성의 지표가 될 역사적 이미지들을다시금 발굴,수집,독해하는
리얼리즘적 형식과 이를 재단, 편집, 재배치하는 예술적-심미적 형식 사이를 오가며 새로운 역사 기술을 시도한다.
이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이미지와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구글링해 몽타주 하거나
대중매체의 소비재가 되기를 자처하기도 하며, 온라인 담론의 움직임을 모방하고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디지털 시대의 리서치 방식과 그 기록 체계를 매개로 역사적 시간성을 탐색하고 기술해 나간다.
동시대라는 시공간이 어떻게'기술 Technology'에 의해 '기술 Descripton'되는지
나아가 이렇게 재현된 세계가 우리의 역사적 기억과 사유 방식을 어떻게 재구성 하는지를
반추할 수 있도록한다.
New media, mass media, and web-based network societies that are implemented by technological innovation. The emergence of information platforms is not only a method of describing history, but also a subject of historical recognition that each individual, group, or public has become. It is causing an overall change in the act of remembering and experiencing history. How are each modern subject facing and experiencing the dimension of historical timeliness in today's times?
Today's modern subject is the Web, which is a de-materialized space that is integrated into a variety of different forms. It faces digitized data.
In this context, today's historical reasons go beyond the value judgments of various forms of historical records already given. Indirect passthru is inevitable, and historical memory is not something that can be sealed as one, but it can be done consciously and unconsciously. The limitations and possibilities that it will have to repeat itself on the basis of historical consciousness formed in the process of reading. It means to start with a clear acknowledgment.
This exhibition constantly roams around these peripheral elements and has no choice but to rebuild the epic space of historical memory. These generations are referred to as 'post-memory generations' in terms of their existence. So, as a post-memory generation, to enter the dimension of historical timeliness, Beyond the dimension of practical experience, a new look is required to gaze beyond the epidermis of reproduced history.
The artists of the post-memory generation, corresponding to this problematic era, walk on top of the dislocated time zone, losing direction. Based on one's own historical memories, we can discover, collect and read historical images that will serve as indicators of reality. It attempts new historical techniques, moving back and forth between the realistic form and the artistic-symmetrical form of cutting, editing and relocating it.
The works presented in this exhibition are either google images and digitized data that are generated in real time, or sketch them. It also claims to be a consumer of the mass media, imitating the movement of online discourse, and mimicking the algorithm program. It explores and describes historical timeliness through research methods in the digital age and its recording system.
How time and space of contemporaries are 'technical descripton' by 'technical technology' Furthermore, how this reproduced world reconstructs our historical memory and way of thinking. Let it reflect.
위의 글은 '시간밖의 기록자들' 이라는 전시 안내 책자에 적혀있는 긴 글들 중에 짤막하게
이 전시를 가장 잘 소개하고 있는 핵심 부분들만(개인적인 주관으로) 발췌해서 옮겨적은 내용이다.
과연 웹 이라는 형식의 탈 물질화된 공간에서 매일매일 새롭게 쏟아지는 데이터들 사이에서
진실성을 마주하기 위해 지금의 우리 세대들은 어떤 태도로 데이터들을 읽고 수집하며,
동시에 그것들 다시금 재 해석해 나가며 자발적으로 역사를 이해하고 서술해 나가고 있는가.
많은 오류와 재해석한 정보들로 범람하는 데이터들 사이에서 우리는 그 이면을 응시할 수 있는
새로운 심미안적 시선들을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고 있을까?
나아가 이런 재현된 세계 속에서 역사적 기억과 사유 방식을 어떻게 재구성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과 그 불확실성에 대한 동시대 예술가들의 사유 방식과 표현을 다양한 작품들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 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설치미술, 오브제, 영상 형식의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웹'이라는 전시 주제야 말로 지금의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우리는 이 탈 물질화된
것으로부터 많은 간접적,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으며 나아가서는 이 변화를 어떻게 마주 하고 경험해 나갈지에
대한 심도 깊은 사유의 목적이 되어주는 가장 현 시대를 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의 전시였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전시는 우리들을 "후-기록세대"라 칭하고
"시간밖의 기록자들" 이라는 명칭으로 대중들을 표현하고 있는게 아닐까.
우리는 모두 '시간밖의 기록자들'이다. 블로그에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지만
지극히 나의 주관으로 재 해석한 내용과 감상들은 '웹'이라는 큰 바다에 가감없이 띄워질 것이고,
그 이야기들을 우연히 내 공간에 찾아온 누군가가 읽고 또 다시 재 해석하는 패턴으로 무궁무진하게 나아가듯,
이 전시가 말하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매우 밀접하고 가장 가까이에 닿아있는 것들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상기시켜주는 의미있고 흥미로운 전시가 아니었나 라고 생각한다.
The above article is short of the long text in the exhibition brochure called Out-of-Time Records. Only the core parts that best introduce this exhibition are excerpts and transcribed.
Is it possible that there will be a new wave of data every day in a de-materialized space called the Web? In order to face the truth, our generation now reads and collects data in a certain manner. At the same time, are they interpreting them again and voluntarily understanding and describing history?
Between a flood of data with a lot of errors and reinterpreted information, we can look behind it. Are they actively developing new aesthetic eyes? Furthermore, in this reproduced world, how to reconstruct historical memories and ways of thinking. You can see contemporary artists' ways of thinking and expressing their uncertainty in a variety of works. I think it's an exhibition.
The main trend is installation art, object, and video. The theme of this exhibition, the Web, is that as one of the people living in the present era, we're going to be able to see this de-materialized. There's a lot of indirect and direct influence from it, and it's going to be about how to face and experience this change. It seems to have been an exhibition of the most empathetic themes of the present era, which serves as the purpose of deep-rooted reasons for Korea.
In that sense, this exhibition calls us the "post-recorded generation." Maybe they are expressing the public by the name of "out-of-time recorders." We are all 'out-of-time recorders'. I, who's writing this on a blog, also gives information to someone. The reinterpretation and appreciation of my subject will be displayed in the great sea of the Web. As someone who accidentally came to my space to read and reinterpret the stories, What this exhibition is saying is that we now have another view of things that are very close and that are closest to us. I think it was a meaningful and interesting exhibition.
파국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Our Attitude Dealing with The Collapses
싱글 채널 비디오, 사운드, 9분 55초
본격 시대정신 밴드 컨템포러리 - 인터내셔널가(하즈X펄펄 Ver.)
싱글 채널 비디오, 사운드, 3분 50초
4ROSE 무빙 아카이브 4ROSE Moving Archive
3채널 비디오 설치, 15분
책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가장 동시대적인 문화 코드라 할 수 있는 인터넷 댓글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약 5년에 걸쳐 집적된 이 댓글은 오늘날의 대중사회를 작동 시키는 온라인 인터페이스와 대중과의 연동방식 등
다양한 문제에 비평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 역할을 수행한다.
정치, 경제, 세계, 생활, 문화 란을 동시다발적으로 오가며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복잡하게 얽힌채로 시종일관
등장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우리 사회의 당연한 문제들을 빠르게 전개해나간다.
그러나 특정한 우위없이 선택된 댓글들에 의해 기술되는 이 리얼리즘의 세계는 사태 그 자체의 본질을 직시하기보다는
오히려 찰나의 순간 개인의 성향에 따라 편향적으로 응집되고 소비되는 형태로 존재하는 대중 여론의 특징과
그 심리 상태를 여실히 드러낸다.
특정 사건이 다른 사건으로 대치되는 식의 전략적 댓글 조작과 댓글부대가 난무하는 21세기 디지털 자본주의 시장에서
인터넷 담론이 정치화 되는 과정을 그대로 모방해 되비추고 있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작품이 독특했는데, 4ROSE라는 걸그룹을 가상으로 만들어서 인터넷 댓글을 수집하여 음원으로 재생산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인터넷에서 발췌해 온 듯한 자극적인 댓글들로 이루어진 가사를 스크린에 띄우고 각각의 싱글앨범들을 배열하여 보여주면서
동시에 마치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들었을 법한, 채팅창 읽어주는 음성 소프트웨어가 가사를 읽어준다.
삼성이 어쩌고 북한이 어쩌고 하며 흔히 인터넷에서 쉽게 떠들법한 주제들로 가사가 등장하는데약 5년에 걸쳐 수집된
댓글들이라는 점 또한 흥미롭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떠들썩 하게 이슈화 됐던 사건들을 중점적으로
안쪽면은 4ROSE로 작품화 된 댓글들을 감상 할 수 있고 바깥면은 이슈화된 주제들을 포스터화 한 작품같다.
"Me too movemenet(미투운동)", "NO panty(노팬티)" 와 같은 페미니즘적 문구들이 눈에 들어온다.
According to the booklet,
The project focuses on the movement of Internet comments, which is the most contemporary cultural code. Over the course of about five years, this comment has been compiled, including the online interface that operates today's mass society and how it works with the public. serve as a channel for critical access to a variety of issues.
The political, economic, world, life and culture sections are simultaneously intertwined, directly and indirectly, with each other. It quickly develops the natural problems of our society that appear and disappear repeatedly. But this world of realism, described by selected comments without specific superiority, is not about facing the essence of the situation itself. Rather, the characteristics of public opinion that exist in a form that is biased and consumed according to the individual tendency of the moment, It clearly reveals the state of mind
In the 21st century digital capitalist market, where strategic comment manipulation and comment units are rampant, where certain events are replaced by others. It is echoing the process in which Internet discourse is politicized." it explains that
This work was unique. It is said that it is a reproduction of a girl group called 4ROSE by collecting Internet comments and reproducing them into a music source. They put lyrics of provocative comments that seem to have been extracted from the Internet on the screen, arranged and presented each single album. At the same time, voice software, which reads the chat window, reads the lyrics as if it were heard on an Internet personal broadcast.
Samsung, North Korea, and so on, and the lyrics appear on the Internet as topics that are easily talked about, and the lyrics are collected over about five years. It is also interesting that they are comments. Focusing on the most tumultuous issues in Korea in the last five years On the inside, you can see comments made with 4ROSE, and on the outside, it looks like a poster of issues.
Feminism phrases such as "Me too much movement" and "No panty" are noticeable.
웹상에 있는 다양한 이미지, 영화, 비디오, 텍스트, 사운드 등 여러 형식의 시청각 데이터를 수집하고 편집하여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위의 링크로 들어가면 전시중인 실제 영상들을 감상할 수 있다.
어떤 제목의 웹 영화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데,
화면에 전개되는 이미지와 대사가 전혀 관련성이 없고 상이하지만 그 내용만큼은 맘에 들었던 게 하나 있었다.
토씨까지 정확히 그 내용을 기억할 순 없지만 대략적으로 어렴풋이 기억나는 내용들을 조합해서
어렵사리 문장을 완성해 보았다. 그저 내 기억에 의지하여 만든 문장이므로 정확도는 매우 떨어지지만
어쨌든 그 내용은, 무언가를 볼 때 본연의 아름다움을 채 감상하기도 전에 저것이 진짜인가 가짜인가를
의심한다는 구절이 왠지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화면엔 내용과 매우 상이한 분위기의 삭막하고 특징하나 떠오르지 않는 이미지들이 무심하게 흘러갔다.
"아름다운 꽃이 있었다. 하지만 세상엔 가짜가 많다.
가짜로 넘쳐나는 세상에 어느샌가 그 가짜에 속지않으려 바짝 긴장하며 살아간다.
특히나 무언가를 볼때 그 물체의 본연의 아름다움을 채 느끼기도 전에
이것이 가짜인가 아닌가 부터 돌연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그 꽃은 진짜였고 진짜이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These are web movies uploaded to "Vimalaki Net http://www.vimalaki.net," which has been in operation since 2000.
Collect and edit various forms of audio-visual data, including images, movies, videos, text, and sounds on the Web. It is said to have been made. If you go into the link above, you can enjoy the actual images on display.
I don't really remember the title of the web movie. Although the images and lines on the screen are completely unrelated and different, there was one thing I liked about them. I can't remember exactly what happened to Mr. Toe, but I'm going to add a mixture of roughly vaguely remembered contents. I managed to complete the sentence. It's just a sentence that I made based on my memory, so the accuracy is very low. Anyway, the story is, when you look at something, before you even appreciate its natural beauty, whether it's real or fake. The phrase "suspicious" was somehow memorable. And on the screen, the stark, featureless images of very different moods flowed indifferently.
"There was a beautiful flower. But there are many fakes in the world. In a world full of fakes, some people live on high alert to avoid being fooled by the fakes. Especially when you look at something, before you even feel the natural beauty of the object. You suddenly wonder if this is fake or not. But the flower felt more beautiful because it was real and real."
인시네마그램 Incinemagram
싱글 채널 비디오, 루프 Single Channel video, Loop
★ 2019
싱글 채널 비디오 4K, Single Channel vedio
1시간 42분 39초
책자 소개 내용 中
<★>(2019)은 영화사 전체를 거슬러 올라가며 밤하늘이 등장하는 장면만을 발췌하여 연대기 순으로 편집해 놓은 작품
흔히, 밤하늘 이미지는 영화를 볼 때 간과되는 장면이지만, 본 영상에서는 그 속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메타적 지층을 감지하도록 이끄는 주요 매개체로 기능한다.
여러 영화속에 등장했던 밤하늘 장면을 편집하여 모아놓은 작품이었는데 무려 1시간 42분 러닝타임이었다니...
의자에 앉아서 20분내지 감상했는데 내가 감상할 동안은 계속해서 일본어 대사가 흘러나왔다. (자막 x)
그저 밤하늘의 별이 등장하는 장면만을 연속해서 보는 것 만으로 왠지 시각적 황홀경이 느껴지는 기분이었는데
연대기 순으로 편집해놓은 작품이니 만큼, 화면에 따라 미세한 화질 변화나 퀄리티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리 긴 시간동안 감상하진 못했지만 그저 1인 소파에 가만히 앉아 멍하니 밤하늘에 별이 수놓은 장면들을
잠시 바라봄에 만족하였다.
Introduction to the booklet 中 ★> (2019) goes back to the entire film company and edits chronology of scenes in which the night sky appears. Often, night sky images are overlooked when watching a movie, but this video shows a complex intertwined image. It functions as a major medium that leads to the detection of meta-layer.
It was a collection of scenes from the night sky that appeared in many movies, and it was an hour and 42 minutes running time. I sat in the chair for 20 minutes, and Japanese lines kept flowing while I was listening. (Caption x) I felt a visual ecstasy just by watching a series of stars in the night sky. Since the work is compiled in chronological order, you will be able to feel the slight change in quality or differences in quality depending on the screen. I haven't been able to watch it for that long, but I just sat still on a one-man couch, dazed by the stars embroidered in the night sky. I was satisfied with the look for a momentar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