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 몇주전부터 베타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지느러미가 녹아 내리기 시작하면서 한눈에 보기에도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ㅜㅜ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될까 고민하면서 서칭하다가 아래 약품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stress coat'라는 제품이고 이 제품의 사용방법을 보면,

 

"수족관을 설치하거나 물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때, 새로운 물고기를 추가할 때, 물고기가 부상이나 질병에 의해 다쳤을 때 사용하세요. 병에 있는 복용 캡을 사용하여 수족관 물 37.8L 당 5ml를 추가하세요. 슬라임 코트를 교체하고 손상된 피부와 지느러미를 복구하기 위해 복용량을 2배로 늘리세요." 라고 안내하고 있다. 

 

 

 

 

 

 

꽤나 너무 큰 용량이다.... 한번 사용할 때 5ml를 쓰라고 되어있는데 총 용량이 473ml짜리...  아무튼 이 제품을 구매하고 우리 베타를 살리기 위해서 열심히 약품을 투여하면서 케어를 하고 있었다. 5ml 보단 2배정도 많은 용량으로 투여했는데 일주일 동안은 차도를 지켜보는 과정이었고 당연히 나아지겠거니 생각했다. 그 외에는 이틀에 한번꼴로 어항청소 및 환수를 하고 히터 on, ph농도 맞추기, 그리고 물 갈아줄때마다 물갈이제 넣어주고 종합수질개선제도 넣고 박테리아 활성제 및 할 수 있는 최선의 어항환경 조성은 다 했던 것 같다. 물론 기포기와 여과기는 기본으로 항상 틀어놓았고...

 

 

가슴으로 응아 누는 베타 (가슴에 항문이 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노고를 아는지 모르는지 지느러미는 하염없이 녹아가기만 했다. 뒤에 보이는 갈색잎은 알다시피 베타가 좋아하는 '알몬드 잎'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의 환경은 다 조성했던 것 같은데 무엇이 맞지 않아서 이렇게 지느러미가 녹아내렸는지 지금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그래서 한동안 상태를 더 지켜보기에는.. 갈수록 더욱 악화되는 모습이라, 또 다시 급하게 새로운 물품을 구매했는데 혹시나 너무 활동성이 강한 소형어들 때문인가?...라는..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갑자기 새로 생겨난 소형어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건가? 라는 생각 때문에 베타를 따로 분리 치료해주기 위해서 단독어항세트를 저렴하게 구매했었다. 

 

 

 

 

 

대충 이런 구성품이었는데 어항, 바닥재, 베타침대 이렇게 3개 묶어서 13,500원 하는 상품이다. 일단 급한대로 빨리 단독 어항을 꾸려서 다시 치료를 해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지켜보았는데 엊그제 확인했을 때 갑자기 상태가 정말 심각하게 더 나빠져있었다. ㅠㅠ 꼬리가 녹아내려서 거의 반이 잘려나간건 물론이고 어느순간부터 비늘도 마치 가시처럼 서있고 뭔가 뭄뚱이가 부은 것 처럼 갑자기 통통해지는 것이었다. 사실 지금도 베타가 죽은 원인을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는게 답답할 노릇이다. 엊그제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진 이후로는 거의 30초마다 한번꼴로 수면호흡을 위해 밖으로 주둥이를 내밀길래, 숨쉬는것도 매우 버거워 보일 정도였다.

 

아래링크는 베타의 질병에 대해 검색하다가 베타가 흔히 걸릴 수 있는 질병 7종에 대한 글이 있어서 가져와봤다. 

 

www.fam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491

 

반려동물 베타 피쉬가 흔히 걸릴 수 있는 질병 7종 - 에프이타임스

베타 어종은 다양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베타가 걸리는 질병은 균류, 기생충류 및 박테리아성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박테리아성 질병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열악한 수질과 부적절한 관리법

www.famtimes.co.kr

 

결국 용궁떠나버린 내 베타도 한가지 질병만으로 떠난게 아니라, 여러가지 질병을 동시에 앓았는데, 그에비해 다른 소형어들은 너무나 활발히 잘 살고있어서 참 당황스러울 따름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수질환경'에 의한 원인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하기엔 또 내가 해줄 수 있는 관리는 다 해준터라, 뭐라 설명할 길이 없다ㅠㅠ 이게 무슨일인지...

 

혹시나 여과기가 제 기능을 하지 않는 것 아니냐. 라고... 나처럼 물고기 키우시고 있는 인친님께서 말해주셨는데 기포가 잘 나오는데 여과기가 기능을 하지 않는다고 하기에는 그것도 말이 되지 않으므로ㅋㅋ 아무튼 지금까지도 아직 미스테리로만 남아있다...  무튼 또 추천받기로는 일시적으로 '소금'을 넣어주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셔서 진짜 숨 넘어가기 직전인 베타를 어떻게든 살려보고자 소금을 물에 넣어주고 다음날 반응을 살펴보기로 했는데...

 

 

 

베타 사망...

 

 

ㅠ.ㅠ 아침에 이렇게 누워서 사망해있는 베타를 발견... 흑흑.. 꼬리가 거의 무슨 불에 탄 것 마냥 녹아내려있고 결국 갖은 노력을 다 했지만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또 알게된 사실인데, 내가 아직 물생활 초보인지라 처음 베타를 구매할 때 일부러 사이즈가 '작은' 베타를 골라 왔었다. 왜냐하면 사이즈가 작은 베타를 '청소년' 베타 정도로 인식했고;;; 내가 키우면서 성장 시킬 수 있는건줄 알았다. 심지어 나는 이 녀석이 하프문 베타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일반 베타였고 수족관 아저씨가 오늘 막 도착한 베타 라고 하셔서 '새로 들어온 물고기'가 내게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장 건강한놈' 이라는 소리로 들렸던 것 같다. ('새로운 것' = '제일 좋은 것' 으로 인식해버린 단순한 사고방식...물건도 아니고ㅠㅠ) 그래서 그날 막 들어온 작은 베타를 골랐었는데, 인친님께 얘기를 들어보니 이제 막 도착한 물고기가 건강할리가...없었다. 이제 막 바다 건너 와서 수족관에 아직 적응도 못한 물고기를 내가 덥석 사 왔으니, 어찌보면 처음부터 그리 컨디션이 좋은 애를 데리고 왔다고 보기도 힘들었다.

 

적어도 수족관에서 한달정도 관리 한 물고기를 데리고 오는게 좋다고 얘기해주셔서 그제서야... 나의 무지함을 뒤늦게 깨달았고 아무튼 결국은 베타를 용궁으로 보내버리게 되었다ㅠㅠ....

 

 

 

 

 

베타를 건져서 두번보고 세번보고 열번을 뒤집어봐도 죽은게 맞았다..ㅠㅠ  물고기들이 죽어나갈 때 마다 베란다 화분에 흙을 파서 고이 덮어주는데 이러다가 베란다에 있는 화분이 거의 뭐 물고기 공동묘지가 되진않겠지... 싶은 생각도 문득 든다. 물고기 사후처리를 각각 어떤 방식으로 하는진 모르겠지만 나는 그냥 적어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준다는 느낌으로 흙에다가 뭍어주는 편이다. 소형어들 몇마리를 몇번 용궁으로 보내봤지만 베타처럼 큰 물고기를 보내긴 처음이라ㅠㅠ 괜시리 맘이 안좋았다.

 

결론적으로 베타의 질병으로 봐서 '수질악화' 밖에 원인이 없는데 그동안 많은 수질 관리 용품들을 넣어가면서 관리를 해왔는데 불구하고 베타가 질병으로 용궁간 걸 보면 무언가 미흡했던 점이 분명히 있었겠지 싶다. 처리되지 않은 찌꺼기가 있었거나..그런 것 아닐까. (많은 의문을 남겨버린 베타의 죽음...) 어쨌든 한동안은 다시 새로운 베타를 데려오진 못할 것 같고ㅠㅠ 다행히도 건강하게 잘 살아주고 있는 소형어들 위주로 어항 관리를 해주려고 한다.

 

 

 

 

중앙동에 분위기 있는 와인바 '경주해관'이다. 몇년전에 가봤던 곳인데 그 사이에 가게가 잘됐는지 다른 곳으로 위치가 바뀌어있었다. 전보다 훨씬 넓은 공간이었고  창문에 정직하게 커피, 맥주, 양주라고 적힌 폰트가 되게 빈티지스럽다. 

 

사실 처음에 여기가 '경주해관'인지 모르고 몇번을 지나쳤는데, 내가 기억하고 있던 그 조그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장소가 왜 안나오오는거지... 도대체 어디있는거지... 한참을 헤매다가 아, 내가 지나간 거기가 거기 맞구나. 하고 어렵사리 도착하였음.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 장소가 바뀌어도 분위기는 여전했다.

 

 

 

 

위 사진들은 손님들이 다 빠지고나서 한산해졌을 때 찍은건데 조용히 술 한잔 하면서 도란도란 얘기하고 싶을 때 가고싶은 그런 곳.  

 

 

 

 

 

 

솔직히 좀 늦게 술자리 참석하는 바람에 무슨 와인을 시켰는지도 모르고 마셨음..어쨌든 화이트 와인이었단거... 화이트 와인과 모듬치즈...  코로나인데도 불구하고 사실 자리가 만석이라서 괜시리 이래도 되는것인가..? 싶은 생각도 동시에 들었지만 9시 이후로 급격이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한산해졌었다. 사실 숨은 맛집들은 주말이라도 사람들이 꽤나 북적이는 편이고 진짜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무조건 평일로 가는걸 추천. 무튼 오랜만에 위치가 바뀐 경주해관을 가보니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존에 위치해 있었던 경주해관 자리 2층에 있던 '미묘북'이라는 서점은 어디로 이전 했는가이다. 다음에 가게 다시 찾아가게되면 사장님께 꼭 한번 여쭤봐야겠다..

 

 

 

http://kko.to/seWYLp_D0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드디어 구글로부터 첫 수익금이 전달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블로그를 운영한지 약 2년, 그리고 현재 포스팅 갯수는 딱 200개이다. 블로그를 운영해 온 시간에 비해서 포스팅 갯수 가 많이 적다보니 구글에서 받은 수익금 또한 다소 적은 금액이지만, 어쩌면 여기서부터가 수익형 블로그의 첫 시작점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알다시피 최소 100$ 이상의 금액이 쌓여야 계좌로 수익금을 받을 수 있고 그 다음부터는 수익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금액 기준을 본인이 설정 할 수 있다. 아무튼 수익을 위해서 시작해본 블로그였지만 결국 나의 더딘 포스팅 횟수와 마찬가지로 더디게 쌓이는 수익금을 보면서 아, 일단 수익을 바라는 마음은 접어놔야겠다. 하고 천천히 해왔던것이, 어찌됐건 내 통장에 구글로부터 단 푼돈이라도 돈이 들어오긴 들어왔구나. 를  보면서 새삼 신기했다.

 

 

 

 

 

내 제일은행 외화통장에 이렇게 구글로부터 들어온 금액이 확인되었다. ㅠㅠ 내 코묻은 돈 11만원.... 이 돈을 누구 코에 붙이겠냐만은 단순 블로그 활동으로 뭔가 작은 수익금이 어쨌든 생겨났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왠지 이 돈은 아까워서 어디 쓰지 못할 것 같다. 

 

무튼 이렇게 달러가 들어오면, 적절히 환율이 괜찮을 때를 봐서 내가 팔고 싶을 때 팔아서 원화로 지급받으면 된다. 나는 일단 아직 계좌에 그대로 둔 상태이고 솔직히 그냥 없는 돈이다 생각하고 비상금 내지는... 소소한 부수익 정도로 좀 쌓일 때 까지 놔둬볼까 싶다. 생각해보니 처음에 애드센스 규율 위반으로 구글 수익금이 그나마 조금 쌓였던게 다시 리셋되면서 멘붕 먹었었는데 그게 아니었으면 좀 더 받았을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이... 아무튼 처음 블로그를 개설해서 첫 수익금이 쌓이는 동안의 시간이 많이 더딘 편이지만 이 이후로는 수익금 오르는 속도가 천천히 조금씩 나아지는 편이니까 어떻게든 티스토리를 끌고 가보긴 해야겠다.   :)

 

 

 

 

아 여기 또 와버렸다 그냥 존맛탱이다. 솔직히 피자 도우가 엄청 두껍고 실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화덕 피자 만큼 엄청 얇은것도 아닌데 그 중간 정도의 두께이고 굳이 따지면 뭐 얇은편인건 맞다. 그리고 토핑도 엄청 특별하다 싶은건 딱히 없는데 왜케 맛있는거지 -_- 잊을만하면 자꾸 생각나는거 같은 느낌임.

 

반반 피자 + 생맥 2잔 + 치즈 후렌치 후라이 이렇게 먹으니까 34000원 정도 나왔다. 이정도면 가격도 괜추니.

 

아니 내가 이미 썼던 맛집 포스팅을 왜 또 쓰는지 모르겠고.... 이건 뭐 광고 하는것도 아닌데 두번 강조하는 느낌. 솔직히 허기질때 마다 여기 피자 한조각씩 계속 입에 집어넣고싶음. 

 

 

 

 

두번째 방문해서 시켜먹어본 치즈후렌치후라이인데 엄청 꾸덕한 치즈맛은 아니었고 가벼운 느낌. 나름 괜찮았다. 메인 메뉴로 양이 뭔가 좀 아쉬울 때 사이드로 시키기 딱 좋은 메뉴. 아. 배고파. 포스팅하면서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다. 

 

 

 

 

 

 

분위기가 힙해서 그런지, 느낌있는 장소 찾아오는거 좋아할 거 같은 약간 나 같은 손님들 많이 오는 것 같았다. 아무튼간에 넘 맛있다ㅜㅜ. 매장이 사실 엄청 넓진않은데 벽면이 거울로 되어있어서 넓어보이는 착시효과있음. 그리고 항상 가면 대부분 만석이라 주말은 웨이팅이 필수일 것 같다. 긴 말은 필요없고 그냥 동영상으로 분위기 확인하기. (아니 왜 동영상 올릴 때 마다 화질이 저따구로 나오는 이유는 뭐지?)

 

 

http://kko.to/3wogOoJDT

 

돕피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210번길 45

map.kakao.com

 

 

 

 

이번 포스팅은 일단 이 두 제품에 대한 리뷰이다. 근데 일단 제품리뷰에 앞서서 물생활을 한지 벌써 몇달째가 흘러가고 있는 와중에 이제서야 어항 물 PH농도를 맞추기 시작했다는게 엄청난 반전... 사실 갑작스레 물생활을 시작하기도 했고 그렇다보니 물고기 키우기에 대한 사전 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어서 처음에는 대충 여과기, 히터, 물 그외 어항 수초 등등 이정도만 꾸려지면 물고기 키울 준비는 끝이라고 생각했다. 뭐 물론 기본적인 베이스는 저 바탕이 맞긴한데 ph농도를 그동안 완전히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막상 물생활을 시작해보니 대형 핀셋이나 대형 스포이드, 물갈이 사이펀,  물고기 그물망, 수질 관리 약품들 (물갈이제, 종합수질개선제, 박테리아활성제) 등등 어항 하나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부속품들까지  포함하면 정말 생각보다 많은것들이 필요하다.  특히나 ph 농도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인데 이제서야ㅠㅠ ph 관리를 위한 약품과 미터기를 구매하여 사용해보게 되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무튼 ph는 우리 어렸을 때 학교에서 배웠던 그대로 물의 산성이나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물고기들마다 각각 살아가기 적합한 ph 수치가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어종을 키우느냐에 따라서 이 ph 수치를 맞춰줘야할 필요가 있다. 

 

내가 키우는 어종은 베타, 라스보라갤럭시, 라스보라머큐레이터, 네온테트라, 뽀뽄데타레인보우 이렇게 총 5종인데 다행히도 모두 약산성에서 중성 사이가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고하니, ph로 따져봤을 때 6.5~7 정도가 적당한 수치라고 한다. 그래서 정말 디테일하게 물고기를 위한 좋은 어항 환경을 조성 하려면 어항 바닥재나 수초, 유목 등등을 고를 때도 이것들이 어항 ph에 영향을 주므로 세심하게 심사숙고해야 될 부분인 것이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 눈에 맘에 드는 바닥재로 대충 고르고 수초도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것으로 대충 골라서 구매했었지 싶다.

 

아무튼, ph 미터기로 이제 꼼꼼히 물 상태를 체크하는 방법에 대해서 지금부터 포스팅을 써보려고 한다.

 


 

 

 

 

ph 미터기를 검색하면 여러 상품들이 나오는데 나는 이 상품으로 구매했다. 위 사진은 상품과 그 외 부속품들인데 일단 미터기 위에 캡을 열어서 건전지 두개를 넣고 다시 끼워준다. 그러고 on/off  버튼을 누르면 작동이 되고 미터기 아래 캡을 열어서 어항 물에 살짝 담궈주면 바로 ph 수치 측정이 가능하다 .

 

 

두근두근... 처음으로 물 상태를 측정해본 결과,

 

 

 

 

물이 마르면서 물 떼가 오지게 껴서 사진이 흐리지만.... 7.84 라는 높은 ph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물에 꽂은 상태에서도 몇초동안 왔다갔다 수치가 계속 변경되는데 넉넉히 10초 정도는 넣고 기다려 보는게 정확한 것 같다. 무튼 중성 수치 7 기준을 넘어가기 때문에 ph를 얼른 낮춰줘야 할 필요가 있었고 미리 사두었던 ph를 낮춰주는 약품 "테트라 ph/kh 마이너스" 를 이용했다.

 

 

 

 

 

포스팅 처음에도 등장했지만 이 약품을 어항에 넣어주면 되는데 나름대로 소량이라고 생각하고 뚜껑 캡 크기를 기준으로 1/4 정도 약품을 넣어줬는데 .... 생각보다 빠르게 떨어지는 ph 수치를 보고 대략 난감해졌었다. (내 어항 사이즈는 가로 40cm 폭 20cm 높이 40cm이다) 부디 이걸 사용하시는 분들은 구매한 사이트에서 꼭 적당한 투여량을 확인하고...넣으시길 바란다. 나 처럼 이정도면 소량이겠지...하고 어림짐작 넣었다가는 물고기들이 놀래서 기절하거나 쇼크사 할수도 있다.... ㅠㅠ 아니 제품이 해외배송 제품이기도 하고 제품 설명이 외국어로 적힌터라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이정도면 소량이겠지 싶은 생각으로 투여했는데, 생각보다 그게 많은 양일 거라고 정말 1도 짐작치 못했다. 이 약품으로 ph 농도를 조절할 시에는 반드시 '스포이드'를 이용해서 한방울, 한방울 떨어뜨려 ph 수치를 즉각 확인하며 조절해주는게 중요하다. 소량의 약품을 투여 할 지라도 꽤 큰 효과가 있다.

 

 

 

 

 

 

몇초만에 ph 수치가 5.45까지 떨어졌다. 생각했던 것 보다 수치가 훨씬 떨어져 버렸다ㅠㅠ 그러자 갑자기 수면 근처에서 활발히 놀던 뽀뽄데타레인보우 애들이 수면 깊숙한 곳 밑으로 점점 내려가더라... 이렇게 갑작스럽게 ph 수치가 급변하면 물고기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아무튼 뭔가 이상을 감지하고 빨리 ph를 다시 올려줘야 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얼른 물갈이를 해줬다.ㅠㅠ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은 다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ㅠㅠ 다시 ph가 정상으로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몇분 뒤에 재 측정해보았더니 6.49!!!! 드디어 내가 처음에 맞추고자 했던 수치로에 도달했다....  (십년감수...) 

 

어쨌든 또 새롭게 물갈이를 해주면 ph는 언제든지 변동 되므로 늘 수시로 체크하고 수치를 맞춰줘야 하는 작업을 해줘야 한다. 나름대로 큰 불상사는 막았지만 한마리라도 쇼크사 했더라면ㅠㅠ 아마 너무 속상했을거다. 무튼 전자식  ph 미터기를 사용해보니, 조금 불편한 점은 측정기가 그만큼 정확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수치가 왔다갔다 예민하게 변동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넉넉잡아 10초정도 넣어놓고 측정하는데, 어항 벽에 탈부착이 가능한 미터기였다면 어항에 부착시켜 놓은 상태로 수시로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지 않았을까 싶다. 시중에 어항에 부착하는 미터 측정기도 있으므로 편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탈부착 제품으로 구매하여도 좋을 것 같다. 난 이미 구매하였으므로...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 제품을 당분간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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