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레코드라고 친한 언니가 지나오다가 분위기 좋은 곳을 봤다구해서 같이 갔는데 왠걸 진짜 분위기 삼삼하니 괜찮았음. 그냥 레코드바라고 생각했는데 디제이분이 직접 디제잉도 하시더라는.... 뭐 어쨌거나 알고보니 서면에 덤보라운지랑 같은 상호인거같았음. 덤보레코드, 덤보라운지, 또 덤보 뭐시기 있던데...뭐 아무튼 분위기가 나름 괜찮았다.

 

 

 

 

 

뭐 마실까 하다가 하이볼을 주문했는데 안타깝게도 무슨 하이볼이었는지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 보통 맛집 포스팅하면 메뉴랑 가격이 얼만지 이런 저런 정보 얻을려고 서칭하는 사람들 생각해서 뭐라도 정보를 올려야되는데 나는 ㅋㅋ 그저 다녀왔다는 소감을 쓰는 편이라, (지극히 자기중심적 블로깅) 애석하게도 디테일한 정보가 많지 않은 점.... 뜬금없는 양해의 한마디를 올려본다. 뭐 아무튼간에 하이볼 가격이 뭐 거기서 거기지 싶지만 조금 아쉬운점이 있다면, 글라스안에 네모난 긴 얼음이 거의 하이볼 지분율 90%를 차지하는것 같은 기분... 

 

액체 10% 얼음 90% 약간 이런 느낌.... ㅠ.ㅠ 그냥 커다란 맥주잔 사이즈에  마시는 하이볼이 문득 좀 생각나긴 했다. 뭐 어쨌든 이것도 여기 나름대로의 분위기라면 분위기니까.... 대신 음악이랑 분위기 좋으니까 일단은 그래, 술값보다 자리세를 낸 셈 치자. 라고 생각하고 엄청나게 수다를 떨었다. 음악소리가 생각보다 좀 커서 얘기할때 크게 말하다보니 갑자기 음악 소리 작아질 때 내 목소리 크기도 급 음소거됨.....ㅋㅋㅋ

 

 

 

https://panicbutton.co.kr/

 

패닉버튼 panicbutton

패닉버튼 panicbutton

panicbutton.co.kr

 

 

분위기가 되게 괜찮다. 자세히보니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이 가게 인테리어로 전시를 해놓은 것 같았는데 해당 사이트로 들어가보면 셀렉트샵이나 잡지 등등 해당 작가가 관리, 운영하는 것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되게 여러가지 컨테츠들이 많았음. 여러 작가들의 흥미로운 작품들, 인터뷰, 기사들을 소소하게 구경해볼 수 있다.

 

 덤보라운지 vs 덤보레코드 

 

우연히 둘 다 가보게 되었는데 둘 중 어디가 더 좋냐고 물어보면 덤보라운지는 말 그대로 요즘 느낌의 힙한 라운지 클럽, 덤보레코드는 좀 더 유니크하고 차분한 매력이 있음. 혼자 말없이 디제잉 들으면서 술이나 좀 홀짝거리고 싶다 싶으면 덤보 레코드 추천.. 

 

 

 

 

http://naver.me/59eiGEMl

 

네이버 지도

부산진구 부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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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51-806-6205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전로10번길 31-5지번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168-137
 
 
 

참, 이번에 운좋게 친구가 호텔 숙박권을줘서 주말 하루동안 편하게 호텔에서 엄마랑 같이 하룻밤 낸내하고 왔다. (낸내 = 잠자다) 외국계 회사 근무중인 친구가 회사 복지로 호텔 숙박권을 쓸 수 있는데 아무래도 서울이고 너무 멀다보니, 부산 까지는 차마 여행올 시간이 안되서 부산 사는 나에게 '라발스 호텔 1박' 숙박권을 줬는데 아니나다를까 또 오션뷰라네? (감동....ㅜㅜ)

 

 

저~~기 저 건물이 바로 라발스 호텔인데 원래 진정한 블로거라면 호텔 입구부터 객실 들어갈때까지 하나하나 사진 찍고 또 객실 내에서도 화장실이며 군데군데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찍는게 참 블로거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는 일단 내가 찍고싶은것만 찍는 스타일이다보니, 호텔 외부 전경도 나중에 객실 퇴실하고서야 멀리서 한 컷 찍게되었다.

 

뭐 어쨌든, 1층 로비사진..? 그런거 안찍었다. 1층에 뭐 화장품 가게 있고 와인 샵 있었던것 같은 희미한 기억이 있고 시설이 꽤 괜찮았던걸로 기억하고있다. 불과 1주일전쯤 기억인데 벌써 희미해져버림... 아니 아무튼, 나는 그저 1박 머무는 동안 호텔에 짱박혀서 티비나 보고 잠이나 자고 밥이나 시켜먹고 그렇게 베짱이 같이 게으르게 있다가 올 생각이었기 때문에 애초에 짐도 없었고 그저 오션 뷰 하나만을 기대하면서 간 곳이라 호텔 내의 서비스 부대시설에 큰 관심도 없었음.

 

하지만 체크인 하고 나니 그래도 호텔 내부 카페에서 공짜로 커피 2잔 시켜먹을 수 있는 쿠폰이랑 10% 할인 쿠폰을 주길래 나름 쏠쏠하게 사용하고 왔다.

 

 

뷰 감상하는 우리 엄마

 

 

보다시피 1707호로 배정받고 객실문을 열어보니~~ 스탠다드 오션 트윈룸이다. 방 사이즈는 딱 아담한 편이고 화장실은 찍지도 않았지만 화장실, 샤워실은 딱 1평정도 되는 공간이었다. 아기자기하게 심플한 공간이고 개인적으로는 뭐가됐던 굉장히 만족했다. 물론 이곳 라발스 호텔의 꽃이라고 하면 코너룸이 가장 핫하지만 (뷰가 사방으로 펼쳐짐) 그 자리는 예약을 해도 선착순이라고 하니,  다음에 언제 한번 가 볼 기회가 있을런지 모르겠다.

 

 

 

 

 

근데 뭐 아무리, 잠만자고 밥만먹고 호캉스 하려고 왔다지만, 너무 안움직이려니 또 심심한 기분이 들어서 엄마한테 카페 구경하고 올까? 했더니 귀찮다고 하셔서 바로 거절당했다. 그래서 그냥 혼자 28층 카페 올라가서 처음에 체크인할때 받았던 커피 쿠폰 사용하고, 디저트는 망고랑 무슨 티라미스 같은걸루 2개 구매하고 객실로 돌아왔다. 카페가 되게 넓고 바깥 테라스 좌석도 있어서 객실 안에서 뿐만아니라도 영도 다리 전경 보면서 휴식하기 되게 좋아 보였다. 어쨌거나 객실에서 해지는 노을 보면서 커피 마시는 것도 힐링 그 자체인 기분...

 

 

 

 

 

저녁쯤 되서 뭐먹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베트남 음식이 땡겨서 시켜 먹었는데 분짜 너무 맛있다... 분짜랑 해물필라프랑 짜조시켰는데 호텔 1층에 배달 받으러 내려가니까 사람들이 너도 나도 시켜먹느라고 배달 기사님이 몇명씩 와계셨음... 역시 호캉스에는 배달음식이 최고인듯. 그냥 멍하게 또 야경보면서 냠냠 밥먹구~ 정말로 먹고 자고 티비본 것 밖에 없는 호캉스 1박이었다.  사실 아무생각안하고 먹고 자고 숨쉬는게 제일 힐링인 것 같기도. 평화로움 그 자체다. 

 

 

 

 

밥먹고 나서도 한참동안 시간이 남았다보니, 귀찮아서 안움직이겠다던 엄마도 루프탑 한번 가보자고 해서 살살 걸어볼 겸 올라왔다. 여기는 28층 카페에서 밖으로 연결된 테라스인데 거기서 또 계단을 올라가면 루프탑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루프탑에  올라와서 내려다보는 영도 다리 야경이 정말 예쁘다... 그리고 용두산 타워 조명도 보이고 전체적으로 남포동 롯데백화점 쪽 전경이 한눈에 보이게끔 되어있는데 뭐 광안대교 뷰 못지않게 이뻤던 것 같다. 남포동은 또 남포동만의 소소한 분위기가 있으니, 나름대로 매력적이다. 한번씩 기회 될 때, 그냥 조용히 하루 숙박하면서 아무 생각 안하고 가만히 쉬고 싶을 때 오기 너무 좋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광안리쪽 주말 숙박비가 약간 부담스럽다면은 그 대안으로 영도다리 뷰 보러오는것도 꽤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단지, 조금 아쉬운거는 코너뷰 객실을 잡는게 그렇게 쉽지 않다고하니... 진정한 찐 핫스팟인 코너 뷰 객실 다음에 꼭 한번 기회가 되면 이용해보고 싶다.

 

 

 

이 가게 지나가면서 진짜 여러번 봤었는데 오, 햄버거 가게네?하고 다음에 가봐야지~ 라고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처음 방문했다. 솔직히 가게 분위기나 인테리어 스타일이 그냥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굉장히 캐주얼하고 무심하게 막 꾸민 것 같은데 그 나름의 느낌이 또 은근 매력있다고 해야될런지. 대단히 특별한건 하나도 없는데 오히려 그래서 좋은 느낌. 굳이 비유를 해보자면 미국에 끝도없이 황량한 고속도로 한 가운데 겨우 하나 정도 자리잡고 있을 것 같은 낡고 오래된 햄버거 가게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될지ㅋㅋㅋ

 

 

 

 

 

나름 이 후리후리한 분위기가 나쁘지않은 것 같다. 어쨌든 저 메뉴판 마저 의도적으로 성의없는 꼬라지를 보니 더욱 맘에 드네. 아주 분위기부터 소품까지 하나하나 무심한듯한게 일관성있음. 하지만 가게는 낡고 싸구려같은 척, 후미진 척 잔뜩 했지만 버거는 싸구려가 아님. 패스트푸드 따위가 아니라 나름대로 고급? 수제버거. 미국 소고기 패티를 쓴다고 적혀있었고 진짜 버거가 군더더기 없이 '깔꼼' 하다. 뭐 야채? 그딴거 필요없음, 패티랑 치즈만 있으면됨!!! 다른거 더 넣고 싶으면 그냥 패티나 치즈 몇장 더 추가하든가! 라는 식으로 메뉴판에 적혀있음. 아 물론 실제로 그렇게 적혀있단건 아니고, 빵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레알루 패티랑 치즈밖에 없다는 뜻이다.

 

나는 소박하게 패티 1 + 치즈 1 로 하고 감자튀김 , 콜라 추가해서 세트로 먹었다. 베이컨 잼이라고 있던게 저건 안시키고 할라피뇨 무료로 주신다고 해서 같이 주문했다. 그리고 치즈소스 500원 하길래 그것도 추가.

 

 

 

 

그랬더니 짠. 이렇게 생긴 아이들이 나왔음.  사진으로 보니 버거 빵이 반질반질한게 너무 귀엽다. 진짜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절제 끝판왕 수제 버거 느낌이랄까...  어쨌든 내가 상상한 맛있는 수제버거 맛이었다. 근데 메뉴가 워낙 깔끔하다보니, 뭔가 추가할 사이드 디쉬도 없고ㅋㅋㅋ 왠지 다 먹고나니 살짝 감질맛 나는 기분도 들었지만 그럴땐 애초에 그냥 패티, 치즈나 더 추가하고 먹어야한다. 다른 선택지는 1도 없음.  어쨌든 저렇게 세트로 주문해서 먹으니까 기본 패티1+치즈1에 감튀 + 콜라 구성이라고 했을 때 만원정도의 가격이 나온다. 뭐 요즘은 패스트푸드점도 저려미 메뉴 아니면 만원 돈 까지는 나오지않나. 그렇게 치면 뭐 수제버거라는 장점이 있으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하나 찍고 끝~!  예쁜 가게를 가면 예쁜 사진을 꼭 남겨야 하는 법... 그 재미로 열심히 놀러다니는 중 

 

 

 

 

언박싱 사진 따윈 없다. 그런거 찍을 여유 없이 후다닥 택배를 깠음. 어차피 광고성 글이 아니므로 어디서 구매했는지 따위는 쓰지않겠다. 그냥 포털에 반려동물 털장갑 이라고만 쳐도 이렇게 비슷하게 생긴 상품들이 엄청 뜬다. 그냥 그중에 젤 저렴한걸로 고르거나 혹은 제일 맘에 드는 색깔로 구매하던지 어쨌든 자유롭게 알아서들 구매하면 됨. 가격도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어쨌든 대뜸 착샷부터 바로 첨부하였다. 나는 파란색깔로 구매했는데 전부터 사야지, 사야지 생각하던거를 미루다가 드디어 사게 되었다.

 

몇년째 오랫동안 쓰고있던 남순이 전용 브러쉬가 있긴 있지만 쓰담쓰담 하는 느낌으로 털 정리를 해주면 남순이도 더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생각난김에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든 썰. 착용샷에서 볼 수 있듯이 손목부분은 벨크로 타입으로 되어있음 

 

 

 

바로 쓰담쓰담 시도하는 중

 

 

 

 

 

 

저 장갑을 끼고 쓰담쓰담 해주니, 남순이 꼬리가 순간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보통 매우 놀라거나 아니면 흥분하거나, 너무 재미있게 놀때도 꼬리 털을 너구리 마냥 부풀리는데 저때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글쎄 내가 생각하기에는 남순이가 내 쓰담쓰담에 만족하여 꼬리를 한껏 부풀리고 더 놀아달라고 앙탈을 부린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남순이는 발차기도 엄청 좋아해서 내가 긴 소매를 입고 팔을 내어주면 내 팔을 껴안고 마구 발차기를 한다 그럴때마다 또 꼬리를 부풀리는데, 그러면서 앙칼진 울음 소리를  같이내기도 한다. 근데 그게 화나서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놀이에 매우 집중하거나 활동적으로 움직일때 뭔가 주체할 수 없는 아드레날린 분비(?)로 흥분한 것 이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에.....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싫어서 하는 행동은 분명히 아니다.)

 

 

 

 

아니 뭐 어쨌거나 쓰담쓰담을 잠깐 해주고 장갑을 확인했는데 역시... 엄청난 털들이 떨어져 나왔다. 사진 찍고 나서도 몇번을 더 쓰다듬어주었는데 할때마다 계속 털이 빠진다... 어쨌든 확실히 그동안 브러쉬 사용할때보다 편안한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손바닥의 넓은 면적으로 쓰다듬다보니 전체적으로 죽은 털을 걷어내는게 좀 더 수월한거같고 좁은 브러쉬 빗으로 빗질할때는  또 섬세한 부분 케어에 적절한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될지. 그리고 고양이의 입장에서 어떨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지만 좁은 빗으로 빗질할때는 뭔가 등을 긁어주는(?) 느낌이 들것 같고 장갑으로 쓰다듬어 줄때는 좀 더 그루밍 해주는 느낌에 가깝게 느끼지 않을까...라고 감히 추측해본다.

 

근데 한번에 묵은 털들을 빠르게 삭삭 정리해주고싶으면 장갑으로 먼저 걷어내는게 훨씬 편할 것 같긴 하다. 무튼 나는 브러쉬랑 장갑 둘 다 사용할 것이므로 적절하게 번갈아 가면서 쓰면 좋을 것 같다.

 

 

장갑에 빠진 털 깔꼼하게 걷어내기

 

짧고도 아쉬운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철 날짜가 다들 다르기도 하고 휴가날이 다가오기 2주전까지도 뭘 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족여행을 안가본지가 너무 오래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휴가철만 되면 보통 커플들은 당연히 서로 함께 놀러가고 아니면 날짜 맞는 친구 찾아서 여행가는게 되게 당연하듯이 익숙하게 생각했는데 왜 부모님이랑 가는 여행은 등한시(?) 해온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침 타이밍도 잘 되었겠다, 부랴부랴 계획을 세워보았다. 

 

정말 가성비 좋은 핫플 같은 경우에는 뭐 한달 전부터 예약을 해도 방이 꽉 차 있는 경우가 다반사라, 괜찮은 숙소를 잡는게 과연 가능할까? 라는 생각으로 나름 빡세게 서칭을 한 결과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운 곳으로 예약을 마치고 1박 2일이라는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멀리 갈 계획을 구상하기도 어려웠다보니 해운대 송정에 위치한 풀빌라 1박을 예약했고 8월 20일~21일 날짜로 예약하니 40만원의 숙박요금이 들었다. 물론 2인 기준이며 사람이 추가되면 +3만원. 엄마 아빠 나 이렇게 세명이었기 때문에 총 43만원의 숙박요금이 든 셈. 

 

뭐 어찌됐거나 사실 만만한 가격은 절대 아니었지만 한번쯤 오롯이 내 부담으로 부모님이랑 같이 여행을 가 볼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드디어 한번 시도 해봤다는게 너무 의미 있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그동안은 언니의 주도하에 가족여행을 늘 떠났었는데 (여행 경비 부담도 언니에게 늘 많은 책임이 있었음) 내가 총대메서 떠나는 여행이라 사실 내가 더 설레었다는 점.

 

그리고 1박2일의 짧고 가벼운 여행이다보니, 부담없이 즐겁게 떠날수 있었다. 3시에 숙소에 입실하면 요트 타기 전에 여유시간 1~2시간 정도 루프탑 풀장에서 놀고 난 다음, 예약해놓은 요트 승강장으로 가서 1시간 요트를 타고 다시 숙소에 돌아온 후 맛있게 저녁을 먹는것으로 계획을 짰다.

 


 

마린케이 풀빌라 402호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확인할 수 있었던 시원한 뷰. 그리고 저번주에 내내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사실 맘이 조마조마했었는데 너무 다행히도 여행간 당일날은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좋았다. 오자마자 아빠는 배가 고팠는지 고구마부터 그릴에 구우셨다. ㅎㅎ 참고로 바베큐 그릴 이용 또한 +3만원. 원래는 어차피 인덕션도 있는데 굳이 바베큐 그릴을 써야할까? 싶어서 신청하지 않았다가 도착한 날 맘이 바껴서 3만원 추가하고 바베큐 그릴을 신청했다. 그러면 어쨌든 총 숙박비가 46만원이 된 셈.

 

뭐가 어쨌든 이왕 여행온거 기분좋게 놀다가야지 라는 기대감에 신청하였는데, 결론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가장 많았던게 아무래도 바베큐 그릴이었다ㅠㅠ 일단 그 부분은 조금 있다가 바베큐 사진을 올리면서 설명을 덧붙이도록 할 것이다.

 

 

 

 

 

내가 기억하기로 마린케이풀빌라 숙소중에서 아마 402호 이 방이 22평으로 가장 넓은 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복층 풀빌라이다보니, 천장도 굉장히 높았고 2인 침대이지만 여분의 이불, 베개가 있어서 인원이 한명정도 추가 해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으 없었다. 셀카 찍는데에 치중하다보니 화장실 모습을 제대로 찍어오지 못했는데 넓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뭐 그 이상 덧불일 말은 없음. 

 

 

2층 아이스크림 무제한 공짜 ㅎ.ㅎ

 

스파에 발 담그고 족욕하는 엄마ㅎㅎ 

 

 

루프탑에 올라오면 이렇게 온천스파와 풀장이 함께있다. 바다 전경으로 풀장이 있어서 너무 시원하고 예쁘다. 사실 루프탑 풀장에 사람이 많이 붐빌것으로 예상했다보니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못놀거라고 예상했는데 왠걸 올라와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었고 그나마 놀던 다른 투숙객들도 금방 자리를 비우셔서 우리 차지가 되었다. ㅎㅎ 

 

 

 

 

나는 부모님과 함께 온 여행이다보니 그닥 인생샷 건지는것에는 별로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아빠가 너무 예쁘게 잘 찍어줘서 몇장 건질 수 있었다. (만족) 물론 중간중간에 요구하신 부담스러운 올드한(?) 포즈들은 낯부끄러워서 업로드 할수가 없음. 손하트 같은 것들을 자꾸 요구하시는 바람에 그 사진도 있긴 한데 쑥쓰러우니까 내 갤러리속에만 고이 저장해두었다. 

 

사진속에 보이는 백조튜브, 하트튜브는 여기서 제공해주는 튜브이고 내가 따로 준비해간 것이 아니다. 튜브를 챙겨야 되나?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안 챙겨오길 너무 잘했다. 수심이 허리정도까지 오는 깊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수영을 1도 할줄 몰라서 물놀이에는 언제나 튜브가 항시 필요하다... 내 목숨줄...

 

 


 

 

 

 

그리고 저녁에 빠질 수 없는... 바베큐 시간이었는데 사실 그릴이 화력이 너무 떨어져서 좀 고생을 했다. 물론 직원분이 설명해줄실때 고기를 올리고 뚜껑을 닫고 익혀야 된다고는 설명해주셨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고기 굽히는 시간이 좀 걸려서 꽤 인내심을 필요로 했다... 결국 우리는 인덕션에도 굽고 그릴에도 동시에 같이 구워서 해먹었더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특히 우리가 가져온 소고기가 얇다보니 그릴에 달라붙고 그릴 밑으로도 떨어지고 난리였어서 아빠가 꽤 인내심의 한계를 보이셨지만 그래도 막상 다 굽고 나니 너무 맛있는 만찬이었음...  

 

 

 

 

그리고 사실 이 객실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가 바로 이 프라이빗 스파 때문이기도 했는데, 원래는 프라이빗 풀장이 딸린 방을 선택하려고 하다가 풀장 크기가 다소 애매한 느낌이 들어서 스파가 있는 방으로 변경하였다. 저녁에 사용해보니 바닷 바람 공기 쐬면서 스파 하기 너무나 좋았고 온수도 거의 80도 온도의 뜨거운 물이 들어오고나면 우리가 찬물을 들어서 온도를 맞추는데, 온도가 빨리 떨어지지 않아서 더욱 좋기도 했다. 배부르게 먹고 엄마랑 오붓하게 앉아서 또 반신욕을 즐기니 너무 평온함 그 자체. ㅠㅠ 편안하고 평화롭고 시원하고 한꺼번에 기분 좋은 여러가지 감정들을 다 느끼다보니 다음에도 또 부모님이랑 같이 좋은 곳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기쁘게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비가 주륵주륵 여행 날짜 타이밍 너무 굿 초이스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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