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카테고리에 진짜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 사실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맛집 리뷰 써서 올리는걸 뭔가 젤 성가시다고 느끼는편인데... 뭐 딱히 맛집 리뷰 전문 블로그도 아니거니와 그렇다고 홍보 목적으로 작성할 이유도 없기에 어쩌다보니 포스팅을 잘 하지않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맛집 포스팅 글 올리는중..
PIZZA IS ALWAYS RIGHT. WHO DOESN'T LIKE PIZZA?
피자는 항상 옳다. 암 맞는말 솔직히 햄버거, 피자, 치킨 이거 세개는 언제나 옳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3대장
내부 분위기가 약간 캐주얼한 펍 느낌나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음악도 괜찮았고 밀가루랑 치즈 당길때 언제든 편하게 와서 피자 한판 와구와구 흡입하고픈 그런 장소다. 그리고 보니까 배달도 가능하던데 분위기가 좋아서 직접 와서 먹는게 왠지 더 맛있을거 같은 느낌.
뭘 시킬까 고민 좀 하다가 갈릭 스위트 콘 피자로 결정하고 생맥주 두잔 주문했다. 마늘이랑 콘을 너무 좋아하는 나는 정말 싫어할 수각 없는 조합이다....... 맘 같아선 후렌치 후라이도 같이 시키고 싶었지만 그전에 카페에서 쿠키를 먹은 바람에 너무 배부를 것 같아서 생략했다ㅜㅜ 다음번에는 꼭 같이 먹어봐야지....👀
하이채드라는 유튜브 채널인데, 평소에 구독하고 있다가 오늘 이 영상이 올라온걸 봤다. 보다시피 미국 하버드 '람제이' 교수가 (Mark Ramseyer) 일본군에게 강제 징용 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을 두고 '그들은 자발적 매춘부였다.'는 식으로 쓴 논문이 화제가 되었는데 거기에 대해 직접적으로 하버드에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명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나도 얼마전 얼핏 뉴스기사로 이 내용을 본 적이 있었는데, 자국민도 직접 시도해보지 못하고 있었던 부분을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이 직접 나서서 이런 일을 한다는것이 정말 너무 대단한 일. 내가 특별히 애국자 노릇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좋은 일에 나의 간단한 '서명'이 도움 된다면 흔쾌히 참여하는 편이다. 서명 참여는 매우 간단한데 이 영상 댓글에 한국어로 짧막하게 서명 지지에 대한 글을 쓰고 날짜, 이름을 기재하면 이 유튜브 채널 담당자인 채드님이 한글을 직접 번역하여 탄원서에 실어 보낸다고 하니, 우리는 그냥 한글로 댓글을 써주기만 하면 된다.
채드가 하버드 법대교수 람제이 교수가 주장하는 위안부가 매춘부였다는 논문은 쓰레기였다고 말합니다. 하버드는 왜 침묵하고 있을까요? 채드가 하버드에게 이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는 편지를 써서 하버드에 보내려고 합니다. 댓글에 성함과 날짜를 써주셔서 같이 보낼 수 있게 해주세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많이 알려주세요.
하버드 대학, 우리는 이 J Mark Ramseyer 교수를 해임하고 이 교수가 쓴 곧 출판될 일본군 위안부에대한 논문을 규탄하기를 요청합니다. 또 성노예 피해자들을 폄하하는 하버드 논문들과 웹사이트들에서 삭제하시기를 요청합니다. 또, 하버드 교수가 왜 진실을 왜곡하고 역사적인 사실을 거부를 하는지, 전쟁범죄와 성범죄의 피해자들을 모욕하는지에 대해 묻습니다. 이것은 토론이나 의견의 다름이 아니라 모든 역사적 기관들에서 사실이라고 인정받은 합법적인 사실입니다. 일본군의 손에 수천명의 여성들이 강압적이고 난폭한 강간을 당하고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전쟁범죄를 당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가 계획적이고 충격적인 이 사실을 거부하는 람제이 교수의 논문등에 아무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은 수천명의 피해자들에게침을 뱉는 것과 같습니다. 이 증명되지 않고 완전히 사실이 아닌 성명들을 지지함으로써 피해자들의 벌써 수십년전의 괴로운 상처들을 다시 여는 것입니다. 이 상처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부정하는 람제이 교수같은 사람이 있는 한 절대 아물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침묵은 아주 큰 소리로 이 잘못된 사실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성차별, 피해자에게 오히려 잘못 전가하기, 강간과 전쟁범죄들을 큰 소리로 지지하는 것입니다. 2021년도에, 이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교육기관이, 이러한 거짓을 외치고 피해자들에게 더 상처를 주는 플랫폼이 될 수가 있습니까? 가장 보호를 받아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람제이 교수의 거짓말들을 공개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이 끔찍한 일들을 고치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위안부와 피해자들에게 평화, 치유와 도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버드대학교가 학교의 명예를 바로잡기 위해서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도록 요청합니다. 하버드의 로고에는 Veritas, 진리라는 한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위안부 피해자들은 자신들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진실 하나 뿐입니다. 우리는 정중하게 하버드 대학교의 표어를 존중하기를 요청합니다. 표어가 진리라는 것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진리,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 피해자분들은 자신들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그분들께 진리를 돌려주십시오. 서명 : 채드, (이름들)
To Harvard University, We ask you to disavow and condemn the upcoming publication by one of your professors, J Mark Ramseyer, and remove his work disparaging sexual slaves from any Harvard publications and websites. We also would like to inquire as to why Harvard employs a professor who distorts truth and denies historical facts, insulting all victims of sexual crimes. This is not a debate, this is not a difference of opinions. It is fact accepted by every legitimate historical organization. At the hands of Japan, thousands and thousands of women suffered violent rape and other horrendous war crimes. It is fact, and your decision to ignore Professor Ramseyer’s deliberate and shocking denial of truth is spitting upon the thousands who suffered. By supporting disproven and completely false statements, you are complicit in reopening a wound inflicted years ago. That wound cannot heal while those who deny that it ever took place are given pedestals such as the one you have given Professor Ramseyer. Your silence is loud. Loud in its support for all the wrong things. It is support for sexism, victim shaming, rape, and war crimes. In the year 2021, how is it possible there is a platform at the most famous learning institution on Earth for someone who shouts lies that further hurt those among us who should have been most protected? Disavowing Professor Ramseyer’s lies will not fix the awful that was done. But it can bring peace, healing, and support for the women put in sexual slavery, and for their families. We ask you not to do this to uphold the reputation of Harvard, but because it is the right thing to do. On the Harvard shield and logo there is written a single word. “Veritas”, Latin for “Truth”. These women had everything taken from them. We can give nothing else to them except for the truth. We respectfully ask Harvard to honor the word it decided was most important above all else. Veritas. Truth. These women had everything taken from them. Give them back their truth. Signed, Chad Tanner and the added signatures below
"진실을 왜곡하는 논문에 대해 하버드측에서 그 어떠한 제재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역사적 왜곡을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생각합니다 이것은 세계 최고 교육 기관인 하버드의 이름에 먹칠하는 행동이며 나아가서 하버드를 상징하는 교육 철학과 가치관에 큰 오점을 남기는 행동이 될 것 입니다 반드시 진실을 왜곡한 교수에 대한 마땅한 조치가 필요할것이고 또한 논문에 대한 하버드측의 진심어린 사과 및 해명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 입니다. (이름서명) Feb.14. 2021"
나 역시도 위와 같이 짧막한 형식의 글과 서명을 등록했는데 나처럼 영향력이 없는 일개 자국민으로써는 넷상에서 꽤 영향력이 있는 파워 인플루언서가, 그것도 외국인이 이런 일에 적극 참여해준다는게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튼 감사하는 마음으로 탄원서 서명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요즘 코로나 시국 때문에 여전히 분위기도 썰렁한데, 여전히 해외 입국자 유입을 열어 놓고 있는 것이라던지 심지어 또 중국인들이 요즘 대놓고 우리 문화 뺏어가는 파렴치한 행동들까지 (김치, 한복 등등) 이 모든 일들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얼마나 힘없고 작은 나라인지 뼛속깊이 느끼고 있는 추세다. 어째서 오래동안 고수해 온 우리 문화를 뺏길처지에 놓여야 하는지, 왜 해외 입국자를 차단 할 수 없는지 등등 이 모든게 국력이 약하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들일까 라는 씁쓸한 생각들이 문득 문득 들었다.
아무쪼록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외국인이 나서서 우리 문화와 역사를 지켜주고자 하는 것은 정말로 감사한 일이 아닐수가 없다. 위안부 역사를 왜곡 하는 것, 중국이 우리것을 뺏어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 등등 우리가 여전히 많은 공격들을 당하고 있지만 이미 BTS와 한국의 매력적인 문화를 접하고 알고있는 외국인들이 21세기에 이런 파렴치한 문화 도둑질을 가만히 눈뜨고 봐주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다는게 뭔지 모르겠다. 근데 원래 모르는것이 정상인것 같아서 응. 별로 크게 걱정할건 아냐. 라고 생각했다가 또 다시 심오하게 '산다는게 뭔지..' 이런 생각을 하고 앉아있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 목적과 기준은 다 다르고 삶에 대한 수많은 철학과 명언들도 쏟아지지만 결국 인간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이유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가치 있는 일을 찾고 나아가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가는데 있는 것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일을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의미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 본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그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이 마냥 행복한 사람이 있을것이고 누군가에겐 죽을만큼 힘들고 어려울 수 있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럴 기회나 여유마저 허락되지 않는 삶을 살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 많은 희노애락 속에서 도대체 사는건 무엇인가 라는 허심탄회한 질문을 사람들은 종종 자신에게 던진다.
" THE BUCKET LIST"
버킷리스트를 누구나 한번쯤은 적어봤을 것이다. 보통 새해가 오면 '2021년 버킷리스트' 이런식으로 작성을 하곤 하는데 원래 버킷리스트가 갖는 의미는 '죽음을 앞둔 사람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 이라고 한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심오한 편. 죽기전에 하고 싶은일의 목록이라... 나는 그저 운동하기, 살빼기, 오픽 시험 응시 해보기, 태닝하기 따위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했었는데 괜시리 내 버킷리스트가 너무 초라해지는 것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영화속에 등장하는 잭 니콜슨이 맡은 역할 '에드워드' 역시도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타투하기' 등의 우스꽝스러운 버킷리스트를 목록에 채워 넣는다. 그래, 하고싶은게 뭐 특별히 대단할 필요가 있나. 하고싶은거면 그냥 하고싶은거지.
이미 눈치 챘겠지만 각자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 인물 에드워드(잭니콜슨)와 카터(모건프리먼)가 만나 이 버킷리스트를 하나 하나 실행하는 과정들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스토리이다. 한평생 가정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정비사 '카터' ,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이지만 괴팍한 성격탓에 주변에 아무도 남지않은 사업가 '에드워드' 정말 공통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너무 다른 두사람이 만나 얼마 남지 않은 여정을 그들이 작성한 '버킷리스트'를 토대로 하나 하나 실현 해 나가는 모습을 그려준다.
카터가 그저 장난스레 써내려간 버킷 리스트를 본 에드워드는 몇가지 우스운 목록들을 더 추가하며 그에게 함께 모험을 떠나기를 제안한다. 하지만 가정이 있는 카터는 쉽게 결정내리지 못하는데 그런 그에게 에드워드는 말 그대로 '촌철살인'같은 말을 내뱉으며 당장 떠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들을 말하며 그를 설득해낸다. 거기다 자신은 가진게 돈 뿐이니 버킷리스트 여정을 위한 지출에 대해서는 절대 신경쓰지 말라 한다. 갓 댐... 카터로써는 거절하는게 이상할 정도의 파격적인 제안 아니었을까.
스카이 다이빙하기, 카레이싱, 히말라야 등반하기, 장엄한 것을 직접 보기,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모르는 사람 돕기, 눈물이 날 때 까지 웃어보기 등등 그들만의 크고 사소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여 둘이 함께 짧고도 긴 여행을 떠난다. 이 귀여운 두 할아버지가 즐겁게 여행하는 장면들은 하나 하나 즐겁고 유쾌하다. 시한부를 선고받았음에 불구하고 저렇게 유쾌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들은 '여행'에 푹 빠져드는데, 한편으로는 '시한부'가 되고서야 저 엉뚱한 버킷리스트를 실행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은 반대로 그들이 시한부가 아니었다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해석이 되니, 그 부분이 어쩜 참으로도 아이러니 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시한부'가 되었기에 비로소 실행해 볼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카터가 영화속에서 한 말중, 어떤 여론조사에서 1000명에게 언제 죽게 될 지 미리 알고 싶은지 대해 질문했는데 96%가 '아니오'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4%만이 '네'라고 대답했는데 카터 역시도 그 4%에 해당한다고 했다. 앞으로 얼마나 살게 될 지 알면, 훨씬 더 자유로울 거라고 생각했다는는것이 바로 그 이유다.
장엄한 버킷리스트부터 사소한 버킷리스트 까지 그들은 하나 하나 즐겁게 채워나가지만 여느 영화에서도 그렇듯, 이들 역시 중간에 역경이 찾아온다. 돌연 여행을 중단하게 되지만 아직 그들의 버킷리스트는 끝나지 않았다. 그 우여곡절 끝에 어찌됐건 이 버킷리스트를 마무리 짓게 되는 것이 이 영화의 감동 포인트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가장 울컥 했던 말은 곧 죽음을 앞둔 카터가 에드워드에게 남기는 말 중에서 "인생의 기쁨을 찾아가시오. 그리고 물결따라 흘러 가도록 하시오." 라고 했던 말이다. 어쩌면 참 흔하게 접해봤을 말임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가치관과 너무 비슷한 말이라, 순간 더 울컥하고 와닿았나보다. 이런 저런 이유와 핑계들로 해오지 못한 것, 해보지 못한 것, 표현하지 못한 것, 용기내지 못한 것들 그 많은 것들을 숨기고 모른채 하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감과 정체성을 떨어드리는 짓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가장 많이 들먹이게 되는 핑계 중 하나가 바로 '여유' 그 여유라는 것이 문제인데, 곰곰히 따져보면 '여유'와 상관없이 당장 바로 실행 할 수 있는 위시리스트도 분명 있을 것이다. '여유'를 핑계로 사실 도전하는게, 시작해보는게 두려운것이 아닌지도 따져봐야 될 문제다.
사실 이 유명한 명작을 언젠가 봐야지 하고 생각해두고 있다가 새해를 맞이하면서 마침 이 영화가 떠올랐고 시기 적절하게 보기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인생이 뭔지 모르겠고 마치 스스로의 삶에 대단한 서사라도 부여해야 될 것 같은 느낌 혹은 그냥 그저 압박이 들 때 아니면 맘이 공허하거나 뭐가됐던 인생에 대한 적적한 회의감 내지는 궁금증이 몰려 올 때 언제든 그냥 멍하게 이 영화 한편 틀어놓고 조용히 감상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사실 별 얘기 아닌데 오늘부로 나는 구글 애드센스 수익금에 대한 일말의 모든 기대를 내려놓을려고 한다. (두둥) 되게 의미심장한 선언 같은데 사실 별 대단한 얘기는 아니다. 블로그를 시작할때 어느정도 수익을 바라고 시작한 것은 맞지만 내 성격 특성상 아예 상업적인것만 쫓으면서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고 그렇게 운영 했다면은 지금까지도 블로그를 해오지도 못했을게 뻔하다. 어쨌든 초반에는 그래도 블로그 수익에 대한 기대 50%, 취미로 하는 마음50% 정도로 반반 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취미, 나만의 개인공간이라는 것에 거의 99.9% 의의를 두려고 한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블로거분들 중에 꽤 많은 분들이 '리남'님 유튜브 영상이나 강의를 보고 시작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다. 나도 사실 그랬었고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왠 평범하게 생긴 청년이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으로 한달에 1000만원 수익을 이뤄냈다는 자극적인 글을 보고 오 그게뭔데? 싶어서 바로 영상을 클릭해봤었다. 그리고 나도 자연스럽게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게되었는데 뭐가 됐든 본인이 원하고 관심있는 주제로 꾸준히 포스팅 하라는게 가장 기본중의 기본인 내용이었고 사실 리남님 처럼 엄청나게 큰 수익을 내는 블로그를 만들려면 단순히 관심있는 소재를 꾸준히 포스팅 하는것 뿐만 아니라 약간은 논리적으로 키워드를 분석하고,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지만 인터넷에는 정보가 매우 턱없이 부족한 키워드가 뭘까를 끊임없이 찾고 발견해야 그정도 성과를 이뤄낼까 말까 한 것이다.
나처럼 진성 블로그 운영하는 분들은 뭐, 그냥 끈기가 답일수도 있는데 나는 언젠가는 내 블로그가 확 떠서 내 통장에 백단위 내지는 천단위라는 큰 금액이 언젠가 한번쯤 들어오리라는 기대마저도 아예 하지 않을려고 한다. 왜냐면 그 생각 자체가 개ㅐㅐㅐ부질없기 때문이다. 블로그 수익 창출에 관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다보니 어떤분이 내게 블로그 운영 에 관련된 카페를 가입해라고 추천해주시는 분도 계셨는데 시킨대로 냉큼 가입해봤는데 뭐 알다시피 처음엔 가입인사 해야되고, 등업 조건으로 게시글 몇개..댓글 몇개 이런걸 채우고 등업신청을 해야 겨우 등업이 되고 그러고나서야 카페의 게시된 정보를 읽을 수 있는데 뭐 그렇게 해서 큰 도움을 얻은 분들도 있겠지만 가입인사 까진 대충 올렸는데 그 이후로 한번도 안들어갔다. 그냥 나는 블로그 수익을 올리기 위한 정보를 취득하는 거 자체에 관심이 없는거다.
ㅋㅋㅋ ㅋㅋ
일단 내가 어느덧 블로그 운영한지 1년 반? 2년 가까이 되가는것 같고 매일 매일 1일 1포스팅 실천하신 분들은 벌써 700개 이상의 포스팅이 쌓였을 기간이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으므로 아직 겨우 포스팅 갯수 200개도 넘지 않는다. 그리고 블로그 게시글이 어쩌다 하나 잘 터져서 그 유입으로 인해 방문자가 어느순간 확 높아지긴 했는데 현재 하루 방문자 매일 1000명을 기준으로 블로그 애드센스 수익을 계산해 봤을 때, 이것의 10배 즉 하루 방문자수가 만명에 달하면 한달에 20~30만원? (더 높아도 어쨌든 50만원 선 이하) 블로그 수익이 생기는 것으로 계산되었다. (현재 나의 애드센스 실적으로는 계산이 그렇게 나옴) 어차피 블로그 수익에 대한 기대는 다 내려놓았으니까 수익 관련된 얘기도 얼마든지 오픈해서 말할 수 있다. 뭐, 나의 경우에는 그렇다는 것이고 나와 방문자가 비슷하더라도 훨씬 높은 수익을 가져가는 분도 계시겠지. 뭐 쿠팡파트너스라던지 등등 그런 자잘한 기능들도 있으니까. 나도 쿠팡 파트너스 걸어놓긴 했는데 딱히 그걸로도 짭짤하게 수익을 만든게 그다지 없는편이다. 그래서 결론은 한달 수익 2~30 찍기 위해서는 최소 방문자 만명을 달성해야 하고 그정도 수익 목적 때문에 블로그 운영에 목을 메는 것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므로, 원래도 진성블로그 였지만 앞으로 더욱 더 블로그 수익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겠다.
사실 내가 진지하게 수익형 블로그 운영 목적으로 뛰어든 블로거였다면 왠지 뒷통수 세게 맞은 기분도 충분히 들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괜히 이 글이 블로거 분들에게 큰 절망감을 안겨주거나 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알고 있는 블로그 수익 구조에 관련된 정보는 사실 너무 터무니 없는 수준이며 나의 케이스가 모두에게도 백프로는 아니니까 말이다. 내 글을 보고 본인도 그럴거라 단정짓거나 낙담하진 말았으면 좋겠지만 뭐든 본인이 판단하고 생각 할 문제다. 나는 그냥 강물 흐르듯 블로그를 운영하는 진성 블로거 이고, 수익을 위해서 전투적으로 블로그 운영하는 분들의 노하우와 얘기를 들으면 또 달라질 수도 있겠지. 단지, 나는 그 세계가 귀찮고 안궁금해서 안 듣는것 뿐이다.
( p.s - 그리고 만약 내게 누군가 수익 목적으로 블로그를 개설할까 하는데 네이버를 할까요 티스토리를 할까요? 라고 물어본다면 네이버 블로그는 오래 꾸준히 운영해본적이 없어서 그쪽은 아예 1도 모르겠고 그렇다고해서 굳이 티스토리를 해라고 추천하고픈 생각도 없음. 그냥 그렇다고한다..)
평소 별의 별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자주 스쳐 지나가는 편인데 어제도 어김없이 이런 생각이 순간 떠올랐다. 사람들은 항상 자기가 생각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엇이든 생각하고 느끼기 마련인데 혹시나 그 범위에 벗어난 사람을 봤을 때 또는 그 누군가를 '카테고리화' 하지 못할때 상대를 신비스럽게 여기거나 혹은 특이하게 여기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한다. 보통은 상대를 낯설게 느끼기 때문에 무시하거나 이상하게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이런 경향이 심해지면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른 타인을 만났을 때 지나치게 그 사람을 쉽게 배척하게 되거나 마치 스스로의 판단과 직감이 백프로 진리라도 되는 것 마냥 섣불리 남을 판단하고 정의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머릿속으로 정리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카테고리 밖'의 사람을 때로는 증오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한다. 이유는 그냥 자신이 판단할 때 도저히 이해할수 없어서. 또는 그게 낯설고 싫어서, 그냥 이상해서 라는 사소한 많은 이유들.
그렇게 자신이 만든 프레임으로, 카테고리로 누굴 만나든 이 사람은 어떤 부류로 판단할 수 있는가 라는식으로 따지는 것이 종종 관계에서 큰 오류를 일으키기도 하고 사람이 가까워지는데 있어서도 불편함으로 따르는 것 같다.
예를들어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쉽게 정의되고 판단되지 않는 인물이라고해서 그것이 상대방을 피곤하게하고 피해주는 일은 아니지않나.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 머릿속에서 굉장히 여러가지 카테고리를 열어보면서 이 사람은 어느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유형의 인간인지를 파악하고 분류하고싶어 한다. 어떤 타입, 어떤 스타일, 이렇게 분류하고 나면 뭔가 그 사람에 대해 내 나름대로 정의할 수 있다는게 무슨 안도감이라도 주는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타인이 나를 "어떤 어떤 부류의 인간"으로 정의내린다는게 썩 기분좋았던 적은 없는 것 같다. (무언가로 분류 한다는게 요즘 유행하는 MBTI테스트 같은걸 말하는게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 나의 단면만 보고서 마치 내 모든걸 본 것 처럼 오만하게 판단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의 일부분만 보고 쉽게 판단하고 정의하는 경우를 몇번 경험 한 적 있었는데 무엇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나를 가장 잘 아는건 나 자신 뿐이란거다. 보통 사회적 상황에서 사람들이 겉으로 관찰하는내 객관적 모습도 100% 틀리고 신빙성 없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내 내면 깊숙한 곳의 모습은 오로지 나만이 알고 누구도 함부로 건드리고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누군가 가끔 나만의 그 영역을 쉽게 건드려버리거나 시비걸고 의심할 때 우리는 흔히 '자존심을 건드린다.' 라고 표현하는 것 아닐까.
또 다른 예로 상대방에게서 평소 보지못한 새로운 뭔가를 발견했을때 "너랑 좀 안어울린다고 생각해", "안어울리게 왜그래?" 라는 무례한 말 보다 "전혀 생각지 못했어" 혹은 "예상하지 못했어. 의외다.", "새롭다" 등등 이렇게 중의적으로 다르게 표현하는게 올바른것 아닐까. 아무도 모르는 혹은 몰랐던 나만의 영역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그 영역이 겉으로 티가 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 뿐이다. 과거에 나 자신은 티가 잘 나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 같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겉으로도 티가 나는 사람이 되려고 하는 중인 것 같다. 뭐 여러모로 사회생활을 하든 뭘 하든 그게 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에. 어쨌든 내게는 그 사람의 어떤 행동이나 모습이 처음보는 낯선 모습일지 몰라도 당사자 본인은 사실 매일 보는 익숙한 자기 자신의 일부분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말이다. 어째서 이런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잘 모르는데 불구하고 나 자신을 쉽게 판단하고 쉽게 정의하는 사람들의 무례한 말이나 질문 따위를 들어 본 경험이 있으니까 그런것 아닐까. 내가 가깝다고 생각했던 친구나 혹은 그 보다도 훨씬 가깝게 지낸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근데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살면서 이런 경험 한번쯤은 다 있을것이다. 그럴 땐 속으로만 생각할게 아니라 라 직접 이렇게 질문을 던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