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박싱 사진 따윈 없다. 그런거 찍을 여유 없이 후다닥 택배를 깠음. 어차피 광고성 글이 아니므로 어디서 구매했는지 따위는 쓰지않겠다. 그냥 포털에 반려동물 털장갑 이라고만 쳐도 이렇게 비슷하게 생긴 상품들이 엄청 뜬다. 그냥 그중에 젤 저렴한걸로 고르거나 혹은 제일 맘에 드는 색깔로 구매하던지 어쨌든 자유롭게 알아서들 구매하면 됨. 가격도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어쨌든 대뜸 착샷부터 바로 첨부하였다. 나는 파란색깔로 구매했는데 전부터 사야지, 사야지 생각하던거를 미루다가 드디어 사게 되었다.

 

몇년째 오랫동안 쓰고있던 남순이 전용 브러쉬가 있긴 있지만 쓰담쓰담 하는 느낌으로 털 정리를 해주면 남순이도 더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생각난김에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든 썰. 착용샷에서 볼 수 있듯이 손목부분은 벨크로 타입으로 되어있음 

 

 

 

바로 쓰담쓰담 시도하는 중

 

 

 

 

 

 

저 장갑을 끼고 쓰담쓰담 해주니, 남순이 꼬리가 순간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보통 매우 놀라거나 아니면 흥분하거나, 너무 재미있게 놀때도 꼬리 털을 너구리 마냥 부풀리는데 저때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글쎄 내가 생각하기에는 남순이가 내 쓰담쓰담에 만족하여 꼬리를 한껏 부풀리고 더 놀아달라고 앙탈을 부린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남순이는 발차기도 엄청 좋아해서 내가 긴 소매를 입고 팔을 내어주면 내 팔을 껴안고 마구 발차기를 한다 그럴때마다 또 꼬리를 부풀리는데, 그러면서 앙칼진 울음 소리를  같이내기도 한다. 근데 그게 화나서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놀이에 매우 집중하거나 활동적으로 움직일때 뭔가 주체할 수 없는 아드레날린 분비(?)로 흥분한 것 이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에.....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싫어서 하는 행동은 분명히 아니다.)

 

 

 

 

아니 뭐 어쨌거나 쓰담쓰담을 잠깐 해주고 장갑을 확인했는데 역시... 엄청난 털들이 떨어져 나왔다. 사진 찍고 나서도 몇번을 더 쓰다듬어주었는데 할때마다 계속 털이 빠진다... 어쨌든 확실히 그동안 브러쉬 사용할때보다 편안한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손바닥의 넓은 면적으로 쓰다듬다보니 전체적으로 죽은 털을 걷어내는게 좀 더 수월한거같고 좁은 브러쉬 빗으로 빗질할때는  또 섬세한 부분 케어에 적절한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될지. 그리고 고양이의 입장에서 어떨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지만 좁은 빗으로 빗질할때는 뭔가 등을 긁어주는(?) 느낌이 들것 같고 장갑으로 쓰다듬어 줄때는 좀 더 그루밍 해주는 느낌에 가깝게 느끼지 않을까...라고 감히 추측해본다.

 

근데 한번에 묵은 털들을 빠르게 삭삭 정리해주고싶으면 장갑으로 먼저 걷어내는게 훨씬 편할 것 같긴 하다. 무튼 나는 브러쉬랑 장갑 둘 다 사용할 것이므로 적절하게 번갈아 가면서 쓰면 좋을 것 같다.

 

 

장갑에 빠진 털 깔꼼하게 걷어내기

 

 

고양이 장난감계에서 매우 유명한 아이템, 바로 "영혼 탈곡기"라 불리는 물건을 드디어 사보게 되었다. 뭐 SNS 에서 자주 보기도 했고 이 상품 마케터가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영혼탈곡기'라는 찰떡 같은 용어를 붙여준 건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다.  고양이들이 뭐 그냥저냥 놀아주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한가지 장난감을 갖고 너무 오래 놀아주면 흥미가 떨어지기도 하고 지겨워 하기 때문에 종종 새 장난감으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특히 울 냥이 같은 경우는 독특하게도 '방울' 달린 장난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대신 털이 달려있거나 인형이 달린 정도는 괜찮은데, 아무튼 낚시대 종류를 다 좋아하면서도 단 한가지! 방울 달린 장난감에는 반응이 굉장히 둔감한 편이다. 그래서 항상 방울 없는 낚시대로 많이 사줬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꿩 깃털'을 매우 좋아했었다. 근데 꿩 깃털 장난감은 너무 연약하다보니 금새 부러지기 일쑤라ㅠㅠ 대체적으로 깃털류 장난감들 대부분이 그렇긴 하지만 사실 뭐 어쩔수가 없는 부분이다.

 

그나마 내구성이 좋은 장난감을 골라봤자 손잡이 부분이 좀 튼튼하다거나 아니면 낚시대 줄 부분이 철사 소재의 탄력감 있는 줄이라던지, 그런 정도의 차이인데 10년 고양이 키우면서 느끼는 것은 그런거 다 필요없고, 내구성이 좋고 나쁘고에 대한것은 순전히 집사의 욕심일뿐... 냥이는 그냥 주기적으로 새로운 장난감으로 교체 해주면서 놀아주는 걸 제일 좋아한다.

 

 


 

 

이미지출처 : 마마캣

 

 

 

 

 

 


 

 

아무튼, 마침 냥이 장난감을 바꿔 줄 주기가 되어서 그동안 심심찮게 SNS에서 자주 봐오던 '영혼 탈곡기'를 검색해보았는데, 위와같이 많은 여러 판매처들이 뜬다. 사실 가격은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뭐 어디서 사든 몇백원의 가격차이 정도.

 

서두를 길게 쓸 것도 없이, 효과는 역시 매우 좋았고 냥이들의 흥미와 관심도를 끌기에는 너무나도 완벽한 장난감임이 확실했다. 이 제품 리뷰를 보면 알수있지만, 많은 집사님들이 냥이의 격한 표정과 움직임들을 순간포착한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 우리 냥이에게도 굉장히 역동적인 많은 컷들을 잡아냈다. (집사뿌듯) 

 

 

주의 : 냥이 괴롭히는거 아님

 

 

 

 

 

 

 

라미네지 물고기 들인 이후로 죽은 물고기만 열댓마리 되는 것 같다. 아니 그 이상인가.... 스무마리 정도 되려나.... 어쨌거나 라미네지들 난폭한 성격 때문에 진짜 한동안 해결책을 못찾고 끙끙댔는데 저 녀석들을 어디 보낼곳도 없고 어쨌든 격리 시키는 것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다이소에 기웃기웃 거리면서 마땅한게 없을까 찾아보다가 나름대로 신박한 아이템을 찾아냈다. 바로 아래사진에 보이는 필기구 통.

 

 

안타깝게도 그 와중에 블루 라미네지 2마리는 용궁 떠나버렸고 (스트레스로 추정..) 골든라미 한마리는 격리하는 과정에서 뜰채로 잡아 올렸을때 갑자기 팔딱거린 바람에 침대 뒤로 넘어가버렸다...... (;;;;;;) 어제 밤에 갑자기 일어난 일인데...너무 당황스러워서 말도 안나왔음. 저렇게 황당하게 죽음을 맞이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내가 죽인게 아니라 골든라미가 자살한거다(?) 라고 최면을 걸어도 찜찜한 죄책감이 아침까지 사라지지가 않았다. 괜시리 너무 우울....

 

결국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다 겪고 다이소에 가서 그동안 흔하게 많이 봐왔던 필기구통을 3개 구매했는데 지금 상황에서 물고기 격리해놓기에 그야말로 딱이다. 물론, 활동공간이 좁아서 스트레스 받을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포악한 라미네지 애들을 어항에 풀어놓고 풍선몰리 새끼들 잡아먹히는걸 계속 보고만 있을 순 없는일ㅠㅠ 또 새로운 어항을 들이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느낌이라 자중했다.

 

 

격리된 팝라미네지와 골든라미네지

 

 

이렇게 어항에 손쉽게 걸어둘수도 있고  일단은 저렇게 성격 나쁜애들 격리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야겠다. 간만에 어항에 평화로움이 찾아와서 편안해지긴 했는데 침대뒤로 넘어간 골든라미네지 한마리가 여간 신경쓰인다. 이미 죽은건 당연한거고 그것보다 물고기 시체를 꺼낼수가 없다는게 더 답답한 노릇. 최악의 상황은 설마 죽은 물고기 시체에서 기생충이나 벌레가 생기거나 하는 일인데, 부디 그런일은 없길 바란다........ ㅠㅠ 햇빛이나 직사광선 쬐이는 위치가 아니라서 그럴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뭔가 심히 신경이 거슬리고 답답한 상태... 화장실가서 볼일보고 뒷처리 안한것 마냥 찜찜한 그런 기분이라고 하면 비유가 될런지 모르겠다ㅠㅠ

어쨌거나 당분간은 새로운 어종을 사들이는 일은 없을거 같고 먹이사슬은 풍선몰리를 최고 위치로 두고 그 이상의 물고기는 절대 데려오지 않을 생각이다. 아물론, 구매처에서는 라미네지들 순하다고 써놨길래 샀는데^^ 이지경이 될거라고 누구도 예상못했지만. 하여튼 당분간 풍선몰리랑 소형어들 위주로만 평화롭게 키우면서 다시 심신안정을 좀 해야겠다. 좁은 공간에 격리된 라미네지들은 또 어떻게 할지 추후에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ㅠㅠ

 

 

간만에 평화로운 어항

블로깅을 정말 오랜만에 한다. 한달에 포스팅 3~4개 정도 올려보기는 거의 처음이지 싶은데 바쁘다는 이유로 아니, 집에오면 냅다 기절하기 일쑤다 보니ㅠㅠ 직장인의 체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요즘이지만 그런 와중에도 내 어항에는 정말 많은 변화가 생겼더랬다. 일단 즐거운 변화에 대해서 먼저 쓰자면 일단은 어항이 매우 풍성해졌다는 것. 같이 물생활 하는 친한 동생에게 '붕어마름' 이라는 수초를 공짜로 얻어서 심었더니 어항이 겉보기에 매우 그럴싸해졌다. 매우 만족스런 부분...  

 

 

 

사진에 양쪽으로 푸르게 뻗어있는 저 수초가 바로 '붕어마름'인데 이렇게 푸릇푸릇한 어항을 보고있노라면 저절로 맘이 힐링되는 기분을 얻는다. 피곤하다고 징징 거리면서도 물멍은 꼭 빠짐없이 매일매일 할 정도이니, 뭐 물멍 중독은 이미 말 다한셈. 어쨌거나 또 이렇게 만족스런 어항 환경을 조성해놓고 보니 아무래도 '새로운 물고기' 구입에 대한 욕심이 또 스믈스믈 올라왔다. 뭐 풍선몰리들이 이미 새끼도 많이 낳았고 굳이 또 새로운 물고기를 들일 필요가 없었음에도 내 구매 충동은 이미 멈출수가 없었음. 

 

자주 구입하는 물고기 구입처에 들어가서 검색창에 아무생각 없이 '풍선' 이라고 쳐보니, 풍선몰리 외에 '풍선'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이름을 가진 새로운 어종들을 찾을 수 있었고 빛깔이며 모양새 등등 나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너무나 충분한 녀석들이 있었다. 바로 '팝풍선라미네지'와 '네온블루풍선라미네지' ,  '골든풍선라미네지' 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이들의 화려하고 귀여운 외모에 반해서 나중에 내 어항에 들이닥칠 참사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

 

 

라미네지 3종 (이미치출처 : 그린피쉬)

 

 

왼쪽부터 골든풍선라미네지, 팝풍선라미네지, 네온블루풍선라미네지 인데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려서 당장 구매하게 된 애들이다. 아물론 구입하기전에 얘네들 성격을 참조해보니 "온순한 편" 이라고 적혀있어서 안심하고 구입을 했더랬다 :) 갑각류를 가끔 먹이로 인식한다고 하길래 " 내 어항엔 갑각류는 없으니까 괜찮아^^ " 라고 안심하고 이 아이들을 기쁘게 구매하였는데 그 누구도 나중에 일어날 참사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라미네지들은 절대 온순하지 않다. 아니, 온순하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나의 평화롭고 잠잠했던 어항에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장본인들 3종이다... 배틀로얄급. 

 

영역싸움은 둘째치고 어느날부턴가 풍선몰리 치어들이 한마리, 두마리 죽더니 어느날은 머큐레이터가 눈알이 뽑혀 죽어있고 뽀뽄데타레인보우 녀석들도 눈깔이 파먹히고 배가 뜯겨서 죽어있는 시체를 종종 발견하게 되더니 요 근래에는 하루에 물고기 5마리가 죽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도저히 그냥 두고 볼수가 없어서 심각하게 고민에 빠져있던 와중에,  두 눈으로 직접 참사를 목격하고 그 범인들이 모두 라미네지 녀석들이란것을 확신하게 되고 꽤나 한동안 충격에 빠졌다. (ㄷㄷㄷ)

 

 

 

물고기 싸움 보면서 쑥덕쑥덕 거리는 사람 잡음 주의

 

 

친한 동생이랑 침대 엎드려서ㅋㅋ 골든라미네지들 싸움 보면서 저렇게 쑥덕거릴때만 해도 그저 귀여운 수준으로 생각했는데ㅎㅎ살벌하게(?) 지느러미 세우고 영역다툼을 하는걸로도 모자라서 풍선몰리 새끼 치어들이랑 작은 머큐레이터, 뽀뽄데타레인보우 애들까지 무섭게 잡아먹는 애들일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분명히 판매처에는 "온순한 아이들" 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무슨 기준으로 온순하다고 해놓은건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어쨌거나 팝라미네지가 풍선몰리 씹어먹는 광경을 직접 목격하고 부터는 본격적으로 얘네들을 얼른 격리시켜줘야되겠다는 생각에 허겁지겁 치어망에다가 격리를 해뒀다만, 앞으로 얘네를 어떻게 키울지가 벌써 머리가 아프다. ㅠㅠ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평화로운 어항을 보면서 매일매일 물멍에 빠져서 힐링받았는데 라미네지 녀셕들을 잘못 들여오는 바람에 어항이ㅠㅠ 레알 배틀로얄 되버렸다. 어쨌거나 나는 온순하다기에 데려왔을 뿐이고... 어째서 이 아이들을 순하다고 설명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고....  (좁은 격리망 안에서도 지들끼리 영역다툼 한다고 여전히 난리치고 있는 중. ) 심지어 이번엔 백점병 애들을 보내줘서 여간 아쉬운게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다.. 

 

어쨌든 오늘 포스팅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부분은 "라미네지들 성격 개 무서움...필히 참고바람" 이라고 물생활러들에게 꼭 알려주고싶다. 얘네들 이쁜 외모에 반해서 급하게 샀다가는 어항에 피바람 불러올 수 있으니 조심할 것.

 

 

 

경악을 금치못했던 치어 씹어먹는 팝풍선라미네지 모습..

 

치어망에 라미네지 격리중

 

 

 

 

이번 포스팅은 일단 이 두 제품에 대한 리뷰이다. 근데 일단 제품리뷰에 앞서서 물생활을 한지 벌써 몇달째가 흘러가고 있는 와중에 이제서야 어항 물 PH농도를 맞추기 시작했다는게 엄청난 반전... 사실 갑작스레 물생활을 시작하기도 했고 그렇다보니 물고기 키우기에 대한 사전 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어서 처음에는 대충 여과기, 히터, 물 그외 어항 수초 등등 이정도만 꾸려지면 물고기 키울 준비는 끝이라고 생각했다. 뭐 물론 기본적인 베이스는 저 바탕이 맞긴한데 ph농도를 그동안 완전히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막상 물생활을 시작해보니 대형 핀셋이나 대형 스포이드, 물갈이 사이펀,  물고기 그물망, 수질 관리 약품들 (물갈이제, 종합수질개선제, 박테리아활성제) 등등 어항 하나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부속품들까지  포함하면 정말 생각보다 많은것들이 필요하다.  특히나 ph 농도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인데 이제서야ㅠㅠ ph 관리를 위한 약품과 미터기를 구매하여 사용해보게 되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무튼 ph는 우리 어렸을 때 학교에서 배웠던 그대로 물의 산성이나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물고기들마다 각각 살아가기 적합한 ph 수치가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어종을 키우느냐에 따라서 이 ph 수치를 맞춰줘야할 필요가 있다. 

 

내가 키우는 어종은 베타, 라스보라갤럭시, 라스보라머큐레이터, 네온테트라, 뽀뽄데타레인보우 이렇게 총 5종인데 다행히도 모두 약산성에서 중성 사이가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고하니, ph로 따져봤을 때 6.5~7 정도가 적당한 수치라고 한다. 그래서 정말 디테일하게 물고기를 위한 좋은 어항 환경을 조성 하려면 어항 바닥재나 수초, 유목 등등을 고를 때도 이것들이 어항 ph에 영향을 주므로 세심하게 심사숙고해야 될 부분인 것이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 눈에 맘에 드는 바닥재로 대충 고르고 수초도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것으로 대충 골라서 구매했었지 싶다.

 

아무튼, ph 미터기로 이제 꼼꼼히 물 상태를 체크하는 방법에 대해서 지금부터 포스팅을 써보려고 한다.

 


 

 

 

 

ph 미터기를 검색하면 여러 상품들이 나오는데 나는 이 상품으로 구매했다. 위 사진은 상품과 그 외 부속품들인데 일단 미터기 위에 캡을 열어서 건전지 두개를 넣고 다시 끼워준다. 그러고 on/off  버튼을 누르면 작동이 되고 미터기 아래 캡을 열어서 어항 물에 살짝 담궈주면 바로 ph 수치 측정이 가능하다 .

 

 

두근두근... 처음으로 물 상태를 측정해본 결과,

 

 

 

 

물이 마르면서 물 떼가 오지게 껴서 사진이 흐리지만.... 7.84 라는 높은 ph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물에 꽂은 상태에서도 몇초동안 왔다갔다 수치가 계속 변경되는데 넉넉히 10초 정도는 넣고 기다려 보는게 정확한 것 같다. 무튼 중성 수치 7 기준을 넘어가기 때문에 ph를 얼른 낮춰줘야 할 필요가 있었고 미리 사두었던 ph를 낮춰주는 약품 "테트라 ph/kh 마이너스" 를 이용했다.

 

 

 

 

 

포스팅 처음에도 등장했지만 이 약품을 어항에 넣어주면 되는데 나름대로 소량이라고 생각하고 뚜껑 캡 크기를 기준으로 1/4 정도 약품을 넣어줬는데 .... 생각보다 빠르게 떨어지는 ph 수치를 보고 대략 난감해졌었다. (내 어항 사이즈는 가로 40cm 폭 20cm 높이 40cm이다) 부디 이걸 사용하시는 분들은 구매한 사이트에서 꼭 적당한 투여량을 확인하고...넣으시길 바란다. 나 처럼 이정도면 소량이겠지...하고 어림짐작 넣었다가는 물고기들이 놀래서 기절하거나 쇼크사 할수도 있다.... ㅠㅠ 아니 제품이 해외배송 제품이기도 하고 제품 설명이 외국어로 적힌터라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이정도면 소량이겠지 싶은 생각으로 투여했는데, 생각보다 그게 많은 양일 거라고 정말 1도 짐작치 못했다. 이 약품으로 ph 농도를 조절할 시에는 반드시 '스포이드'를 이용해서 한방울, 한방울 떨어뜨려 ph 수치를 즉각 확인하며 조절해주는게 중요하다. 소량의 약품을 투여 할 지라도 꽤 큰 효과가 있다.

 

 

 

 

 

 

몇초만에 ph 수치가 5.45까지 떨어졌다. 생각했던 것 보다 수치가 훨씬 떨어져 버렸다ㅠㅠ 그러자 갑자기 수면 근처에서 활발히 놀던 뽀뽄데타레인보우 애들이 수면 깊숙한 곳 밑으로 점점 내려가더라... 이렇게 갑작스럽게 ph 수치가 급변하면 물고기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아무튼 뭔가 이상을 감지하고 빨리 ph를 다시 올려줘야 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얼른 물갈이를 해줬다.ㅠㅠ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은 다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ㅠㅠ 다시 ph가 정상으로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몇분 뒤에 재 측정해보았더니 6.49!!!! 드디어 내가 처음에 맞추고자 했던 수치로에 도달했다....  (십년감수...) 

 

어쨌든 또 새롭게 물갈이를 해주면 ph는 언제든지 변동 되므로 늘 수시로 체크하고 수치를 맞춰줘야 하는 작업을 해줘야 한다. 나름대로 큰 불상사는 막았지만 한마리라도 쇼크사 했더라면ㅠㅠ 아마 너무 속상했을거다. 무튼 전자식  ph 미터기를 사용해보니, 조금 불편한 점은 측정기가 그만큼 정확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수치가 왔다갔다 예민하게 변동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넉넉잡아 10초정도 넣어놓고 측정하는데, 어항 벽에 탈부착이 가능한 미터기였다면 어항에 부착시켜 놓은 상태로 수시로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지 않았을까 싶다. 시중에 어항에 부착하는 미터 측정기도 있으므로 편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탈부착 제품으로 구매하여도 좋을 것 같다. 난 이미 구매하였으므로...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 제품을 당분간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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