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 고양이 화장실 모래를 줄 곧 벤토나이트 응고형으로 어언 7년 가까이 써왔다.

그냥 약간의 모래 날림은 있지만 응고가 잘되서였고 그 다음 이유로는 익숙해서?

 

사실 요즘 계속해서 고쳐지지 않는 문제가 한가지 있는데 울 냥이가 거의 몇달전부터 꽤 오랫동안

원목 화장실 입구 바로 앞에 자꾸 변을 본다는 것이다.

웃긴건 소변은 화장실 모래에 잘 보는데 왜 큰볼일만 떡하니 입구 밖에다 싸놓는지 도대체 모를 일이다ㅠㅠ

스트레스를 받나? 화장실이 더럽나? 뭐가 불만이지 하고 화장실을 열어보면 아직 제법 모래공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 어째서 자꾸 화장실 앞에다 변을 보는지 지금도 이유를 모른다ㅠㅠ

그래서 혹시나 모래가 맘에 들지 않는것인가 (갑자기?) 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덜 자극적인 천연 모래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격대비 제일 좋은 상품을 서칭해보다가 요 아이를 발견하고 처음으로 사용해봤다.

 

 

 

 

 

 

이렇게 6L짜리로 6개 상품이 들어있다.

압축식으로 포장된점이 인상적이었고 녹차 성분이 있어서 에메랄드 녹색을 띄고있다.

모양은 기존에 쓰던 벤토나이트 모래처럼 불규칙하게 동글동글한 시멘트 알갱이 같은 느낌이 아니라,

길쭉길쭉한 모양에 천연성분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전보다 훨씬 먼지 날림이 덜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아무래도 기존의 모래는 확실히 먼지 날림이 좀 있어서 화장실 주변으로 시멘트 가루 같은 모래들이 엄청 잘 쌓인다.

자주 청소 해주지 않으면 저렇게 장판 바닥이 회색빛으로 변함.....)

 

 

 

 

 

 

이미 기존에 쓰던 벤토나이트 모래가 남아있던터라 다 버려놓고 쓰기도 그렇고 냥이에게도 갑작스레 모래를 바꿔놓으면

혹시라도 적응하지 못하고 또 밖에다 똥을 싸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섞어 사용하기로 결정

 

 

결과는.?

 

 

 

 

어색할까봐 일부러 섞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똥은 화장실 앞에다 싸고 소변만 모래에 싸는 우리 냥이ㅠㅠ

도대체 이유가 뭔데ㅠㅠㅠ??? 이런 행동이 벌써 몇달 째 유지되고 있는 중

화장실 모래 치워주려고 베란다를 가면 나를 먼저 반기는건 다름 아닌 ... 똥...

나도 사실 이제 7년차 집사로써, 고양이가 아무데나 소변, 대변을 싸지르는것은 분명히

뭔가 불만이 생겼기 때문이란건 잘 알고있는데... 보통은 집사님들이 화장실을 오랫동안 치워주지 않았을 때

종종 고양이들이 아무대나 똥오줌을을 싸며 시위한다.

 

그런데 내가 모래도 매일 갈아주고 화장실도 넓고 깨끗한데ㅠㅠ 심지어 오줌은 모래에 싸면서

똥만 화장실 입구 앞에 싸놓는 분리 배뇨배변현상?은 도대체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이정도면은 우리 뚱냥이 사이즈에도 부족함 없는 대형 화장실인데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ㅠㅠ

뭐가. 뭐가. 왜. 뭔데!

 

 

 

 

 

 

 

 

스타캣츠 스크래처 상품 이미지

 

 

 

 

울 냥이에게 오랜만에 새로운 스크래처를 하나 선물해줬다. 

베란다에 캣타워가 있어서 스크래처가 있긴한데 방에 있는걸 너무나 조아하는 울 냥님에게

방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크래처가 필요해 보여서, 빅 사이즈로 하나 사드렸다.

7kg에 육박하는 뚱냥이라, 앵간한 사이즈로는 택도 없을걸 알기에 냥님 스케일에 맞게 구매했다.

 

제품 사이즈는 실직적인 내부공간 측정 길이인데, 지름 38cm / 높이 11.5cm 라고 한다.

외부 사이즈는 지름 44cm /  높이 15.5cm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중에 바닥면만 리필 구매가 가능해서 매우 경제적인 상품인것 같다.

아래에 자세한 정보. 상세페이지 일부를 가져왔다.

 

 

 

 

 

 

 

 

 

여러가지 원형 스크래쳐 검색 해보다가 사이즈 크기 고려, 가격대비가 가장 적당한 제품인거 같애서 구매했음.

택배만 오면 자기껀줄 알고 저렇게 박스를 뜯기도 전부터 매우 관심 갖는다.

오픈할때부터 박스에 그려진 귀여운 고양이 일러스트가 눈에 들어왔다.

 

 

 

 

집 잘못 찾아들어온 냥님...... 거기도 좋긴 좋아보여...

 

 

 

 

이렇게 귀여운 일러스트 그림으로 커버가 덮혀있고 커버 뒤에 은박지로 덮힌 마따따비 가루가 같이 부착되어 있었다.

당연히 겁나 좋아하겠지 싶어서 냅다 스크래쳐에다 뿌려주었는데 생각외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엄청 고운 입자로 된 가루인데 평소에 캣닢이나 마따따비 개다래풀 같이 고양이 마약이라고 불리는 잎에 환장하는 놈이라서

매우 흥분하겠지 예상했는데 이 가루는 딱히 얘 타입이 아닌가보다.

 

 

 

 

 

매우 만족 중인 우리 냥이.

사이즈가 크고 넓어서 울 뚱냥이가 들어가서 실컷 눕고 뒹굴어도 여유가 많이 남는 꽤 넉넉한 사이즈다.

고양이는 스크래쳐에 발톱 긁는 행위로도 스트레스 해소 & 기분전환이 된다고 하니,

될수있으면 냥이가 자주 돌아다니는 구역 곳곳에 놔둘수 있으면 훨씬 좋긴 좋을 것 같다.

 

 

 

 

 

 

 

 

 

 

 

 

유경희(미술평론가) 저

 

 



" 예술가의 탄생 "

 

 

나는 종종 예술가들이 제3의 성을 가진 인격체로 느껴질 때가 있다. 조금 이상한 말일수도 있긴한데,
그렇게 생각 한 이유는 그들은 일반적인 남성, 여성처럼 보편적인 삶을 살아가는게 아니라
창작과 예술이 그들의 인생에 큰 목표와 목적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것 보다도 창조에 대한 열정이
일생의 우선순위에 있는 그들은 남성, 여성이 아닌 아티스트 라는 제3의 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 처럼 보였기때문이다.
그만큼 창조력이라고 하는건 무엇과도 비교 되기 힘든 엄청난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거장이라고 불릴 만큼 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린 예술가라면 더욱 더 과연 그들의 일생을 바칠 만큼의 

어마어마한 그 창조력이란건 어디서 나오는 걸까 라는 궁금증과 호기심에 휩싸인다.

 


예술 작품 = 예술가. 

 


그렇다 보니 예술 작품도 매력있지만 그 작품을 창조 해 낸 예술가의 일생 마저도 작품 못지 않은 예술처럼 느껴진다.
창작에 몰두하고 창작을 위해서 꾸준히 새로운 영감을 갈망하고 그렇게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라는 존재가 생기고 그게 힘을 다하면 또 다른 뮤즈를 찾게되고. 결코 사랑과 연애에 있어서도 
일반인의 삶의 기준을 잣대로 예술가의 일생을 평가하기란 참으로 난해할거란 생각이 든다.

존레논과 오노요코만 봐도 둘 다 이미 기혼자의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노요코의 전시에서 우연히 만나
연애를 하고 사랑의 싹을 틔웠으니, 일반적인 사회의 시선에서 보면 그냥 둘 다 불륜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전반적인 삶에 대해서 얘기해주고 있고
그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주었던 뮤즈를 함께 소개하고 있어 흥미롭다.
대부분의 예술가들에게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뮤즈는 다름아닌 그들의 애인이거나 남편 혹은 부인이었고
그것은 미혼자였든 기혼자였든 관계 없었다.

 

 

1. 첫번째 챕터에는 오노요코와 존레논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읽기전에는 오노요코라는 여자에 대해서 그냥 미술 활동을 하는 일본인 여성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고
그녀가 존레논의 네임밸류에 힘 입어 존레논의 여자로 알려지면서부터 그녀의 대중적 인지도와 더불어

작품 활동에도 더욱 활력을 가하게 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물론 일부분 사실인 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아무튼 대중적으로 훨씬 인지도가 높은 존레논의 유명세를 등에 업은 느낌으로 이해 했는데 미술계 안에서의

그녀의 입지에 대해 잘 모르는 전형적인 일반인의 시선으로 큰 판단의 오류를 범한 것이었다.
존레논을 만나기 전에도 그녀는 이미 미술계에서 크게 인정받는 아티스트 였으며 백남준이나 앤디워홀 같은 

아티스트와 이름을 함께 나란히 하는 여성이었다. 

어쩌면 존레논이 오노요코 라는 아티스트의 손바닥 안에서 꽁냥꽁냥 놀아난걸지도 모르는 셈이다.


사실 서로에게 운명적으로 이끌리듯이 만난 오노와 레논은 그 둘만의 영원불멸한 사랑을 한 듯 싶지만
그 둘에게도 잠깐의 헤어짐의 시간이 있었다. 심지어 오노의 허락 아래에서 존레논의 새로운 동거가 이루어 졌으니,

그 여자는 바로 둘의 비서였던 '메이 팡'이라는 여성이었는데 다른 여자와의 육체적인 사랑을 기꺼이 허락해주고

다시금 자신의 옆자리로 존레논을 불러들인 그녀는....
존레논에게 연인 이상의 모성애적 감정을 동시에 느꼈던 것인지 몰라도 평범치 않은 여성이란건 확실하다.

사실 존레논 보다도 나는 이 남성편력이 어마어마한 오노요코라는 여성에 더 호기심이 갔는데,
존레논을 만나기 전 그녀는 일본인 피아니스트를 만나 결혼을 한번 했었고 또 다시 그 남편이 소개해준 친구와

바람이 나면서 당시 남편과의 이혼이 합법적으로 이뤄지기도 전에 새로운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자식까지 낳았다는 

그녀의 화려한 전적은 새삼 놀라울 따름이었다.

심지어 그렇게 아이를 낳고 나서도 자식과 남편을 나몰라라 내팽개지고 뉴욕을 그리워하며 미련없이 휙 날아가버렸다는 것 

역시 무책임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모성애가 없는 여자라고 비판했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애초에 오노요코 같은 아티스트에게는
결혼한 삶과 자식이라는 것이 그녀의 인생에 장애물에 불과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아닐까.

뭐가 어찌됐든, 이래저래 남성 편력이 화려했던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아티스트로써 화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것.
한 아내로써 엄마로써는 어떨지 몰라도 아티스트로써는 어쩌면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가 아닐까?

 

책에서도 말했듯 오노요코는 존 레논과의 관계에서도 한 남자와의 연애가 아닌, 창조에 더 신경을 곤두세웠다고
했으니 말이다. 설치 미술 외에도 존레논을 만난 이 후 음악적으로도 실험적인 작업들을 시도했는데 
특히 <두 동정녀들>이라는 작품은 그들의 나체를 드러냄으로써 세계적으로  큰 스캔들을 일으킨 대표적 작품이다.

(두 동정녀들_Two Virgins : 오노 요코와 존 레논이 두 번째로 공동 작업한 영화. 오노 요코와 존 레논이 키스하며

껴안는 순간까지 둘의 모습은 두 화면이 겹쳐진 채 슬로우 모션으로 나타난다.  둘이 함께한 동명의 앨범 수록 곡들이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하지만 매스컴으로부터는 '실패한 예술'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레논과 요코는 그런 사람들의 반응에 전혀 개의치 않아했다.
이렇듯 그녀는 장르불문하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했다고 할 수 있는데
조형작업, 장편영화, 단편영화, 이벤트, 해프닝, 음악, 빌보드차트 등 
그녀가 할 수 있는 선의 모든 창작이란 창작은 다 시도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아마도 존레논은 그런 그녀의 창조적 에너지와 수준높은 예술적, 지적 사고에 깊히 매료 되었던것이 아닐까.

상반된 성장 배경을 갖고 있는 존레논과 오노요코.
꽤나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 팝스타가 된 존레논과 어릴때부터 유복한 환경에서 엘리트 과정을 밟아 온 오노요코는
대중들로부터 늘 논란을 안고 다녔지만 누가 뭐라해도 서로에게는 끊임없는 에너지와 예술적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멘토이며 뮤즈였던게 아닐까 

 

(그렇게 함께 세기의 커플 타령을 했던 애인 존레논이 죽고나서 오노요코는 존레논의 모든 유품을

싸그리 경매에 팔아 넘겼다고 한다. 그리고 몇 개월 후 또 다른 남자와 동거를 시작.

솔직히 이 대목은 꽤나 소름이 끼친다. 존레논의 뮤즈였던 그녀는.. 정녕 정체가 무엇인지...

그녀는 사람들이 떠들어 대는 말처럼 정말 악녀인 것일까?)  

 

 

 

 

 

 

 

 

예술가의 탄생
국내도서
저자 : 유경희
출판 : 아트북스 2010.06.21
상세보기

 

 

 

 

 

 

 

 

 

"From 1984"

 


 

전포동 거리에는 유독 젊은 애들 취향저격한 분위기 술집이 되게 많아서 좋다.

여기도 한눈에 봐도 또 감성저격한 술집 분위기를 물씬 풍기길래 안가볼수가 없어서 다녀와본 썰.

 

 

 

열심히 메뉴판 들고 올라와주시는 사장님 모습

 

 

 

1층 2층 나뉘어 있는데 2층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훨씬 괜찮다.

요새 이런 저런 분위기 좋다고 소문 난 술집 다녀보면 약간 공통점이 느껴지는게 있는데,

복고스타일이랑 빈티지를 조합한 인테리어 감성이 되게 많다. 물론 디테일적인 부분은 다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그런 컨셉으로 하는 가게들이 많은 느낌. 요즘의 트렌드가 약간 이런 느낌 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물론 나도 빈티지 감성을 되게 좋아하는 편이라 분위기 좋은 술집이 많이 생긴다면 나야 놀러갈 곳이 많으니 즐거운 일이다.

 

 

 

 

 

바지락 술국이랑 매콤 파스타인데, 진짜 이렇게 메뉴 조합해서 주문한게 미리 계획한건 아니었는데 너무 괜찮은 조합 이었다.

매콤 파스타가 진짜 밥까지 싹싹 비벼먹고 싶은 생각 들 정도로 엄청 입맛 당기는 매콤한 맛이었고, 바지락 술국이

담백하고 얼큰한 맛이라 이 두가지 시켜놓고 번갈아 가며 먹으면 계속 맛르가즘 느껴짐. 

 

 

 

 

살짝 모자란 감이 있나 싶을때는 사이드 메뉴로 감자튀김.

메뉴판에 보면 사장님이 혼자서 1인으로 운영하는 가게다 보니, 손님 많을 시 주문하고나서 

조리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는 점을 양해 부탁한다는 글이 따로 적혀있다.

 

다행히 우리는 첫 테이블이라서 메뉴가 나오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손님이 엄청 밀렸을 때 방문하면 테이블 착석하고나서 좀 오래 기다려야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근데 요즘은 맛집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밖에서도 몇시간을 앉아 기다리다 보니,

테이블 착석해서 메뉴 기다리는 시간 정도는 조금 걸리더라도 이런 분위기와 맛으로 보상받으면

그 정도쯤은 기다리고 먹는 보람이 있지 않을까 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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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1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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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18:30 - 02:00일요일 휴무

 

 

 

 

 

 

 

 

 

 

 

 

나에게 항상 머리를 마구 비벼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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