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장난감계에서 매우 유명한 아이템, 바로 "영혼 탈곡기"라 불리는 물건을 드디어 사보게 되었다. 뭐 SNS 에서 자주 보기도 했고 이 상품 마케터가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영혼탈곡기'라는 찰떡 같은 용어를 붙여준 건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다.  고양이들이 뭐 그냥저냥 놀아주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한가지 장난감을 갖고 너무 오래 놀아주면 흥미가 떨어지기도 하고 지겨워 하기 때문에 종종 새 장난감으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특히 울 냥이 같은 경우는 독특하게도 '방울' 달린 장난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대신 털이 달려있거나 인형이 달린 정도는 괜찮은데, 아무튼 낚시대 종류를 다 좋아하면서도 단 한가지! 방울 달린 장난감에는 반응이 굉장히 둔감한 편이다. 그래서 항상 방울 없는 낚시대로 많이 사줬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꿩 깃털'을 매우 좋아했었다. 근데 꿩 깃털 장난감은 너무 연약하다보니 금새 부러지기 일쑤라ㅠㅠ 대체적으로 깃털류 장난감들 대부분이 그렇긴 하지만 사실 뭐 어쩔수가 없는 부분이다.

 

그나마 내구성이 좋은 장난감을 골라봤자 손잡이 부분이 좀 튼튼하다거나 아니면 낚시대 줄 부분이 철사 소재의 탄력감 있는 줄이라던지, 그런 정도의 차이인데 10년 고양이 키우면서 느끼는 것은 그런거 다 필요없고, 내구성이 좋고 나쁘고에 대한것은 순전히 집사의 욕심일뿐... 냥이는 그냥 주기적으로 새로운 장난감으로 교체 해주면서 놀아주는 걸 제일 좋아한다.

 

 


 

 

이미지출처 : 마마캣

 

 

 

 

 

 


 

 

아무튼, 마침 냥이 장난감을 바꿔 줄 주기가 되어서 그동안 심심찮게 SNS에서 자주 봐오던 '영혼 탈곡기'를 검색해보았는데, 위와같이 많은 여러 판매처들이 뜬다. 사실 가격은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뭐 어디서 사든 몇백원의 가격차이 정도.

 

서두를 길게 쓸 것도 없이, 효과는 역시 매우 좋았고 냥이들의 흥미와 관심도를 끌기에는 너무나도 완벽한 장난감임이 확실했다. 이 제품 리뷰를 보면 알수있지만, 많은 집사님들이 냥이의 격한 표정과 움직임들을 순간포착한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 우리 냥이에게도 굉장히 역동적인 많은 컷들을 잡아냈다. (집사뿌듯) 

 

 

주의 : 냥이 괴롭히는거 아님

 

 

 

 

 

 

 

 

이제 올해로 10살에 접어든 우리 냥이. 기존에 요로결석 예방 처방식 사료를 몇년동안 꾸준히 먹이다가 최근 다시 로얄캐닌으로 바꿨는데 워낙 로얄캐닌에 대한 평이 좀 좋지 않아서 노묘에 적합한 홀리스틱급 사료를 알아보던 중에 '레오나르도 시니어' 사료를 알게됐고, 노묘 야옹이들에게 급여하는 기호성 좋은 홀리스틱급 사료라고 하여 구매를 시도하게 되었다.

 

9세 이상 노묘에 적합하며, 신장관리와 치석, 치아관리 사료라고 한다. 

 

 

 

 

 

사실 올해로 10년차 집사면서도 성분표 읽는건 참 쉽지않다... 그래서 거의 구매 후기에 의존하여 사료를 구매하는 편이긴한데, 2KG에 배송료 빼고 36000원 정도 주고 샀으니 썩 저렴한 사료는 아닌편. 무튼 위 성분표를 대략 정리하자면 이러하다.

 


 

제품명  - Leonardo Senior

 

사료의 명칭 및 형태 - 애완큰(어른)고양이 사료 / 익스트루젼(팽화) - (익스트루젼(팽화)가 무슨 말이더냐....)

 

등록성분량 - 조단백28%이상, 조지방 15%이상, 조섬유 2.8%이하, 조회분 7.2%이하, 칼슘0.9%이상, 인0.65%이상, 수분10%이하

사용한원료의 명칭 - 생가금육(닭,칠면조)(11%), 쌀, 저회분가금류단백질(닭,칠면조,오리)*(15%), 가수분해닭간, 어분(바다생선)(4.5%), 호밀맥아, 닭지방, 계란*, 크릴새우*(2.5%), 맥주효모*, 치아씨드, 포도씨오일, 캐럽*,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치커리이눌린, 비타민(A,D3,E,C), 타우린, 미량원소(구리,철,아연,요오드,셀레늄), 레시틴, 천연토코페롤(건조*)

 

주의사항 -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조하고 서늘한곳에 보관하여주시고 개봉 후 가능한 한 빨리 급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료 교체시 7~10일에 걸쳐 기존 사료와 섞는 비율을 서서히 늘려가며 바꾸어 주세요. *반추동물에게 급여하지마세요.

 

사료의용도 - 애완동물용(생후 1년이상, 활동량이 적은 성묘 추천)

 

제조년월일 - 유통기한으로부터 19개월전

 

수출국 제조업체 - 독일, BEWITAL petfood GmbH & Co. KG

 

 

 

 

smartstore.naver.com/wtp/products/5022054780?NaPm=ct%3Dkjyo8sxe%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41da7864fed8c07dcd2a026852864d513fbab315

 

레오나르도 캣 고양이 유리너리 치석관리 홀리스틱 사료 모음 : 펫트체크

레오나르도 캣 고양이 유리너리 치석관리 홀리스틱 사료 모음

smartstore.naver.com

상품 판매페이지 자료

 


 

저 포장 스티커에 적힌 한글 외에는 전부 독일어로 적혀있어서 포장에 적혀있는 모든 상품 설명을 읽을 순 없지만 어쨌든 홀리스틱급 사료의 힘을 믿어보려고 한다... 사실 사료 교체는 어느정도 시간의 텀을 주고 천천히 바꾸어주어야 하는데 이번엔 사료가 거의 떨어지고나서 급히 바꾸어주게 됐다. 아무리 좋은 사료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급하게 사료를 바꾸어주게되면 대부분의 냥이들이 처음에 사료를 거절해 버리는데 그래서 기존 사료와 비율을 섞어서 급여해주는것이 가장 바람직... 나처럼 급하게 사료를 변경하게 되었다면... 방법은 어쩔 수 없다...  그냥 배고파져서 자기가 알아서 먹을 때 까지 기다려주기. 

 

 

일단 그 전에 나도 기존 사료와 새로운 사료의 기호성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서  간단한 실험을 진행했는데,

말 그대로 기호성 테스트하기 실험.

 

 

 

 

좌 - 레오나르도 시니어 / 우 - 로얄캐닌

 

냄새를 번갈아 킁킁 맡는가 싶더니, 그래서 과연 뭘 먹을지 기대하며 지켜 보았다...... 결과는....

 

 

 

 

 

???????????????????????????

 

 

 

그냥 둘다 쌩까고 가버림...  혹시나 배불러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 나중에 다시 사료를 급여해보았지만ㅠㅠ 더 격한 반응을 보였다. 발로 사료통을 툭툭 치면서 마치 밥상을 뒤집어 엎기라도 하려는듯이 자꾸 밥그릇을 발로 툭툭 치더라. 그래서 일단 서운한 맘을 달래주려 간식 캔을 하나 따 줬는데.... 부디 사료를 꼭 먹어주었으면 하는 바람.... 어차피 선택의 여지는 없어..그냥 배고파지면 무조건 이걸 먹어야 한단다.....  로얄캐닌 급여할 때는 구토증세가 잦아져서 기호성이 별로인가 했었는데 만약 이 사료로 구토증세가 줄어든다면, 좀 더 기호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파닥파닥 물고기라고 캣닢 들어있는 로봇 물고기? 같은건데 내가 밖에 나가있는 동안 혼자있는 남순이가 꽤나 외로울거라는생각이 들어서 하나 구매했다. 남순이 얘가 워낙 나한테 애착&집착 유형이기도 하고 9세 치고 아직 체력이 팔팔하고 활동적으로 노는걸 좋아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혼자 있을 때도 심심하지 않게 해줄 뭔가를 궁리하다가 구매한게 일단 이 파닥파닥 물고기. 그리고 또 생각해낸게 물고기 어항인데, 거기에 대한 얘기는 차후에 어쨌든 차근차근 쓰도록 하겠다.

 

무튼 물고기 장난감 안에 캣닢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미치고 환장할 정도로 좋아하는 걸 보니, 장난감 효과가 꽤 많이 좋은것 같다. 근데 이것도 내내 밖에 내놓으면 감흥 떨어지니까 내가 밖에 나가기 전에 슬쩍 던져주고 나가는 편이다. 

 

 

 

 

 

 

 

약간 우리 냥이처럼 나에게 애착이 큰 고양이의 경우엔 외로움도 많이타고 내가 집에돌아오면 엄청 칭얼거린다. 뭐 맨날맨날 몇분씩 놀아주긴 하지만 집사로써 가끔 피곤하거나 바쁘고 지칠때 가끔은 좀 혼자 알아서 놀았으면...하는 맘이 들때가 있는데 그럴 때 시선 분산하기 좋은 아이템. 근데 저 물고기 장난감도 적응되고 나니, 결국은 내가 같이 놀아주는걸 그래도 제일 좋아한다... 그건 뭐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혼자 있을 때 멍하니 놔두는 것 보다 저런 장난감들 던져주고 나오는게 훨씬 정서에 좋지않을까. 

 

그런 의미로 저번엔 간식 장난감을 사줬었고 이번엔 청어 물고기를 사드렸다. 그리고 방울 들어있는 플라스틱 공이 있는데 가끔 그걸 발로 툭툭 차면서 놀긴 하던데 그렇게 오래 갖고 놀진 않았다. 무튼 요즘 혼자 있는 냥이를 위한 것들을 많이 생각하는데, 그거 때문에 어항을 조그마하게 구매한다는게, 스케일이 커져서 예상치 못한 수족관? 설치 지출이 생겨버렸다. 거기에 대한 후기는 일단 다음에.

 

 

 

 

 

 

 

fancysailor.tistory.com/24?category=796547

 

고양이 두부모래 "봄고양이 가는입자 녹차" 후기

지금까지 우리 고양이 화장실 모래를 줄 곧 벤토나이트 응고형으로 어언 7년 가까이 써왔다. 그냥 약간의 모래 날림은 있지만 응고가 잘되서였고 그 다음 이유로는 익숙해서? 사실 요즘 계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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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위 링크의 "봄고양이 가는입자"라는 두부모래를 한동안 사용해오다가 최근 다른 제품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사실 특별한 불만이 있어서 라기보다는 봄고양이 가는입자 '녹차향'을 꾸준히 써왔는데 은근히 이게 시간이 지나니까 냄새가 좀 고약하게 올라와서 무향인 '오리지널' 구매를 하려고 보니 왠걸 대부분 사이트에 전부 '품절'이 걸려있는 바람에 결국 다른 제품을 써보자 하고 찾게 된 것이 바로 "오리지널 두부랑 캣츠" 라는 제품. 7L 짜리 6개 묶음 상품이었고 가격은 29,500원

 

 

제품 뒷면 상품 설명  상세

 

-천연/응고형/먼지無

 

 

1.  두부 콩비지를 사용한 천연소재 모래로 먹어도 무해합니다.

 

2.  냄새 제거 능력이 뛰어납니다.

 

3.  소변 흡수력과 응고력이 뛰어납니다.

 

4.  먼지가 거의 없어 사람 또는 고양이 호흡기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5.  벤토나이트 모래보다 가볍고 화장실 변기에 버릴 수 있습니다.

 

6.  딸려나오는 잔량이 적어 화장실 주변이 쾌적합니다.

 

7.  자연상태에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입니다.

 

 

 


 

사용 후기

 

 

 

 

 

일단은 기존에 썼던 봄고양이 가는입자 모래 위로 새 모래를 부어서 덮었다.

 

그전에 쓰던 봄고양이 가는입자와 비교해보자면 확실히 입자 크기에서 큰 차이가 있고 향은 아무래도 녹차향 보다는 그냥 오리지널이 훨씬 나은 것 같다. 그리고 입자가 더 커서 그런지 가루날림이 심하지 않고 봄고양이 가는입자도 가루날림이 초반에는 거의 없었는데 계속 사용하면서 화장실 청소를 여러번 해주다보니, 그 과정에서 입자가 잘게 부서진 것들이 가루가 되어 바닥에 거의 깔려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입자가 큰 제품이 날림이 덜 한것 같고 몇일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아직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원래 고양이 모래 사용후기도 한달 정도는 써 봐야 진가를 아는 것 같다. 몇일동안은 당연히 냄새든 뭐든 심한게 없기때문에 약~간 의도적으로 화장실을 치우지 않고 몇일 방치(?) 아닌 방치를 좀 해뒀을 때 그때서야 냄새가 많이 나는지, 화장실 청소를 여러번 했을때도 모래 날림이 심하지 않은지 등등을 더 명확히 알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냥님은 다행히 용변을 잘 봐주고 계시고... 용변 볼때마다 저렇게 마징가 귀를 만들어 놓고 본다.  

 

무튼 기존에 썼던 "봄고양이 가는입자" 제품과 이 제품을 비교해보면 개인적으로는 입자가 좀 더 큰 "오리지널 두부랑 캣츠"가 더 맘에 드는 것 같다. 그리고 초창기에 벤토나이트 모래 쓰는것에 워낙 익숙해져 있다보니 용변을 치울 때 늘 일반쓰레기 봉투에 동봉해서 버렸었는데 두부모래 쓰는 장점이 또 바로 변기에 버려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 아닐까. 그 장점을 반신반의 의심하다보니 두부모래를 사용하면서도 한번도 변기에 버리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화장실 치우면서 슬쩍 변기에 한번 버려 보았더니,

 

주의 할 점은 아무리 변기에 버려도 되는 천연소재 콩비지 모래 라지만, 많은 양을 한번에 버리고 물을 내리면 순간적으로 막혀 버릴 수 있다는 것...

 

많은 양의 용변을 처리 할 때는 변기에 버리고나서 모래가 충분히 녹을 때 까지 기다려서 물을 내리거나 아니면 샤워기로 모래를 분해해서 잘 내려가도록 만들고 물을 내리는 것이 바람 직. 처음에 뭣 모르고 한번에 부어서 변기 래버를 바로 내려버렸더니 물이 안내려가고 차오르는 것이 아닌가. ㄷㄷㄷ 다행히도 모래가 충분히 녹고 다시 내리니, 막힘 없이 잘 해결되었다. 그래도 확실히 변기에 버릴 수 있다는 부분은 비닐 사용을 줄일 수 있으니 여러모로 친환경 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우리 냥이를 1박2일 고양이 호텔에 맡겨야 되는 일이 발생했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동네 근처에 있는 '고양이 호텔'을 검색해보니 봉천동에 위치해 있는 '냥이 아지트'라는 곳을 발견.  냥이를 고양이 호텔에 맡겨보긴 9년 집사 노릇동안 처음이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매우 만족하는 편이다.  :) 

 

 

 

 

 

위 사진이 울 냥이가 1박 숙박 하도록 예약했던 방인데 제일 저렴한 "비밀아지트"라는 방이었고 하루 숙박 비용이 25,000원 하는 방이다. 좀 더 비싼 3~4만원대 방은 공간도 더 넓고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창가가 있어서 당연히 냥이에겐 훨씬 더 좋고 쾌적한 환경. 나는 어차피 1박만 맡길 생각이었으므로 제일 저렴한 방으로 예약했다. 뭔가 방 분위기가 약간 냥이 구치소(?)같은 삭막한 감도 없지 않아 들긴했지만 그래도 하루 머물 정도론 충분한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시설도 깨끗하고 넓은편이지만 케어하고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믿고 맡기기가 아주 편리했다. 간단한 서류 작성을 끝내고 나니 운영하시는 분께서 냥이가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캠이 연결된 어플을 알려주셨는데, 이 어플을 통해서 우리 냥이가 활동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어서 더욱 맘이 놓였다. 그리고 캠에 보이스 연결이 되서 말하기 버튼을 누르면 내 음성이 방 내부 스피커를 통해서 냥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혹시나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우리 냥이같은 소심이 아이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부분이었다. 

 

무튼 집으로 돌아와서 캠을 통해 울 냥이를 관찰하니, 한동안 캐리어 안에서 꼼짝없이 나오지도 않고ㅠㅠ 내가 음성으로 아무리 이름을 불러줘도 계속 요지부동이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시 확인해보니 캣타워 위에 올라가서 구석에 짱박힌 모습이 확인됐다. ㅜㅜ

 

 

 

 

관찰 캠으로 녹화한 영상

 

 

아침일찍 다시 냥이를 데릴러 호텔에 가보니, 관리자분께서 사료 급여를 시도했지만 전혀 먹지 않은 것 같다고 하셨고 화장실도 사용한 흔적이  전혀 없었다.  원래 하루-이틀 정도는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낯선 곳에 적응하느라 꼼짝없이 가만있거나 뭘 먹지도 않고 화장실도 안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나 우리 냥이처럼 초예민/소심/겁쟁이라면 사실 예상했던 반응이다.

 

 

 

 

 

원래 방문하기로 예정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일찍 냥이를 데릴러 갔는데, 여전히 적응이 안된 모습으로,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나를 맞아주는 모습이었다.  콧잔등이 잔뜩 젖어있는 걸 보니 낯선 곳에서 많이 긴장했었던 모양이다. 병원이나 낯선공간에 데리고가면 가끔 침을 흘리거나 콧등이 젖어있곤 하는데 이날도 역시가 콧잔등이 젖어있는 걸 보고 혼자 또 불안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설도 좋고 이 곳 관리자분도 꼼꼼히 케어해주시고 서비스는 집사로써 아주 만족스러울 정도로 완벽했지만 워낙 타고나길 예민한 아이라서ㅠㅠ 100%의 쾌적한 환경일지라도 그냥 낯선 공간이라는 것 자체가 냥이한테 어쨌든 스트레스다.  그래도 마지못해, 피치못할 사정으로 냥이를 호텔에 맡겨야만 한다면 안심하고 맡겨도 좋은 시설인 것 같다. 

 

 

 

 

집에 돌아오고 평화를 찾은 냥이모습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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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매일 00:00~24:00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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